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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happens in the Kitchen, stays in the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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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8/27
 

블로그 개설일은 2007년 8월로 나오지만
제대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올해 1월이니
올해는 저에게 블로그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별한 2008년이었습니다.

보잘것 없는 블로그에 들러
말없이(끙~)혹은 답글(얏호!)로
블로그질 하는 데 힘을 실어주시는
국내외 여러 방문객님 및 팬들께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한살 더 나이가 들는 건 억울하지만
그만큼 지혜로워지고 삶의 깊이가 생긴다고 위안을 삼으며
낼 아침 떡국이나 끓여보려 합니다.

올 한해 다들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정말 정말 모두 다 이루어지는
멋진 2009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8년 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08.12.24 23:46 | 잡담 | jinachoi74

http://kr.blog.yahoo.com/jinachoi74/504 주소복사

산타를 믿었던 시절이 있었던가~싶게 나이가 들었지만...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
대단한 선물을 받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이벤트가 계획된 것도 아니지만...
캐롤이 나오면 언제라도 장단맞춰 흥얼거릴 준비가 되어 있는것.

하여튼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이런 모습이었다.

아, 오해마시길...
우리집에 설치해 놓은 트리 아니고,
윤서를 위해 예쁜 트리가 있는 모 호텔을 구경갔던 날!

교회는 안 다니지만...
크리스마스의 의미도 한번 생각해 보고...

모두들 머리맡에 양말은 걸어놓으셨는지~
나라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산타들이 있다는데
여러분을 찾아올 산타는 어떤 모습이길 원하는지 골라보삼!!!

그래도 산타의 존재를 믿는 윤서만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에 잔뜩 부풀었다.
요즘 아이들은 하도 영악해서
아마도 내년쯤이면 머리맡에 갖다놓은 선물이 아빠의 신용카드로 결제된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아직까진...좋을때다...

예쁜 트리를 보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건 나이가 들어도 어쩔 수 없는 일~

그래도 오늘밤 잠을 자면서 혹시 산타가 우리집 굴뚝(환풍기?베란다 창문?)을 통해
선물을 들고 들어오는 것을 한번 기대해 보련다...

연말연시는 가족과 함께~!
모두들 뜻깊은 성탄절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오전 11시 42분.
갑자기 허기가 진다.
아침을 대충 먹은 탓.
누굴 불러내 점심을 먹기도 시간이 어정쩡하고
혼자 집에서 남은 밥 먹자니 찬이 궁하다.
아, 배달을 시켜먹으면 되겠구나.
생각을 해 보니 한국 돌아와 중국집 배달을 한번도 안 먹어줬다.

자금성...
어느 동네나 하나쯤은 있음직한 중국집 이름이다.
자고로 중국집은 별나게 맛이 없지 않으면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이용해 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동선이 짧으면 면이 불어터지는 확률도 줄어드는 것이다.
더구나 이 집은 작년에 새로 생긴 집이니
주방 기구들에 기름때도 좀 적지 않을까~
기대도 해 본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지 채 15분이 안 되어 초인종을 울리는 소리가 난다.
철가방 총각은 친절하게 음식을 내려주고
20층에 자신이 세워둔 엘리베이터가 내려갈새라 급하게 문을 열고 나선다.



짬뽕과 군만두...
혼자 먹는데 좀 많이 시켰다.
A형 중에서도 가끔은 극도로 소심해지는 소문자 a형이 아니던가?
배달을 시키면서 한 그릇만 딸랑 청하기가 미안했던 게 제일 큰 이유다.
또 군만두는 남아도 나중에 먹을 수도 있지 않은가?
-솔직히 말하면 차가워진 군만두를 두고두고 알뜰히 먹을 자신이 없긴 했지만...
젓가락을 둘러싼 반투명의 비닐봉투가 눈에 띈다.
아마도 음식을 다 먹은 뒤 빈 그릇을 싸서 내 놓으라는 이야기겠지.
세상 참 좋아졌다.
신문지로 대강 둘러 집 앞에 내 놓기가 일쑤인데
깔끔한 뒷처리까지 중국집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다.
거기다 상호까지 프린트되어 있으니
약간의 광고효과도 기대할수 있겠다.

