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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l on Software" 40장 'Strategy Letter V: The Economics of Open Source'를 읽어보면 대체제와 보완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드웨어 회사 입장으로서는 오픈소스를 활용한 응용 프로그램은 보완제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와 함께 결합함으로써 제품 가치를 극대화시켜주는 촉매 구실을 한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자.
오픈소스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기업이 어느 순간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우를 우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목격한 바 있다.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갖춘 IBM과 노벨은 물론이고(두 회사는 요즘 리눅스 굴리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특허로 인해 FSF와 철천지 원수가 되었던 애플이 대표적이다(맥 OS X는 오픈 소스로 무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상용 운영체제이다). 선 마이크로 시스템사도 대세에 따라 오픈소스 게임을 벌이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사가 솔라리스를 오픈소스화 한다고 발표한 이후에 꾸준하게 작업을 진행해서 오는 11월 15일에 공식적으로 오픈 솔라리스 센터를 연다고 한다.. 원래 올해 말에 출시할 계획에서 조금 지연되어 내년 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정도 지연은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솔라리스가 오픈소스로 변신하는 순간 Sparc CPU는 물론이고 x86과 AMD 64비트 CPU 운영체제에서 동작하는 강력한(아직 윈도우는 AMD 64비트를 지원하지 못한다) 오픈소스화된 상용 운영체제가 본 경기를 펼치기 위해 무대위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대체제로 작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달리 선은 보완제로 솔라리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에 월등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리눅스와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으며, 원래 강세를 보이는 서버 부문은 물론이고 자바 데스크탑과 오픈 오피스를 등에 업고 데스크탑 부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우선 선 스팍 하드웨어 부문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솔직히 스팍 아키텍처는 이미 HP나 IBM에 비해 경쟁력을 많이 상실한 상황이다), 기존 오픈소스 공동체와 어떤 식으로 협력해나갈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레드햇에서 선을 벌써부터 견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기존 사용자에게 소구할지도 불확실하다.
선 마이크로시스템 사 입장에서는 이번 오픈 솔라리스 프로젝트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르겠다. 닷컴 열풍에 힘입어 시스코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 마이크로시스템 사가 과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jrogue군과 더불어 선의 오픈 솔라리스 행보를 지켜보기로 하자.
http://news.com.com/Open-source+details+hold+up+Solaris+release/2100-7344_3-5438336.html?tag=nefd.top
http://linuxtoday.com/news_story.php3?ltsn=2004-11-01-018-26-OS-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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