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둘째날. 본격 관광을 나선다. 휘슬러와 달리 밴쿠버는 맘 먹으면 갈 곳이 너무도 많았다. 호텔 로비에서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부군. 윤서는 바비인형 붙들고 비맞은 중(?스님)마냥 중얼중얼...아, 물론 영어로... 밴쿠버 트롤리 때문에 전선이 어지럽다. 멀리 보이는 높은 빌딩이 The Lookout빌딩으로 전망대. 한국으로 치면 남산타워(요즘은 N타워라 부르죠)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개스타운에 당도. 고즈넉한 옛 분위기가 약간~ 나는 듯. 관광객들 많이 오는 곳이니 캐나다 유일(?)의 특산품 메이플 시럽이 나서지 않을 수 없겠다. 다양한 용기와 싸이즈로 나뉘어 눈길을 끈다. 메이플 시럽은 생각보다 효용이 별로라서 구입은 않고 사진만! 개스타운에 온 이유는 단 한가지. 이 스팀시계가 명물이라고 해서... 뭐, 여차저차 해서 1977년에 생겼다는... 세계 최초의 스팀시계란다. 보통 증기기관차라고 말할때의 증기기관을 동력으로 하여 시계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이걸 보려고 몇시간을 달려온 것도 아니지만 기껏해에 김 하얀 김 조금 내뿜는 시계탑 하나 덜렁 있어서 좀 시시했던 건 사실. 헛 참...하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 Dr.Sun Yat-Sen Park. 우리말로 하면 쑨원(孫文; 손문)이란 중국의 혁명가,정치가,사상가. 이 공원은 중국 외의 지역 최초로 생긴 중국스타일 공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하긴 북미지역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큰 차이나 타운이 밴쿠버에 있단다. 들어가 보자구... 명나라 스타일의 정원이란다,말썽꾸러기 윤서야~ 멀리 도시와 공원이 대조를 보이고. 확실히 정자의 모습이 한국과는 다르다. 비가 간간이 온다. 남가주에 사니 비 구경이 흔치 않은터라 낯설기만 하다. 서양애들은 이런 곳에 오면 운치가 있고 신기할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남원 광한루만 못한것 같다.
오늘 밴쿠버 시내관광은 별로였다는게 결론. 내가 고른 코스이니 누구탓을 하랴? 너무 가까운 곳에서만 해결하려고 했던게 문제일 수도. 여러분~! 밴쿠버 오시거든 개스타운과 Sun Yat-Sen공원은 가지들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