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보는 광경이군요. 중국 청하이구 관산촌 마을에서 매년 정월 18일마다 여는 전통 행사 '사이두주'의 모습입니다. 이미 백여 년이 넘도록 이어져온 전통인 사이두주는 수백 마리의 웃는 돼지들을 늘어놓는 독특한 방식으로 새해의 풍작과 국태민안을 비는 행사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매우 유명해 축제 때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답니다.
사진 속 돼지들은 축제 시작 전날밤 이 지역 주민들이 집집마다 직접 기르는 돼지 중에서 크기가 큰 놈들을 잡은 것이라고 합니다. 잡은 돼지의 배를 가르고 1미터 길이의 나무 받침대에 걸쳐 사당 안에 저렇게 나란히 놓아두었습니다. 돼지 중에서도 몸집이 큰 놈들만이 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답니다. 돼지 몸통에는 길한 한자를 새긴 붉은 도장을 가득 찍습니다. 주민들은 작년부터 일찌감치 축제에 올릴 돼지를 선별하며 정성껏 길러 크게 키웠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