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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ogue (jh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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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02
 

비행기에서 일반석과 비즈니스 클래스의 차이점...

2003.10.24 19:24 | 좌충우돌 해외 여행기 | jrogue

http://kr.blog.yahoo.com/jhrogue/23191 주소복사

-= IMAGE 1 =-

(사진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솔직히 비행기만큼 $을 낸 대접을 확실하게 받는 서비스는 찾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스튜어디스와 안면이 있지 않는 이상 짐 취급을 받으며 비행기를 타고 가느냐 사람 대접을 받으며 비행기를 타고 가느냐는 오직 $에 의해 결정된다.

궁금증이 있으면 결코 참지 못하는 jrogue군도 비즈니스 클래스를 한번 이용해보기로 결심을 하고 시도를 했었는데... 프랑크푸르트에서 1차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jrogue군: "좌석 배정 부탁드립니다"
독일 아가씨: "아... 오늘 만석이므로 자리가 아주 나쁜 위치 밖에 없습니다 어떻하죠?"
jrogue군: "할 수 없죠... 불편해도 남아있는 좌석 주세요. 아, 혹시 마일리지 포인트로 제 좌석을 승급할 수 있나요?"
독일 아가씨: "아, 오늘 비즈니스 석은 물론이고 일등석까지 다 찼습니다. 그래서, 좌석 승급이 안됩니다."
jrogue군: "정말 드문 경우네요?"
독일 아가씨: "최근 열흘 동안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사람이 많아졌어요. 불편하시더라도 중간 좌석을 배정해드리겠습니다."

쩝... 독일 아가씨랑 이런저런 이야기 더 나누다가 비행기에 탑승하고 보니, 다행히도 만석임에도 불구하고 내 옆자리 딱 1좌석만 비워놓은거다. 그래서, 그나마 편하게 올 수 있었다. ;)

두번째로 싱가포르에서 돌아올 때 밤 비행기를 타면서 승급을 했는데, 다행히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 남아 돌아 성공! 이 때 경험을 한번 정리해본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다음과 같은 점이 다르다.

1. 공항 라운지 이용
비즈니스 클래스용 항공권을 발급받을 경우 라운지 이용권을 함께 준다.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고, 위탁 라운지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점만 주의하면 된다). 라운지에서는 술과 다과를 즐길 수 있으며, 각종 신문, 팩스, 인터넷도 쓸 수 있다. 불편한 좌석에서 마냥 기다리는 일반 승객과는 달리 시작부터 사람 취급을 받는다. 공짜라고 너무 많이 먹지 말자(이유는 나중에 나온다).

그리고, 비즈니스 승객은 전용 카운터를 이용하므로 수속이 일반 승객이나 심지어 엘리트 회원 전용 카운터를 이용할 때보다 월등히 빠르다.

2. 좌석
비행기 좌석이 좌우로 넓으며, 앞 뒤로도 충분한 간격이 있다. 의자도 뒤로 많이 제쳐진다. 발판도 따로 있다. 777과 같은 신형 기종에는 개인용 비디오 시청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원하는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짐 넣을 공간도 넉~넉~ 무엇보다 편하게 잘 수 있어서 좋다.

국내 모 쾌속선 광고에 비행기 좌석과 동일한 좌석을 제공하므로 안락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승선해본 결과 비행기 일반 좌석이었다. 비행기 일반 좌석이 편하다는 이야기 그 때 처음 들었는데, 운행 시간이 40분이라서 그냥 봐줬다. 10시간 넘게 일반 좌석에서 한번 앉아 있어봐라. 어떻게 되는지... ㅉㅉ

3. 서비스
스튜어디스가 빽빽하게 포진을 하고 있다. 착륙하기 전에 이어폰을 수거해가는 일반 좌석과는 달리 착륙하고 나서도 이어폰은 거둬가지 않는다. 슬리퍼를 제공하며, 면세품 구입에 우선 순위가 있다. 아침에 물을 한잔 줘도 플라스틱 컵이 아니라 유리 컵에 시원하게 해서 나온다. 불편함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해준다. 신문이나 잡지도 부탁만 하면 가져다준다.

4. 식사
메뉴판을 미리 건내준다. 전채, 주 요리, 후식으로 나뉘어서 나오며, 포도주도 두세 종류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참고: 일반 좌석 포도주와 급이 다르다). 미리 포도주 따라준 다음 맛을 보고 선택하게 한다. 입맛에 안맞을 경우 라면을 끓여달라고 하면 사제 라면을 끓여 사제 김치를 곁들여 수저와 함께 내온다. 라운지에서 공짜라고 뭘 많이 먹은 사람은 후회할 것이다. :)

5. 탑승
별도 탑승구로 바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좌석이 앞쪽에 있기 때문에, 내릴 때도 빨리 내릴 수 있다.

지금쯤이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싶은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이 원수다. T_T 그렇다면 일반 클래스로 최대한 비즈니스 클래스 흉내를 낼 수 없을까?

747을 탈 경우, 비즈니스 클래스와 일반 클래스 경계 지점에 있는 좌석을 할당받으면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 놓인다(물론 이런 좌석을 받으려면 항공사 직원과 안면이 있거나, 엘리트 회원이라면 우선적으로 좋은 좌석을 배당하므로 이 자리가 떨어지기 전에 일찍 공항에 나가면 된다). jrogue군의 경험에 따르면 이 자리는 앞이 트여있으므로 다리를 쭉 뻗을 수 있고, 비즈니스 클래스 손님 접대 후 남은 포도주도 홀짝거릴 수 있다. 그리고, 이착륙시에 스튜어디스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아니면 텅텅 빈 비행기를 타서 일반석 서너개를 연결해서 누워서 오면 된다. --> 이쯤 되면 비즈니스 좌석이 결코 부렵지 않다.

