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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 Australia 음악적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2009.11.24 09:53 | 영화음악-2000년대下 | 제이

http://kr.blog.yahoo.com/jaygunkim/1460922 주소복사

오스트레일리아 / Australia 음악적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2008년/감독:Baz Luhrmann/주연: Nicole Kidman + Hugh Jackman

Brandon Walters /음악:David Hirschfelder/165분



관광 수입으로 벌어드리는 외화만 가지고 먹고 사는 나라도 있다는데,

그래서 꼭 그런 건 아니겠지만,

모든 나라들이 이젠 국가 브랜드를 매우 중요시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1944년에 조셉 샌트리(Joseph Santley. 1889-1971. 미국)

감독이 ‘브라질(Brazil)‘이라는 제목의 뮤지컬 러브 스토리 영화를

만들 때와 또 비록 동명 타이틀이긴 하지만 리메이크 작은 아니며,

브라질이라는 국가도 전혀 등장하지 않는 테리 길리엄(Terry

Gilliam. 1940. 미국)
감독의 1985년의 S F 영화, ‘브라질(Brazil)‘

만들어 질 때와도 상황이 전혀 달라진 것이다.



새 세기가 시작이 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으로 한껏 국가 브랜드를

업그레이드시킨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자국에서 이 영화가 기획이 되고

첫 촬영이 시작이 된 2007년 봄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 2008년의 이 영화의 개봉이야말로 8년 전의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가적인 호재로 인식을 했었다고 한다.

물론 이 역시도 장 자끄 앙드리앙(Jean-Jacques Andrien. 1944. 벨지움)

감독이 동명 타이틀로 1989년도에 프랑스와 벨기에가 합작을 한 영화,

‘오스트랄리아(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개봉 때와도 또 다른 분위기인

것인데, 그만큼 이제는 문화를 중요시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정부에서 국격(國格)을 높이는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코리아’하면 핵 문제부터 먼저 떠오른다는 외국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문제가 그리 쉽지는 않겠으나 그러나 우리들의 다양한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해결책들이 속히 나왔으면 좋겠다.



1939년9월,

이곳 오스트레일리아에 머물고 있는 남편을 만나려고 멀리 영국에서부터

날아 온 레이디 새라 애쉴리(Lady Sarah Ashley - Nicole Kidman. 1967.

하와이).


그녀를 마중하려 남편이 보낸 거친 사나이, 드로버(Drover - Hugh Jackman

1968. 시드니)
와 함께 사막을 횡단하여 북부 지방, 노던 테리토리에 있는

팔어웨이 다운스(Faraway Downs)목장에 도착을 하였으나 남편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유산으로 남겨진 목장과 소, 1500마리들을 처분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문제가 보통 일이 아니다.

거기다 이들을 방해하고 해치려는 무리까지 있어 더욱 골치가 아픈 가운데,

새라는 자신을 ‘미세즈 보스‘라고 부르는 원주민 혼혈아, 눌라(Nullah-Brandon

Walters. 1996. 호주)
까지 포함이 되고 드로버가 주도하는 소몰이 팀에 합류를

하여 다윈으로 향한다.

그리고 역경을 디디고 사막을 통과하는 사이, 몰라보게 점점 강해지는 새라는

눌라는 물론이고 어느새 야성미가 넘쳐나는 드로버까지 사랑을 하게 되는데.......




'물랑 루즈(Moulin Rouge. 2001)'에서 무척이나 다양한 음악으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었던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1962. 호주)으로서는

이번에는 무심하다고 할 정도로 음악의 비중을 낮추었는데,

이는 에픽 스타일의 작품 성격을 강조하기위한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주제곡 이상으로 주제곡의 역할을 톡톡히 한 노래,

한 곡을 루어만은 작품 기획 당시부터 선곡을 해두었었다고 하는데,

그 곡이 바로 1930년대의 불후의 명작,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1939)‘
의 주제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이다.

1940년도 제 12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주제곡 상을 물론 받기도 하였지만,

이젠 클래식이라고 불리기에 조금의 이상도 없는 명곡중의 명곡인 이곡은

쥬디 갤런드(Judy Garland. 1922-1969. 미국)를 상징하는 그녀의 대표적인

곡(Signature Song)이기도 하다.

1930년부터 브로드웨이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양산해온 작곡가, 해롤드 알렌

(앨런, Harold Arlen. 1905-1986. 미국)
의 일생 일대의 명작으로서

에드가 입셀 핼버그(E.Y. Harberg. 1896-1981. 미국)가 작사를 하였는데,

‘무지개 넘어 어딘가에(Somewhere Over The Rainbow)‘라는 원제목에서의

그 무지개를 천국과 연결되는 마법의 통로(Magic Lane)로 표현 하였다.



이 명곡, ’오버 더 레인보우‘는 정작 ‘오즈의 마법사(1939)’에서 보다

이 영화에서 더욱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셈이 되었다.

새라 애슐리가 눌라에게 가르쳐 준 곡으로 줄거리에 등장을 하는 이 곡은

나중에 눌라가 휘파람으로 그리고 하모니카로도 연주를 하게 되지만,

그 하모니카 연주는 결국 폭격 속에 폐허가 된 다윈 시에서 생사를 모르던

주인공들, 즉 미션 아일랜드에서 간신히 살아서 돌아오는 눌라와 드로버가

새라와 극적으로 재회를 하는데 결정적인 단초가 되는 것이다.

(아래의 사운드 트랙 참조)



작품 전체의 클라이맥스가 되는 이 장면이야말로 그래서 음악적으로도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하였지만, 척하면 삼천리라고 바즈 루어만과 함께

영화로선 데뷔작인 무대극 삼부작의 첫 번째 작품, ‘댄싱 히어로(Strictly

Ballroom. 1992)’
때부터 줄 곳 함께 해 온 동향의 작곡가 데이빗 허쉬펠더

(David Hirschfelder. 1960. 호주)
는 바로 이 하모니카 연주도 자신이 직접

불어가면서 루어만의 의도를 이렇게 잘 살려주었다.

‘샤인(Shine.1996)’때 부터 미국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의 수상 후보가

되었던 그는 ‘베터 댄 섹스(Better Than Sex. 2000)’로도 또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오버 더 레인보우‘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목이

바로 ‘오스트레일리아’ 이니 만큼, 호주를 상징하고 또 호주를 대표하는 그들의

제 2의 국가, ‘월칭 마틸다(The Waltzing Matilda)’ 역시 데이빗 허쉬펠더가

작곡한 이 영화의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에 자연스럽게 인용이 되었다.

핵폭탄으로 인해 지구의 온 인류가 멸망한다는 줄거리의 1950년대 고전영화,

‘그날이 오면(On The Beach. 1959)’(월칭 마틸다의 곡 해설 있음)에서도

주제곡같이 여러 번 사용이 되었었지만, 드로버가 주도하는 대규모 소몰이

시퀀스와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하지만, 이 서사극이 차용을 한 이 유명한 두 곡 외에 정작 이 영화의 주제곡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츠에서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극장에서는 듣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엘튼 존(Elton John)이 작곡을 하고 직접 노래를 한

‘드로버의 발라드(The Drover's Ballard)‘가 제 1의 주제곡이라면,

앤젤라 리틀(Angela Little)이 작곡을 하고 노래를 부른 '밥 나무 곁에서

(By The Boab Tree)'
가 제 2의 주제곡이라고 할 만 한데,

두 곡 다 바즈 루어만이 직접 작사를 했다는 것이 특징이 되겠다.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 원주민 문제들이 여전한 미해결 숙제이듯이,

1998년과 2008년도의 호주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총리 담화)에도 불구하고

속칭, 호주의 ‘빼앗긴 세대(The Stolen Generation)‘라 불리는 원주민 혈통의

혼혈아 문제 역시 21세기인 아직까지도 명쾌한 해결책이 없어서 그런지,

바즈 루어만은 이 작품의 여러 주제들 중의 하나로 이 인종차별의 문제를

필립 노이스(Phillip Noyce) 감독의 ‘토끼 울타리(Rabbit - Proof Fence.

