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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happens in the Kitchen, stays in the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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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jinacho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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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8/27
 

블로그 장사 경력도 얼마 안된 jinachoi74이지만
'최고'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하지만 산타모니카 스테이크 하우스 'BOA'는 그런 찬사를 받아도 될 만큼 훌륭했던 식당.
선배님 가족이 방문하셨는데 코리아타운까지 가기엔 차가 막히고 하니
동네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러 나섰던 어느날...

산타모니카 피어 바로 코앞 몫 좋은 곳에 위치한,
그러나 관광객 많은 곳이라고 해서 절대 뜨내기 장사를 하는 집은 아닌 곳이다.
주인이 같은 사람인지 예약전화를 하려니 전화 안내멘트에 
이집 길건너 식당 Sushi Roku(아, 여기도 제법 유명)광고도 함께 나온다.
주소는 101 Santa Monica Blvd. Santa Monica CA 90401.

내부 인테리어도 나름 감각적이다.
오른쪽 유리벽으로 셔터문스럽게 만든 것은 와인 저장고.


실내가 상당히 어두워 메뉴는 BOA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부분적(스테이크 부)으로만 올려봤다.
겸손 꾸질이 디카로 어두운 곳에서 마구 촬영을 해와
앞으로 소개할 스테이크 그림들이 조잡한 것을 양해 부탁드리며...

오늘 우리의 담당 웨이트리스 언니가 와인을 능숙하게 따고 있다.
비싼 식당의 특징이긴 하지만 엄청나게 친절했다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따끈한 빵(공짜)과 시저샐러드(물론 유료)의 모습.
시저샐러드는 주문하면 수레에 샐러드 재료를 끌고 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야채와 드레싱을 즉석으로 비벼(?)주는 퍼포먼스를 한다.
신선한 마늘과 후추가 넉넉히 들어 제법 매콤하면서 맛있었던~
아, 빵도 아주 좋았고...

스테이크를 기다리며 찍어본 테라스의 모습과
한국 돌아온지 보름도 안 되었건만
벌써 꿈에도 그리운 Ocean ave의 Palm Trees.
친구 구리스야! 야자수 한 그루만 뽑아서 보내주~~~~

최고의 스테이크라 큰소리 쳐 놓고 보여드리는 그림은 조악하기 그지없는 껌껌한 고기덩어리.
하여튼 얘 이름은 Certified Organic New York Strip.

Coulotte steak sruffed with cajun shrimp.

40 Day Dry Aged New York Strip.

자 여기서 문제의 단어 "Dry Aged"를 그냥 넘어갈 수 없겠다.
미국에 오면 가장 미국적이면서 나름 전통음식(???)인 스테이크를 먹어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방문하는 유명한 스테이크집 메뉴판에서 흔히 발견하는 단어이기도 한,
"Dry Aged"는 말 그대로 소고기를 말리고(dry) 숙성(age)시켰다는 뜻.
아니 괴기(?)는 갓 잡아 신선할수록 맛있는거 아니여???하는게 통념이지만
이놈의 소고기를 저장고에서 잘 숙성시키면 기가 막히게 맛이 좋아진다는 사실!
Beef Aging이라는 이 과정은 정확히 말하면
생 소고기를 Cooler(저장고)에서 어는점 근처의 온도로 몇주간 저장하는 것.
소 반마리 또는 커다란 부위의 고기를 기술적으로 잘 말려야 한단다.
또 지방질 분포가 균일한 좋은 등급의 고기만이 Aging이 가능하다고.

