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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8/27
 

지난주말 Barnes & Noble(서점)에서 윤서 팝업북을 하나 사줬다.
가격이 비싼데다
신데렐라 책이야 디즈니 버젼으로 이미 여러권 집에 계셨지만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너무 아름답고 정교한 책이라서
곱게 보기로 신신당부를 하고 집어온것.
팝업북계에선 알아주는 작가 Mathew Reinhart가 쓴 책이란다.

살살 보기로 한 약속이 잘 지켜질리 만무.
벌서 지 이름을 그려놓은 낙서(?)가 생겼다-제목 위 슬며시 보이는 우리딸 이름.
아~놔! 미리 사진을 찍어두는 건데...
요즘 알파벹도 읽고 자기 이름도 철자순서 틀리게나마 쓰는 것이 기특하면서도
인기도,별볼일도 없는 블로그 비쥬얼에 약간의 차질이 생긴것이 서운한
이 모순된 감정의 정체는 뭣이더냐?
하여튼 겉표지의 모습이다.

첫장.
벌써 조금 찢어졌다.(산지 하루밖에 안지났는데...이러다 며칠 후면 누더기신세?)
책장을 넘기면 캐릭터와 배경들이 스르르 일어나는게 마치 책속에서 살아서 나오는 느낌.
집안을 자세히 보면 살림살이가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어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
계모 캐릭터가 너무 악마스럽게 그려져 약간 씁쓸.
Ugly=Bad라는 공식을 아이들에게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

신데렐라가 새언니들의 치장을 도와주는 장면이다.

무도회장(나이트는 아니고) 가기 위한 마차와 말이 준비된 모습.
말들의 머리부분도 원하는 대로 움직여 재미있다.
마차가 반짝거려 sparkle에 환장하는 우리딸 좋아라하고...

책 아래부분의 미니팝업을 열면 생쥐가 마부로 변하는 모습이 연출된다.
너무도 정교하면서 눈 깜짝하는 사이에 변해 신기하다.
내 손에 의해 변신이 일어나니 내가 직접 마법을 거는 느낌.

신데렐라가 드레스 입은 모습.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에 따라 신데렐라가 흔들흔들 돌면서 일어서는 것이
정말로 자기가  변한 모습에 놀라 당황해 하는 느낌이 전해지는 듯.
드레스에 리본도 달려 정말 이쁘다.

무도회장-나이트 아니라니깐,글쎄...
이 부분이 작가가 제일 신경을 쓴 곳이라는데
책을 넘기면 춤을 추는 커플인형들이 도르르 돌면서 튀어나오는 것이
정말 춤을 추면서 도는듯한 착시현상(?)이 일어난다.

춤추는 장면의 12시를 가리키는 미니팝업 책장을 열면
신데렐라가 마법에서 풀려나 누더기 입은 모습으로 트랜스폼(?)되는 장면이 나온다.
어찌도 이렇게 섬세하게 만들었는지...

마지막 장.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만나러 성으로 가는 상황.

여기에 딸린 미니팝업이 예술이다.
책을 넘기면 유리구두를 신겨주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거의 감동수준!
윤서는 이 장면이 좋아 계속계속 신을 신겼다 벗겼다 하면서 반복을 해댄다.
그러다 책 망가진다, 욘석아!

예술적 감각과 수학적 계산능력이 뛰어난 작가양반께 박수.
1차원에서도 헤매는 나는 이런 3차원 세계까지 능한 사람이 너무나도 신기할 뿐.
어린이책도 이처럼 아름답게 만들수 있구나 하고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다.
비싼게 흠이라면 흠(28딸라!)
우리나라 웹상에선 훨씬 싸게 판매하고 있더라는......역시 미국은 종이류가 비싸!
한국서 샀던 메이지 시리즈 이후의 최고 팝업북인것 같다.

크리스 2008.04.21  15:07  [96.251.16.188]

간만에 블로그 왔습니다. 보고하고...
너가 혹시 현지의 프레이어 파트너? 울 프레이어파트너가 이책 선물해 줬다.
근데, 그케 비싼 책이야?
나도 이 책보고 감탄감탄 했었지. 한 책장마다 또 들어있는 작은 책장까지 신기하고 섬세하더라구.
우리도 몇 장면은 벌써 복구 불능이 되버렸어. 우린, 두애가 덤벼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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