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의 생애는 품꾼의 나날 같지 않은가? |
| 2. | 해지기를 기다리는 종과도 같고 삯을 기다리는 품꾼과도 같지 않은가? |
| 3. | 달마다 돌아 오는 것은 허무한 것일 뿐, 고통스런 밤만이 꼬리를 문다네. |
| 4. | 누우면 "언제나 이 밤이 새려나" 하고 기다리지만 새벽은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아 밤이 새도록 뒤적거리기만 하는데, |
| 5. | 나의 몸은 구더기와 때로 뒤덮이고 나의 살갗은 굳어졌다가 터지곤 하네. |
| 6. |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덧없이 사라져 가고 만다네. |
| 7. | 잊지 마십시오. 이 목숨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이 눈이 어찌 다시 좋은 일을 보겠습니까? |
| 8. | 나는 이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게 되어 당신의 눈이 나를 찾으신다 하여도 이미 자취도 없을 것입니다. |
| 9. | 구름이 사라져 없어지듯 지하로 내려 가는 자, 어찌 다시 올라 오겠습니까? |
| 10. | 자기 집에 다시 돌아 올 수도 없고 그가 살던 곳 역시 그를 알아 보지 못할 것입니다. |
| 11. | 그런데, 나 어찌 입을 다물고만 있겠습니까? 가슴이 메어 하소연하고 마음이 아파 울부짖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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