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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8/27
 

Amoeba Music-이것땜에 LA에 산다??

2008.09.03 22:58 | 여행 | jinachoi74

http://kr.blog.yahoo.com/jinachoi74/348 주소복사

예전에 햄버거집 인앤아웃을 소개하면서 
Los Angeles라는 월간지에서
The 64 Greatest Thing about LA라는 것의 리스트와 투표현황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다.
LA에 사는 사람들에게
"너는 정녕 왜 LA가 좋으냐? 디즈니랜드가 있어서? 아님 야자수가 좋아서?"하며
투표를 하도록 경합을 붙인 것인데
그 결과가 얼마전 나와서 오늘 소개를 해본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1등으로 자리매김 한 것은 다름 아닌
레코드가게 Amoeba Music.
친절한(척?) 지나씨가 혹시 궁금해 하는 분이 있을까봐
나름의 A/S개념으로 취재를 다녀오셨다는 이야기!

Amoeba=Ameba로 단세포 동물의 대명사.
한국적 정서로 아메바는 약간 유치하지만 나쁜소리를 할때 쓰는 표현으로 
'바보 똥개 멍청이 해삼 말미잘 멍게 단세포 아메바 플라나리아 야광충 짚신벌레'따위의
단어들과 조합하여 관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ㅋㅋ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에도 지점이 있는 독립 음반 체인인 아메바 뮤직은
2001년 선셋 블러버드에 문을 열자마자 헐리우드의 명물이 되었단다.
처음 오픈을 했을때 구비한 음반 타이틀만 25만개가 넘었다고 하니
과히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CD,레코드판,카세트 테이프,영화DVD,비디오,레이저 디스크,포스터들까지
신제품과 중고 모두모두 거래, 정기적으로 신인가수들의 공연도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으로 치면 충무로(?)인 LA의 헐리우드는 자주 들락거리는 동네가 아니지만
이번에 가 보니 정말이지 영화와 관련된 아카데미 등이 많은 것이 흥미로웠다.

어드레스는 6400 W Sunset Blvd. LA CA 90028

동서를 막론하고 어떤 표현을 할 때에는 상통하는 게 가끔 있는데
'입이 떡 벌어진다'라는 표현 비슷하게 미국애들은 'Jaw drop'이라고 한다.
하여튼 그랬다.
대형인줄은 알았지만 처음 들어간 순간 엄청난 규모에 '허걱!'소리를 내며
입이 떡 벌어지고 마는 것.

깔끔하고 간결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장르와 제품 유형별로 제법 정리가 잘 되어있다.
너무 많다는 게 문제일 뿐...

특히 구하기 어려운 LP종류가 정말 많았다.

1975년의 Elton John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마돈나 아줌마의 젊은 시절과 현재의 모습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최근 발표한 앨범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호흡 맞춘 것도 나쁘진 않았더라는!
그나저나 4분 안에 어찌 세상을 구한다는 건지 원~

뭐 또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보니 추억의 '뉴키즈 온 더 블럭'도 만나볼 수 있었다.
지금은 중년(?)이 되어있을텐데 올가을 다시 합쳐서 LA에서 콘서트를 하신다니...
하여튼 고등학교때 뉴키즈의 노래들을 깡그리 외우면서 따라불렀던 열혈팬이었다는 걸
이 자리를 빌어 밝혀둔다. 흠,흠~

영화음악도 옛날 옛적것부터 다 가지고 있으니
사운드 오브 뮤직만 해도 여러가지 버젼으로 종류를 갖춰 놓으셨다.
이때 쯤 갑자기 느낀 건데
손님들 대부분이 CD들을 들춰내면서 저마다 비슷한 소음을 만들어내니
온통 '찰크덕 찰크덕' 불규칙적이지만 리듬이 계속 이어진다.
신경써서 귀 기울이면 매장 전체가 그 소리로 가득하여 흥미로운~
 
또 한켠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들도 구비.
아쉽게도 한국음반은 안 보이더라는...