2002)'
와 마찬가지로 의도적인 부각을 시켰다고 한다.

호주의 백인 사회에서 원주민 혼혈아들이 노예로서 살아가도록 가족으로 부터

강제로 떨어져 다윈(Darwin)시가 있는 호주의 북부, 노던 테리토리에서

억지 훈련을 받았던 시점이 이 영화의 배경시대인 점도 그렇지만

‘크리미(Creamy)’라고 놀림을 받는 주인공, 눌라(Nullah)역의 원주민 혼혈아,

브랜든 월터스(Brandon Walters. 1996. 호주)의 등용도 그래서 결코 우연은

아닌 것 인데, 11살의 나이로 이 작품에 출연을 한 귀여운 월터스는

동네 수영장에서 캐스팅이 되었다고 한다.

눌라가 할아버지, 킹 조지(King George-David Gulpilil. 1953. 호주)와 함께

대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장면 역시 그래서 루어만의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듯하다.





서울의 청계천 광장에서 ‘오 필승 코리아!’를 힘차게 부르던 휴 잭맨(Hugh

Jackman. 1968. 시드니)
은 2000년부터 시작이 된 엑스맨(X-men)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이래 가축몰이 꾼의 의미가 있는 이름, 드로버(Drover)역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였다고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2001년도의 '물랑 루즈(Moulin Rouge)' 이후 오랜만에 손발을 맞춘

니콜 키드먼과 바즈 루어만은 별로 좋은 평들을 받지 못한 듯 한데,

원주민 혼혈아 문제를 비롯하여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주려 한 것은 아닌지,

기존의 여러 작품들을 모방했다는 악평에 루어만은 한동안 시달려야만 했었다.

서부극의 대가, 존 포드(John Ford. 1894-1973. 미국)가 여러 웨스턴 무비에서

즐겨 다루었던 소몰이 주제를 중심으로 하면서, 새라 애쉴리의 호주 방문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1985)’에서 그리고 일본 해군의 무자비한

다윈시 폭격은 '진주만(Pearl Harbor. 2001)'을 그대로 베끼면서 ‘에픽(Epic)'

이라고 흔히들 표현을 하는 서사극으로 미끈하게 포장을 했다는 것인데,

지루하지 않게 편집을 잘 하기는 했지만 일리가 아주 없는 비평도 아니기에

이런 누명을 벗어야만 할 바즈 루어만의 차기 작이 새삼 궁금해진다.

(위의 사진 중간).

그리고 어느새 40대에 접어든 니콜 키드먼도 미모를 앗아가는 세월이란 존재는

역시 어찌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 예고 편 과 동영상모음:











Jay. 249. Nov.'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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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 미아! / Mamma Mia! 음악적 리뷰(뒷이야기) +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9.09.18 11:01 | 영화음악-2000년대下 | 제이

http://kr.blog.yahoo.com/jaygunkim/1460913 주소복사

맘마 미아! / Mamma Mia! 음악적 리뷰(뒷이야기) +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8년/ 감독: Phyllida Lloyd / 주연: Meryl Streep + Amanda Seyfried +

Pierce Brosnan/ 음악: Benny Anderson / 108분



런던의 웨스트엔드(West End)이건, 뉴욕의 브로드웨이(Broadway)이건,

20세기와 21세기를 총망라 한 역대 뮤지컬들 중에서 최고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작품은 과연 무엇 일까?

“아이고, 엄마야! “, ”어머나! “또는 ”세상에, 맙소사“ 정도의 감탄사로

해석이 되어야 할 ‘맘마 미아(Mamma Mia - My Momma)’라는 오래 된

하나의 팝송 제목이 1999년 4월의 런던의 프린스 에드워드극장에서의 초연이후

10년이 지나 가면서 전 세계 160여개의 도시에서 지금까지 사천만 명이상이

관람을 한 역대 사상 최고의 흥행 뮤지컬 제목으로 변모를 하고,

그리고 마침내 2008년도에는 모두 육억 달러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리게 된

이 영화의 제목으로까지 인용이 되리라고는 아마 이 노래가 처음 발매가

되었던 1975년도 당시엔 이 노래의 주인공이었던 아바 (ABBA)까지도 미처

몰랐으리라.



두 살짜리 아들과 뱃속의 딸이 있으면서 저소득층 보조금에 의지해 살아오던

가난 한 작가이자 싱글 맘, 캐서린 존슨(Catherine Johnson. 1957. 영국)에게

1997년에 걸려온 한통의 희곡 집필의뢰 전화는 오늘 날 그녀에게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Joanne K. Rowling) 못지않은 명성과 부를 안겨

주었다는데, 22곡의 주옥같은 아바의 히트 곡들도 모두 자신이 직접 선곡을

하였다지만, 아바가 작사를 한 가사들을 기반으로 한 희곡의 줄거리에도

주인공과 같은 미혼모였던 작가 자신의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한다.

특히 관객들뿐만 아니라 출연진들도 가장 좋아했었다는 ‘댄싱 퀸(Dancing

Queen)’ 시퀀스는 머리를 빗으며 노래를 하던 10대 시절의 반항적이었던

자신을 모델로 했었다고 하며, 두 자녀를 키운 경험 역시도 집필에 매우

중요했었다고 하니, 역시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 가 아닐 수 없다.

물론 1983년부터 아바의 베니 앤더슨을 만나서 뮤지컬 제작을 의논하였고,

캐서린 존슨에게 전화를 한 여성 프로듀서, 주디 크래이머(Judy Craymer.

1957. 영국)
의 원천적인 공로야말로 다시 두말 할 필요가 없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뮤지컬은 2004년에 초연이 된 이후, 모두 650여 차례

이상 공연이 되었고 약 100여만 명이상이 관람을 했다고 한다.



특정 작품을 위해 새로이 창작을 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발표되었던 팝송들이

줄줄이 등장을 한다고 해서 '죽박스(Jukebox)뮤지컬'이란 별칭으로

1970년대 중반서부터 간간히 공연이 되어오던 이 뮤지컬 분야에 폭발적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이 ‘맘마 미아!’는 1980년대 중반서부터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하여 침체의 길에 접어들고 있던 런던의 웨스트엔드에 놀랄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미쳤다.

그리고 2001년 10월로 예정되어있던 브로드웨이 초연 역시 당시의 9.11사태로

어수선하기만 하던 뉴욕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대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그로부터 몇 년 후, 프로듀서, 주디 크래이머와 할리우드의 중량급 배우,

탐 행크스의 만남은 드디어 지난 몇 년간 영화화를 하자고 조르던 수십 개의

제안서들을 모두 다 휴지통으로 보내게 만들었다.

