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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8/27
 
미국 산타모니카 체류중 마구 돌아다닌 맛집 탐방기입니다.

뭐 대단한 일이라고,
비지니스석 한번 타는데 이리도 촌스럽게 호들갑이냐...
그렇다고 비행기 오를적마다 비지니스석을 타 주는 경지에 오른 건 아니기에
간만에 비지니스석 탑승을 기념+자축하는 의미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식사 시식기를 한번 올려본다.
1년여를 차곡차곡 신용카드 박박 긁어대며 마일리지 알뜰(?)하게 모아
한국 귀국길에 우리 세식구 방정맞게 비지니스석 탑승을 해 주시니
미국생활 식당소개를 마무리하기엔 비행기속 공해상이 가장 드라마틱 할듯 싶어
오늘은 3만 5천피트 상공 위 비행기식당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어째 요즘 블로그 내용이 안티 키우기 딱인듯~
 코리아타운 구질구질한 사진들 올려대질 않나,
 비지니스석 탄다고 오도방정을 떨질 않나...
 인기 블로거 아닌 게 천만다행?!)

Name : CHOI/JINAMS
From  : Los Angeles
To      : Seoul
Flight  : KE 018 26 AUG 08
Seat    : 08D


이 비행기는 곧 이륙하겠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안전벨트를 매 주십시오.
의자가 뒤로 눕혀지는 자리라며 마냥 신나고 들뜬 우리윤서의 모습.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친절하게도 나눠주는 메뉴판.
메인 세가지 중 하나씩 선택하면 된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워낙 술도 안 즐기지만 하늘 높은 곳에서 마시면 더 빨리 취하니 알콜은 절대 노땡큐.
대한항공은 머큐리상을 받았다고 자랑이다.
그런데 나는 쌩뚱맞게도 이 말을 들을 때마다 프레디 머큐리가 생각나지~?
아,오랜만에 퀸 노래 듣고싶다.

예쁜지는 보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겠지만... 확실하게는 친절한 스튜어디스 언니가
직접 상을 펴 주고 상보(?)까지 펼쳐준다.
그럼 퍼스트클래스는 떠 먹여도 주남?ㅋㅋㅋ

슬슬 카트가 이동을 하면서 식사서비스가 시작이 된다.
두구두구~개봉박두~!

오이+치즈소스에 브래드스틱을 두개 꽂아나온 애피타이져.
소스에서 씹히는 오이가 청량감을 더해준다.
아고 맛나다~~

샐러드.
해산물과 프리제(Frisee:치커리의 어린 속 부분만을 지칭)로 한껏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연어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아주 싸구려를 쓰지는 않은듯 하여 먹어줬다는.

토마토 크림수프.
이것도 맛이 꽤 괜찮았던~

대한항공의 (유일한??) 명물 비빔밥.
대한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을 아주 질려버리게 하는
노래 잘 한다고 칭찬 좀 해 줬다고 그것만 줄기차게 불러버리면 귀 따갑듯이~
비빔밥 잘 한다고 몇번 칭송받더니 주구장창 몇년째 비지니스나 이코노미클래스나
무조건 때려넣는 메뉴 비빔밥이다.
이제는 대한항공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고문 수준이 되어버린 악명높은 메뉴.
대한항공 관계자님들~! 이젠 좀 레파토리 바꿀 때도 되지 않았나요?
외국사람들이 한국음식은 비빔밥밖에 없는 줄 알겠습니다.거 참~!

그래도 나는 오랜만에 받아먹는 비빔밥이라 그냥 용서를 해 가면서 먹어줬다는...
참고로 대한항공은 김치가 안 나오는(대신 사진처럼 오이지가 대타로!) 반면 아시아나는 김치를 준단다.
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항공사 선택시 참고하시길...

소고기 안심요리.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까?

주문한대로 퍼펙트 미디엄-웰던!
맛도 나쁘진 않았다.

뒤를 이어 따라나오는 후식배달차.

