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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wn의 食遊記
안녕하십니까? gundown입니다. 야후에 새로운 자리를 펼쳐 봤습니다. 이곳은 개인의 일기장과 같은 곳이기에 올려지는 글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식당과 음식 이야기입니다. 내용의 오류 지적/이의가 있으신 분은 귓속말(비공개)이나 이메일로 알려 주시고, 제 판단에 '''부적절하다 생각되는 방명록의 글과 게시물의 리플(귓속말이 아닌 공개된)은 사전예고/사후통보 없이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가끔 보면 개인 블로그를 인터넷의 일반 자유게시판인양 착각하여 리플을 다는 자유를 소리 높여 외치며 무례한 글을 남기는 분들이 계셔서.... 그리고 이곳에 올려진 글과 사진을 퍼가실 경우 필히 출처 표기하셔야 하고 사진의 출처와 저작권 표시부분을 삭제하시면 안됩니다.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어떤 형태의 상업적인 사용도 허용치 않습니다. 불법 사용시에는 관련 저작권법에 따라 책임을 지셔야만 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저와의 대화를 원하시는 분은 igundown@yahoo.co.kr 야후의 쪽지 기능은 사용치 않고 있기에 보내셔 봐야 읽지를 않습니다. 즐거운 방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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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사장항에 자연산 대하와 제철 꽃게 먹으러 가기 2/3
[원본 : http://kr.blog.yahoo.com/igundown/11002 ]
2009/11/08 23:15

아래의 게시물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시장 본 것을 찌거나 구워 주기만 하는 업소는 여럿 있는데 서비스 음식이 거의 없기때문에 대충 봐서 어수선하지 않은 집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대하튀김이라던가 전어구이 같은 것을 추가로 먹고 싶다면 그런 것들을 취급하는지를 알아 보고 고르는게 좋죠.

어느 업소나 동일하게 킬로당 만원씩의 셋팅비를 받습니다. 인당이 아닌 사 가지고 가는 재료의 킬로당이니 착각 없으시기를..

대충 들어간 곳.




안쪽으로는 정식 횟집도 운영을 하며 앞쪽으로는 포장마차집도 하더군요.




안쪽에서 입구쪽을 촬영.






입구에서 안쪽을 촬영.






일단, 꽃게를 쪄달라고 건네줬습니다.




얼음에 채워 뒀는데도 막 힘이 나서는 팔...아니;;; 다리를 퍼득거리며 몸을 꼿꼿히 세우던 분들. 정말로 상태 쫗죠.
갑각류는 겉모양만으로는 속 상태를 잘 모르기에 그 활동성이 중요한 체크 포인트.




새우를 굽기 위한 셋팅.






워낙 큰 분들이라서 몇마리만으로 불판이 찹니다.  모두 스무마리가 넘었던.... 




 길거리 횟집에서 호객을 하기에 자연산 대하 일킬로에 몇마리냐고 물어보니 우리가 산 것 보다 작은 것으로 열두마리 정도이고 가격은 팔만원이라더군요. 일킬로면 두 명이 적당히 먹을 양이라며... 제 생각에는 대하값은 만오천원 정도이고 나머지는 쯔끼다시값일 듯.
그런 곳에 가서 쯔끼다시로 배 채울 분들은 그러시라 하고 저희는 사다가 이렇게 먹습니다.





익는 동안은 이불 덮어 드립니다.




이런 극상의 선도인 자연산 대하는 날로 먹는게 좋습니다. 11월로 접어 들기에 수인성 전염병에 걸릴 위험도 거의 없으니..




그래서는 그 중 똘똘해 보이는 놈으로 한 마리 모셔왔죠.



자연산과 양식산의 육안 구별법을 알려 드릴까요?

먼저, 얕은 구정물에서 키운 양식산은 썬텐이 되어 짙은 색입니다. 자연산은 이렇게 밝은 색이고.
다음으로, 자연산은 수염이 자신의 몸 길이 보다 훨씬 깁니다. 어떤 분은 서너배. 반면 양식산은 몸 길이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좁고 얕은 곳에서 복닥거리며 사느라 수염이 남아나질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중간에 부러진 듯한 분들을 모아 파는 경우는 냉동저장품을 해동한 것인데 해동 과정에서 훼손되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대하에 직접 손 대지 않고 거리를 좀 두고서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쉬운 기준입니다.


이 분은 수염길이가 몸통의 2.3배 정도.



선도 체크는... 새우 내장은 대부분 뒤통수쪽에 몰려 있습니다. 거기를 슬쩍 들춘 후 냄새를 맡아 보면 되죠.







양식산은 저런 맑은 투명함이 없습니다. 선도가 떨어져도 그렇게 되고..




화이바를 벗겨 뒤통수쪽의 내장을 드러내서는 선도 체크를 합니다. 날로 먹어도 될 것인가를..




역한 냄새는 커녕 향긋하군요. 만점의 선도 확인.




완전 탈의를 시켜드렸습니다.  양말만은 벗기지 않은..





갑각류들은 신선한 장맛이 일품이죠. 게도 그렇고... 그래서는 대하를 가지고도 간장게장 담듯 간장대하장을 담아서 반찬은 물론(이런 호화로운 반찬이!!!) 일식집의 초밥 네타로도 이용하곤 합니다.
한국인들이나 아는 갑각류의 장맛... 일본인들도 조금 알고 나머지 인류들은 모르며 사는...




살맛이야 천연 감미료를 마구 뿌려준 듯한 달콤한 감칠맛에 녹아들듯 부드러우며 탱탱함도 간직한 살의 매력적인 질감이 황홀하죠. 제철 제맛이 주는 극상의 기쁨.
신토불이에다 제철제맛이니 그 즐거움을 어디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한국인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풍미를 누리는 호사스러움.




뭐 설명을 아무리 해 봐야 직접 맛을 본 그 느낌을 제대로 전할 수는 없군요. 








너무 커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먹어야만 합니다.  저는 간장도 초장도 찍지 않습니다. 이 싱싱한 본연의 향과 맛을 음미하려고..




월계관이 잘 어울리더군요.  미세한 비릿함 마저도 씻어내 주며 살의 달콤함을 고급스럽게 승화시켜주는게 청주의 몫.




굽는 것도 촉촉한 육즙이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기쁘고 한층 강해지는 고소함이 즐겁습니다.



















저는 날것으로 몇 마리 더 먹었습니다.




이 분의 수염길이는 대여섯배는 될 듯.








대하를 다 먹을때 쯤 타이밍도 좋게 꽃게가 나옵니다.   일킬로에 세 마리씩. 꽤나 큰 분들이죠.




사진이 많아서 나눠 올립니다.  계속해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