결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이 ‘맘마 미아!’ 뮤지컬의 감독을 쭉 해오면서

원작자인 캐서린 존슨 못지않게 이 작품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필리다 로이드(Phyllida Lloyd. 1957. 영국)
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 영화에서도

감독을 맡으면서 프로듀서, 작가, 그리고 감독으로 구성이 된 1957년생 동갑내기

중년 여성 삼인 방(제작 당시: 50세)의 파워
가 과연 어떤지를 잘 보여주었는데,

손발이 잘 맞으며 항상 화기애애한 이들의 팀 웍을 자신들은 ‘맘마 미아 정신

(Mamma Mia Spirit)’
이라고 표현을 하였지만, 누군가는 훼미니즘(Feminism)의

승리이며 그래서 이 영화를 훼미니즘 필름의 대표작으로 꼽아야한다고 말하였다.



젊은 시절엔 '발전기'라는 재미난 이름의 삼인조 보컬 그룹, 더 다이너모스(The

Dynamos)
에서 리드 싱어를 하며 노래를 하다가, 지금은 그리스에 있는 작은 섬,

칼로카이리(Kalokairi)에서 빌라 도나 (Villa Donna)라는 작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싱글 맘, 도나(Donna-Meryl Streep. 1949. 미국)와 함께 단 둘이서만

살고 있는 외동 딸, 소피(Sophie-Amanda Seyfried. 1985. 미국).

20살밖에 안 된 어린 나이에 벌써 내일 모레에 결혼식 날짜를 잡아 놓았고,

우연히 본 엄마의 젊은 시절의 일기장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세 명의 남자들을 도나의 이름으로 섬으로 초대하면서 눈과 귀가 들썩여지는

유쾌한 소동이 벌어지게 된다.

결혼식 전날, 간신히 섬에 도착을 한 세 명의 남자들.

샘(Sam-Pierce Brosnan. 1953. 아일랜드),

해리(Harry-Colin Firth. 1960. 영국),

빌(Bill-Stellan Skarsgard. 1951. 스웨덴).


초호화 들러리인 이들 중에서 그 누가 내일 소피를 신랑, 스카이(Sky)에게

과연 인도하여 줄 것 인가?



개인 레슨을 통하여 오랫동안 발성 훈련들을 해오고 또 수많은 연습을 한 후,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는 합숙까지 하면서 미리 노래 녹음을 한 출연자들은

다들 편안한 마음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콜린 퍼스(Colin Firth)의 경우에는

바로 이 노래와 춤 때문에 출연을 망설였을 정도였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007 이미지 때문에 미스 캐스팅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었던 피얼스 브로스넌

(Pierce Brosnan)
은 제작 과정이 너무나 즐거운 나머지 진작 뮤지컬에 출연을

할 걸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에스 오 에스(SOS)‘를 부를 때의 그 소리 지르는 듯한 창법(아래 음악)은

대중적으로 별로 환영을 받진 못하였다.

어맨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1985. 미국)가 첫 장면에서 아버지를 만나

행복한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난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라는

곡을 부르면서 시작이 된 아바의 히트 곡 퍼레이드 향연은 연주곡을 포함하여

총 24곡이나 등장을 하는데(OST 앨범에는 18곡-아래), 아바의 노래들 외에

오리지널 스코어(OS)역시도 아바의 대부분의 노래를 작곡하였던 실질적인 리더,

베니 앤더슨(안데르손-Benny Anderson. 1946. 스톡홀름-키보드)이 맡았다.

보컬 그룹의 멤버였다가 하객으로 참석을 한 로지(Rosie)와 탄야(Tanya)를 만나

‘춤의 여왕(Dancing Queen)’으로서 화려했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도나(Donna-

메릴 스트립)가 온 동네 여인네들과 어울려 ‘여성 해방가’와도 같이 신나게 부르는

‘댄싱 퀸(Dancing Queen)‘이야말로 영화 장면과 아주 잘 어울리면서 가장 환영을

받은 곡으로 손꼽히지만, 그래도 뮤지컬과 영화의 제목으로 쓰인 동명 타이틀의

곡으로서 ‘맘마 미아! (Mamma Mia!-1975)’의 인기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곡은 극에서 20년 전의 연인이었던 세 남자들의 갑작스런 동시 출연에 몹시

당황한 도나가 기가 막혀서 부르는 곡으로 설정이 되어있다.



(아래 음악은 아바의 오리지널-자세한 곡 해설은 아래 OST 앨범 수록 곡 리스트에서)


‘스웨덴의 비틀즈‘란 별명을 얻었던 헵 스타즈(The Hep Stars)라는 밴드에서

18살 때부터 활약을 하던 키보디스트, 베니 앤더슨(Benny Anderson)이 주축이

되어 1970년 11월에 결성이 된 4인조 혼성 그룹, 아바(ABBA)의 첫 번째

히트 곡은 1973년에 발표를 한 ‘링 링(Ring Ring)’이라는 곡이었는데,

네 명의 멤버들,

아그네사 펠트스코그
(Agnetha Faltskog. 1950. 스웨덴-보컬. 비요른의 부인),

베니 앤더슨(안데르손-Benny Anderson. 1946. 스톡홀름-키보드),

비요른 울바에우스(Bjorn Ulvaeus. 1945. 스웨덴-기타),

애니프리드 린스태드(Anifrid Lyngstad. 1945. 노르웨이. 보컬-베니의 부인),

각 멤버들의 이름의 첫 자를 따서 아바(ABBA)라는 그룹이름이 만들어졌다.

1974년 4월, 영국 브라이튼(Brighton)에서 개최되었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워터루(Wateroo)'란 곡으로 수상을 하면서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어 발매가 된 싱글, '하니, 하니(Honey, Honey)'의 히트는 그들의 첫 번째

유럽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하게 만들어주었고, 계속해서 '에스 오 에스(SOS)',

‘맘마 미아! (Mamma Mia!)’, ‘퍼낸도(Fernando)‘,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댄싱 퀸(Dancing Queen)‘등의 히트 싱글들은 그들의

이름을 1970년대의 각종 인기 차트에서 늘 빠지지 않게 하였다.

(아래의 사운드트랙 수록곡 리스트와 곡 해설을 참조)

대부분의 이들의 노래들은 베니가 작곡을 하고, 비요른이 작사를 하였는데,

남녀 관계는 아무도 모른다더니 이혼에 이어진 솔로 활동 등의 파경이 결국

그들의 1982년 12월의 쇼 출연을 마지막 공연으로 만들었다.



이 영화의 스웨덴 전야제가 있던 날 밤에 아바의 멤버들은 22년 만에 네 명이

다 함께 재회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계기로 들려오던 컴백 설을

정식으로 일축하였다고 하는데, 부부 사이에서 지금은 남남으로 각각 살아가지만

무엇보다도 환갑을 넘어선 나이가 예전과 같은 활동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한다.

1980년대 초부터 이 작품의 기획에 관여를 해왔던 베니 앤더슨(안데르손)은

비록 1-2초이지만 ‘댄싱 퀸‘시퀀스에 피아니스트(검은 모자+푸른 옷)로 까메오

출연을 하였고, 비요른 울바에우스역시 엔딩 크레디츠 장면에서 그리스 신으로

깜짝 출연을 하였다.