물으나마나 윤서는 쬬꼬 아이스크림 선택.
비행중 아이스크림을 주는 건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인 듯.
특히나 오랜 비행시간이 지루하게 견뎌내는 어린 아이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은 확실한 당근이 될 수 있을 터.
아쉽게도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에선 제공이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싱가폴 에어라인에서는 후식으로 모두에게 콘 아이스크림을 줬었는데
애나 어른이나 잠시나마 망중한~? 행복에 젖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주 비싼 것 아니니 장거리 노선쯤 되면
서비스차원에서 아이스크림을 승객 전원에게 제공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듯~

세가지 치즈와 과일.
강렬하지 않은 순한 치즈 콜렉션으로 한국인들이 먹기 무난한 맛인 듯.

여기에 커피로 마무리를 하면 점심식사 일정은 마무리.
아~배부르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배를 채웠으면 슬슬 영화감상을 시작하는 건이 순리.
비행시간이 긴 탓에 영화 2-3편은 때려줘야 한국땅을 무리없이 밟을 수 있다.

첫 영화는 머리아프지 않도록 애니메이션 영화 쿵후판다!
뚱뚱한 판다가 쿵후와는 좀 안 어울렸던 것과 내용이 심하게 가벼웠던 것이 약간 아쉬운,
하지만 동물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을 실감나게 표현한 영화.

영화가 끝나고 잠깐 잠을 청한 뒤
비지니스클래스 서비스의 최고봉 그것을 맛보기 위해 스튜어디스 언니를 살며시 부른다.

나    : 저기요~ 여기 그거 하나 해 주세요!
         (룰루랄라~)
언니 : 헉! 그거요? 아,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이 아줌마 내공이 보통이 아닌 걸~)
나    : 윤서아빠, 나 그거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어.
         (한입 달라고 하면 안돼~~)
남편 : 하하, 블로그 올릴려고 그러지?
         (국물만이라도 좀, 안되겠니?)
나    : 헤헤, 맞어. 어떻게 알았어??
         (나는야 블로그에 환장한 여편네~)

예전에 한번은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에 앉았는데
"그거"가 급하게 땡긴 어떤 아저씨가 외국인 스튜어디스한테 그걸 달라고 했다가
언어소통에 약간 문제가 생기면서
(잘 몰라 물어보러 가면서 잠깐 기다리란 소리를, 준다는 걸로 오해한듯)
30분이 넘게 그걸 왜 안주냐고 스튜어디스와 싸워가며 소란을 피워
주변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 본 적이 있다.
도대체 그거가 뭣이길래 jinachoi74는 이리도 호들갑을 떠는 것일까??



쨔잔~!
비지니스 클래스 타는 가장 큰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이 "라면먹기"이다.
아무리 산해진미라해도 하늘 위에서 전투력 100%를 발휘하지 못하는 몸 컨디션상,
느글느글한 서양음식을 먹다보면 (아 글쎄 비빔밥은 너무 질렸다니깐요~)
얼큰한 라면 한대접이 그립기 마련.
이럴때 컵라면을 셀프로 먹도록 무상으로 제공하는 비행사들도 있다지만
대한항공은 반드시 비지니스석 이상을 이용해줘야
지상에선 별것도 아닌 이 라면 몇가닥을 비로소 얻어먹을 수 있는 것.

나름 고급스러운척~청경채와 당근,버섯을 가니쉬했다.
라면의 모습이 약간 특이하다고?
맞다.
이건 끓여먹는 쉰라면, 안성댁면 따위가 아닌
일반 컵라면을 분해하여 냄비에서 끓여서 내는 것이다.
면발이 좀 가는 편인 컵라면 국수를 직접 끓이니 면의 질감이 약간 독특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길고 지루한 비행시간 중에
유독 나만 라면을 얻어 먹는다는 쾌감은 무엇에도 비교하기 힘든 만큼 신나는 일.
나는 감히 이 라면 얻어먹기를 '비지니스 클래스의 꽃'이라 명명하고 싶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쌩뚱+청승맞은 시 한편 감상...꽃 by 김춘수...


메뉴에 '간식'이라고 나와있지만
요청한 사람한테만 서비스 차원에서 끓여주는 것이니
바쁜 식사시간에 요청하면 기다리라며(끓이는 냄비 갯수가 한정되어 있기에) 좀 난감해하기도 하니
절에 가도 눈치 빠르면 새우을 얻어먹는다고...
적당히 스튜어디스 언니들 한가한 틈을 잘 타서 부탁해 얻어먹기를 권장한다.