짬뽕을 먹는다.
우선 기름기가 없어 좋다.
LA의 짬뽕은 테러블한 것들이 많았다.
자장면은 더 심했다.
그래서 맛있는 자장면을 찾으러 무던히도 돌아다녔는데...
한국 자장면은 최소한 기본의 맛은 보장한다.
배달도 되니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단순무식한 한미 주부생활의 비교일지 몰라도
한국은 슈퍼마켓이나 세탁소 등 배달이 잘 되는게 너무 좋다.
물론 미국도 피자를 집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지만
한국처럼 다양한 종류의 배달을 꿈꾸기엔 아직 미대륙은 너무 척박하다.


짬뽕이 생각보다 짜다.
짬뽕 매운건 괜찮아도
짠건 좀 화가 난다.
그래도 실한 홍합들을 넉넉히 넣어줬으니 살짝 용서를 해 볼까?

만두도 모양이 좀 독특하다.
이집서 직접 만들었는지 궁금...
상가 지하의 작은 중국집 매장에서
주인겸 주방장 남편과 카운터와 써빙을 담당하는 아내,그리고 철가방 총각이 둘러앉아
오손도손 만두를 빚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하지만 그건 나의 희망사항일 뿐
자금성에 만두를 대 주는 협력업체 만두공장에서
조금 특이하게 모양을 만든게 분명할 게다.
만두피는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내용물도 나쁘지 않다.
약간의 고기와 야채,적당히 든 당면...

아무리 짠맛을 잊으려고 노력해도
짬뽕의 짭짤함은 여전히 혀를 괴롭힌다.
만두도 몇개 집어 먹어 배도 부르니 슬슬 짬뽕을 포기한다.
그래도 홍합 두마리는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입을 열지 않으려는 놈들과 괜시리 씨름해봐야 나만 피곤할 뿐.
어차피 싱싱하지 않은 놈들이니 그냥 놔준다.
오후 내내 물 좀 켜게 생겼다.

100% 멜라민 소재로 만드는 중국집 그릇을 씻는다.
국물 흥건하고 음식 찌꺼기 든 그릇을 현관 앞에 방치해놓고
우리집은 밥하기 싫어 자장면 시켜먹었소~냄새로 광고하기 싫어
언제부턴가 나는 중국집 그릇을 씻어서 내 주고 있었다.
멜라민 그릇을 설겆이 해 본 적 있는지...
세제나 수세미 가져다 댈 필요도 없이 흐르는 물만 대면 스르르
잔여물도 안남고 아주 쉽게 씻긴다.
이래서 대중음식점에선 멜라민을 선호하는 것일 터.
더구나 잘 깨지지도 않고 값도 저렴하니...
오늘 이 그릇은 간만에 깔끔한 목욕으로 호사를 하는게다.

중국집의 세심한 배려덕에 깔끔히 비닐에 담아
얌전한 모양새로 빈그릇을 문 밖에 내 놓는다.
음식 찌꺼기가 없는 깨끗한 그릇을 본 철가방맨은 아마도 기분이 좋을 것이다.
쌀쌀맞은 2003호 아주머니도
냄새 안 피우고 중국집 배달 시켜먹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새로 이사온 옆집 여편네를 밉상으로 보지는 않으리라...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이라는 '김수한무~'가
영어로 번역된 책이 있어서 오늘 한번 특이하게 소개해 볼까 한다.

