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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ogue (jhr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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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02
 

휴대폰에 SIM을 도입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

2006.02.25 12:07 | 열린 일기장 | jrogue

http://kr.blog.yahoo.com/jhrogue/1359243 주소복사

jrogue군 휴대폰 수명이 다되어 거의 오락가락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jrogue군에게 전화를 여러번 걸어도 전화기가 숫제 받지를 못하니 이런저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어서 3월 28일이 언제 오나 달력만 넘기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를 보다 못한 친절하신 우리 요원 005님(?)께서 중고폰을 떠억하니 하나 내려주셨다(중고라고 해도 스카이 IM-7700 모델이다. 감지덕지 잘 쓰겠습니다~~~).

그런데 기변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휴대폰을 새로 구입하면 반드시 이 휴대폰 모델과 고유 번호를 사용해서 사용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후에 숨겨진 NIM 메뉴로 이동한 다음에 전화번호를 새로 심으면 그 때부터 휴대폰이 개통된다. 신형 단말기를 구매했을 경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고가 단말기라도 구매했다면 입이 잡아째진 대리점 주인이 사용 인증은 물론이고 게임도 넣어주고 온갖 아양을 다 떨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물 중고폰을 지참하고 대리점에 들어가면 어떤 수모를 겪을지는 다들 아실거다. 모르는 분을 위해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의왕 계원 예술 대학교 바로 밑에 있는 S* 대리점을 들렀는데, jrogue군이 중고폰으로 기변한다고 말하는 순간 표정부터 변한 주인이 거지 취급하면서 기변 수수료를 3만원 내라고 한다. 기변 수수료? 아니 어떤 복잡한 일을 하기에 수수료를 받지? 머리에 물음표를 단 jrogue군을 본 주인은 _직영_ 대리점으로 가라고 친절하게 위치까지 알려주면서 정중하게 문 바깥으로 내쫓는다. 완전히 병신된 jrogue군... 투덜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S*에 다니는 친구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펄쩍 뛴다.

친구: "무시기? 기변에 수수료가 왜 붙어! 이런 미친 대리점은 바로 신고해!"
jrogue군: "어디로? 경찰서로?"
친구: "바부. 114로 신고해"
jrogue군: "거부하면 그 자리에서 신고하라 이거지? 알았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회사 주변 대리점을 찾아보았으나 허탕을 치고 말았다. 허탈한 나머지 퇴근 후 집에 가는 도중에 대리점을 찾아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조회를 위해 S* 휴대폰 홈 페이지로 들어가서 왔다갔다 하고 있으려니... 갑자기 '전화기 변경' 메뉴가 눈에 들어왔다. 어? 웹으로 되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S*에서는 단말기만 있으면 자기가 기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알게모르게 제공하고 있었다. 내부 직원도 모르는 숨겨진 서비스. ㅉㅉ

하지만 어르신들은 절대로 할 수 없는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i) S* 휴대폰 서비스 사이트 정회원이 되어야 하며
ii) 인증을 위해 공인인증서나 자기 명의로 된 휴대폰이 있어야 하며(휴대폰 잃어버린 미성년자는 뽕빨이다.)
iii) NIM 비밀 메뉴로 들어가는 키를 알고 있어야 한다. 다행히도 웹 사이트에서 NIM 입력 방법을 설명해준다. 정말 될지 안될지 무척 의심스러운 내용처럼 보여 불안하긴 하지만 말이다.

대충 절차를 눈치챈 jrogue옹(?)은 용기 있게(실패하면 대리점에 가서 완전히 뒤집어버릴 요량으로... ㅋㅋ) 신형 전화 배터리 제거 후 기종과 일련 번호를 확인한 다음에 공인 인증서를 사용해서 개통을 시켜놓구... NIM 메뉴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개통이 안되었다는 메시지만 나오며 묵묵부답이다.

음... 드디어 사고를 쳤군. 설상가상으로 기존 휴대폰을 켜니까... 개통이 안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아이쿠 둘 다 개통이 안되어있는 상태인가? 직업적인 본능으로 신형 전화기 전원을 완전히 내려버린(배터리 분리!) jrogue군. 리부팅하고 나니까 NIM 메뉴가 활성화된다. 버럭!

떨리는 손가락을 진정시켜가면서 낯선 자판을 두드려서 결국 입력에 성공한 jrogue군... 집으로 전화 한 통화 때려준다(당근 통화중연결 신호음이 들리지...).


여기까지가 jrogue군이 전화기 하나 개통 못시켜서 이틀을 고생한 실제 상황이다.


자... 그러면 해법은 없을까? 간단하다. GSM처럼 SIM( http://en.wikipedia.org/wiki/SIM )을 도입하면 경기 끝이다. SIM은 카드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휴대폰이나 삽입하는 순간 자동 개통이 되어버린다.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다른 휴대폰을 들고 다녀도 되고, 휴대폰을 통신사 대리점에서 사든 할인점에서 사든 구멍가게에서 사든 중고폰을 얻든 상관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대로 휴대폰을 바꿀 수 있는 환상적인 세상이 오는거다. 그러면 짜잔~ 왜 한국에서는 SIM을 도입하지 않을까?

