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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happens in the Kitchen, stays in the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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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8/27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떤걸 사먹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뭐, 조카들 보니 베스킨라빈스와 크리스피 도넛이면 최고인것 같던데...)
우리 국민학교 시절에는 50원,100원만 들고 있으면
나 먹고 싶은것 사먹고 친구도 하나 안겨줄 수 있는 좋은 시절이었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오렌지맛 환타 하나 마시면서  걸어가면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 없고 근심 걱정도 없는 태평성대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내가 81년도에 초등학교를 들어갔으니
벌써 27년전 이야기!!
왜 퀘퀘한 옛 이야기를 들춰내는가 궁금할 게다.
바로 얼마전 마트에서 우리 초등학교때 많이 사먹던 불량식품 종합세트를 발견했다는 말씀.

한국에서도 아니고 미국땅에서 발견한 추억의 불량식품이 어찌 아니 반가울 수 있으랴?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면 불역락호(不亦樂乎)아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비약이 좀 심했나여?
가격이 싼편은 아니지만 앞뒤 안돌아보고 냉큼 집어왔다.
우와~! 마구 기대된다.

뭐 준비물 별로 필요 없다.
예쁘게 포장 잘라낼 가위와 궁금한 입만 있으면 끝.

내용물 전체를 보고 계십니다.
어라! 모두 두개씩 들었잖아?
그럼 구리스를 한세트 가져다 줘야징...
별거 아닌거 주고 대빵 생색내기 대장 아니던가?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넓적한 불량식품부와 쫀듸기 부!
예전에 겨울에 학교서 난로를 피우면 아침일찍 학교 가서
갓 피운 난로에 쫀듸기를 구워 먹는 맛이 좋았는데...
뭐, 지역별로 먹는 방법이 달랐을테니 생소한 분들도 있겠지만
춘천에선 그랬다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불량식품의 대명사 아폴로!
저거 안좋아했던 사람 있음 나와보라그래!!!
똘똘이와 아까 나왔던 월드컵이라는 말린생선 종류의 간식도 비릿하니 맛있었지...
사실 얘네 둘 때문에 봉지를 개봉하니 바다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폴로 아래에 있는 사탕은 달고나라고 이름이 되어 있는데
맛은 좀 싱거운게 달고나 본연의 맛과는 좀 다른 듯.
가운데 사진의 것들은 나에게 조금 낯선 간식들.
춘천에선 저런 건 안먹어줬다는...
하지만 이름이 너무나 정겹다. 밭두렁이라~ㅎㅎ.
마지막에 있는 별사탕은 우리딸이 가장 열광했던 메뉴.
아이들은 왜 설탕덩어리가 맛있는 건지..

한국서도 잘 보지 못했던 불량식품 종합선물세트라 맛보다도 추억 때문에 좋았다.
마치 8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회춘하여(?)
강원도 춘천의 교동국민학교 4학년 3반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그때 학교담장을 끼고 언덕길로 하교하면서 나랑 환타 사먹던 그 친구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나  따라다니며(정말??) 아이스크림 사주던 그 개구장이 뚱보 녀석도 잘 살겠지?
운동회면 엄마가 무슨 도시락을 싸오실까 궁금하고
친구들 많은데도 누나 쫄쫄 따라다니는 남동생이 귀찮기만 하고...
그땐 그때가 좋은 시절인 줄 몰랐는데...정말로...
갑자기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 불러 드리진 못하고 가사로 대신한다는...



언젠가는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시간의 강위에
떠내려 가는 건 한다발의 추억
이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 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그대로

젊은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그대로..........

구리스 2008.05.13  15:13  [96.251.16.188]

블로그 관객들을 모으려고, 너가 노래까지 부르는 구나...내미쵸...
저게, 이상은의 노래더냐? 이상은씨는, 일본에서 희한한 패션을 하고, 요새 책도 내셨던데...
아, 또 울남편 한마디 하셨다. 내가,,,
"자기야~~ 이것봐라!!! 끝내주지~~...주저리주저리...기억나?...윤서엄마가 줬다...이, 아폴로~~"하니까.
"난 어렸을때 불량식품 안먹었어. 하나도 몰라" 하고 가버렸다. 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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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8.05.13  17:09

이상은의 노래를 들으면 쫀득이를 씹어 먹으며 버스터키튼의 무성영화라도 보고 싶은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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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2008.05.14  06:37  [116.41.44.223]

근데 너무 비싸게 판다...얼마전 회사 행사 때문에 양은 도시락에 추억에 불량식품을 담아 기념품으로 고객들에게 드린 적이 있었는데...^^ 하긴..영국에서도 소주가 양주보다 비쌌던 기억이. 떠나있으면 더 소중한 추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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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8.05.14  08:09

윤영~모든걸 술로 비유하는....역쉬!
요즘 얼리버드 비지터 스타일로다가 내 블로그에 답글을 남겨주네..
바쁜 회사생활 하면서도 짬내서 시누이 비유 맞춰주느라 고생이 많다.
어쨌든 바지런한 답글은 근사한 귀국선물로 보답이 될꺼라는....무쵸 그라시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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