1998년에 ‘지구에서 달까지(From The Earth To The Moon)’란 TV 시리즈의

제작에 참여를 하면서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에서 보여주었던

최고의 연기와 함께 제작자(프로듀서)의 길도 조용히 함께 걸어온 중량급 배우,

탐 행크스(Tom Hanks. 1956. 캘리포니아)

‘나의 그리스 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2002)’에 이어 또다시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제작 참여를 하면서 또 다른 대박을 터트렸는데

그의 초기 아이디어와 같이 메릴 스트립이 맡았던 도나(Donna)역을 그녀 대신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이 했었더라면 또 어떠하였을까?

* 작품 관련 공식 사이트:


http://www.mammamiamovie.com/

http://www.mammamia-movie.kr/

http://www.mamma-mia.com/



* 영화 사운드 트랙 (MP3 다운로드용) 수록 곡 리스트:


01.Honey, Honey - Amanda Seyfried

행운의 히트곡, ‘워터루’에 이어진 두 번째 대박 작품으로 1974년 4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2번째 앨범이자 세계시장의 데뷔 앨범인 ‘워터루(1974)’에 수록이 됨.

소피가 친구들과 즐겁게 노래를 한다.


02.Money, Money, Money - Meryl Streep

1976년 11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4번째 앨범, ‘Arrival(1977)'에 수록이 됨.

결혼식에 참석을 한 더 다이너모스 멤버들 앞에서 도나가 돈에 관한 신세한탄을

노래로 대신 한다.


03.Mamma Mia - Meryl Streep (본문에 해설과 음악)

1975년 9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3번째 앨범, ‘ABBA(1975)'에 수록이 됨.

세 남자들이 동시에 출현함을 기막혀하면서 도나가 부르는 곡


04.Dancing Queen - Meryl Streep

1976년 8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4번째 앨범, ‘Arrival(1977)'에 수록이 됨.

‘맘마 미아‘와 함께 아바의 시그니처 송(Signature Song)으로 통한다.

극중에서는 “여성들이여 일만 하지 말고 춤을 추며 즐기기도 하자.”는

도나의 선동에 마을 대부분의 여자들이 길로 뛰쳐나와 함께 춤을 춘다.


05.Our Last Summer - Colin Firth

1980년 11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7번째 앨범, ‘Super Trouper(1980)'에 수록.

작사가, 비요른 울바에우스가 10대 시절에 빠리에서 보낸 여름을 회상하며

가사를 썼다고 한다. 노래에 제일 자신 없어 하던 콜린 퍼스가 불렀지만

그런대로 생각보다는 취입이 잘 되었다. 아바의 분위기가 나지 안 는 게 특징.


06.Lay All Your Love On Me - Dominic Cooper

1981년에 7인치(스탠더드)가 아닌 12인치의 싱글로 발매, 아바의 7번째 앨범
,
‘Super Trouper(1980)'에 수록이 됨.


07.Super Trouper - Meryl Streep

아바의 7번째 앨범, ‘Super Trouper(1980)'의 타이틀 송으로서 1980년 11월에

싱글로 발매, 소피의 처녀파티를 위해 왕년의 더 다이너모스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08.Gimme! Gimme! Gimme! - Amanda Seyfried

‘A Man After Midnight'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곡으로서 1979년 10월에

싱글 발매. ‘Abba's Greatest Hits. Vol.2’ 앨범에 수록.

소피의 처녀파티에서 신나게 부르는 곡.


09.The Name Of The Game - Amanda Seyfried

1977년 10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5번째 앨범, ‘The Album(1977)'에 수록이 됨.

어맨다 사이프리드의 차분한 창법이 그런대로 호소력이 있다.




10.Voulez-Vous - Cast Of Mamma Mia The Movie

아바의 6번째 앨범, ‘Voulez-Vous(1979)'의 타이틀 송으로서 1979년 7월에

싱글로 발매, ‘불레-부’는 ‘당신은 원하시나요?’의 영어 ‘Would You Like-'

나 'Do You Want-'와 비슷한 의미. 디스코 리듬의 신나는 이곡을 춤과 함께

많은 출연자들이 합창으로 부른다.


11.SOS - Pierce Brosnan

1975년 6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3번째 앨범, ‘ABBA(1975)'에 수록이 됨.

샘 역을 맡은 피얼스 브로스넌의 가창력의 한계를 알 수 있는 곡.


12.Does Your Mother Know - Christine Baranski

1979년 4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6번째 앨범, ‘Voulez-Vous(1979)'에 수록.

더 다이너모스의 멤버였던 탄야(Tanya)가 불러준다.


13.Slipping Through My Fingers - Meryl Streep

아바의 8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The Visitors(1981)’에 수록. 1981년에

싱글로 발매. 엄마의 품을 떠나 시집을 가는 딸을 위해 부르는 모정이 가득담긴 곡.


14.The Winner Takes It All - Meryl Streep

아바의 7번째 앨범, ‘Super Trouper(1980)'에서 첫 번째로 히트를 한 발라드 곡.

1980년 7월에 싱글로 발매. 아바의 멤버들 간에 불화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던

어수선한 때에 크게 히트하였다.

그리스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면서 도나가 노래를 하는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고

또 무척이나 아름답다.


15.When All Is Said And Done - Pierce Brosnan

아바의 8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The Visitors(1981)’에 수록. 1982년에

싱글로 발매. 영화에선 샘과 도나가 듀엣으로 들려준다.


16.Take A Chance On Me - Julie Walters

1978년 1월에 싱글 발매, 1977년에 나온 아바의 5번째 앨범, ‘The Album(1977)'에

수록이 됨. 더 다이너모스의 멤버였던 로지(Rosie)가 프러포즈 송으로 불러준다.


17.I Have A Dream - Amanda Seyfried

1979년 12월에 발매가 되었던 싱글인데 뒷면에는 ‘Take A Chance On Me‘

의 라이브 버전을 수록하였고 아바의 6번째 앨범, ‘Voulez-Vous(1979)'에 수록.

어맨다 사이프리드의 오디션 때 그녀의 노래 실력을 테스트 해본 곡으로서

이 한 곡으로 그녀는 실력을 그냥 인정받았었다고 한다.

아바의 성공적인 1970년대를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대 히트 곡(1979년)이다.


18.Thank You For The Music - Amanda Seyfried

1977년 12월에 싱글 발매, 1977년에 나온 아바의 5번째 앨범, ‘The Album'에

수록이 되었으나 1983년 11월에 싱글로 재발매가 되면서 다시 히트를 하였고

‘Gracias Por La Musica' 라는 제목의 스페니쉬 버전도 큰 히트를 하였다.




* 예고 편 과 인터뷰 등 관련 동영상 모음:








Jay. 247. Sep.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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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 My Blueberry Nights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2008.12.10 14:29 | 영화음악-2000년대下 | 제이

http://kr.blog.yahoo.com/jaygunkim/1460839 주소복사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 My Blueberry Nights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2007년/ 제작+각본+감독: Wong Kar Wai / 주연: Norah Jones + Jude Law

+ Natalie Portman / 음악: Ry Cooder / 111분



치즈파이도, 복숭아 코블러도, 심지어는 초코렛 무스케익까지도

다 잘 팔리는데, 하지만, 언제나 잘 안 팔리는 블루베리 파이.....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닌데,

항상 카페 문을 닫을 때면 한 판 그대로 남아서 재고가 되는 그 파이를

그래도 이렇게 매일 매일 계속 만드는 이유는?

오늘도 기다리는 그 누군가가 불쑥 나타나서 그날 밤 같이 한 조각을

맛있게 먹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일까?

