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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유다 왕 여호야김이 위에 있은지 삼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것을 에워쌌더니 |
| 2. |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기구 얼마를 그의 손에 붙이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의 묘에 이르러 그 신의 보고에 두었더라 |
| 4. | 곧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모실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방언을 가르치게 하였고 |
| 5. | 또 왕이 지정하여 자기의 진미와 자기의 마시는 포도주에서 그들의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이는 그 후에 그들로 왕의 앞에 모셔 서게 하려함이었더라 |
| 8. |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
| 10. |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동무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로 보시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까닭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하게 되리라 하니라 |
| 12. |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
| 13. |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보이는대로 종들에게 처분하소서 하매 |
| 14. | 그가 그들의 말을 좇아 열흘을 시험하더니 |
| 15. |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소년보다 나아 보인지라 |
| 16. | 이러므로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분정된 진미와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 |
| 17. |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 |
| 18. | 왕의 명한바 그들을 불러 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데리고 느부갓네살 앞으로 들어갔더니 |
| 19. | 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 없으므로 그들로 왕 앞에 모시게 하고 |
| 20. |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배나 나은줄을 아니라 |
1. 유다 왕 여호야김이 위에 있은지 삼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것을 에워쌌더니 유다왕 여호야김이...에워쌌더니 - 이는 선왕 요시야의 아들로서 자신의 동생 여호아하스(왕하 23:30)에 이어 애굽의 바로느고에 의해 유다 18대 왕극으로 등극한 여호야김 즉위 3년(B.c. 605)에 일어난 제1차 바벧론 유수 사건이다(왕하 24:1, 2;대하 36:6). 곧 B.C. 605년 바벧론의 느부갓네살이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의 바로느고를 격퇴시키고 그 동맹국이던 유다까지 침공하여 여호야김을 포로로 잡은 사건을 가리킨다. 이 사건 직후 느부갓네살은 선(先)왕 나보폴라살의 뒤를 이어 바벧론의 왕으로 등극하여 B.C. 562년까지 43년간 통치하였다. 바벨론 왕 - 세상의 왕 예루살렘 - 세상교회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기구 얼마를 그의 손에 붙이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의 묘에 이르러 그 신의 보고에 두었더라 주께서...그의 손에 붙이시매 - 히스기아 왕 통치 시대(사37:17)에 산헤립이 올라와 이스라엘을 포위하고 치고 하나님을 모욕하였을 때 앗수르병사 185000인이 여호와의 사자의 칼날에 죽은 사실을 목격했던 바벨론 왕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모든 성전 기구들을 확보하려 했었을 것이다. 본문은 1차 바벧론 유수 사건 여호야김의 포로 기사는 대하 36:6에 더욱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한편 '하나님의 전 기구 얼마를'에서 '얼마'(* , 미크차트)는 원어상 '끝', '극단'이란 의미로서 '끝에서 끝까지'(* ,미카체 아드 카체)란 말의 단축형으로 볼 수 있는 바(창 47:21;렘 25:33), 개역 성경의 '약간'이란 의미와는 달리 거의 대부분의 성전 기물들이 탈취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Delitzsch, Zockler).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미'(* )를 부분 전치사 '민'(* )으로 보고 약간의 성전 기물만 탈취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시날 땅...신의 보고(寶庫)에 두었더라 - '시날 땅'은 창 10:10;11:2;14:1, 9;사 11:11;슥 5:11 등에서 바벧론을 지칭하는 것으로 등장한 바 있다. 한편 '자기 신'은 바벧론의 주신인 '벧'(Bel), 곧 '말둑'(Marduk)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는 그들이 섬기던 여타신들의 우두머리격이 되는 신이다(사 46:1;렘 50:2;51:44). 또한 '자기 신의 묘'에서 '묘'에 해당하는 원어 '바이트'(* )가 '집', '나라', '신전' 등의 다양한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여기서는 '신전'의 의미로서 '벧의 신전'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Delitzsch). 