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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8/27
 

바나나를 구워도 먹는건 알았지만
내가 시도해 볼 생각은 없었는데
얼마전 친구가 구워먹으라며 하나 줘서 억지춘향(?)으로 한번 구워봤다.

LA다운타운에 있는 잡다하게 이것저것 파는 멕시칸 가게.
근처에 과일 도매상이 있어 과일을 가져다가 싸게 파는 곳이라고 한다.
뭣모르고 봤으면 다 상한 바나나를 판다며 욕하기 십상.
구워먹는 바나나는 원래 이렇게 시커먼게 정상이라고...
커다랗고 시커먼 것이 오른쪽 평범한 바나나와 싸이즈와 칼라가 확 비교된다.

이렇게 Plantain이라고 써 있으면 구워먹는 것이 맞다.
무지 시커먼 것이 물컹거리지도 않고 단단하다.

집에 와서 조리준비.
요리(?)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무지 번거로웠다.
요리 블로그 운영하는 분들 다시한번 존경스럽고...

겉은 검지만 속은 예쁜 노란색.
보통 바나나와 달리 꽤 단단하여 싹둑싹둑 써는 맛(?)이 있다.
호박 써는 느낌이랄까?

친구가 가르쳐준 대로 버터를 한덩이 녹이고 노릇노릇 양쪽을 지졌다.
살이 단단하니 익혀도 부스러지지도 않고..
버터 냄새가 섞여 고소한 향이 난다.

완성이요.
식구들에게 먹이기 전 내가 먼저 시식을 해본다.
맛이 너무 이상하면 안되니...

고구마처럼 씹히는 것이 키위처럼 약간 새콤한 맛도 나고 
살캉거리는 식감이 좋다.
달콤하면서 시큼한 맛...좀 신기하면서 재미있는 맛이 난다.
미국 애들은 시럽 만들어 뿌리고 계피가루와 바닐라 향도 넣고 막판엔 크림도 얹고 하던데
기본으로 바나나와 버터만 해 먹으니 좀 심심한 느낌이 든다.
다음엔 여러가지를 넣어서 한번 해 봐야겠다.

크리스 2008.04.02  11:02  [96.251.16.188]

해먹긴 해먹었구나. 한 3일 지나서 바나나가 완전 까매져 버렸데도 난 별말 안할 생각이였는데.
담엔 약간의 설탕과 "소금"(이게 포인트)를 뿌려보던지, 아님 시럽을 뿌려봐.
담에..과연 또 사먹을런진 모르겠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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