어릴적 코미디언 배삼룡씨가 어떤 프로그램에서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인 '김수한무~'를 불렀던 것을 재미나게 본 기억이 있다.
약간 거짓 보태면 당시 순간 시청률이 92%를 기록했다는 낭설이 있을 정도로
지금으로치면 빠삐놈 뺨치게 인기를 끌었던 에피소드.
그 방송을 본 다음날,
학교에서 대부분 아이들이
이 이름을 하루종일 읊조리면서 즐겼음은 두말하면 잔소리겠다.
우울한 과거사일지 모르지만 그 시대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일본의 것을 많이 본따 만들던 때여서
이 또한 일본만담의 고전으로 만담가 지망생들이 처음에 연습하는 작품인
"쥬겐무(壽限無)"의 번역본이었단다.
그럼 그 유명한 이름을 제대로 한번 불러나 볼까~!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부리카 무드셀라 구름위 허리케인 담벼락
담벼락엔 서생원 서생원엔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바둑이엔 돌돌이

또 굳이 한번 뜻 풀이를 해 보자면
김:성씨
수한무(壽限無) : 목숨이 한계가 없음
거북이,두루미 : 오래 산다는 십장생의 동물들
삼천갑자 동방삭 : 서왕모(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장수하였다 하여
                        ‘오래 사는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그 뜻이 바뀌어 쓰였단다.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 아프리카 추장의 이름으로 오래 살았다는 인물
워리워리 세부리카 : 위의 추장이 장수를 위해 먹었다는 식물뿌리의 이름
무드셀라 : 성경에 나오는 최고령인 969세를 살았다는 인물
구름위 : 하늘 가장 높은 곳에 위치
허리케인 : 이 구름도 허리케인엔 못 당한다는
담벼락 : 허리케인을 이겨내는 담벼락
서생원 : 그 담벼락을 서생원(쥐)이 갉아먹고
고양이 : 서생원(쥐)의 천적
바둑이 : 고양이를 이기는 바둑이
돌돌이 : 그 바둑이의 이름이 바로 돌돌이였더라는...

동화책 하나 소개하려는데 부연설명이 또 너무 길었다.
그러나 한번씩 80년의 추억여행을 잠깐 즐겼으리라 기대를 하고
오늘의 주인공인 Tikki Tikki tembo를 본격적으로 소개해 보자.

중국의 전래동화를 번역/각색하여 소개하는 형식을 띈 동화책.
오늘 또 간만에 저의 현란한 독수리 영타 구경!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해석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감상포인트를 하나 집고 넘어가자면
영문학의 특징인 rhyme(압운)을 음미하면 더 읽는 맛이 있겠다는... 

Once upon a time,a long time ago, it was the custom of all the fathers and mothers in China
to give their first and honored sons great long names.
But second sons were given hardley any name at all.
In a small mountain village there lived a mother who had two little sons.
Her second son she called Chang,which meant "little or nothing."
But her first and honored son,
she called 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which meant " the most wonderful thing in the whole wide world."

Every morning the mother went to wash in a little stream near her home.
The two boys always went chattering along with her.
On the bank was an old well.
"Don't go near the well," warned the mother,"or you will surely fall in."

The boys always did mind their mother and one     day they were playing besides the well,
and on the well when Chang fell in!

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ran as fast as his little legs could carry him to his mother and said,
"Most Honorable Mother, Chang has fallen into the well."
"The water roars,'Little Blossom,' I can not hear you," said the mother.
Then 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raised his voice and cried,
"Oh, Most Honorable One    ,Chang has fallen into the well!"
"That troublesome boy," answered the mother.
"Run and get the Old Man With The Ladder to fish him out."

Then 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ran as fast as his little leg could carry him to the Old Man With The Ladder and said,
"Old Man With The Ladder,Chang has fallen into the well.Will you come and fish him out?"
"So,"said the Old Man WithThe Ladder,"Chang has fallen into the well."

And he ran as fast as his old leg could carry him.
Step over step,step over step he went into the well,
picked up the little Chang,
and step over step, step over step brought him out of the well.

He pumped the water out of him and pushed the air into him,
and pumped the water out of him and pushed the air into him,
and soon Chang was just as good as ever!


Now for several months the boys did not go near the well.
But after the festival of the Eighth Moon they ran to the well to eat their rice cakes.

They ate near the well, they played around the well,they walked on the well and
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fell into the well.

