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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I - 코끼리 다리를 만지다!

2008.10.04 22:43 | 여행 | jinachoi74

http://kr.blog.yahoo.com/jinachoi74/378 주소복사

이번 글은 나름 오랜동안 차근차근 사진자료를 준비한,
그러나 욕을 바가지로 먹을 각오를 하고,
제목에서 밝혔듯 장님이 코끼리 다리 더듬듯이
극히 제한적인 시각에서 쓴 글임을 미리 밝혀둔다.
jinachoi74의 일방적인 시각에서 쓰는 코리아타운 분석이 오늘의 주제.

해외여행을 위해 비행기 타는 것이 별로 자랑도 아닌 요즘의 시대에
미국 한번 안 다녀온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다른데는 다 가봤어도 유독 로스앤젤레스 여행의 기회가 없었거나,
아니면 미국비자 인터뷰가 귀찮거나 치사해서,
그것도 아니면 긴 비행시간으로 인한 이코노미 증후군이 걱정이 되어...등등의
다양한 이유로 LA 여행경험이 없으셨던 분들을 위해
좁고 편협한 시각으로
그러나 나름 환상(그런게 있었다면~)을 깨고 실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두서도 기교도 없이 찍어댄 LA코리아타운의
랜덤인듯 계획된듯 몇달동안 한장 한장 차곡차곡 모은 사진들을 공개한다.

우선 개념정리 먼저 하고 넘어가면~
"코리아타운이 뭐냐?"
단순무식하게 말하면(그렇다고 틀린 표현은 아니겠지만) 한국사람 많이 모여사는 곳,
백과사전식으로 설명하면 '한국 이외의 국가에 있는 한국인 밀집지역 또는 한국인 상업지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또 꼬리무는 질문으로 "LA코리아 타운은 정확히 어디를 말하는 것이냐?"하면
행정구역적 표현으로 Wilshire center,Harvard heights 그리고 Pico heights를 포함하는 지역,
쫌 더 피부에 와 닿는 표현으로는


                                                    3가
                                                    I
                                              (북) 8가


                             (서)                                 (동)
                              웨                                    버
                              스             K-Town          몬
                              턴                                    트 



                                            (남) 올림픽
                                                      I
                                                  피   코


올림픽가를 기점으로 북으로는 8가까지 동쪽으로는 버몬트길,
서쪽으로는 웨스턴길까지를 일컫지만
조금 더 확장된 의미로 북으로는 3번가까지 남으로는 피코길까지를 지칭하기도 한단다.


그럼 본격적인 코리아타운 구경을 떠나기 전에 한마디만 더 하자면
오늘 소개할 거리의 모습들은 주로 건물 모양새나 간판 등의 겉모습만 평가를 할 뿐
실제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이 나쁘다거나
그 가게에서 파는 물건이나 음식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님을
혹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노파심에서 알려드린다는...(요즘 개념없는 악플러땜에 시끄러우니~)


1.시간이 멈춰버린 듯...

1960년대 미국 이민법이 개정되면서
LA다운타운의 서쪽에 조금씩 한인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코리아타운.
70-80년대에 한창 미국이민에 재미를 들려(?) 많이들 건너오면서
그시절 한국을 옮겨온 듯한 클래식한(???) 느낌이 나는 타운의 모습들이다.





2. 산뜻하면 안되겠니?
어떤 미국 여행 안내책자에서는
" LA 코리아타운의 풍경은 어느 지방 중소도시 변두리 지역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라고 묘사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변두리적 느낌은 어떤 것들인지 구경을 해 보자.








3.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 일색
영어사용국에서 산다고 반드시 영어가 능숙해진다는 법은 없지만
어쨌든 한국본토에서 쓰는 한국어처럼 언어의 섬세하고 다양한 뉘앙스는 사라지고
생활에 꼭 필요한 단어들만 사용하다보니
가게 간판들도 단순하면서 정제되지 않은,
인상깊게 한눈에 쏙 들어오는 강렬한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



기절초풍, 꼴통, 선셋셀룰라의 오!공짜!완전공짜!...
한번 보면 잊혀지기 힘든 문구들이 아닌가 싶다.