어쩌면 그 블루베리 파이 같은 존재로서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그녀는...

아! 과연 언제 나타날 것인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클류치(Klyuch)‘라는 특이한 러시아식 이름의 조그만 카페를

운영하는 잘 생긴 총각, 제레미(Jeremy / Jude Law. 1972. 런던).

실연을 당한 수많은 손님들이 맡기고 간 열쇠들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날 밤, 다른 열쇠 하나가 또 다시 맡겨진다.

카페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 이층집에 사는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엘리자베스(Elizabeth / Norah Jones. 1979. 뉴욕)

그렇게 열쇠 때문에 알게 된 제레미.

그러나 몇 번 더 나타나 말동무를 하면서 블루베리 파이를 맛있게 먹던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얼마 후, 멤피스에서 엽서가 오기 시작한다.

한편, 모든 걸 잊고 새 출발을 하기위해 무작정 버스를 타고 오게 된 멤피스에서

리지(Lizzie)라는 가명으로 낮에는 식당 그리고 밤에는 바에서 분주히 일을 하며

지내는 엘리자베스는 뉴욕에서 떠나온 지 57일째 되는 날부터 제레미를 그리워

하면서 엽서에다 타향살이의 생활상을 적어 그에게 보낸다.

“당신에게 저는 무엇으로 기억이 되는지요.
블루베리 파이를 좋아하던 여자?

실연을 당했던 여자? 당신에게 무슨 말이던 다 했던 여자? “



경찰관인 남편, 어니(Arnie Copeland/Davis Strathairn. 1949. 미국)의 사랑이

너무 부담스러워 바람을 핀다는 수 린(Sue Lynn/Rachel Weisz. 1971. 런던).

괴로워하는 하는 어니는 밤마다 마지막 술잔을 비운다며 바를 찾아오고,

차를 사기위해 돈을 모은다고 말하는 엘리자베스에게 많은 팁을 준다.

그리고 비가 오는 어느 날 밤에 자살인지 사고인지 전신주를 들이받은 차안에서

죽음을 맞이한 어니를 슬퍼하는 수 린을 위로하게 되는 엘리자베스.

251일째부터 온 엽서들에는 네바다, 엘리(Ely)의 한 카지노에서 일을 하다가,

돈을 다 잃어 만나게 된 레슬리(Leslie/Natalie Portman. 1981. 예루살렘)에게

돈을 빌려주게 되고, 또 죽어간다는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러 라스베가스를 함께

가게 된 사연들도 적혀있다.

뉴욕을 떠난 지 300일째, 옛 남자친구가 살던 그 이층집엔 ‘세놓음(For Rent)‘

이란 팻말만이 걸려있고, 그 아래 잠시 서있던 엘리자베스는 마침내 길을 건너

클류치 카페에서 제레미와 재회를 한다.

“변하고 싶어 떠났던 난, 타인들을 거울삼아 자신을 알게 되었고, 결국 이 길을

건너는데 만 일 년이 걸렸군요....“
라고 말을 하며 다시 블루베리 파이를 먹는

엘리자베스. 잠시 후 카운터에서 잠이 든 그녀의 입술 주위에 묻은 파이크림을

일 년 전의 어느 날 밤과도 같이 제레미는 입맞춤으로 닦아준다.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주인공, 노라 존스의 노래들이 모두 다 너무 좋았다고

말하는 걸 들었지만, 실상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들이 아니겠는가?

실제 이 영화를 위한 노라 존스의 노래는 단 한곡밖에 없고, 오히려 그녀와 창법과

목소리가 비슷한 다른 여자 가수들의 노래가 분위기를 더 많이 잡아 주었는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곡이 바로 이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 라는 곡이다.



안 팔려서 버리려는 블루베리 파이를 엘리자베스가 처음으로 맛보던 날 밤에 조용한

카페의 그 분위기를 잘 묘사한 이곡은 이후 남녀주인공이 재회를 하는 마지막 부분을

포함하여 전부 세 번씩이나 등장을 하면서 주제곡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는데,

주인공인 가수, 노라 존스의 노래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깬 왕 감독과

두 명의 뮤직 수퍼바이저들의 용기를 먼저 칭찬해주고 싶다.

이곡은 캣 파워(Cat Power)라는 무대명(Stage Name)을 가진 챈 마셜(챌린/셜린 마샬.

Charlyn Marie Marshall. 1972. 조지아)
의 노래인데, 1995년에 데뷔를 한 그녀가

2006년에 발표한 앨범,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의 동명 타이틀곡으로서

주제곡 같은 대접(예고편에도 등장)을 받게 된 이 곡 외에도 같은 앨범에 수록이

되었던 ‘Living Proof’ 이라는 곡도 한 번 더 나오며, 그녀 자신도 까메오로서

이 영화에 (첫)출연을 하였다.

* The Greatest by Cat Power:



한편, 이 영화의 본 주제곡으로 사용키위해 주인공, 노라 존스의 음성으로 준비를

하였고, 아닌 게 아니라, 오프닝 크레디츠와 남녀주인공이 재회 후에 키스를 나누는

마지막 장면, 그리고 엔딩 크레디츠에서도 세 번이나 활용이 된 ‘이야기(The Story)’

라는 아름다운 발라드는 여전히 노라 존스의 매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곡으로서

이 영화의 Love Theme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한 곡이다.

* The Story by Norah Jones:





20세기의 인기 연예인들의 자녀가 오늘날, 스타가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만,

1970년대 초에 비틀즈(특히 조지 해리슨)와도 교류를 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던,

인도 출신의 시타(Sitar)연주자, 라비 샹카(상카르, Ravi Shanker. 1920. 인도)

딸로서, 2001년, ‘First Sessions' 와 2002년, ‘Come Away With Me' 라는 앨범

으로 데뷔를 하여, ‘Don't Know Why(2002)'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노라 존스

(지다리 노라 존스 샹커, 뉴욕 태생)
의 경우는 예외인 듯하다.

2002년 한 해에만, 약 2천3백 만 장의 경이로운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존스는

같은 해, ‘Two Weeks Notice'에 까메오로 출연을 하면서 오늘 날, 이 데뷔작의

주인공 발탁에 기틀을 마련하였었다.

한 편, 빔 벤더스(Wim Wenders)감독과 함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1999)‘이란

영화를 만드는데 일등공신이었던 기타리스트 출신의 라이 쿠더(Ry Cooder. 1947.

LA)
가 이 영화의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를 담당하면서 마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The Motorcycle Diaries. 2004)’
와도 같은 음악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

정작 왕 감독이 애착을 가지고, 또 다시 이 영화에도 주제 음악같이 활용을 한 곡은

1991년에 만들어 진 일본의 독립영화, ‘유메지(꿈/ Yumeji. 1991)’의 주제곡이다.

이 곡은 이미, 왕 감독의 '화양연화(In The Mood For Love. 2001)'와 '2046(2004)'

에서도 등장을 하였었지만, 뉴웨이브 락 밴드였던 EX의 리더였고, 1985년부터는

영화음악도 작곡하기 시작한 우메바야시 시게루(Shigeru Umebayashi. 1951.

후쿠오카)
의 작품으로서 이번에는 하모니카 연주버전으로 다시 들을 수 있었다.

