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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찐이가 읽어보았다고 하길래 jrogue군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바로 구매해버렸다. 그런데 이 책 상당히 재미있다. 개인주의 시대의 경영원칙과는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줬다고 볼 수 있겠다.
따분하고 졸리고 재미없는 일반적인 경영학 서적과는 달리 이 책은 빠른 속력으로 전개되는 소설 형식을 차용한 경영학 책이다. _경영학_에 관심이 많은 jrogue군 입장에서야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기에 금상첨화인 경우라고 느꼈다. 책 내용은 위기에 직면한 우리의 주인공이 무림 고수 요나 교수의 지도를 받아가며 TOC(Theory Of Constraints: 제약 조건 이론)를 사용해서 난관을 하나씩 해쳐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냥 평이하게 갈등과 사고가 안터지며 흘러가면 책 읽다가 졸았겠지만, 깔찌뜯고 싸워야 하는 마눌님, 사사건건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사업 본부장, 자기를 견재하려드는 라이벌, 좋은 아이디어를 내지못해 우왕좌왕하는 부하 직원들이 나와서 공장을 한바탕 난장판으로 만들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무척 즐겁게(이런거 보면 jrogue군도 성격이 조금 이상하다. T_T) 보낼 수 있었다.
찐이가 지적한 바와 같이 끝 부분에 가서 체력이 조금 딸려서 허무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책 전체에서 3/4지점까지 긴박하게 돌아가는 모습에 손에 땀을 쥐게 될거다. "아이쿠... 이건 결코 남의 일이 아냐~"라는 생각은 jrogue 군의 착각일까? 공장에서 일을 하던 연구소에서 일을 하던 학교에서 일을 하던 도처에 병목은 널려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데자뷰를 느낄 것이다.
각 섹션을 열면서 나오는 잠언도 아주 멋지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녀석은...
"일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해도 좋다. 다만 중도에서 포기할 생각만은 하지 말라. 당신에게 그 일을 맡긴 사람은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이 말이 왜 이렇게 가슴에 와 닿던지... 요즘 회사나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이 매일매일 도전의 연속(?)인지라 종종 일이 안풀려서 맥이 풀릴 때도 있지만, "그 일을 맡긴 사람은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라는 표현에 기운을 차려본다. 원래 차칸 jrogue은 다른 사람의 부탁을 한번 승낙하면 최선을 다하려고 임무(?)를 완수하려고 노력하는 데 'The Goal'을 읽으면서 최선을 다하는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아... 이 책은 아무리 봐도 일본어 중역으로 보인다. 물론 일본어판을 전혀 참고하지 않고 영어 원서를 바로 한글로 번역했다면 역자에게 무척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올리지만... 찐이도 지적한 바와 같이 수상쩍은 구석이 있다.
E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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