편안하게 드러누워 뽀롱뽀롱 뽀로로를 열심히 감상하는 윤서.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security blanket처럼)
저 하얀 생선 인형은 흰고래 '와와'다.

저녁식사가 나오기 시작한다.
샐러드와 빵.
야채가 신선해서 좋다.

소고기 캐서롤.
고기가 좀 오버쿠킹되어 질기다.
아무리 맛있어도 소화가 잘 안되니
기내식으로 주는 두번째 식사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생선요리. 
캐서롤보다는 부드러워 아이 먹이기 좋았다는.

그래도 신선한 과일을 주니 반갑다.
아, 파인애플이 젤로 맛있어~~

가만히 앉아있기 좀이 쑤셔 내부를 어슬렁거리다 찍은 사진.
핑크표식을 해 놓은 곳이 내가 앉았던 자리다.

제돈 주고는 언감생심!! 절대로 못 타는 미주노선 비지니스 클래스.
마일리지 제휴되는 카드로 적립을 하여 가끔씩 호사를 누리는 게 전부다.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 타 주면
"음, 이쯤 되면 장거리도 다닐만 하군~"느낄만큼
편안하고 극진한 써비스가 가히 감동적이다.

8월 26일 LA발 인천행 대항항공기를 안전운행 해 주신 기장님 및
라면 끓여달라고 마구 졸라댄 애딸린 아줌마를 잘 써빙해주신 승무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jinachoi74의 블로그 "산타모니카에서 맛나게 살아보기"는
이제 한국 맛집 싸돌아다니기로 버젼이 바뀜을 블로그 열혈팬님들께 고하는 바입니다.
많은 성원과 답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꾸벅~~~

미 서부 관광을 오게 되면 한국사람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다니는 코스가 있다.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관광이나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 구경,
시간이 없는 분들은 LA의 디즈니랜드 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등.
그렇게 LA를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은 LA에 한 두명의 지인이 있게 마련이라
LA 현지의 친지들에게 민폐를 끼치기 마련!
이럴때 LA현지인들이 고국에서 방문하신 귀한 손님들에게
맛난 음식을 대접하는 의미에서 꼭,반드시,기여코,필사적으로...
한번 쯤은 데리고 가는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레돈도 비치.

주말이라 번잡한 레돈도비치 주차장 입구.

뭐 별나게 다른 것 없는 캘리포니아 비치의 랜덤 풍경.

처음 오면 꼭 한번씩은 혹해서 시도해보는 진주조개뽑기!
나도 옛날에 좋아라 하면서 해 봤던 기억이...
진주를 품고 있는 조개를 하나 골라 잡으면
아저씨가 즉석에서 배를 갈라 진주를 채취해 준다.
예전엔 하얀 진주만 넣어놓더니(어차피 싸구려 양식이니)
요즘은 흑진주스러운 것도 당첨이 되는 듯.
마지막 사진은 갓 잡아올린 진주를 받아든 라티노 아가씨에게 부탁하여 사진촬영.
처음 오는 사람은 재미로 한번 해 보면 좋겠다.
아무리 진주라도 저거 가져다 집에 모셔놓고
가공을 하여 착용을 하지 않으면
서랍속에서 먼지 앉기만 기다리는 쓸모없는 소품일 뿐이다.
옛말 하나도 그른 것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새삼스러워진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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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많고 많은 캘리포니아 비치중에 한국스타일 횟집들이 이 레돈도비치에 자리잡았는지
그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이곳엔 현재 3개의 한국 식당이 있다.
왼쪽집은 예전분터 있어서 몇번 가본,그러나 맛은 정말 별로인 왕게집.
오른쪽 사진은 새로 오픈한 신흥주자.

이곳이 바로 오늘 방문할 "한국횟집".
주소는 131Fisherman's Wharf Redondo Beach CA 90277.
타이밍을 맞춰 간판에 앉아서 운치있는 작품사진 완성을 도와준 갈매기 조나단에게 감사를~

보시는 바와 같이 항상 올 적마다 인산인해를 이뤄
배고프고 성질 급한 우리 일행을 근처 왕게집으로 몰아냈던 긴 줄이 오늘도 반복되고 있다.
이번엔 반드시 맛있는 걸 먹어보리라는 굳은 결심으로 번호표를 받고 30분 정도를 기다렸다는 이야기.