혹자는 이를 호 8:1;9:15에 의거해 '땅'으로 해석하나(Hitzig) 그 곳에서는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시적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본 구절의 용례와는 차이를 가진다. '그 신의 보고'에서 '보고'(* , 베이트 오차르)는 국가의 중요 기물이나 귀한 전리품 등을 보관하는 일종의 보관 창고로, 여기서는 그 창고가 신전에 속해 있음을 알게 한다. 특별히 하나님 성전의 기물들이 바벧론의 신, 벧의 신전에 보관되었다는 사실은 삼상 4-6장에 걸쳐 언급된 블레셋의 법궤 탈취 사건과 그로 인한 재앙의 기사를 연상시키는 바, 동일한 행위를 저지른 바벧론의 파멸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5장). 3.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명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의 몇 사람 본절은 당시 느부갓네살의 유다 침공이 성전 기물 탈취와 왕을 비롯한 몇몇의 귀족들만을 포로로 잡은 제한된 침공으로 유다의 국가적 패망을 의미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시사해 준다. 환관장(* , 라브 사리사이우) - '환관'을 가리키는 '사리사이우'는 '거세하다'란 뜻의 어근에서 파생된 말이나 성경의 용례상 단순하게 거세당한 '내시'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시종'을 일컬을 때도 사용된 말이다(삼상 8:15). 따라서 여기서의 '환관장'은 왕궁에 거하는 모든 신하나 시종들의 책임자를 가리킨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의 몇 사람 - '왕족'(* , 미제라 하멜루카)의 문자적 의미는 '왕의 씨'이다. 따라서 선발 대상이 왕족 모두가 아닌 왕가의 젊은이들이었음을 아루 수 있다. 또한 데오도숀(Theodotion)역과 LB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안에 '포로'라는 말을 삽입시켜 '이스라엘 포로들의 자손 중에서'로 번역한다. 또한 혹자는 본 구절의 '이스라엘'을 북이스라엘 열 지파에 대한 제한적인 의미로 해석하나, 이는 '이스라엘'이란 명칭이 '유다'를 포함한 신정국 이스라엘에 대한 보편적인 명치이라는 점과, 본 구저르이 문맥이 유다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다(Hitzig, Delitzsch, Pulpit Commentary). 한편 느부갓네살이 왕족과 귀족을 끌어간 이유는 자신의 승리를 과시하고 지배 집단을 포로로 잡아감으로써 본토에 남아있는 유다인들의 바벧론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시키고, 포로들의 교화를 통해 유다의 신앙과 문화를 바벧론화 시키려는 의도에 기인된 것이다. *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2:9) 4. 곧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모실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방언을 가르치게 하였고 흠이 없고...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 '흠'(* , 무움)은 원어상 육체적, 도덕적 결핍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므로(레 21:17) '흠이 없고'는 육체적, 정신적인 온전함을 가리키며, '아름다우며'(* , 토베 마르에)는 '보기에 좋다'란 문자적 의미로, 외적 용모의 준수함을 가리킨다. 또한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 마스킬림 베칼 호크마)는 문자적으로 '모든 지혜 안에서 사려깊게 행동하며'란 뜻으로 각 방면에 걸친 포괄적인 이해 능력을(NIV, LB), '지식이 구비하며'(* , 요드에 다아트)는 문자적으로 '지식을 알며'란 뜻으로 이해 능력을 통해 얻어진 실제적인 지식의 습득을, '학문에 익숙하여'(* , 메비네 마디)는 문자적으로 '지식을 분별하며'란 뜻으로 실제적 지식을 습득함에 있어 유용성이나 효용성을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이러한 조건을 구비한 유대 청년들은 바벧론 왕립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다.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방언을 가르치게 하였고 - 바벧론이 유능한 유대 청년들을 왕궁으로 데려 온 이유는 교육과 부양(5절)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유다의 바벧론화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여기서 '갈대아 사람'이란 말은 본래적으로 바벧론을 정복하여 갈대아 왕조를 세운 바벧론 남서쪽에 위치했던 바벧론의 지배 계층을 의미한다(5:30;9:1;사 13:19;합 1:6). 그런데 본 구절에서는 그 중에서도 특별한 지식층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그들은 특히 점성술과 천문학 등에 능통하였으며, 전통적인 학문을 가리치고 보존하는 역할을 담당했었다(2:2, 4, 5;4:7;5:7, 11). 한편 '학문'(* , 세페르)은 원어상 학문의 매개로서의 '책'이란 뜻이다. 또한 '방언'이 구체적으로 어떤 언어를 가리키는가에 대해서는 당시 외교용어, 상용어에는 '아람어', 특별한 기념비에는 '앗수르어', 종교적 의식에는 '아카드어' 등이 통용되어 있었던 점으로 보아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본 구절의 정황과 문맥을 고려할 때(2:4) '아람어'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Hitzig, Rosenmuller, Thomson). 5. 