*Yumeji's Theme (Violin Version) - Shigeru Umebayashi



다른 영화의 주제곡이 다른 감독의 영화, 세 네 편에 연속으로 마치 주제곡같이

등장을 하는 경우도 참으로 흔치 않지만, 그런 특이한 행동도 불사하는 왕 감독,

역시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한 편, 엘리자베스가 멤피스에서 일을 할 때 들리는 노래들 중에 오티스 레딩

(Otis Redding)이나 루스 브라운(Ruth Brown)과 같은 왕년의 리듬 앤 블루스

(R & B)스타들의 옛 히트 곡들(Try a Little Tenderness / Looking Back)이

매우 이색적인 선곡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닐 영(Neil Young)이 불렀었던

‘Harvest Moon‘을 카산드라 윌슨(Cassandra Wilson)이 발라드로 리메이크한

버전도 주목받을 만 한 곡의 하나이다.

* Try a Little Tenderness by Otis Redding



* Harvest Moon by Cassandra Wilson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가 아시안 감독으로서는 가장 존경한다든

왕 가위(웡 가 와이. Wong Kar Wai. 1956. 상하이).

1987년의 데뷔작, ‘열혈남아(Wong Kok Ga Moon)’이후, ‘홍콩 느와르(Hong

Kong Noir)‘
라는 국적불명의 급조된 단어까지 나오게 만들었고, 또 홍콩 영화

계의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을 과시하였다던 1994년의 ‘중경삼림(Chung

King Express)’
이후, 13년 만에 드디어 완전 영어로 대사를 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일부 선전에는 ‘왕 가위 최초의 할리우드 작품‘이라고도 했지만, 실상은 프랑스

(Studio Canal)와 홍콩(Block 2 Pictures)의 합작 자본에다 왕 감독자신도 투자를

하면서 공동 제작을 하였는데, 2007년도 제60회 깐느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이

되어 더욱 화제였었지만, 정작 미국 시장에서는 성공도 실패도 아닌 결과를

가져왔었다고 한다.

글쎄? 절반의 성공이라고나 해야 할까?

아닌 게 아니라, 이 영화의 캣 파워의 ‘The Greatest’이나 노라 존스의 ‘The

Story’ 역시도 왕 감독이 과거에 만든 작품들을 통해 다시 크게 히트한 바 있는

자비아 쿠가(Xavier Cugat)악단의 연주, ‘마리아 엘레나(Maria Elena)’,

마마스 앤 파파스(Mamas & Papas)의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g)’,

냇 킹 콜(Nat King Cole)의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Quizas, Quizas, Quizas.)‘,

등등만큼, 방송가나 음악 시장에서도 그리 유명세를 타는 것 같지는 않다.

왕 감독이나 노라 존스, 둘 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블루베리

파이
의 징크스 때문일까?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1. The Story - Norah Jones (본문에 동영상)

2. Living Proof - Cat Power

3. Ely Nevada - Ry Cooder

4. Try a Little Tenderness - Otis Redding (본문에 동영상)

5. Looking Back - Ruth Brown

6. Long Ride - Ry Cooder, My Good Eye

7. Eyes on the Prize - Mavis Staples

8. Yumeji's Theme (Harmonica Version) - Shigeru Umebayashi

9. Skipping Stone - Amos Lee

10. Bus Ride - Ry Cooder

11. Harvest Moon - Cassandra Wilson (본문에 동영상)

12. Devil's Highway - Hello Stranger

13. Pajaros - Gustavo Santaolalla

14. The Greatest - Cat Power (본문에 동영상)



* 예고 편 과 동영상모음:






* 노라존스의 또 다른 동영상:







Jay. 238. Dec.'08.

잠수종과 나비/Le Scaphandre et le papillon 리뷰 + 음악과 동영상 모음

2008.09.08 18:39 | 영화음악-2000년대下 | 제이

http://kr.blog.yahoo.com/jaygunkim/1460821 주소복사

잠수종과 나비/Le Scaphandre et le papillon 리뷰 + 음악과 동영상 모음

2007년/감독: Julian Schnabel /주연: Mathieu Amalric + Emmanuelle Seigner

음악: Paul Cantelon/ 112분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착각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장애인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그렇게 되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사실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후천적인

장애인이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한다.

특히 사고의 후유증이 아니더라도 각종 성인병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장애 또한 오늘날 점점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 모두 그렇게 되지 않도록 살아가면서 각별히 조심해야 될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혈관 장애는 뇌졸중이나 뇌일혈을

일으켜 사지를 마비시키고 각종 장애를 가져다주지만,

1995년, 43세의 나이에 빠리에서 패션 잡지, 엘르(Elle)의 편집장으로 일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후, 일명 ‘잠금 또는 감금 신드롬‘(Locked-In Syndrome)

이라 불리는 희귀한 병에 걸려 졸지에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실존인물)

저널리스트, 장 도미니크 보비(Jean-Dominique Bauby. 1952-1997. 프랑스/

Mathieu Amalric. 1965. 프랑스)


역시도 쉬운 말론 바로 이 중풍을 갑자기 맞은 거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런데 누구든지 깊은 좌절을 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주목할

만한 사실은 한마디 말은 고사하고 손가락하나도 까딱할 수가 없는 이런 중증의

장애조차도 (희한한 방법을 동원한) 그의 집필에 대한 열망을 가로 막지는

못했다는 것이고, 그래서 더욱 인간 승리의 감동을 전해주는 이 장 도미니크의

자전적인 책, ‘잠수종과 나비’는 일약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아래사진은 건강하던 시절의 장 도미니크 보비의 실제사진.


왼쪽눈꺼풀 하나만 유일하게 자기 의사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장 도미니크에게

그가 병상의 말년을 보냈던 ‘바다’ 란 과연 무슨 의미일까?

푸르른 하늘아래 맑은 햇살이 비치는 탁 트인 시야의 바다가 주는 자유일까?

아니면 깊은 바다 속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무거운 수압이 주는

갑갑함일까?

1940-50년대에 인기가 대단하였던 프랑스의 싱어 송 라이터,

샬 루이 뜨레네(Charles Louis Trenet. 1913-2001. 프랑스)
가 만든

그의 최고의 명곡, ‘바다(La Mer)’



오프닝 크레디츠와 또 편집장 시절에 화려하였던 장 도미니크의 지난 시절을

영화 중간에서 회상할 때에 마치 주제곡처럼 두 번씩이나 사용된 점은 그래서

장 도미니크가 개인적으로 좋아하였던 노래 란 점과 또 그의 바다를 향한 마음을

대변 하는 점 외에도 분명히 깊은 의미가 더 있는 듯하다.



“맑은 해안을 따라 은빛 물결 출렁이며 춤을 추는 바다.

바다에 비치는 하늘의 뭉게구름.

투명한 여름하늘이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고, 그 하늘을 담고 있는

바다는 하얀 구름들과 순결한 천사를 어울리게 한다.

바다는 영원한 하늘빛의 양치기 소녀.