아, 그리고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를 타면 일반 클래스에도 중간에 폭이 넓은 좌석이 있는데(뚱뚱한 사람을 위한 항공사의 정책이다), 자리가 빌 경우 여기에 앉아와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좌석에 관련한 이야기가 이렇게 길다니, 앞으로 경험담 주머니를 풀어놓을 일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그래도, 차근차근 풀어나가도록 하자.

EOF

징소리 2003.10.24  23:25

차이가.. 상당하네요..ㅡ_- 역시.. 돈이 있어야.. 뭐든지..

지안 2003.10.25  10:43

비행기 한 번 타는게 소원이었던 적도 있었는데.ㅋㅋ

jrogue 2003.10.25  13:14

일등석 타보신 분들 이야기에 따르면 서비스 측면에서 비즈니스 석은 애들 장난이라고 하더군요(아침에 속쓰리다고 이야기하니까 전복죽이 나오더라는...). 승급을 한번에 두 단계 이상을 못한다는 제약 사항 때문에 jrogue군도 일등석 탄 경험담을 여기에 쓰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hylsteely 2003.10.25  23:30

정말 $이 웬수여.. 언제 함 타보나.. 입맛만.. ^^;;

hylsteely 2003.10.25  23:35

일반석 맨 앞자리의 단점은 영화 상영시 관람이 어렵다는 점. 일부 항공사는 일찍 온 사람한테 배당하기보다는, 장애인이나 애기를 데리고 탑승하는 승객을 위해 마지막까지 비워두는 경우도 있답니다. 젊고 기운찬 분들은 아마 그 자리 얻기가 힘들지도.. ㅋㅋ:-) 첫 비행기를 탈 때, 멋모르고 '멋있어보이는' 창가 자리를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_-;;;

okeeffe 2003.10.26  01:45

출입구 앞도 좋은거 같아요. 발도 뻗구 -.- 스튜어디스가 앞에 앉으면 좀.... 쳐다보기 불편하긴 하지만...

jhrogue 2003.10.26  07:42

747의 경우 일반석 맨 앞자리는 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하는 관계상 비상시 승객 탈출을 도와야 하므로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이 좌석을 배당하지 않는 비행사가 대부분입니다. --> 정말 별걸 다 아는 jrogue군... ㅋㅋ

federico_kim 2003.10.26  09:09

맞아요 저는 그 비상구쪽 좌석을 달라고 했는데 여자라서 안 된데요. 비상시에 탈출을 도와야한다고.. 나도 힘도 좋고 희생정신도 강하구만...

돌도리 2003.11.20  09:12

난 비행기 처음타고 해외로 갈때 넘 실망했어여..예전 80년데 고속버스 타는 기분이 들어서 원...자리도 좁고..엄청 흔들거리고...그리고 항상 선망의 대상이던 스튜는...............ㅎㅎㅎㅎㅎ

Arete10 2004.09.04  22:49

비상구 좌석도 복도쪽은 잘 태워주던데요...전 해외노선은 탔다 하면 그 좌석이 지정석 (음...제가 여자로 안보이나보죠..^^; ) 글고 거기도 화장실 옆에 있는거랑 미니부엌옆에 있는거랑 다르죠..오래 갈거면 미니부엌 옆이 일반석에서 비즈니스석 효과를 볼 수 있더라구요..^^; 시간차공격 잘하면 무지 잘해주죠..대신 ^_______^ 이 필수적 ㅋㅋ

Arete10 2004.09.04  22:53

그리고..비즈니스석도 맨 뒷자리는 일반석이나 별반 다를게 없더군요. 여차저차해서 일행들때문에 일반석표로 그냥 비즈니스석에 딸려 올라갔는데요,(이경우는 일행이 프레스티지 회원이면 좌석여유가 있을때는 그냥 가능하더라는..^^;) 맨 뒷자리라 좌석도 많이 안젖혀지는데 앞사람은 홱 젖혀가지구 끼여서 왔다는.ㅡㅡ;;; (대신 먹는거랑 보는거는 편했죠..ㅋㅋㅋ)

Arete10 2004.09.04  22:59

아,.이왕 쓴김에 하나 더요..
그 라운지들요...인천공항의 라운지들이 비교적 넓고 서비스도 좋은편이에요. 프랑크푸르트의 KAL 라운지는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돗대기 시장같다는...미국쪽도 타 항공사것은 괜찮은데 KAL은 별로더군요..물론 공항마다 차이는 있지만요..^^

jrogue 2004.09.05  09:48

Aretel10님,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려주시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 jrogue군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 멍석 깔고 있는 jrogue군.

Arete10 2004.09.05  22:57

jrogue님...저 말고도 여행기는 촌각을 다투어 올리는분들이 .아.주.아.주. 많은 관계로...
벌써 여기서도 비슷한 내용을 하시니...그 멍석 그냥 거두시지요..ㅋㅋㅋ

jrogue 2004.09.06  09:49

Arete10님의 거절을 못본체 하고 멍석에다 산통까지 슬쩍 밀어넣는 jrogue군. 영악해... 영악해...

샤웬 2006.02.10  19:09  [218.103.206.115]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곳은 퍼스트 클래스. 엄청 편해요~그런데 아시아나는 잘 모르겠더군요.

jrogue 2006.02.11  10:17

샤웬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일등석 서비스는 모두 비슷할 겁니다. --> 그냥 비싼게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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