번듯한 메뉴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런 그림을 보고 주문을 해야 한다.
참고로 번호표를 지급받으면서 주문은 물론 계산까지 완료해야하는 데다가
다 먹고 아무리 맛있어도 추가주문은 안된다는(술만 예외!) 주인 아주머니의 단호한 안내!
물론 손님 많은 주말에만.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jinachoi74와(팬 써비스 차원에서...ㅋㅋ) 
드럽게도(?) 말 안듣는 우리딸 윤서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인고의 세월을 거쳐(?) 드디어 받아낸 모듬회 한 접시.
천만다행으로 선도가 좋아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해삼의 맛이 거의 감격~

달랑 몇개 성의없이 던져주는 오징어튀김.
그래도 아이들은 맛있다고 싸워가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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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레돈도비치는 왕게찜이 유명하니 안 먹어볼 수는 없었다는...
아무리 맛있대도 한국산 꽃게만 하랴~?

마무리는 얼큰한 매운탕.
캬~

밤이 깊어가도 줄지 않는 손님들.

이렇게 레돈도비치에서의 추억은 저물어가고 있었다...

한국사람들 다 한번씩은 가 보는 코스라고 하면 별로 땡기진 않지만...
LA에서 한국식 회가 땡기는데 굳이 태평양을 안주삼아 술 한잔 들이켜야 제맛이라는 분은
주말은 식당이 너무 붐벼서 탈,
평일 저녁엔 I-405가 짜증나게 막혀서 탈이지만
맘 느긋이 먹고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혹 LA는 여행으로 가 봤는데 이 레돈도비치(남들 다 가보는) 못가본 분이 만약 계시다면
귀한 손님대접을 못 받은 자신의 인간관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란다는 충고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오늘(2008년 10월 12일) 우연히 미국 한인신문에서 봤는에
이 식당이 오염된 바닷물을 불법으로 끌어올려 생선저장탱크에서 사용한 경위가
LA시 보건국 특별수사반에 발각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정합니다.
한국횟집 가시면 절대로 안 되겠습니다!!!
거 참 나~씁쓸합니다~

Father's office-아빠 사무실을 습격하다!

2008.09.25 17:14 | Restaurant(미국) | jinachoi74

http://kr.blog.yahoo.com/jinachoi74/367 주소복사

원래는 생맥주로 유명한 곳이다.
Weekdays에는 디너 온리, 주말에만 점심장사도 하는 곳이라
어린 딸 꿰차고 있는 아줌마의 신분으로는 접근이 용이한 곳이 아니었다.
그래도 산타모니카 지척에 줄 서서 들어가 먹는 유명한,
더군다나 햄버거가 맛있다는 집이 있는데(혹자는 나더러 햄버거집 순례자라고 하던데...)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꼭 한번은 가 보고 싶었던 곳이라
못 먹어도 Go!무조건 한번 방문했더라는 이야기.

아빠의 사무실은 1018 Montana Ave. Santa Monica CA 90403에 위치하고 있다.

왼쪽에 보이듯 21살이 안된 사람은 못들어간다.
나야 생일을 막 지나 21살을 갓(???) 넘겨 조건을 겨우 만족시켰지만%^*#$(*@^ㅋㅋ
우리딸 윤서를 끌고 간 덕에 ToGo만 할 수 있었다는...

주문도 밖에서 해야하니 Montana길 뙤약볕에 서서 메뉴를 보고 있다.
생맥주 종류도 다양하던데...아쉽더라는~
빈속에 맛난 생맥주 한잔 들이키면 속이 알싸 하면서 캬~~~
베이비 시터한테 윤서 잠깐 맡기고 한번은 먹으러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아쉬움을 뒤로~뒤로~ 하고 포장된 음식을 들고 터벅터벅,아니 부릉부릉 차를 몰아 돌아온다.


Spicy Lamb Skewers.
미국에 1년여를 살면서 양고기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졌다.
전세계 어느 종교에서도 금기시 되지 않는 고기가 바로 이 양고기란다.
그러니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느 나라에 떨궈놔도 먹고 살아남으려면
이 양고기는 필수로 먹어줘야 한다는게-vegetarian이 되지 않는 한!-
jinachoi74의 짧은 소견.