정답은 밥그릇 싸움 때문이다.

이통사는 SIM 도입에 결사 반대이다. 지난번 '발신자 번호 서비스' 무료화 논쟁이 붙었을 때 소비자 단체의 서명운동등에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던 S*사가 갑자기 서비스 무료화로 방향을 급선회한 이면에 SIM이 숨어있다. 그 당시 진 장관 한마디에 깨갱 꼬리를 내려버린거다.

"까불면 SIM 도입한다."

이 말 한마디는 별거 아닌 듯이 보여도 상상을 초월하는 정책적 변화를 암시했기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발신자 번호 서비스 이익을 눈물을 삼키면서 까지 그냥 공중에 날려버리면서 SIM 도입을 막았던 것이다.

SIM을 도입하면 지금 현재 목에 기브스 하고 있는 이통사 대리점은 전부 X된다(여기서 X는 각자 좋아하는 단어를 넣기 바란다.). 왜냐하면 이통사 대리점을 찾을 필요없이 그냥 일반 양판점에서 휴대폰을 구매하고 SIM 카드만 꽃으면 끝나기 때문에 이통사 대리점이 소비자를 쥐고 흔들 방법이 없어진다. 완전 경쟁체제로 바뀐다고 한번 생각해보라. 가슴이 뿌듯(?)해지지 않는가?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휴대폰 제조사에 감놔라 배놔라(예: 인터넷 버튼은 제일 잘 눌러지는 곳에 배열시켜라. MP3 벨소리 기능 넣으면 너거 다 죽는다. 경쟁 이통사로 동일한 모델 납품하면 끝난줄 알아라. 휴대폰 설계는 우리가 한다 너거는 제조만 해라.) 못하기 때문에 소비자 취향에 맞는 좀더 다양한(기능이 아주 좋거나 가격이 아주 저렴하거나... 기타 등등... 이번 DMB 휴대폰 출시가 S*에서 늦어진 이유 다 알지? S*가 뒤를 받쳐주고 있는 T* 서비스 때문 아냐?) 휴대폰이 나올 수도 있다.

지금 정통부에서는 닭짓만 한참 하고 있는데(이번 보조금 관련 법안도 jrogue군 생각에는 완전 닭짓이다.), SIM 도입하면 소비자 후생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가 한 방에 해결되어 버린다. 왜 도입하지 않는가? 이통사 로비가 두려워서? SIM 방식이 나쁜 이유 10가지만 누가 좀 깨끗하게 정리해서 이 글에 트랙백을 걸어 올려주면 좋겠다.

EOF

백일몽 2006.02.25  18:32

휴대폰 업체들은 뭐 sim 에 대한 준비가 다 돼있어 오케이만 떨어지면 나올듯 한데 그놈의 이통사 때문에. sim을 한다는 말도 들은거 같은데요.

원속 2006.02.26  14:01  [58.69.83.218]

ㅋㅋㅋ 심카드를 쓰고 있는 사람으로써의 단점입니다. ^^

1. 위에 분이 말씀 하신데로 분실의 위험이 좀더 높아진다.
2. 너무 많은 심카드를 쓰는 사람이 생긴다. ( 번호가 자주 바뀌는 사람발생)
이유는 ??..^^;;
3. 요금이 비싸진다.
3.1 과금체계가 이상해진다. 즉 기본료가 없는대신 통화요금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3.1에대한 장점 : 통화를 별로 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선 요금이 절약된다.

원속 2006.02.26  14:01  [58.69.83.218]

4. 오래 사용하지 캔디폰의 경우 통화를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대략 여기선 6개월동안 전화를 걸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5. 복제가 쉬워진다. (사실 sim card는 복제가 어렵지 않다.)
6. 전화요금이 후불제가 된다면 전화카드 유통상 요금 인상의 요인이 된다.
7. 전화를 잠시 책상에 놔두 었을때 전화요금을 빼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8. 전화를 잠시 책상에 놔두 었을시 내 전화번호등을 빼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원속 2006.02.26  14:02  [58.69.83.218]

9. 내 전화로 위장해서 옆에 사람이 전화를 걸 수 있다.
10. sim card 를 옆사람이 바뀌어도 눈치 못채는 경우가 발생한다.
11. 여러개의 sim card 를 관리 할시 sim card마다 전화번호를 적어 두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12. sim card 모으는 사람이 생긴다.
13. 스페셜 번호 모으는 사람이 생긴다.
14. 서비스업체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할때 문제가 발생한다.(선불체제)
15. 전화기 인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ㅎㅎㅎ

이상 제가 느낀건데요.. 10개 이상늘리려고 조금 길게 섰네요.. ^^

윈속 2006.02.26  14:07  [58.69.83.218]

암튼 심카드 도입은 당연 선불제가 같이 병행되야 진정한 심카드 도입인데요

지금 현재 전화를 걸고 받는 휴대폰의 기능만으로 볼때는 아무런 상관 없겠지만

그 밖에 여러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itsuki 2006.02.26  18:03  [222.232.153.128]

