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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라는 곳에서 1년을 지냈던 적이 있다. UC Riverside의 Extension에서 어학연수를 한 것인데 리버사이드는 캘리포니아 변두리 Inland지역으로 날씨가 더운 걸로 유명한 곳. 그때 살던 집 바로 앞 Mall에 이 Carl's Jr가 있어서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씩은 햄버거를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 영어가 어눌하던 시절(뭐,지금이라고 잉글리쉬가 능숙한 건 아니지만) 남미 액센트 강하던 히스패닉 직원과 콩글리쉬 억양 섞인 나의 영어에 서로 못 알아들어 걔네들이나 나나 짜증을 내 가며 힘들게 주문을 해서 먹었던 그 햄버거는 어찌도 맛이 좋던지... 지금이야 캘리포니아의 특산품은 인앤아웃이라고 주저없이 외치고 있지만 미국 첨 와서 먹던 칼스쥬니어의 절대 안 쥬니어스러운 내용물 푸짐한 햄버거는 주말 별식으로는 최고였던 기억이 있다.
 한국에선 지금은 망해서 떠나가 버렸지만 90년대 중반 정도까지는 꽤나 흥행가도를 달렸던 Hardee's라는 패스트푸드점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그 하디스 로고의 별과 똑같은 스타를 달고 있는 이유는 같은 회사의 소유이기 때문. 미국선 맥도날드,버거킹,웬디스와 더불어 4대 햄버거 체인이란다.
 성조기로 빤스를 만들어 입듯~ 국기에 대한 경외감 보다는 친근감이 강한 미국놈들이니 햄버거 가게에 성조기가 휘날린다고 별로 이상할 것도 없겠다. 오늘 소개할 곳은 베버리힐즈 근처 Fairfax지점.
 주문을 하다보니 2007년판 Zagat에 Best Burger Category에 뽑혔었다는 자랑이 내 걸려있다. 햄버거집 간판에 "Charbroiled Burgers"라고 씌여있듯이 숯불구이 느낌의 햄버거로 유명하다.
 이날은 베버리힐즈 근처를 지나다가 점심시간에 닥치는 대로 아무데나 걸리는 곳에 방문한 것이 이곳. Drive-Thru줄은 너무 길어 매장에서 먹어보려고 하였으나 내부 분위기가 너무 침울하여 -아프리칸 어메리칸과 히스패닉들이 득실득실...화장실은 동전을 넣어야 들어가게 만들어져 있고... 진로를 급 변경하여 To-Go로 집으로 음식을 들고 돌아온 모습이다. 참고로 감자튀김의 양은 원래 저렇게 적은 것이 아니고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배가 고파 조금 컨닝을 하였더라는...ㅋㅋ 메뉴는 타코 샐러드(큰 박스/화이트)와 6달러 버거(작은박스/블랙), 그리고 햄버거의 영원한 친구 콜라이다.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타코 샐러드.
 패스트푸드스럽지 않게 제대로 남미의 향이 느껴지게 만든 타코 샐러드. 포션이 엄청나서 한끼 식사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칼스쥬니어는 패스트푸드의 타 햄버거가게들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파는 gourmet스타일의 버거처럼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듯. 그래서 만들어 낸 것이 그 유명한,지금 보고 계시는 '식스달러 버거'이다. 뭐?햄버거가 6천원!!하고 놀랄 정도로 좀 비싸기는 한 이 버거의 내용물은 아래와 같단다. *100% 블랙 앵거스 비프 패티 *두장의 어메리칸 치즈 *양상추 *두장의 토마토 슬라이스 *빨간 양파 *피클,머스타드,마요네즈,케찹 그리고 깨가 뿌려진 빵...
 산타모니카까지 약 10 마일 정도를 달려오느라 차 안에서 식어버린 게 아쉬운 숯불에 살짝 끄슬렸지만 말라버린 퍽퍽한 햄버거의 단면도이다. 제법 리스트가 되는 재료들을 넣어놔 두께가 한참 두꺼워 얌전히 먹기가 힘들다. 아, 그러고 보니 칼스쥬니어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는 문구가 생각나는... "If it doesn't get all over the place,it doesn't belong in your face!" 요는 칼스쥬니어 버거는 줄줄 흘려가며 먹어야 제 맛이라는 그런 뜻이다...
96년도에는 이뻐라 해 줬던 햄버거 가게이지만 이날 배가 고파서 궁여지책으로 먹어준 햄버거일뿐~! 아무리 숯불로 맛있게 구웠어도 가격도 싸고 맛도 훌륭한 인앤아웃이 최고최고최고! 그래도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국 서부지역에만 체인점이 모여 있다는 건 인앤아웃과 칼스쥬니어의 공통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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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8.09.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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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맛있어 보이는 햄버거 옆의 디바이스는 뭐시랍니꺄.
엘쥐의 셀폰? 엠파삼? 와아아아~ 신기하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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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2008.09.22 06:36 [116.41.4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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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역시 한국에선 숯불에 구웠다는 버거킹으로 대리만족해야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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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8.09.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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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씨 저 LG핸드폰은 제 블로그에 가끔 등장하던 거라 처음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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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8.09.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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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지나짱은 면박의 대마왕! 어쩜 그렇게 틸사마스럽냐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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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2008.09.23 13:41 [69.230.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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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도 아직 저건 먹어보지 못했는네요...
햄버거 좋아하는 우리 신랑도 인앤아웃이 최고다라고 해서요^^
단면도를 봐선 저도 인앤아웃이 더 맛나 보여요^^
지나님은 화이트네요... 전 블랙을 가지고 있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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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 2008.09.24 05:49 [76.172.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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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의 포스팅이군요..
11만 고정 독자에 대한 심한 모독이라고 생각지는 않으신지...
이사는 잘 하셨는가? 한국이사야, 이사갈 곳만 있으면, 이사짐 아저씨들이 짐 싸주고, 옮기고, 풀러주니..
하기사 쫄쫄이 따라다니며 감독하는것도 바쁘지...
어이~나의 빨간 남비는 맘에 드신가 궁금하다.
도착해서 새 집에서 맛난 카레 3인분 끓여 먹기 괜찮은 놈으로 골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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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담엄마 2008.09.25 02:47 [75.83.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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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널려있는 이 맛있는 햄버거집의 소중함을 모르고 사네여.. 그런의미에서 오늘저녁은 카알~스 버거로..ㅋㅋㅋ (밥하기 싫은 아줌니의 이유있는 항변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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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stkatlr 2009.02.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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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완전 크네요. 담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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