약간 꼬리~한듯(한국 국간장처럼) 콤콤한 향이 나는 양고기는
향이 강한 spice와 잘 어울리는 듯 하다.
매콤한 소스 발라 꼬치구이로 만든 양고기요리가 훌륭!

감자튀김이 식상해 도전해본 고구마튀김 Sweet Potato Frites.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함께 준 블루치즈 디핑소스는 꼬소하고
달콤한 고구마 튀김과 잘 조화된다.
역시 굿~~~!!!

오늘의 주인공 The Office Burger.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야채인
로켓 또는 루꼴라로도 불리는 아루굴라(arugula)를 듬뿍 넣어 신난다.
캬라멜라이즈드 어니언(양파를 오랜시간 약한불에 볶아 갈색이 돌도록 만드는 것)도 달콤해서 맛있고.
고기 패티도 튼실하다.

소고기 패티의 쥬스가 촉촉히 배어나와 빵을 적시고 있는 알흠다운 광경...
미국에서 먹은 맛난 햄버거 베스트 파이브에 들만한 잘 만든 버거였다.


주인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인기 만땅의 이 식당은 산타모니카 몬타나길 외에도
LA지점도 하나 더 만들었음에도 불구, 줄이 길기로 유명한 곳이다.
아버지들의(Father's) 사무실(office)이 이렇게 맛난 음식만 주는 곳이라면
나부터라도 에브리데이 출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포장을 해 와서 그림은 좀 그렇지만 실제로 식당에서 먹으면
쇼핑카트 모양의 바구니에 감자튀김을 담아주는 등(블로그 대문사진 참조!)
프리젠테이션을 예쁘게 하는 집으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애 안딸린 커플들 저녁 곁들인 술자리로 강추!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북으로 올라가면 써핑족들이 득실득실한 말리부 비치가 나오고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베니스비치가 나온다.
이 베니스비치 근처에 아담한 갤러리들과 개성있는 식당들이 쭉~모여있는
굳이 한국으로 비유를 하자면 삼청동길쯤? 되는 아기자기한 길이 있으니 Abbot Kinney Blvd.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1년 넘게 정들었던 친구 구리스와 송별회 겸 먹화회 활동의 마무리로
정찬을 즐겼던 Joe's Restaurant이 오늘의 소개할 식당이 되겠다.

입구에 들어서니 우리를 반기는 건 '미슐랭 가이드'의 현판.
보통 별이나 포크+나이프 표시로 식당 등급을 매기는데 저 꽃의 의미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 이 식당은 Los Angeles라는 월간지에서 선정한 LA최고의 식당 75선에 선정되기도 한 곳.


화려하지는 않으나 잘 정돈된 아늑한 느낌이 좋은 곳.

매일매일 Prix Fixe(Price Fixed)메뉴가 나온단다.
쓰리 코스로 18불이면 나쁘지 않은 딜~

레모네이드와 아이스워러.

빵과 함께 내준 버터와 올리브 간것.

전채음식 : Smoked Trout Salad
치커리의 가장 여린 속 부분만을 지칭하는 Frisee(프리제)를 사용하여 팬시한 느낌을 극대화.
튀긴 마늘을 얹어서 바삭거리는 느낌까지 더해줘 퍼팩트 샐러드가 완성.
내가 시킨 건데 구리스가 자꾸 참견을 한다.
어이!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니여~ㅋㅋ

얘는 Ahi Tuna Tartare.
빵이 딱딱할 것 같은데 생각 외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참치도 나이스!

메인 코스 Pulled Corned Beef.
콘비프는 예전에 소개 했었는데...
혹 못본 분은 http://kr.blog.yahoo.com/jinachoi74/349.html
보통의 콘비프는 햄스러운 모양인데 얘는 좀 특이하게 양지머리 푹 삶아 찢어놓은 형상.

Sesame Crusted Hamachi.

내가 선택한 entree였는데 자칫 overcook되기 쉬운 생선을 잘 구워서 왔다.
"여기 방어 한접시 추가요~~!"외치고 싶을만큼 맛이 끝내준...