Chang ran as fast as his little legs could carry him to his mother and said,
"Oh, Most Honorable Mother,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has fallen into the well."
"The water roars,'Little one    ,' I cannot hear you."
"Oh,Mother,Most Honorable," he panted,
"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has fallen into the well!"
"Tiresome Child, what are you trying to say?" said the mother.

"Hornorable Mother!
Chari bari rembo tikki tikki,"
he gasped,
"pip pip has fallen into the well!"
"Unfortunate Son, surely the evil spirits have bewitched your tongue.
Speak your brother's name with reverence."
Poor little Chang was all out of breath from saying that great long name,
and he didn't think he could say it one        more time.
But then he thought of his brother in the old well.

Chang  bowed his little head clear to the sand, took a deep breath and slowly, very slowly said,
"Most Honorable Mother,Tikki tikki-tembo-no-sa rembo-chari bari-ruchi-pip-peri pembo
is at the bottom of the well."
"Oh, not my first and hornored son,heir of my possess!
Run quickly and tell the Old Man With The Ladder that your brother has fallen into the well." 

So Chang ran as fast as his little leg would carry him to the Old Man With The Ladder.
Under a tree the Old Man With The Ladder sat bowed and silent.
"Old Man, Old Man," shouted Chang, "Come right away!
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has fallen into the stone well!"

But there was no answer. Puzzled he waited. Then with his very last bit of breath he shouted,
"Old Man With The Ladder,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is
at the bottom of the well."
"Miserable child, you disturb my dream. I had floated into a purple mist and found my youth again.
There were glittering gateways and jeweled blossoms.
If I close my eyes perhaps I will again return."

Poor little Chang was frightened. How could he say that great long name again?
"Please, Old Man Withe The Ladder, please help my brother out of the old well."
"So," said the Old Man With The Ladder,
"your mother's 'Precious Pearl' has fallen into the well!"


The Old Man With The Ladder hurried as fast as his old leg could carry him.
Step over step, step over step he went into the well,
and step over step,step over step out of the well with the little boy in his arms.
Then he pumped the water out of him and push the air into him,
and pumped the water out of him and push the air into him.

But Tikki tikki tembo-no sa rembo-chari bari ruchi-pip peri pembo had been in the water so long,
all because of his great long name, that the moon rose many times before he was quite the same again.
And from that day to this the Chinese have always thought it was wise to give their children
little, short names instead of great long names.

충성! 10만 블로그 방문객님들께 jinachoi74의 전역을 신고하는 바입니다.
jinachoi74는 산타모니카에서의 1년 5개월 동안의 타국생활을 마치고
8월 26일부로 미국생활에 종지부!
LA국제공항을 떠나 대한항공 KE018기로 인청공항을 통해 귀국,
대한민국 국민의 자리로 되돌아 왔음을  신!고!합니다.

뭐, 탑블로거도 아닌지라 별로 아쉬워하는 분들까지는 안계셨겠습니다만
며칠동안 업데이트가 안 된 이유는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느라 이것저것 바빴던 것이 핑계라면 핑계...
몸은 한국에 왔지만
마음 한구석 모서리는 산타모니카의 Ocean ave.에 있는
커다란 Palm tree에 노란손수건 마냥 매달아 놓고 왔더라는...
1년여가 지났어도 고국 산천은 유구하니
어제 왔던 듯 낯익은 모습으로 저를 반겨주더이다.
귀국이사 준비로 분주하여 포스팅 못한 미국생활 이야기가 아직 많이 남았으니
조금 지겹더라도 미국 스토리는 한동안 더 보셔야 할 듯.
밀린 미국 이야기가 끝나는 대로
한국 맛집을 평정기가 시작 될 터이니
모두들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ㅋㅋ...
한동안은 '산타모니카에서 맛나게 살아보기'버젼으로 계속 유지되겠습니다.

아, 어찌저찌 블로그질을 하다 보니
방문객수가 10만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정 및 랜덤 방문객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jinachoi74의 현황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자, 다들 밤길 조심하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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