하여튼 이렇게 고기를 정성들여 말리고 숙성시키는 이유는 두가지.
첫번째, 고기의 근육층에서 습기가 증발하면서 고기의 향과 맛이 더 농축이 되고
둘째, 소고기의 자연효소가 분해되면서 결합조직을 해체, 결과적으로 고기가 더 연해진단다.
이렇게 좋은 점이 있지만 스테이크집에서 Beef Aging을 하는 곳이 점점 줄어든다는데
그 이유는 파운드 단위로 파는 스테이크의 생명인 고기의 중량이 수분이 증발하면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어쨌든 유명한 스테이크집들은 자체적으로 식당 지하에 독립적인 저장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진이 깜깜하지만 -_-;;
고기맛은 끝내줬다.
여러 접시의 고기들을 맛이나 보자면서 서로 나눠먹었는데
제일 맛있었던 것은 가장 오래 말려주신 40 Day Dry Aged New York Strip!.
내가 알기론 고기를 말릴 수 있는 최고시한이 45일 전후인 것으로 아는데
갈데까지 가보자 하고 열심히 말리고 숙성이 되었으니
소고기의 깊고 농후한 맛이 질기지도 않으면서 입에서 살살~
하여튼 정말 정말 쵝오!!!
여담이지만 스테이크로 알아준다는 뉴욕에서, 또 젤로 유명하다는 스테이크집
Smith & Wollensky보다 3.27배 맛이 좋았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스테이크 만난 김에 고기 익혀먹는 정도에 대해서 공부나 한번 또? 해볼까~
보통은 간단하게 Rare,Medium,Well done의 세가지 정도로 간단히 주문을 하기도 하지만
실제 미국 레스토랑에서는 조금 더 세분화하여 주문을 많이들 한다.
분류하기에 따라 6가지~8가지까지 나눌 수 있으나
jinachoi74는 조금 심플한 버젼으로 6가지 정도로만 구분을 해보고자 한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사진의 출처는 http://bbq.about.com/od/steaks/ss/aa101606a.htm
1) Raw : 말 그대로 날것 상태의 소고기.
             생 소고기 안 먹을 것 같은 미국애들이지만 이탈리아 음식인 Carpaccio로 먹는 경우가 간혹 있다.
2) Rare             : (48.9°C/120°F) 고기의 중심이 차가우면서 붉은 빛을 돌고 겉표면만 아주 살짝 익힌 상태.
3) Medium Rare : ((52.2°C/126°F) 내부는 따뜻하지만 붉은 색을 띄는 상태.
                          대부분의 전문 스테이크 하우스에선 이 정도 이상 익히기를 권장한다.
4) Mediem         : ((57.2°C/160°F) 중심부가 붉으면서 주변이 핑크빛이 살짝 감도는 상태.
5) Mediem well  : (62.8°C/175°F) 중심이 아주 살짝만 핑크를 띄면서 거의 다 익은 정도.
6) Well done       : (73.9°C/180°F) 내부 모두가 갈색으로 완전히 익은 상태.
   이 외에도 Raw와 Rare사이의 Blue Rare(37.8°C/100°F),
   Rare와 Medium Rare사이의 Rare Plus까지 조금 더 세밀하게 구분할 수도 있다.
   참고로 Rare Plus는 Medium Rare를 먹긴 먹어야겠는데
   혹시나 overcook되는게 걱정되는 까다로운 손님들이 주문하는 형태란다.

개인간 호/불호의 차이지만 고기 조금 먹을 줄 안다는 분들은 Mediem이상은 안 익히는 듯~!
참고로 아무리 맛있대도 Medium이하로는 안드신다는게 jinachoi74의 스타일... 
고기 잘랐을때 내 접시에 피가 흥건한건 아무래도 쫌 거시기...

약간 어지러운 각도로 찍힌 Corn Dog.
머스타드와 케첩은 흰 접시를 캔버스 삼아 멋지게 붓으로 페인트한 느낌.
어른들 먹는 것 나눠먹기 싫다고 반항하던 어린이들용 식사가 되겠다.
아,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만든 이 Corn Dog는 특별하게 Kobe Beef로 만드셨다는...

하여튼 이집서 만드는 건 죄다 맛이 좋았는데
통감자와 매쉬 포테이토 역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냠냠~음~좋아좋아~~

아이들 성화에 디져트도 주문.
보이는 것은 홈메이드 쿠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쿠키가 달지 않고 쫀득쫀득 따끈하여 퍼펙트!

뭉게뭉게~
특이하게도 디져트 메뉴에 있던 Cotten Candy가 오늘의 대미를 장식.
맛은? 그야 물론 솜사탕 맛이쥐...

서비스 훌륭하고 분위기도 좋고 맛은 최고인 스테이크 하우스.
LA지역에서 스테이크를 먹어야겠다는 분들께
산타모니카 관광코스로 묶어서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제대로 Beef Aging을 하여 스테이크를 내는 곳이니
한번은 먹어볼 가치가 있는 곳.
참고로 West Hollywwod와 Las Vegas에도 지점이 있으니
편리한 곳으로 이용을 하셔도 무방하겠다는!
식당 이름도 같으니 불현듯 떠오르는 가수 보아양의 노래로 마무리를 할까 한다.

어둠속에 니얼굴 보다가 나도 몰래 눈물이 흘렀어~~
You still my No.1 날 찾지말아줘~~~

하여튼 스테이크의 넘버원은 BOA라는...ㅋㅋㅋ

김윤영 2008.09.12  07:17  [116.41.44.223]

전 언제나 피뚝뚝 Medium Rare로 먹곤 합니다. 그래서 스테이크 먹는 날은 제 야성을 깨우는 날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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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2008.09.12  13:16  [69.230.91.80]

저도 늘 well done인데 신랑은 또 늘 medium rare 이네요...
그럼 전 스테이크로는 안보이고 그저, 한점의 고깃덩어리로만 보이는 육질을
보고 군침을 흘리는 산랑이랑 먹기 싫어 스테이크집은 같이 가기 싫어합니다 ㅋㅋ
또...맛있다고 가 본 집도 제 입맛엔 그저그랬는데...BOA는 딱 적당한 정도의 음침한 조명때문에
식욕을 더 돋구어 줄 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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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 2008.09.14  16:28  [76.172.30.114]

보아가 맛있긴해..이름이 "보아"라서, 약간 (이쁜소녀 가요부르듯) 최고의 품격이 아닐것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가보니 괜찮더군.
야자수가 필요하다구? 수신자 부담으로 보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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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8.09.14  18:15

휴우~ MB만 아니었으면 군침좀 흘렸을 간지!
다행히 한국에 최근 위정자들이 하도 설레발들을 처놓아서
아밀라아제가 전혀 생성되지 않는 바!
ㅋㅋㅋㅋㅋ
고마워야할지 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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