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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골프 포스팅. 남편은 미국으로 골프유학 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심히 쳐 주지만 아직 골프에 재미를 못 느낀 나는 사실 골프 라운딩이 그리 익사이팅 하지 않은 게 사실. 그래도 남편은 나 같은 초보가 그린피 비싼 한국에서 언감생심 어디 라운딩을 나가겠느냐, 그 실력으로 나가면 캐디언니들한테 눈총만 받는다면서 미국서 한번이라도 더 잔디를 밟아보기를 권유. 어느날 또 총총히~ 말리부로 향했다.
땅넓은 미국이야 도처에 골프장 천지이지만 땅값 비싼 산타모니카 지역은 의외로 골프장이 귀한 곳이다. 뭐, Brentwood라고 아주 가까운 곳에 엄청 비싼 프리이빗 골프장이 있긴 하나 그전 회원이 저세상으로 가시는 정도에 이르러야 다음 회원을 뽑을 정도로 나름 명문인척 아무나 안들여보내주는 곳이니 매번 울타리만 구경...
우리집서 제일 가까운 축에 들면서도 비회원도 받는 가장 좋은 골프장이 바로 오늘 가는 Malibu Country Club. 나같은 초보가 치기엔 약간 아까운 듯한~그린피도 좀 비싼 곳이다.(1인당 70불)
 산타모니카에서 California Incline으로 쪼로록 내려와 PCH(Pacific Coast Highway)를 타고 북으로 30분정도 쭉 가면 말리부가 나온다. 말 그대로 Freeway가 아니고 Highway이니 중간 중간 신호등이 있어서 신나게 달리질 못하는게 감질나고...
 바닷가는 안개가 좀 있는듯 하더니 도착한 이곳은 구름 한점 없이 파란 하늘. 말리부 CC의 정문이 되겠다.
 체크인(예약한 시간에 나타나 돈을 지불하는 과정)을 하고는 카트를 가지러 내려간다. 골프장 전경. 이곳은 그린피도 비싸고 하니 사람이 없고 한가해서 좋다. 사람 많아 진행이 밀리는 저렴한 골프장에 가면 앞뒤로 기다리는 팀이 있어 나같은 초보자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카트를 탔으면 1번홀을 향해 고고씽~
 이 골프장이 좋은 이유는 물을 공짜로 하나씩 카트에 넣어주는 것과 (뭐, 평소에 즐겨마시는 Fiji water나 Volvic이 아니지만서도 ㅎㅎㅎ) 카트에 GPS가 달려서 앞팀의 위치나 그린까지의 거리 등을 알 수 있는 것.
 자 1본홀 티샷 준비.
 나 : 자기야 그린이 어디야, 안보이네. 어디로 쳐야 좋지? 남편 : 어차피 한번에 그린 가는거 아닌데 그냥 멀리 보내기만 하면 돼. 똑바로 쳐서 페어웨이에나 갖다놓을 생각이나 하셔~ 나 : ㅠ.ㅠ
 골프장에 나오면 유독 더 자상해지는(?????) 이프로님의 티샷 준비 모습.
 골프를 안쳐본 분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 매홀 첫 티샷은 공을 티에 올려놓고 티박스 안에서 치는 것인데 티박스는 골프장마다 돌멩이,나무 등 특색있는 걸로 표시. 블루는 선수용(거리가 제일 먼 곳에 위치),화이트는 아마추어 남자용 레드는 레이디티(그린과 가장 가깝다) 그러니까 여성용 티박스가 되겠다. 그럼 우리의 이프로님은? ^ ^ 블루. 나는? 뭘 물어보시나, 당근 레드.
 세컨샷 어프로치와 퍼터를 잡고계신 이프로님. 사장님 나이스 버디~!
 앞팀 진행을 잠깐 기다리는 중. 혹 카트 운전을 안해본 분들을 위한 쓸데없는 설명. 왼쪽 아래 Go를 밟으면 움직이고 Stop을 누르면 멈춤.세워놓을 때는 Park를 꽉~! 참고로 카트는 후진도 됩니다. 마지막 사진의 F는 앞으로 나아갈때,R은 뒤로 갈때...헤헤~
 요즘 연습이 뜸했냐,왜 우드가 안뜨고 땅으로만 구르냐...등등 구찌를 연신 먹어가며 어찌저찌 전반 9홀이 끝나고... 한국 골프장처럼 그늘집이 없으니 나인홀 돌고나서 클럽하우스 옆 작은 매점에서 간단한 요기거리를 산다. 핫도그와 샌드위치. 운동하다가 야외에서 먹는 핫도그는 정말 꿀맛~! 냠냠...
 이리가고 저리가는 공을 쫓아다니느라 18번홀이 다가올 수록 지친다. 남편은 초짜 골퍼인 나를 데리고 다니느라 또 힘들테고. 이프로님 마무리 한말씀! "아이언은 그럭저럭 맞는데....하여튼 퍼터 연습 좀 하셔!" "아,넵..."
 이렇게 말리부에서의 즐거운(?) 한때가 지나고 있고...
 말리부는 유난히 팜츄리와 잘 어울리는 동네인 것 같다. 산불 잘 나는데 집값만 비싼 동네라 별로 정은 안들것 같지만서도...
 간만에 땀 좀 내고 운동을 한 날. 남들은 너무 재미있어서 탈이라는 골프가 나는 아직 별로일까? 아마 만만한 골프버디가 없어서일 듯. 돌아오는 길에 말리부해변은 써핑족들로 득실득실... 한국가면 그리울 거다, P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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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gseok76 2008.08.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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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매형이 키가 커서 폼나네~ 나도 폼은 괜찮은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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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른 2008.09.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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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파는 햄버거는 비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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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quic 2008.11.20 12:33 [203.241.1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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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어왔습니다. 약 1달전 출장차 LA갔다가 시간이 남아 여기서 라운딩을 했었습니다. 카메라가 없어 사진을 못찍었는데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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