또 왕이 지정하여 자기의 진미와 자기의 마시는 포도주에서 그들의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이는 그 후에 그들로 왕의 앞에 모셔 서게 하려함이었더라 왕이 지칭하여...그들의 날마다 쓸 것을 주어 - 바벧론 왕은 여호와에 대한 신앙을 버리고 오직 자신의 명령에 충실한 신복을 만들기 위해 왕의 음식을 먹도록 규정하였다. 이러한 음식 규정법은 하나님과 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일종의 시험(test)이었다. 여기서 '지정하여'(* , 예만)는 '할당하다'란 뜻으로, '매일의 분깃(몫)'이란 뜻의 '날마다 쓸 것'이란 말과 조화를 이룬다. 한편 '진미'(* , 파트 바그)는 그 어원의 모호함 때문에 '우상의 음식'등 다양한 해석이 보여지나, 여기서는 단순하게 '음식', 특별히 채소가(12절) 아닌 고기로 만들어진 음식이나 곡식으로 된 음식으로서 왕의 식탁에 놓여졌던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Delitzsch). 혹자는 이러한 점과 왕하 25:29을 들어 소년들이 왕의 식탁에서 왕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이해하나 8절 이하의 내용으로 볼 때 타당하지 않다.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 고대 사가 플라톤(Plato)은 페르시아에 있어서 궁중에 들어간 소년들은 14-17세까지 보통 3년간 교육을 받았다고 말하는 바, 바벧론 또한 동일한 관습이 시행되었으리라고 유추된다. 한편 이러한 교육과 양육의 목적으로 제시된 '왕의 앞에 모셔서게'란 소년들의 나이와 포로라는 신분을 고려해 볼 때, 이 말의 통상적 의미인 왕의 고문이나 자문관이 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점성가나 박수 집단에 임용되리란 의미로 볼 수 있다.(Thomson). 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 이러한 개명(改名)은 일반적으로 정복자들이 피정복민들의 문화와 민족성을 말살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행해지던 동화 정책의 일환이었다. 특히 본문에 나타난 네 명의 유다 소년의 바벧론식 개명은 그 이름의 변화된 의미에서 볼 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신앙에 대한 도전이었다. 다니엘(하나님이 심판하신다) 벨드사살(벨이여 그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하나냐(하나님은 자비로우시다) 사드락(태양의영감) 미사엘(하나님과 같으신 분이 누구인가) 메삭("아쿠"신 같은 분이 어디 있으랴) 아사랴(하나님께서 도우신다) 아벳느고(느고의종) 네 사람 (이사야.예레미야.에스겔.다니엘) 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 전체적인 정황 설명에 이어 본장의 내용은 세 친구와 함께 다니엘의 신앙에 대한 묘사로 집중된다. '뜻을 정하여'(* , 야셈 알 리보)는 원어상 '마음을 결정하여'란 뜻이다. 이는 히브리 개념상 '마음'이 전인격의 좌소라는 점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의 '더럽히다'(* , 가알)가 신적 모독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그들의 전인격을 다해 하나님께 전적인 신뢰와 순종을 결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본문의 내용에 비추어 이들에게 주어졌던 왕의 음식들이 율법의 음식 규례(레 11:2-8)에 어긋나는 피를 뿌려 잡은 고기이거나(신 12:23, 24), 부정한 동물의 고기(레 11:10-12) 또는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호 9:3;고전 10:27-29) 등이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Delitzsch). * 포도주는 사람을 거만하게 만들고, 독한 술은 사람을 소란스럽게 만든다. 이것에 빠지는 사람은 누구든지 지혜롭지 않다.(잠20:1) 9. 하나님이 다니엘로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 '은혜'로 번역된 '헤세드'(* )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자비'나 '사랑'(왕상 8:30;느 1:11;시 106:46)을 나타내는 말이나 본 구절에서는 '(애정어린) 친절'이나 '호의'(favor, KJV, NIV)의 의미로 쓰여졌으며, '긍휼'(* , 라함) 또한 유사한 의미로 '인간적 연민'이나 '동정'(sympathy, NIV, LB;compassion, RSV)을 가리킨다. 다니엘이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었다는 사실은 왕의 명령에 저래적으로 복종해야 할 의무가 있는 환관장에게 있어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는 바, 본절은 문장 초두에 그러한 기적적인 내적 변화의 수여자가 하나님이심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10.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동무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로 보시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까닭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하게 되리라 하니라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 환관장은 다니엘에 대한 호의을 보이면서 그의 청을 즉시로 거절하지 않고, 단지 그일의 시행으로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를 개인적인 위험성만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이미 환관장의 마음이 다니엘의 청을 수락하는 쪽으로 기울어졌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Delitzsch).