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혈(鮮血 )한 방울
박영숙(영)
물려 줄 재산없어
배움만이 유산이라 하시며
자식위해 거름 되셨던 아버님 인생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와도
뿌리가 뽑히지 않는
대나무같은 아버님의 신념과
욕심을 모르셨던
대나무의 빈 속 같으셨던 아버님
부모란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다”는
말 한마디로 진실만을 택해야 한다고
말없이 가르쳐 주신 아버님
자식들,제 갈길 떠나가면 빈둥지 돛단배에 담아싣고
“낚시 바늘에 추억을 낚고싶다” 하시던
이 세상에서 이, 여식이 제일 존경하셨던 사람
내 아버님
피를 말리는 긴긴 여름날의 허기를 참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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