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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피피 아일랜드 여행기① 피피 돈

2008.08.25 16:15 | 양꼬치 여행기 | 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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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반 전에 갔다온 여행 일기를 지금 올리고 있음=ㅂ=;;; 오늘은 지난 7월 다녀왔던 태국 꼬 피피(피피 아일랜드)에서의 2박 3일 이야기.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들은 푸껫을 선호하고 꼬 피피는 숙박까지 하면서 머무르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어차피 섬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는 푸껫에 숙소잡고 꼬 피피는 하루나 반나절 투어 일정으로 잠시 다녀가는 정도. 그래도 상관없지만 뻔한 여행은 재미도 없고 푸껫보다는 꼬 피피가 왠지 끌리기도 하여 이곳에서 2박 3일을 머물렀다.




방콕- 꼬 피피 이동 경로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하다. 첫번째는 방콕에서 푸껫까지 이동 후 배를 타고 꼬 피피로 가는 방법, 두번째는 방콕에서 끄라비로 이동 후 역시 배로 들어가는 방법. 걸리는 시간은 비슷함.



방콕에서 푸껫이나 끄라비로 가는 길은 기차, 버스 등 여러가지가 있긴 하나 가는데 열 시간은 걸리므로 휴양지에 쉬러 가기에 적합한 루트는 아니라고 본다=ㅂ=; 정말 돈 없는게 아니라면 그냥 비행기 타는 게 백 번 낫다. 본인은 방콕- 푸껫 에어아시아 항공편을 이용했으며 왕복 비용은 유류세 인상분 포함 우리돈으로 10만원 안들었음. 나는 한국에서 직접 예약해서 좀 비싸지만 현지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면 훨씬 더 싼 가격이 가능하다. 방콕- 푸껫 이동시간은 약 한 시간 반.



여담이나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탑승은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다! 탑승료가 우리나라 기차삯 정도로 저렴한 만큼 기내 분위기도 상당히 기차간스럽다-_-;; 애들도 많이 울고;; 비행기가 게이트에 직접 연결되지 않아 버스 타고 비행기까지 간 후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것도 재밌다. 오픈 시트(즉, 먼저 앉는 놈이 장땡)이므로 창가에 앉고싶으면 우르르 뛰어가서 맘에 드는 자리를 잡으면 된다-_-;;



기내식은 당연히 사먹는다. 간단한 스낵이나 샌드위치, 도넛,음료 등을 판다. 난 컵라면 한 그릇 먹었다. 기내식으로 컵라면을 먹다니, 짱이다. 흐흐~







저가항공인 만큼 쓸데없는 것 빼고 웬만한 서비스는 다 있으며, 어차피 잠깐 타는 비행기이므로 딱히 필요도 없다. 그러나 저가항공사라고 딱히 승무원이나 서비스 퀄리티가 결코 떨어지진 않는다. 단지 정시 이착륙이 대형 항공사만큼 철저하지 못한 정도.



여승무원들은 새빨간 정장을 입고 머리도 승무원 머리를 안하고 풀어헤쳐서 굉장히 인상적이다. 일반 승무원과 달라서 그런지 되게 발랄해보임+_+ 회사 이미지가 상당히 캐주얼하다. 항공사로서는 나름대로 본인들 컨셉을 잘 잡은 것 같다. 실제로 티셔츠나 모자같은 에어아시아 기념품을 기내에서 사는 사람도 꽤 있었다. 난 승무원 언니들과 기념사진이라도 찍고 싶었을 정도-_-;;










푸껫 상공. 희한하게 여기는 우리나라랑 구름도 다르다. first mover's advantage로 운좋게 창가 자리를 차지해서 한 시간 반 동안 아름다운 구름 구경 실컷 했다. 높지 않은 비행 고도 때문인지 육지가 바다처럼 보이고 구름이 파도처럼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_+













푸껫 국제공항에 금세 도착했다. 푸껫도 유명 휴양지이기는 하나 그 밖에는 한산한 어촌마을 같은 분위기로 공항 규모도 아담하다. 내리는 순간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이후부터는 현지 사정에 어두운 탓으로 목적지까지 가는데 고생 좀 했다-_-;; 푸껫 공항 도착 후 랏싸다 선착장으로 이동해 꼬 피피 가는 배를 타야 했는데..... 내리고 보니 공항 앞에 미니버스들이 죽 서있고, 여리꾼들이 꼬 피피 갈 사람 타라고 하는데 바가지 씌울게 뻔해 무시하고 공항 버스를 탔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한 시간이나 걸려 공항버스로 푸껫 타운을 지나 종점인 푸껫 버스터미널에 내렸는데 선착장까지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택시조차 없다! (여기가 촌이긴 촌이구나-_-;;)


내리자마자 한 총각이 와서 자기 차로 선착장까지 태워준단다. 공항버스 요금과 맞먹는 가격을 제시해 좀 억울했지만 버스 차장이나 터미널 직원들이나 다른 교통수단이 없다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총각 차를 타고 갔다. 물론 나중에 좀 깎긴 했지만 방콕 같으면 1/4밖에 안될 금액을 달라니...~_~ 그래도 이나마 탔던게 다행.


공항 앞에서 미니버스를 안 탄 덕에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시간도 더 잡아먹어 오전 배를 놓쳤다. 두 시간 여를 상당히 지루하게 선착장에서 기다리며 시뻘건 유럽애들이나 구경하는 수밖에.... 오후에 출발하는 배는 또 완행이라 가는데 오래 걸린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선착장의 배 출발 시간과 소요 시간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도착해서 섬을 좀 둘러봤다. 저렴한 숙소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숙소 걱정은 따로 안해도 된다.










이곳이 내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K HOUSE 2)로 1박에 800바트(약 24,000원)이다. 에어컨이 있는 숙소 중 더 싼 곳은 없는 듯 했다. 방콕에 비하면 거의 두 배 가격이지만 비싼 만큼 시설도 좋고 깔끔하다.








피피 돈의 중심부. 관광객을 위한 식당, 펍, 편의점 및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유명 관광지인 만큼 불편한 점은 없지만 물가가 육지보다 비싸다. 웬만한건 사서 들어가는 게 좋다.










여행사는 상당히 많으므로 아무데나 들어가서 광고판에 나와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가격은 다 비슷비슷하므로 굳이 이곳저곳 돌아다니거나 흥정할 필요 없다.














해 질 무렵 바닷가에 가서 사진 좀 찍었다. 경치가 워낙 멋있어서 막 찍어도 사진이 다 잘나온다. -ㅂ-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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