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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는 말이 너무 낡고 헤져서 누덕누덕하다.
그럼에도 진보라는 말자체의 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참조글로 붙여진 <진보주의자로 산다는 것>은 그 요철을 잘 짚어주고 있어서 퍼온 것이다.
심상정의 아들이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에 다니는데, 그 학교의 학비가 연간 520만원이라서 진보신당 게시판이 홀라당 뒤집어졌다.
연간 520만원...적은 돈은 아니다.
심상정을 변호하자는 게 아니라, 지금의 파탄난 공교육을 거부하고 그런 공교육으로는 자신의 삶과 신념을 표현할수 없는 사람은 어디로 가야하는가하는 문제이다.
나도 조카가 이번주부터 어린이집을 간다길래 가까운 서머힐유아원을 검색해봤다.
만약 크게 비싸지 않다면 지역내에 있는 서머힐 유아원은 없을까?
그리고, 교육과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비용을 들이더라도 선택할수 밖에 없는 것과 애초에 그런 선택자체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고민했다.
유기농농산물은 일반농산물보단 비싸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비싼 돈을 주고라도 유기농농산물을 사야만 유기농 농산물이 유지될수 있다. 유기농농산물이 당연해지면, 거기에 지불하는 비용이 당연해지거나 비용자체가 낮아진다.
만약 유기농 농산물이 당연해지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비싸서 유기농농산물을 사먹을 수 없는 사람이 많다면, 그런 사회를 문제삼아야지 왜 유기농농산물을 문제삼는가?
대안학교는 그 자체로 공교육의 튀틀린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한 비용이다.
대안학교가 유기농농산물이라면 공교육은 화학비료농산물이고 사교육은 병원비이다.
화학비료 농산물 먹고 병원가느니 유기농농산물을 먹겠다고 하는게 지나친건가?
물론 화학비료농산물을 먹고도 병원을 못가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애초에 화학비료 농산물을 규제하던지 병원을 싸게 다닐수 있게 하든지 둘중의 하나는 있어야 할거 아닌가? 그게 안되어 있는 사회가 이상한 거 아닌가?
공교육도 못고치고 사교육도 못잡는 상황에서 대안학교 보내는 걸 욕하는 건 대체 어느동네 양아치 좌파인가?
진보주의자로 자처할 정도로 진보하진 못했다.
그러나 진보주의의 흉내라도 내고 싶다면 고민할 지점이 어딘지는 알아야 할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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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한겨레]진보주의자로 산다는 것 [토끼뿔] 2008.03.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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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발] 진보주의자로 산다는 것 / 박용현
미국 연수 한 해 동안 인상에 남은 학내 시위 두 가지. 500평은 됨 직한 잔디밭에 밤사이 하얀 십자가가 빼곡히 박혔다. 십자가마다 10명의 태아를 상징했다. 보수 학생들의 낙태 반대 시위는 그렇게 사람 한 명 없는 전시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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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eoul 2008.03.1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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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씨는 이렇게해도 저렇게해도 욕먹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굶을수는 없는 노릇이고. 농사짓겠다고 시골로 갌수도 없고. 참 어렵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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