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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합작 사적이 족욕 영업소로 변해

제2차 국공합작이 성사된 건물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간직한 구(舊) 국민참정회 건물이 족욕 영업소로 변해버려 충칭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칭시 측과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충칭에 위치한 국민참정회 옛 터는 서양식으로 지어진 작은 건물로, 중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역사적인 제2차 국공합작이 이곳에서 성사되었다. 이 때문에 2000년부터 시급(市級) 문화사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었다. 현재는 창문 및 외벽 등이 모두 깔끔하게 개보수를 마친 상태로, 건물 내부에도 장기 보존을 위한 보수가 진행되었다. 건물 정문에는 이 건물의 새 이름인 푸쟈오회관이란 글자가 걸려있으며, 현재도 사용하는 건물이기 때문에 항시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건물 책임자 뤄 모씨는 ‘이 곳이 줄곧 시정부의 공무용 사무실로 쓰이다가, 사무실이 비게 된 후 푸쟈오 측에 임차되어 족욕 영업소를 개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뤄씨는 ‘이미 시 문물국의 허가를 받은 상태로 법률상 문제는 없다, 우리는 문물국 측의 엄격한 규정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문물국 측은 ‘허가를 내 준 것은 사실이며, 구체적인 내부 인테리어 규정을 준수할 것과 내부에 전시실을 설치할 것을 규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건물은 정식 영업 개시 직전 상태이다.
충칭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사실이 게시된 후, 즉각적으로 수십 개의 리플이 달렸지만 그 중 이러한 조치를 찬성하는 네티즌은 보이지 않았다. 기자 역시 현장에서 충칭 시민들을 인터뷰한 결과, 10명 중 여덟 명이 반대의사를 표했고, 2명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반면 충칭시 측은 업체가 사적을 온전히 보호한다는 전제 하에 건물을 사용한다면 사적 보호 및 유지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홍콩 시내중건국 이사회의 장쩐위안씨 역시 ‘가치있는 건물일수록 보존할 뿐 아니라 실제로 활용되어 더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http://xk.cn.yahoo.com/articles/081118/1/f43j.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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