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 '초췌하여'(* , 조아핌)는 원어상 '초조한', '슬픈', '분노한'이란 뜻인 바(창 40:6;대하 26:19), 여기서는 심성에서 비롯되는 나쁜 안색을 영양 결핍의 결과에 대한 표현으로 차용하였다(Delitzsch). 70인역(LXX)은 이를 영양의 결핍에서 파생되는 '정신적인 혼란 상태'(* )나 '신체적인 유약함'(* )이란 이중의 의미로 번역했다. 11. 환관장이 세워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한 자에게 다니엘이 말하되 감독하게 한 자(* , 하멜차르) - 이 말은 페르시아어인 '멜'(독한 술)과 '차르'(머리)의 복합어로서 술 맡은 관원장을 가리키는 바, 그는 환관장 수하에 있는 하급 관리로 생각된다. 혹자는 이를 고유 명사 곧 감독관의 이름(Melzar, KJV)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나(Thomson), 그 단어 앞에 정관사 '헤드'(* )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관직명('하랍사게', 사 36:2)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ch). 본절을 통해 다니엘에 대한 호의가 환관장뿐 아니라 여타 관리들에게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열흘 동안 시험하여 - 이 말은 그들의 청원이 환관장의 개인적인 책임만 면할 수 있게 하면 수락되리란 다니엘의 기지에서 발로한 것이다. 한편 본 구절의 '열흘'은 현재적인 시간 개념에서의 '10일'이라기보다는 '10'이란 수의 의미가 '완전', '결론'이란 점에서 시행된 일의 완전한 결론을 관측할 수 있는 비교적 짧은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다(Delitzsch). 곧 열흘이란 기간은 그들의 식생활에 대한 결과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기간일 뿐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를 잘못된 결과를 쉽게 만회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채식(* , 제로임) - '씨를 뿌리다'란 뜻의 '자라'(* )에서 파생된 말로 씨를 뿌려 수확한 채소류로 만든 음식들을 가리키는 바, 고기가 주원료인 '왕의 진미'(5절)와 극단적인 대조를 이룬다. 하반절의 '물' 또한 '왕의 포도주'와 대조적 의미를 가진다. *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23:2) *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잠3:7-8)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보이는대로 종들에게 처분하소서 하매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진미를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 하나님을 신뢰하며 선한 결과를 확신하는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신앙이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아울러 환관장이 관용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하나님의 초자연적 능력이 극명하게 드러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음을 밝힌다. 15.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소년보다 나아 보인지라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 여호와에 대한 신앙을 고수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승리가 드러난다. 이는 10절에 언급된 '초췌하여'란 말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말이다(10절 주석 참조). 먼저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 마르에헴 토브)는 문자적으로 '용모가 좋고'란 뜻이며, '살이 윤택하여'(* , 베리에 바사르)는 '살이 찐'이란 뜻으로서, 그들의 전체적인 모습이 어느모로 보나 다른 사람보다 심히 좋은 상태임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고 안색이 좋았으므로, 자신들의 신앙을 따라 왕의 진미를 먹지 않아도 되도록 허락되었다. 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 위의 기사로 보아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다른 소년들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탁월하게 된 사실은 결코 바벧론의 교육이나 그들의 부양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 속에서(시 37편) 되어진 것임을 이하의 내용 속에서 재삼 주지 시키고 있다. 여기서 '이 네 소년'은 문자적으로 '이들 소년들 중 네 명'이란 뜻으로, 이 네 소년을 여타 소년들과 특별하게 구별시켜 준다. 곧 그들은 철저하게 여호와만을 신뢰하였으므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었던 것이다. '지식, 학문, 재주'는 4절 주석을 참조하라.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異像)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 - 앞 문장과 접속된 '~ 외에'(* , 웨)는 여타 소년과 구별된 네 소년 중에서 또다시 특별하게 다니엘을 구별 짓는 말이다. 여기서 '이상'(* , 하존)은 원어상 '꿈'이나 '환상'을 뜻하나, 성경의 용례상 하나님의 계시 또는 예언의 의미로 자주 사용되었다(민 12:6;삼상 28:6; 겔 7:13). 