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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론'과 같은 발톱 쑥쑥 나오는 책을 지은 마키아벨리는 항간에 알려진 바와는 전혀 다르게 정말 재미있는 친구라고 볼 수 있겠다. 오늘은 마키아벨리를 인간적(?)으로 다룬 시오노 나나미 아줌마의 책을 읽은 소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겠다.
'마키아벨리즘'하면 왠지 모르게 나쁘고 불길하고 재수없고 피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 뭐 그도 그럴 것이 왕이나 황제하면 백성을 사랑하기 위해 선정을 펴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머리 속에 콱 박혀 있는 상황에서 정치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나쁜 짓은 골라서(도리도리) 하라는 군주론을 펴냈으니 미운털이 안박히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는 왜 마키아벨리가 이렇게 당황스러운 '군주론'이나 '정략론'과 같은 책을 펴낼 수 밖에 없었는지 주변 이야기를 위주로 전개해나간다. 고리타분한 관료에서 보좌관으로 음모에 휘말려 감옥살이에 고문까지 당하고 실직해서 실의에 빠져 쓴 작품이 '군주론'이니 냉혹한 현실 위주로 글을 쓸 수 밖에 없었을거다. 마키아벨리의 말년에 독일-스페인 연합군이 이탈리아를 완전히 짓밟아버리고 르네상스 시대가 끝나면서 어떻게 보면 마키아벨리의 예언(?)이 맞아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정치란 참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군주 된 자가 위대한 일이 하고 싶으면, 사람을 농락하는 수법, 곧 권모술수를 배울 필요가 있다. 그런 수법을 습득해야 할 필요성은 군주국뿐만 아니라 공화국의 경우에 더욱 커진다." [군주론]
"뛰어난 지휘관이라면 다음과 같은 것을 실행해야 한다.
첫째, 적이 상상도 못할 새로운 작전을 생각해낼 것.
둘재, 적장이 생각해낼법한 작전을 간파하고, 그것이 무위로 끝나도록 대비할 것." [정략론]
"부정의는 있어도 질서있는 국가와,
정의는 있어도 무질서한 국가 가운데
어느쪽을 택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전자를 택할 것이다." [편지]
마키아벨리의 차갑디 차가운 문장을 보고 있으려니 갑자기 분위기 팍 가라앉으며 센치해지지? 이런 우울한 독자를 위해 딱딱한 정치 이야기 중간중간에 정말로 인간다운 마키아벨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자 입장에서 조금 오버(?)하는 내용도 나온다. 봄바람이 허파에 살살 들어가게 한번 본문 내용을 발췌해볼까?
"여자라는 것은 자기 몸의 모든 신경에 남자의 욕망을 감지하면, 그때는 이제 저항할 수 없게 되는 법이야. 그 여자가 홀딱 반한 다른 남자가 있을 때는 다르지만 말이야." --> 요건 마키아벨리 말이구...
"정말 지당한 말씀이다. 홀딱 반한 다른 남자가 있더라도 다르다고 단언할 수 없을 만큼 지당한 말이다." --> 요건 시오노 나나미 아줌마 말이다.
건전한 jrogue군 블로그 애독자 분들께서는 이런 닭살스런 내용은 그냥 흘려 넘기시리라 굳게 믿는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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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jhrogue/trackback/8486/1359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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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마키아벨리(시오노 나나미) 감상문을 만나다. [고기밥] 2006.04.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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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마키아벨리(시오노 나나미) 에 대한 감상문을 만났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아마도 로마인이야기가 나오기 한참 전에 있던 책인 걸로 기억한다.
이 감상문을 읽으니 읽은 사람마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한다는걸 새삼 느낀다.
그리고 댓글을 보라... 그 수많은 사람이 다 다르다.
내 기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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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moke 2006.04.01 09:57 [211.184.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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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닭살스러운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만 조각칼로 다듬어 놓은듯한 아줌마의 간결한 문체는 지식을 명료하게 전달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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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moke 2006.04.01 10:02 [211.184.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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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책에서 알게된 마키아벨리의 인간적인 면처럼 촌철살인의 서평으로 유명하신 jhrogue님도 다른 면이 있다는 걸 독자들에게도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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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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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uSmoke님, 다른 면을 보여주면... jrogue군 블로그 독자 여러분께서 심장마비를 일으키실까봐 꾹꾹 참고 있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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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2006.04.04 00:11 [200.21.2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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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지, 그 사실이 알려지면 심장마비까지는 아니라도 상당한 충격임은 확실하지. 조심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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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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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아, 닭아... 닭 얼굴도 사방에 다 퍼졌는데, 닭 너는 이제 어떻하냐? 기념으로 닭의 얼굴을 한번 더 온 천하에 뿌려줄께.
http://eskimos.egloos.com/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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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2006.04.05 06:12 [146.122.4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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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prince님... 하나도 안 늙으셨네요.. ^^ 비결 좀 알려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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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ss 2006.04.05 10:29 [211.226.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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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분"이 "그 분"이셨군요. 이글루스까지 가서 잘 구경했습니다. ^^ prince님. 반갑습니다. 꾸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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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2006.04.05 23:54 [200.21.2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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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아... 그런다고 네 정체가 바뀌거나 하지 않아.
해님: 잠을 충분히 자고 쓸데없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비결입니다. (별 쓸데 없는 말이죠.)
bliss님: 도대체 닭이 어떤 말을 떠벌렸길래 '이 분이 그 분'이라는 표현이 나왔나요? 참고로 닭이 저에 대해 하는 말은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이 많이 돼 있으므로 가려서 들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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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2006.04.06 04:11 [146.122.4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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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그러면 살찌는데.. -_-;; 살은 안찌는 걸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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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2006.04.06 05:47 [200.21.2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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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대신 물을 드셔보시죠. 만약 잠만 늘렸는데 살이찐다면, 그건 뭔가 몸이 축나고 있었던 것일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밥과 잠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면 잠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해서 굶고 잔 적이 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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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2006.04.06 23:16 [146.122.4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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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밥 대신 물이라니....순전히 밥 힘으로 사는데.. T_T
근데 마키아벨리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우짜다가.....
밥, 살, 잠, 물 이야기가 되었을까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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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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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아, 그래서 너는 술만 마셔서 포동포동 살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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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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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 닭의 마수에 걸려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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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2006.04.06 23:44 [200.21.2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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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윗 글들이 대표적인 저에 대한 '왜곡'과 '거짓'입니다. 일단 저는 술과 안 친합니다. 술 때문에 포동포동해 질 리가 없죠. 그리고, 전 다른 사람에게 마수를 뻗치진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죠 다른 사람들을 닭의 마익(翼)에서 구해내려고 힘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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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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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잡_닭아, 너가 아무리 나를 음해해도... 나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 죽죽빵빵 여자들 많은 곳에서 쫓겨날(?) 때가 다 되어가니 날개가 뒤틀리는 모양이야? 형님께서 토닥거려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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