S*의 장기적 정책 방향은 휴대단말의 상위 레벨 SW는 S*와 Etc(밴쳐...등)에서 담당하고 HW+하위 레벨 SW만 제조사에 맡기고 싶은듯 합니다. 이렇게 될려면 현재의 체제(SIM이 아닌)가 계속 유지되어야 하겠지요.... 개인 적으론 SIM 방식을 선호하지만, 중소IT업체(휴대 단말 SW개발)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방식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itsuki 2006.02.26  18:12  [222.232.153.128]

S*는 휴대단말이 마치 PC와 같은 성능의 General-Purpose 머신인듯 오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부가서비스 창출로 CID로 인한 수익의 부족분을 매우는 것도 좋지만 좀 너무하는거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

컴사랑 2006.02.26  20:59  [211.105.26.5]

흠. 저도 막연히 SIM이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단점도 있군요 ^^

prince 2006.02.27  02:16  [200.118.121.145]

이거 야후에서 자동 링크는 맨 끝의 괄호')'를 포함시키는 경향이 있군, 수정 부탁. 야후 블로그는 링크나 참조글에... 맘에 안드는 버그들이 있네.

쪼잔돌이 2006.02.27  08:31  [220.78.148.2]

SIM 사용 단점과 관련해서 원속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다 생각난 게 있어서...
저는 지난 이년간 여러 나라에 출장을 가 본 덕에 GSM을 써 본 경험이 있습니다. SIM을 잃어버려 부정 사용의 위험이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선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위험이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SIM이 결국 '전화 요금 신용카드'와 같은 형태가 되어 버리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신용카드 도난 위험이 있다고 해서 신용카드를 안쓰는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 관리를 더 엄격하게 하죠. :-)

쪼잔돌오 2006.02.27  08:36  [220.78.148.2]

그리고,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SIM을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잔액이 남아 있더라도 날아가버리지만, 아랍의 Qatar 같은 경우에는 일정 금액을 내고 SIM(자기 account가 되겠죠.)의 validity만 추가로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제 Kuwait Telecom(KT입니다...)의 SIM은 2004년에 몇 달 썼지만, 쓰면 쓸수록 validity가 자동으로 길어지는 바람에 2007년에야 expire 됩니다.

쪼잔돌이 2006.02.27  08:38  [220.78.148.2]

물론, 제가 쓴 요금에 그 비용이 숨겨져 있기야 하겠지만, 유통 규모 증대에 따른 가격의 하락에 따라 overhead 비용이 충분히 보상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지금 우리 휴대전화 요금도 물가 수준과 비교해서 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익숙해 진다면 문제 없을듯 싶습니다. 우리가 처음에 SIM을 잘 이해하지 못하듯이, GSM 쓰는 사람들한테 우리 전화 얘기 해 주면 '어떻게 SIM 없이 전화를 쓸 수 있지?' 하지요. :-)

jrogue 2006.02.27  09:55

오오... 간만에 최저 코멘트 블로그를 지향하는 jrogue군 블로그에 댓글이 죽 달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SIM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잘 몰랐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윈속 2006.02.27  10:41  [58.69.83.218]

ㅋㅋ 댓글을 달다 보니 sim card의 단점만 이야기 했네요..

장점

1. 위글의 jrogue님의 말씀 처럼 번호 변경이 용이하다.
2. 가족들이 한개의 핸드폰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메세지의 경우 하루 한번 체크 해도 한꺼번에 들어 옵니다.
3. 전화를 많이 이용하지 않는사람은 기본료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윈속 2006.02.27  10:42  [58.69.83.218]

4. 웃긴일이지만 핸드폰 분실시 잘 이야기 하면 그래도 sim card 는 돌려
주더라... ^^;;;

5. CID 요금이 공짜이다.

6. 벨소리등을 거의 공짜(?) 로 넣을 수 있다. ㅎㅎ

7. 내 마음에 드는 번호를 발견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번호를 바꿀 수 있다.
참고로 제 전화번호는 0777 입니다.

윈속 2006.02.27  10:42  [58.69.83.218]

8. 혹시 잊어 버릴것 대비 해서 심카드 하나 더 가지고 있습니다 수시로
다른 심카드에 전화번호등을 복사해서 사용합니다.

9.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내 핸드폰에 sim card만 교체 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실 sim card는 싸지요 (여기선 약 3천원정도합니다.)
그래서 출장 자주 다니는 분들은 GSM 폰 하나 정도는 가지고 계시지요

덕근닷컴 2006.02.28  01:17  [218.49.61.239]

야후 블로그는...참조글(트랙백)이 맨 아래 나오는군요...;
첫번째로 단점을 언급한 글이 맨 아래로 쳐지니....(은근히~) 서운하네요^^
(그냥 해본 말입니다. ㅎㅎ)

윈속님의 덧글을 보면서 느낀건...
SIM Card 방식......장점과 단점....어느 쪽도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의 생각을 바꿀 아주 강한> 메리트(merit)는 없는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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