4. 왜 이리 우울합니까?
산뜻하지 못한것 까진 그럭저럭 참고 넘어가 주지만
심하게 우울한 풍경도 가끔~

이런 분위기의 아파트는 정말이지 쿠커라차(바퀴벌레의 스페니쉬발음)들의 천국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K-Town에도 고급 콘도를 짓는 등 조금씩 지어 나아지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코리아타운에 있는 주택들은 오래되고 낡은데다가 우범지역적인 느낌을 배제할 수가 없는 현실.
돈은 코리아타운에서 벌어도 사는 곳은 학군이나 환경이 좋은 외곽에서 사는 한국인이 많으니
-이렇게 얌체같이 돈만 쏙 벌고,지역사회로의 기부 같은건 안중에도 없는데다가
 돈 좀 모였다 하면 좋은 곳으로 빠져나가곤 했던 한국인들의 행태가 
 로드니 킹 사건을 촉발점으로 한 1992년 LA 흑인 폭동의 한 원인이 되었다고도 하니...-
멕시칸들 우글거리고 범죄(물론 총기사고 포함)많이 일어나는 코리아타운은
자가운전이 힘든 어르신들이 은행,병원이나 상점들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살기 위해 거주를 하시거나
차는 없고 일자리는 코리아타운에 두어야 하는 절박한 젊은이들이 하숙 형태로 사는 경우가 많은 듯 싶다.

뭐 홈리스야 부촌이라는 산타모니카에도 흔하고 많지만...
저 홈리스 할머니가 살림살이를 놓아두고 있는 의자를 주목해 주시라는~

보통 버스정류장 의자에 가장 많이 광고를 내는 것은 지역 리얼터(부동산업자)의 광고.
그런데 유독 코리아타운의 벤치광고는 보석금 대출이라니 정말 우울한 일이 아닐수 없다.
아니 재미 한국인들이 범죄를 얼마나 많이 저지르기에 보석금 광고를을 저리 크게 하는 것인지...
물론 아니겠지만 광고도 분명히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씁쓸한 풍경이 아닐 수 없겠다.

                                                                       *
                                                                       *
                                                                       *

이렇게 코끼리 다리 한쪽을 다 더듬었다...
위 글과 사진들을 보면서 '아~LA코리아 타운엔 이런 모습도 있구나!'하고 생각만 해 주시길...
물론 정 반대로 삐까뻔쩍하는 코리아 타운의 몇블락의 번화가,
유대인들이 대부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윌셔길의 빌딩숲만을 찍었더라면
조금 근사한척 도회적 느낌이 나는 사진작품을 연출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LA살면서 한국에 방문하는 교포들이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딜가나 잔디밭이 널부러져 있어 아이들을 맘 놓고 방목(?)하면서 기를 수 있으며
맘 먹으면 아무때나 멋진 비키니걸들이 항시대기(??)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비치에서 머리를 식히기 좋다는 둥,
멋지고 낭만적인 미국생활만을 이야기+자랑할 뿐~
결코 자세히 묘사해 주지 않는 부분들을
가려운 등 긁듯이 한번 끄집어낸 것이 오늘 포스팅의 의미라 하겠다.
코리아타운에 몸 담고 계신 한국인들이 혹 이 글을 본다면 
엄청 흥분하거나 개탄을 하면서 jinachoi74가 도대체 누구냐?
이런 @%#$^&*~쯧쯧! 하면서 흥분하실 것도 다 안다.
하지만 앞에서도 밝혔듯이 이는 한 개인의 지극히 편향적인 관점에서 본 코리아타운의
일부분의 사진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꼬리를 내리는 바.
다음편 코리아타운II 에서는 조금 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만날 것을 약속 드리며...깨갱~~     



버트 2008.10.06  14:26

덕분에 레벨 업 된 느낌.
단순히 먹고 마시는 글만 포스팅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예전부터
감지하고 있었지만 이런 글을 준비하시고 계셨군요! 하하하.