또한 '몽조'(* , 할롬)는 '꿈'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꿈의 의미'를 가리키는 듯하다(the meanings of dreams and visions, LB). 한편 고대 바벧론 또한 환상이나 꿈의 해석이 중요한 학문의 일과였다는 점에서 다니엘의 이러한 능력을 이방적 요소와 연관짓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곧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비록 갈대아의 학문을 배우긴 했으나, 이방적 요소에 빠져들지 않았으며, 다니엘의 이러한 능력 또한 본절의 초두에서도 언급된 바 있듯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능력이었다. 이는 본 구절의 '깨달아 알더라'(* , 헤빈)의 문자적 의미가 '구별하여 이해하다', '분별하다'로서 다니엘의 능력이 철저하게 이방적 요소를 분별할 줄 아는 것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암시된다. 특별히 이러한 사실은 모세가 애굽의 지혜에 능통하였던 것과 같은 이치로 이해할 수 있다(행 7:22, Delitzsch). 18. 왕의 명한바 그들을 불러 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데리고 느부갓네살 앞으로 들어갔더니 기한이 찼으므로 - 3년의 교육 기간이 끝났음을 보여준다(5절 주석 참조). 19. 왕이 그들과 말하여 보매 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 없으므로 그들로 왕 앞에 모시게 하고 그들로 왕 앞에 모시게 하고 - 5절 주석에서도 언급된 바 있듯이 거대한 바벧론의 관료 조직 속에서 그들은 나이나 포로된 신분상 하급 관료(왕의 시종, Bevan)에 임용되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단지 20절의 내용에 비추어 이들이 속한 관료 집단이 왕궁의 박수와 술객 집단(20절 주석 참조), 곧 왕이 매사에 정책을 의논하는 일종의 자문관 계열의 관료 집단으로 유추해 볼 수 있을 뿐이다(Thomson). 왕이 그들과 말하여 - 네 사람 (이사야.예레미야.에스겔.다니엘) 20.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배나 나은줄을 아니라 그 지혜와 총명이...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 본 구절에서의 '지혜와 총명'은 피상적 개념에서의 지혜를 가리킨다기보다는 국정 전반에 관한 지식이나 판단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information and blanced judgment, LB). 한편 '박수'(* , 하르톰)는 문자적으로는 '마술사'나 '점성술사'를 뜻하나 바벧론에 있어서 이러한 자들이 국정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특수한 관료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바벧론의 지혜자들로 볼 수 있다(창 41:8;출 7:11 참조). 또한 '술갯'(* , 아솨프)이란 말은 원어상 본서에서만 등장하는 말로 '점성가'라는 문자적 의미를 가지나 여기서는 '박수'와 마찬가지로 지식 계층의 관료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곧 이 '박수와 술객'은 바벧론의 모든 학문과 지혜를 대표하는 관료 계급을 일컫는 것이다. '십 배'는 12절의 '열흘'과 같은 의미로 쓰여졌는 바(12절 주석 참조), 그 수의 상징적 의미대로 여타 박수와 술갯에 대한 네 소년의 완전함과 탁월함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표현이다. 특별히 70인역(LXX)은 본절과 함께 '그리고 왕이 그들을 영화롭게 하고 통치자로 임명하였다'란 부가적인 해설을 덧붙여 번역하고 있다. 21. 다니엘은 고레스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 본 구절은 다니엘이 여호야김 3년 곧 B.C. 605년부터(1절) 페르시아의 초대 왕 고레스 즉위 원년 곧 B.C. 536년까지 약 70년간을 정부의 관료로서 바벧론에서 지낸 사실을 보여준다. 즉 다니엘은 바벧론과 메대 시대를 거쳐 페르시아 시대까지 왕궁의 관료로서 일했었다. 특별히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간 시기가 느부갓네살에 의한 1차 바벧론 유수 사건 때로서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바벧론 포수가 시작되었으며(1절), 본절에 언급된 '고레스 왕 원년'은 곧 이스라엘의 바벧론 포수가 끝나고 그들이 고토로 귀환하던 때를 가리키는 바, 다니엘이 이스라엘의 바벧론 포로 전기간 동안 바벧론에서 활동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있으니라'(* , 예히)란 말이 고레스 왕 원년까지 '살았다'란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라 관료직에 계속적으로 머물러 있었다는 것(held this appointment as th king's counselor, LB)을 의미하느 바(Delitzsch), 혹자는 이를 '살다가 죽었다'란 의미로 해석해 본 구절을 10:1의 '고레스 왕 삼 년'과 모순된다고 주장하나 그러한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 따라서 본 구절은 다니엘의 죽음 기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단지 그의 70년간의 관료 재임 기간이 이스라엘의 바벧론 포수 기간과 동일하다는 사실에 중점을 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곧 다니엘의 비애와 기쁨이 이스라엘의 역사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하나님 백성의 궁극적인 승리를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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