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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스포일러 있음. 하긴 뭐 리메이크 작품에 스포일러가 무슨 큰 영향을 미치겠느냐만은... ㅋㅋ
영화를 볼 때 사람마다 다양한 관점에서 보게 된다. 오늘은 jrogue군이 어제 조조로 '킹콩'(2005)를 본 소감을 jrogue군 관점에서 적어보겠다. 여러분 의견과는 다를 수 있다.
킹콩을 보고 온 친구의 소감을 물어보니까, "오리지널(혹은 중간에 한번 리메이크한) 킹콩 + 인디아나 존스 + 주라기 공원"이라는 말로 간단명료하게 요약해줬다. 물론 jrogue군도 예전 킹콩(1976년도작)을 영화로 봤기 때문에 이미 모든 줄거리는 훤히 꿰차고 있고 인디아나 존스와 주라기 공원도 봤으니까 대략 이 셋을 조합하면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 알고 극장문으로 들어갔다. 3시간이라는 시간 압박에다 줄거리까지 알고 있는 관계상 다른 영화 같았으면 이 정도 상태면 대략 자살골일 수 밖에 없다. '안봐도 DVD다'라는 말을 여기서 쓰면 딱 맞겠지? ;)
하지만...
첫 장면부터 앤 대로우(나오미 와츠)가 묘기를 부리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여주고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출항하는 과정까지 긴박하게 돌아간다. 역시 피터야...(암암...) 그러다 항해하는 도중에 사랑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제를 분산시켜 사람을 조금 당황스럽게 만들더니, 해골섬 도착 이후부터는 사람을 되게 불안하게 만든다. '반지의 제왕'에서 공포스러운 느낌을 보여준 기술을 그대로 쉽분 활용한 피터... 손수건을 꺼낸 jrogue군 손에 땀을 닦으면서 영화를 계속본다. 킹콩이 등장하면서 앤을 납치하면서부터 이제 본 경기가 시작ㅤㄷㅚㅆ음을 직감한 jrogue군은 언제 잡힐지 궁금해하면서 조금 지루한(나이 먹은 모양이야... ㅉㅉ) 공룡 싸움신을 지켜본다. 인디애나 존스 식의 모험 장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틋한 몇 장면이 지나고 결국 킹콩이 잡힘으로써 한 숨을 돌리게 만드는 과정까지가 무척 길었다. --> 길다는 데는 모두 동감할거다.
자... 이제 피터가 뒷 수습을 어떻게 진행할지 한숨만 푹푹 쉬고 있었던 jrogue군은 배경이 뉴욕으로 바뀌고 잡혔던 킹콩이 탈출해서 난리법썩을 떨면서 앤을 찾아 해매는 장면부터 갑자기 스팀팩(?)을 맞은 듯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오... 바로 이거야... 이거...
무조건 다 때려 부순다고 재미있는 건 아니다.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재난영화인(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에게도 고질라는 재난이었지... ㅋㅋ) 고질라는 예고편을 보고나서 영화관 근처에도 안간 jrogue군이다. 그려면 why?
온갖 악조건 하에서도 서로 구해줘야겠다고 최선을 다하는 킹콩과 앤의 모습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처음 만나서 위협적으로 굴던 킹콩이 앤의 묘기 부리기에 조금씩 누그러지고 공룡이랑 박쥐와 싸우면서 킹콩이 괴물(?)이지만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라는 사실을 앤이 알아차리고 나서 맺어진 관계가가 나중에는 목숨을 걸고 서로를 지키려는 사랑으로 승화한다(에휴... 여기서 이뤄질 수 없는 사랑(!) 타랑 한다고 버럭하지마...)는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신파극에 jrogue군이 또 다시 홀라당 넘어간거다. T_T
자, 이제 jrogue군이 직전 공식을 변경한다: 킹콩 + 인디애나 존스 + 주라기 공원 + 타이타닉
결론: 남자는 여자(특히 미인이겠지? ㅋㅋ) 때문에 죽고 산다.
E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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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man 2006.01.02 00:49 [58.224.149.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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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람된 얘기지만, 블로그 제목의 '책'이란 글자가 안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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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in2001 2006.01.02 14:07 [218.14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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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선 제가 넘 어렵고 영화는 함께 할 수 있어 넘 즐거움
킹콩을 우연찮게 3번 정도 보앗는데 ㅋㅋ 타이타닉 넵, 그리고 결론 부분은 완벽한 동감은 아주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자고로 이뻐야 세상 살 맛 ㅡㅡ;)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늘 행복하실테지만,,, 그래도 또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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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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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man님, 말씀듣고 보니 '책'이 안보여서, 급히 배경색을 검정으로 변경했는데... 불여우에서는 책의 상단 절반이 가리는 현상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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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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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in님, _3_번씩이나 보시다니... 이건 절대 _우연_이 아냐. 다음 영화 보러가실 때는 불쌍한 jrogue군도 데려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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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in2001 2006.01.04 13:56 [218.14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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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메가박스 심야 조아해요,,글구 이왕이면 그 자리서 후담도 듣고 싶고 ㅎ
시간되면 번개 리스트업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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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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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in님,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jrogue군이 졸지도 몰라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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