다양한 포스터들도 많았는데 본 중 가장 비싼 가격의 포스터라 한장 찍어봤다.
무려 100 딸라!

중고제품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듯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많고.

나오면서 발견한 자전거 주차장을 찍으면서 취재 마무리~


LA에 멋진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겨우 음반가게 하나가 LA사는 최고의 이유가 되냐고 물으면
내가 투표에 참가한 것도 아니고 쩝~! 나도 할말이 없다.
이 투표를 진행한 Los Angeles잡지에서도
자신들이 조사한 결과에 대한 불평,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LA에 대한 애정과 열정의 표시이기 때문에...
아메바 뮤직이 로비와 캠페인을 했느냐? 물론이란다.
역시 리스트에 올라있던 다른 가게들도 열심히 로비를 했듯이.
아메바 뮤직과 끝까지 Final에 올라와 경합을 벌였던 것은 다름아닌 'LA의 날씨'!
LA의 멋진 기후가 전 세계의 사람들을 끌어모을 지는 모르지만
선셋 블러버드에서 음악 매니아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아메바 뮤직에 대한 충성도는
1년 내내 환타스틱함을 자랑하는 기후를 간단히 눌러버렸다.(거의 두배의 표차로 가볍게 승리!)
LA사는 미국놈들의 취향은 그런가보다.
나 같으면 LA의 환상적인 날씨인앤아웃버거 To-Go해서 먹으면서
Getty Center쯤 구경하는 걸 최고의 이유로 꼽을텐데...흐흐흐...
(위의 굵은 글씨는 64개의 리스트에 있던 것들)
하여튼~~~ 아메바 뮤직, 축하한다.

구리스 2008.09.08  11:26  [76.172.14.60]

우리처럼 음악에 전혀 심오하지 않은, 먹는것을 더 밝히는 사람들에게는 그닥 1등을 줄만한 존재는 아닌것 같다.
결승에서 맞붙었던 "LA의 날씨" 선수가 너무 로비를 하지 않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듯.
LA날씨야 난척안해도 워낙 대단하게 알아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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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elieve0507 2008.09.10  07:44

앗! 그렇군요...
안그래도 그 때 결과가 궁금했다가 잊고 있었네요...
미국생활 얼마 되지 않은데다가 la날씨를 그리 즐기지 못하는 저로서는
어느정도 공감도 가네요.
사진을 보니, 저번에 선셋길 지나올 때 쵸큼은 촌스런 네온싸인의
저곳은 무얼 하는 곳인고 했던 그곳이군요....^^
중고씨디도 거래를 한다면 제가 가서 씨디를 팔아도 된다는 건가요?
그럼.......제가 가지고 있는 한국씨디를 팔면 한국음악 코너가 생길까요?
(아예 받아 주지 않을까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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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2008.09.10  13:58  [69.230.91.80]

위의 글쓴이 접니다^^
메일때문에 로그인 한 후 들어와서 글을 남기니 메일아이디로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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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2008.10.07  19:48  [211.201.23.155]

형님도 뉴키즈 팬이셨군요? 전 연애인을 좋아한 적이 없는 희귀종. 하지만! 제 언니가 뉴키즈의 열혈 팬이었다죠! 그래서 전...중학교 시절 영국에서..언니를 따라 뉴키즈 콘서트에 갔었더랬죠. 앞에서 6번째 줄에 앉았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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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 2008.10.27  21:03  [61.78.148.165]

악, 여기 진짜 제가 엄청 좋아하던 곳인데 ㅠㅠ
중학교 때 아빠 졸라서 LA까지 3시간씩 걸려서, 일주일에 꼭 1번씩와서 바닥을 긁고 다니던 곳이에요 ㅠㅠ
여기서 엘피의 맛을 알았는데 ㅋㅋ
지금은 수능에 찌들은 한국 고딩이랍니다 ㅠㅠ
아, 캘리포니아 그립다 ㅠㅠ
지나가다 잘보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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