바다는 사랑의 노래를 따라 또 해안을 따라

갈대밭과 새들과 또 저 집들을 살며시 감싸주고 간다. “

La mer qu'on voit danser le long des golfes clairs

A des reflets d'argent, la mer

Des reflets changeants sous la pluie

La mer au ciel d'été confond ses blancs moutons

Avec les anges si purs, la mer

Bergère d'azur infinie

Voyez près des étangs ces grands roseaux mouillés

Voyez ces oiseaux blancs et ces maisons rouillées

La mer les a bercé le long des golfes clairs

Et d'une chanson d'amour, la mer

A bercé mon coeur pour la vie

La mer qu'on voit danser le long des golfes clairs

A des reflets d'argent, la mer

Des reflets changeants sous la pluie

La mer au ciel d'été confond ses blancs moutons

Avec les anges si purs, la mer

Bergère d'azur infinie

Voyez près des étangs ces grands roseaux mouillés

Voyez ces oiseaux blancs et ces maisons rouillées

La mer les a bercé le long des golfes clairs

Et d'une chanson d'amour, la mer

A bercé mon coeur pour la vie


* 'La Mer' by Charles Trenet




샬 뜨레네가 1943년에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 연안을 여행하고 나서, 빠리로

돌아오던 기차 안에서 화장지에다 약 10분 만에 작사 작곡을 했다는 뜨레네의

최고의 샹송, 이 ‘바다(La Mer)’는 이후, 1946년에 처음 녹음을 하게 되고,

1959년에는 미국의 바비 대런(Bobby Darin)이 빅밴드 스윙스타일로

‘비욘드 더 씨‘(Beyond The Sea)라는 제목을 붙여 리메이크를 하면서

전 세계적인 히트를 하게 된다. 영어 가사는 브로드웨이출신의 명 작사가,

잭 로렌스(Jack Lawrence/1912.뉴욕)가 하였는데, 21세기에도 로비 윌리엄스

(Robbie Williams)가 다시 불러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2003)’

주제곡으로 다시 사용을 하였지만, ‘좋은 친구들Goodfellas/1990)’, ‘프렌치 키스

French Kiss/1995)‘
,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1998),

‘몽상가들(The Dreamers/2003)등등의 20여 편 이상의 영화에서 계속

들을 수가 있다.

이곡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무려 400여개 이상의 버전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곡 외에도 인상적인 팝송, 몇 곡이 더 우울해 지기 쉬운 분위기를 반전시켜

주었는데, 아버지의 날에 부인과 세 자녀들이 장 도미니크와 함께 모래사장에서

시간을 보낼 때 들리는 (장면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탐 웨이츠(Tom Waits)의

허스키한 목소리, ‘모든 세상은 푸르다(All The World Is Green)‘도 상당히

인상적인 음악연출이었다.

* 'All The World Is Green' by Tom Waits




최근에는 ‘천일의 스캔들(The Other Boleyn Girl. 2008)의 음악도 만들었지만,

그전까지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뽈 깐뜨롱(Paul Cantelon)이 만든 이 작품의

오리지널 스코어(OS)는 감독이 나서서 직접 선곡을 한 샬 뜨레네 나 탐 웨이츠

등의 명 삽입곡들(아래 OST 앨범 리스트 참조) 때문에 확실히 그 빛을 잃은 듯

보이지만, 그래도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마띠유 아말릭(Mathieu Amalric. 1965.

프랑스)
의 여러 번 반복되는 의미 있는 독백들을 무드 있게 잘 뒷받침하였다.

* 오리지널 스코어(OS)와 독백:


‘잠수종과 나비‘란 제목에서 ’나비‘란 병상의 장 도미니크가 하던 상상이라고

하였지만, 장 도미니크가 회상을 하고 또 상상을 하는 장면에서 들려오던

‘울트라 오렌지와 엠마뉴엘’(Ultra Orange & Emmanuelle)의 락 스타일의

음악, 'Don‘t Kiss Me Goodbye' 도 그래서 또한 인상적이 아닐 수 없다.

* 'Don‘t Kiss Me Goodbye' by Ultra Orange & Emmanuelle


* 아래사진은 장 도미니크 보비가 (대리)집필을 하던 당시의 실제사진.



오랫동안 베스트 소설의 제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잠수종과 나비’란 서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이 두 단어의 제목을 처음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수종’을 ‘잠수정’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또 ‘잠수종’이 도대체 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는데, 원어인 ‘Scaphandre’보다는 영어로 번역이 된 ‘The Diving

Bell’을 통해 대충 그 의미를 파악하지만, “종이 무슨 다이빙을 하냐?”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원래 ‘Scaphandre’는 물 속의 공사장 같은 곳에서 많이 쓰는 ‘공기 주입 튜브가

달린 종같이 생긴 잠수복 또는 기구‘를 의미하는데, 바다 속으로 끝없이 가라앉는

이 갑갑한 ‘잠수종’이 마치 병석의 장 도미니크 자신이나 또는 그의 삶인 것처럼

묘사가 된 것이다.

20만 번이상의 눈 깜빡임으로 완성을 한 책이 출간되고 나서 열흘 후인 1997년

3월 9일에 장 도미니크 보비는 (폐렴으로)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화가 감독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줄리앙 쉬나벨(Julian Schnabel. 1951. 뉴욕)은 깐느 영화제

(2007년)와 골든 글로브(2008년)에서 이 작품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아래 사진), 우리들에겐 다시 한번 ‘삶’과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

각성시켜 주었다.

* 사이트: http://video.movies.go.com/thedivingbellandthebutterfly/main.html



* OST (다운로드 용 MP3) 앨범 리스트:


1. La Mer - Charles Trenet(본문에 음악과 동영상)

2. Chains Of love - The Dirtbombs

3. All The World Is Green - Tom Waits
(본문에 동영상)

4. Ultra Violet (Light My Way) - U2

5. Don't Kiss Me Goodbye - Ultra Orange & Emmanuelle
(본문에 동영상)

6. Pale Blue Eyes - The Velvet Underground

7. Ramshackle Day Parade - Joe Strummer And The Mescaleros

8. Theme For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 Paul Cantelon


* 두 종류의 예고편:





Jay. 235. Sep.'08

레인 오버 미 / Reign Over Me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8.07.16 17:25 | 영화음악-2000년대下 | 제이

http://kr.blog.yahoo.com/jaygunkim/1460807 주소복사

레인 오버 미 / Reign Over Me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7년/각본 +감독: Mike Binder /주연: Don Cheadle + Adam Sandler

음악: Rolfe Kent/ 124분



입에 담기조차 버거웠던 주제, ‘9.11 사태(September 11. 2001)'에 관한

영화 작품들이 이젠 점점 그 수량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겉으로 쉽게 들어나지 않는 어두운 부분까지도 좀 더 세밀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데, “나를 다스리는 사랑” (또는 “사랑만이 나를 다스리고.....”)

이라는 의미의 약간은 추상적인 제목의 이 ‘레인 오버 미’(Reign Over Me)도

9.11 사태의 상처와 후유증을 또 다른 관점에서 잘 묘사하고 있다.



2001년 9월11일,

보스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던 가족들이 모두 참사를 당하고 홀로 남게 된

찰리 화인맨(Charlie Fineman/Adam Sandler. 1966. 뉴욕).

뉴욕의 외진 한 아파트에서 그 누구도 만나지 않은 채 세상과 벽을 쌓으며

살고 있다. 그런 찰리와 대학교 때 한 방을 쓰던 룸메이트 동창생이며

지금은 뉴욕의 성공한 흑인 치과 의사로서 자수성가를 하여 부족함이 없는

앨런 존슨(Alan Johnson/Don Cheadle. 1964. 캔사스)

우연히 찰리를 길에서 만난 후, 다람쥐 챗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아내로부터 빈축을 사면서도 시간을 내어 찰리를 도우려 애를 쓴다.