디져트로 나온 Chamomile Panna Cotta.
그냥 푸딩~

Berry Muffin+Vanilla icecream.
머핀이 달지 않고 따끈~

전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하면서 절도가 있다.
모든 음식이 양념이 과하지 않으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수준급의 California-French요리를 선보이는 식당.
Abbot Kinney길이 요즘처럼 유명세를 타기 훨씬 이전부터(since1991)
터주대감처럼 베니스 비치를 지켜온 식당이란다.
굳이 이 식당이 아니더라도 Abbot Kinney길은 여러가지 구경거리도 많으니
한번쯤 운전대를 돌려 방문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동네이다.

그나저나 구리스야~보고싶구나!!

산타모니카의 남쪽으로 Marina Del Ray라는 요트 전용 항구가 있다.
뭐, 요트가 (당근)없으니 자주 이용하거나 하는 곳은 절대 아니지만...
가까운 동네이다 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가끔 가는 곳.
언젠가 이 근처에 있는 '화로'라는 한식 고기집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마리나 델 레이 살면서 나의 초라한 블로그를 구독해 주시는 Jade님이
추천해준 또 다른 한국식당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현지인들을 위해 쉽게 소개하면 마리나 델 레이의 워싱턴길 Costco바로 앞에 있는 조그만 몰에 위치.
정확한 주소는 13400 Washington Blvd. Marina Del Ray CA 90292.
주차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작렬하는 캘리포니아의 햇빛에
차가 따끈따끈해지는 걸 방지할 수 있어서 좋겠다.

들어서면 파릇파릇한(흐미~ ^ ^;;)스시맨들이 "어서옵쇼!"한국말로 반갑게 맞이한다.
실내는 약간 어두우면서 진한 브라운의 나무색으로 통일.
언뜻 이근처 한식당 "화로"를 따라한 듯한 느낌이 든다.

메뉴는 거의 논문 한권 수준 될 정도로 방대한...
(롤과 스시종류가 정말 많았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왔으니 런치부분만 찍어본다.
나의 선택은 Jade님이 추천한 "Spicy Pork!"

미소국이 미소를 띄며 등장...아이쿠 썰렁~

제육볶음 런치세트.
모양새는 그럴 듯~~~

솔직히 말하면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나의 입맛은 절대 미식가스럽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는 평범 미각인지라
미원이나 MSG따위를 과하지 않을 정도로만 넣으면 대충 먹어주고, 
간이 약간 짭짤하거나 달콤하면 맛있다고 하는...부끄~
그런 내가 먹기에도 설탕과 물엿을 과하게 넣어 너무너무너무!!! 달았다.
Jade님이 소개할 때는 '생강도 얹어주어 맛있다'라고 하였는데
생강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파만 덩그라니 올라 앉았으니...
주방장이 바뀐건지, 레시피가 달라진 건지, 아니면 이날 생강이 다 떨어졌는지...
생강이라도 한입 베어먹고 싶을 만큼 단맛만 가득!
너~~무 미쿡애들 입맛에만 맞춘 sweet한 맛이라 불만이다.

브루터스(잡채), 너 마저도(설탕 들이부었어)!!
그래도 제육보다는 쪼끔 먹을 만 했다.

자칫하면 과할 뻔 했던 깨.

일본식 두부 애피타이져 카피본.
소스가 약간 싱거웠던~

음식들이 너무 달콤해 그 맛을 중화하는 의미에서 짭짤한 바닷물이 보이는
마리나 델 레이의 전형적인,아름다운 풍경은 오늘의 뽀나쓰~
사진 출처는 flickr.com

추천을 받고 찾아간 식당이나 아쉽게도 나의 입맛에는 맞지 않아 서운한 방문기였다.
설탕의 과다사용으로 조금 먹기 힘들었던 제육볶음이 안타까운 식당.
그래도 젓가락질 어눌한 미국 아줌마들이 점심을 즐기러 오는 모습은 나쁘지 않았더라는!
(뭐, 한국적 인테리어가 아름답다는 둥~칭찬을 하면서 먹더라~)
한가지 메뉴만 먹어보고 식당 전체를 판단하긴 어려우니(워낙 스시 전문점이지 않소!)
Costco에 왔다가 밥이 급하게 땡기는 분들은
가격 나쁘지 않은 런치메뉴를 공략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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