이어지는 글을 기대하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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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8.10.06  14:27

그나저나 나는 미국(본토)을 평생 가보지 못할거란 생각이 드오. 그 이유로는,

1. 경제적 이유. (그 값이 구라파나 차라리 남미를 가겠다는 심뽀의 소유자이기에 다 가면 좋겠지만 절대 그런유가 없다는!)
2. 언어적 이유. (난 18개국어를 능숙하게 사용하지만 영어는 젬병!)
3. 섭생적 이유.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한 배추로 담근 김치만을 하루 1번 꼭 먹어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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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8.10.06  14:28

4. 정치적 이유. (나는 이누잇의 고향 알래스카의 독립전까지 본토를 방문하고 싶지 않다!)
5. 인종적 이유. (아프리카에 백인 상류층을 잡아다 커피농장에 노예로 쓰기전까지 어렵다!)
6. 건강적 이유. (마이클 무어의 구라때문에 무서워서 도저히 미국엘 다녀올 엄두가 안남!)

그밖에도 열거하기 입이 아플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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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8.10.06  14:29

http://kr.blog.yahoo.com/dazizima/846.html?p=1&pm=l&tc=79&tt=1223270932

그러나 어쩌면 이 책을 쓴 미국교수처럼 미국의 국립공원만을 구경하는 투어를 저렴하세 기확한다면 마음이 바뀔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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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2008.10.06  15:31

한국어로 엽기적인 글과 말로 표현해도 심의기관이 없는바 앞서보신 꼴통이라는 주점에는 똥튀김이라는
메뉴도 신문에 광고 하더군요,아무리 "임팩트"지만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에 똥이라니.... 쥔장이 음식에 뭘널지
글구 얼마전 LA라디오방송에서는 "미시족 같아요"란 표현을 "미시 족같아요" 라구햇다구 지들끼리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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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8.10.06  15:42

아~자유인님 부연설명과 생생한 실례(?) 들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역시 이번 글도 자유인님께 자문요청을 할껄 그랬습니다.
어쨌든 재미교포님의 응원을 받으니 힘이 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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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2008.10.07  13:06  [69.230.91.80]

왜 코리아타운은 이럴까....고민을 했었는데...조금은 풀리는 기분입니다.
맨처음 미국땅에 온 우리 가족들이 올림픽과 9가 하숙집에서 생활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지금도 가슴아픈 사정이었네요...)
다들...한달짜리 서부관광이나 하러 온 듯이 말을 건네는 장기 투숙객? 분들의
우울한 하루하루의 표정들이 너무 낯설었습니다.
사실...시간이 갈수록...가기 싫은 곳이기도 합니다.
우울한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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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 2008.10.07  14:08  [76.172.14.60]

지나씨, 이제 목숨 걸고 블로그 하기 시작했구나!!ㅋㅋㅋ,
하지만 어쩌랴, 저렇게 구지레 하고, 원색/유치/직설적인 모습이 코리아타운의 첫인상이면서, 본모습인걸..
꼴통은 정말 웃기다. 난, "세숫대야 냉면"이 제일 거슬리던데...으...비위상해...

버트씨, 국립공원만 투어한 사진을 무진장 보고싶으시다면,
http://blog.naver.com/lsw19719
여기를 가보셔도 됩니다. 제 papa 께서 온가족의 반대에 무릅쓰고, 싫다시는 엄마를 끌고,
왕복 30일정도 미횡단하시면서 찍으신 사진들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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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2008.10.07  19:55  [211.201.23.155]

영국의 코리아타운도 별반 다를것이 없으나, 왠지 LA 코리아타운이 더 컨트리 스러운 느낌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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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8.10.08  03:08

앗 구리스씨 지금 서울은 새벽 3시라, 정독해서 보진 못했지만 대단하십니다!
눌리는 눈꺼풀을 위로 치켜 세우며 한참동안 장관을 바라보다 갑니다!!!!!!!!!!!!!!!
젓진 아버님이시군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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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8.10.18  10:13

틀린내용이 있어서 바로잡습니다. 윌셔가의 건물들은 소유주가 '대부분 유대인'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한인들'입니다. 전체의 3/4 이 한인들의 소유입니다. 중요한 내용이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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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2008.10.18  20:43

매일 보는곳이라 정겨워요,ㄳ,,,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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