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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자 성형’, 네티즌 반대 극심 학술계의 오랜 연구 끝에, 개정된 <통용규범한자표>가 일반에 공개되었다. 의견수렴용으로 공개된 이 <한자표>에는 44개 기존 한자에 대해 서법을 새롭게 바꾼 ‘성형 한자’가 선보였는데, 이를 두고 중국에서는 벌써 엄청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모양이 바뀌는 44개 한자는 금(琴), 순(脣), 친(親), 잡(雜), 살(殺) 등 중국에서 일상적으로 자주 쓰이는 상용한자라서 장차 혼란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오랜 기간의 격렬한 토론 끝에 탄생했다는 새 한자의 모양은 실제로는 기존 한자와 큰 차이도 없어 ‘어이없다’는 네티즌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중국 모 포털 사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참여한 네티즌의 80%가 한자 성형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꾸기 전이나 후나 그게 그건데 도대체 왜 바꾸냐” “한자 자형을 굳이 바꿔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괜히 사회적으로 혼란과 비용만 가중시킬 듯 합니다. 수십 년 간 써오던 한자를 하루아침에 바꿔 써야 한다면,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게다가 한자 성형으로 인해 글자 뜻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광둥성 중학 어문교육전공위원회 저우쇼우원 부이사장은 이와 같이 개정 반대 의견을 밝혔다. “글자 바뀌면 기존 사전, 교과서 싹 고쳐야” 또한, 많은 이들이 44개 한자 규범이 시행된 후 발생할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을 염려했다. 1차적으로 학교 교육 면에서 자전, 사전, 교과서, 학습 교재 등에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져야 하는데, 수정이 가장 시급하고 필수적인 어문 및 문학 서적만 많게는 수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한 비용은 어림잡아 수억 위안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득은 없고 번거롭게만 보이는 한자규범 개정, 도대체 왜 하려는 걸까? 홈페이지 상에 공표된 사유는 한자의 명조체 표기 시 일부 글자에서 발생하는 폰트상 불규칙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한다. 즉, 명조체의 특성인 곧음성, 대칭성, 균형성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라는 것. 명조체 외 고딕체, 해서체 등 기타 글자체 적용 시에 대해서도 차후 한자모양을 수정할 예정이다. 또한 한자 구조상의 규칙에 어긋나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즉, 이번 ‘성형’을 통해 한자가 더욱 예쁘고 규칙성 있게 표기된다는 점이 학계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 44개 한자 개정으로 각계에 미칠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특히 대입 수험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다. 현 중국 대입 작문시험은 한 글자를 잘못 쓸 때마다 1점씩 감점하기 때문. 이번 한자 개정이 시행되면, 새 한자를 제대로 쓰느냐에 따라 수험생의 운명이 갈릴 수도 있는 것이다. 내년 대입시험부터 이를 적용할지, 아니면 얼마간 유예기간을 둬야 할지 벌써부터 의견이 분분할 정도다. 또한 기존 한자에 이미 익숙해진 중고생들의 혼란이 예상되며, 교사들 역시 한자를 잘못 쓰지 않도록 특별 훈련을 받아야 할 판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새 한자 사용이 당장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이번 공표는 단지 대중의 의견 수렴 차원이므로 실제로 한자 모양이 바뀌게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형' 전 후 한자 모습, 뭐가 달라졌는지 알아보시겠나요




출처 http://gd.sohu.com/20090820/n266098530_2.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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