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이 금빛으로 사치스럽게, 그러나 숭고하게 쏟아지는 길을 걷는다는 일. 살고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 나는 행복하다.
괴로와하는 일, 죽는 일도 다 인생에 의해서 자비롭게 특대받고 있는 우선권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스러운 무엇일 것 같다. 괴로와 할 시간도,자살할 자유도 없는 사람은
햇빛과 한 송이 꽃에 충족한 환희를 맛보고 살아나간다.
하루하루가 마치 보너스처럼 고맙게 느껴진다.
또 하루 무사히 살아넘겼구나 하고 잠들기 전에 생각할 때 몹시 감사하고 싶은<우주에,신에게>마음이 우러난다.
그리고 나는 행복을 느낀다. ㅡ 전혜린님의<그리고 아무말하지 않았다>中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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