그러나 마음의 문을 닫아놓고 찾아온 장인 장모로부터도 도망을 치는 찰리,

도우려 애를 쓰는 앨런에게도 거침없이 폭언을 퍼부으며, 그를 거부 하면서

기행만을 거듭하는데....

과연 찰리는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TV의 코미디 프로그램, ‘코스비 쇼’(The Cosby Show. 1984-1992)를 통해서

데뷔를 해서 꼭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동안 웃기는 역할만을 주로 해오던

애덤 샌들러(Adam Sandler)가 이번엔 밥 딜런과 같은 헤어스타일로 무장을

하고나서 ‘외상 후 장애‘(Post Trauma Stress Disorder/ PTSD) 라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심각한 역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그의 변신한

연기력이 새롭게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한편, 2006년도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3개 부문의 상들을 받았던 화제의 작품,

‘크래쉬‘(Crash. 2004)의 제작에도 참여를 하며 출연을 하였고, 또 같은 해의

‘호텔 르완다‘(Hotel Rwanda. 2004)로도 많은 상을 받은바있는 돈 치들(Don

Cheadle)
이 실질적인 (제 1의)주인공역을 맡았는데, 개업 의사라는 상류층의

역할도 역할이지만, 역시 날이 갈수록 더 높아지는 흑인들의 위상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까지도 준다.

하지만 이 잘 된 캐스팅은 ‘반지의 제왕‘시리즈에서 아주 우아한 미를 자랑하던

리브 타일러(Liv Tyler)의 어중간한 역할로 약간의 퇴색을 하였다.



뉴욕의 한가한 거리 풍경을 담은 오프닝 크레디츠 장면(아래 동영상)서부터

그래엄 내쉬(Graham Nash)의 ‘Simple Man' 이 경쾌하게 흐르면서 꽤 많은

삽입곡들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을 주는 이 작품엔 감독인 마이크 바인더(Mike

Binder)가 직접 쓴 시나리오에 이미 수많은 락(Rock)음악들이 등장을

하는데, 낡은 앨범 커버에서 풍기는 냄새가 너무 좋아서 오래된 LP(수집)에

더욱 정이 간다는 주인공, 찰리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설정이 된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이 1980년에 출반한 두 장짜리

LP 앨범, 'The River'는 앨런 역시도 둘이 같이 대학을 다닐 때 즐겨듣던

레코드로 두 친구간의 대사에서 여러 번 언급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앨범에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직접 만든 ‘Out In The

Street’ 와 또 8분이 넘는 긴 곡, ‘Drive All Night' 이 삽입곡으로서

들려오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데, 하지만 이렇게 'The River' 앨범같이

대사에는 등장을 하지 않았지만, 어차피 이 영화는 제목부터가 영국출신의

락 밴드, ‘더 후‘(The Who)의 명곡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에 바로 그 곡,



“나를 다스리는 사랑”(Love, Reign O‘er Me)이야말로 결국 이 영화의

주제곡 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 더 후 의 ’Love, Reign O‘er Me‘:




엔딩 크레디츠를 포함하여 영화 전편에서 3번 정도 들려오는 동명 타이틀의

이 주제곡은 1964년에 조직이 된 ‘더 후‘(The Who)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피트 타운셴드(Pete Townshend. 1945. 영국)가 (1972년에) 만든 곡으로서

그들의 두 번째 락 오페라 인 ‘콰드로훼니아’(Quadrophenia. 1973년) 앨범의

사이드 4 (두 장으로 출반 / 약 82분)에 수록이 되었던 곡이다.

[더 후(The Who)의 역사와 자세한 이야기는 ’타미/Tommy'의 리뷰에서]

이곡은 ‘더 후‘가 직접 연주하고 부르는 버전(위의 동영상)과 함께 또 1990년에

미국 시애틀에서 조직이 된 5인조 밴드그룹, ‘펄 잼‘(Pearl Jam)이 2007년에

다운로드 방식으로 발매를 한 싱글 곡으로 먼저 들을 수가 있었는데 (아래

뮤직 비디오), 항상 헤드폰을 목에 걸고 다니다 누가 곁에서 듣기 싫은 말을

하기만 하면 영락없이 볼륨을 크게 하여 음악을 듣는 찰리가 좋아하는 장르,

락 음악은 이외에도 총 15곡의 삽입곡들의 대부분을 구성하였고,

잭슨 브라운(Jackson Brown)의 자작곡, ‘The Birds Of St. Marks’,

마크 콘(Marc Cohn)의 ‘You're A Shadow’, 루시 크라인(Lucy Klein)의

‘Payback’등도 삽입곡으로서 주목할 만한 곡들이지만, 아쉽게도 OST 앨범

(아래에 리스트)에는 수록이 되질 않았다.


* 펄 잼 의 ’Love, Reign Over Me‘:


* ‘Simple Man' 이 들려오는 영화의 오프닝:




1990년대 초부터 활동을 했었지만, ‘웨딩 크래셔’(Wedding Crashers.2005)와

와인을 소재로 한 ‘사이드웨이’(Sideways. 2004)의 주제곡 등으로 뒤늦게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영국 출신의 롤프 켄트(Rolfe Kent. 1963. 영국)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OS)에는 주인공별로 만든 Theme (아래 리스트 참조)

까지 준비를 하면서, 데이브 조단(Dave Jordan)이 락 음악위주로 선곡을 한

총 15곡의 삽입곡들과 차별을 시도하였건만 그러나 결과는 큰 성공으로 보긴

힘든 듯하다.

한편, 1970년대 말부터 배우로서 TV극에 출연을 하다가 1990년에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를 하였고, 또 1992년에는 영화 감독으로도 변신을 한

마이크 바인더(Mike Binder. 1958. 디트로이트)

제작자인 친동생, 잭 바인더(Jack Binder)와 힘을 합쳐 작가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이와 같이 오늘도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자신을 진정으로 걱정해주는 진실한 친구가 세상에 단 한 명만 있더라도 그는

성공한 인생을 산 거 라고 누군가는 말을 했다지만, 힘들어하는 친구 찰리를

향한 앨런의 헌신은 정말 눈물겨울 정도로 고맙기 그지없고, 또 그런 우정을

정말로 부러워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찰리를 돕는 앨런 역시도 나름대로 삶의 여러 무거운 짐들을 안고 있음을

잘 보여주지만, 그러나 찰리 때문에 오히려 앨런 자신도 자유로워짐을 느끼게

되니, 누구를 가르치면서 자신도 배우고, 또 누구를 도와주면서 도움을 받는다는

고사성어가 역시 실감이 난다.

그러나 저러나, 과연 우린 앨런 같은 친구가 나의 인생에도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 OST 앨범 리스트:


1. Learning What Has Happened To Charlie

2. Alan's Parents

3. Disturbed By Questions

4. Can He Come Out?

5. Coffee In Grand Central Station

6. The Loss Of A Father

7. Remar's Scent

8. Alan recognises.../Breakfast alone with the family

9. The Desire To Help

10. Taxi Stand-Off

11. Eval uation

12. There's Going To Be A Hearing/I Hated Kitchen Talk

13. Playing Collossus

14. So Broken

15. New Life

16. Alan Opens Up

17. Pictures In Court

18. Charlie's Theme

19. Remar's Theme

20. Alan And Charlie


* 예고편:


* 두 주연배우의 인터뷰:


* The Movie Blog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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