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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8/27
 

한국에서 홍합을 먹을 기회란 식당에서 써비스로 주는 홍합탕이나 홍합미역국, 
아니면 짬뽕먹다가 한,두개 낚시에 걸리는 정도... 
일부러 찾아먹지 않으면 생각보다 자주 먹을 수 없는게 홍합요리.
그런데 유럽여행은 못 가봤지만
프랑스나 벨지움을 가면 아무데서나(정말?) 보이는 게 바로 이 홍합요리란다.
어느날 친구 구리스가 "Grove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홍합을 먹었는데~"라며
이야기 해준 것이 떠올라 또 부스스 홍합을 먹으러 나섰더라는 스토리.

The Grove 주차빌딩에서 내려와 분수를 바라보고 걷다가 왼쪽에 있는 식당이다.
189 The Grove Dr.#H10 LA CA 90036.

식당 정식 명칭은 Morels French Steakhouse이다.
여기저기 불어가 튀어나오고...타이틀에 Steak가 들어가니 스테이크도 쫌 하겠더라만...
오늘 나의 목적은 Moule Frites를 먹는 것!
불어도 잘 못하지만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 독일어 선택, 또 그렇다고 독어를 잘 하느냐?
 그런 절대 아니고...Der des dem den,Ich liebe dich, so wie du mich...)
Moule Frites를 번역해보자면 Mussels with Chips이다.
서양놈들은 Fish N Chips처럼 홍합도 감자튀김을 곁들여야 제맛인 듯
항상 두가지가 세트로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
홍합과 감자튀김을 함께 먹으면 어떨 맛일지...모두 기대하시랍!!

빵과 레모네이드 먼저 등장.

홍합을 먹을때 필요한 보조 도구들도 나오고..두구두구....

브로컬리 스프 등장.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사진으로 남기질 못했는데
크루통만 든 넓다란 접시+뜨거운 스프가 담긴 냄비를 함께 들고와
보는 자리에서 접시에 스프를 부어준다.
오호라~역시 프렌치 레스토랑이라 뭔가 퍼포먼스가 다른~~~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매번 스푼으로 떠 먹는 설정샷만 나가다가
오늘은 좀 색다르게 빵에 찍어먹는 버젼으로 바꿔봅니다.
스프가 약간 묽으면서 브로컬리 풀냄새가 적당한!
소금간이 약간 쎈 듯한 아쉬움. 그러나 전체적으로 맛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드디어 나왔다! Moule Frites!!

이것이 Moule(홍합).

요거이 Frites(감자튀김).

'홍합먹는 방법'이라고 어패류 관리 품목별 가이드라인에 나오는 건 아니지만...ㅋㅋ
홍합 알맹이 빠진 예쁜 껍질 하나를 집게 삼아 잡아서
다른 홍합조개를 빼 먹으면 좋다고 한다.(사진 참조)
화이트 와인을 요리하다 쏟았나 싶을 정도로 와인향이 찐하게 나면서
홍합이 비릿하지 않고 너무 크지도 않은(무조건 크기만 하다고 맛있는건 아니니)
살 튼실한 놈들을 양파,마늘,파슬리 팍팍 뿌려 맛나게 요리했다.
홍합 자체보다 국물이 더 맛있어서 함께 내준 감자튀김은 뒷전이고
빵만 잡고 연신 홍합육수에 찍어먹느라 바빴다는 뒷이야기!

사실 이 식당은 운 좋으면 미국 연예인 구경할 수 있는 식당 리스트 중 하나.
벌건 대낮엔 아니고 밤에 분위기 좋을 때 오면 가끔 하나둘 구경도 할 수 있단다.
프렌치 비스트로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써비스도 세련되고 음식도 수준급-그에 걸맞게 가격도 쫌...
자주 지나다녔지만 사람 많이 오가는 쇼핑몰에 있는 식당이라고
뜨내기 장사나 하는 곳쯤으로 생각했던 내가 약간 부끄러워질뻔 했다.
집에서는 깨끗이 손질하기 힘들어 잘 안먹게 되는 홍합요리.
감자튀김이랑 곁들여 먹는 홍합맛이 궁금한 분들은
어느날 휘리릭 Grove로 길을 나서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아~또 먹고싶다...

버트 2008.08.23  11:12

한국에도 벨기에 식당이나 프랑스 식당이 꽤 있어서 홍합요리에 접근하기가 나쁘지 않은편이라는!
(작년 가을 이태원 모 식당에서 먹어보긴 했는데 어쩐지 가게 분위기가 마담을 두는 나이잡순양반전용 술집
분위기가 풍겨서 짜증이 솔솔 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 가게 이름이 뭐였더라.
암튼 르 생떽스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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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2008.08.23  15:20  [116.41.44.223]

버트님, 르 시갈 몽마르뜨 아니던가요? 솔직히 그 곳 굉장히 유명하긴 한데, 가격대비 맛이 별로. 하지만 햇살 좋은 날 테라스에 나와 먹으면 분위기는 죽이죠. 해산물 좋아하는 저지만, 그 가격을 내고 홍합을 먹긴 좀 머시기 하던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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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뜨 2008.08.24  17:40

지나님이 드신 홍합요린 고급이네요.^^ 술안주로도 홍합볶음은 넘 좋아서 프랑스에서 먹어본적있는데......
홍합 손질하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집에서 해 먹기도 참 조리가 간단한 편이라 좋더라구요. 별거 안넣어도 맛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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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8.08.24  23:07

비올레뜨님, 요즘 야구땜에 신이 납니다. 비올레뜨님도 그러시리라는 생각이~
가만히 보니 술을 좋아하시나 봐요..ㅋㅋㅋ

저는 다음주 한국으로 귀국합니다.전시회 계획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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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2008.08.25  04:15  [69.230.91.80]

저도 그로브몰에서 지나 다니다 봤을 때...내부는 모르겠으나 야외테이블과 사람들 걸어 다니는 길이
너무 가깝고 늘 북적대는 분위기라 저런 곳인 줄은 몰랐네요 -.-
우리 가족도 홍합 좋아하는데.....
신랑 꼬셔서 한번 가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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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 2008.08.25  04:39  [76.172.30.114]

그치...저 국물이 진짜 맛있어.
물론, 수세미 가닥이 한번 나온적이 있긴하지만도...
국물맛은, 아직도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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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2009.02.22  09:32

제2외국어 독일어 했는데 저도 딱 그만큼 수준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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