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 Django 음악적 리뷰 + 음악과 동영상 모음
1966년 / 각본+감독: Sergio Corbucci / 주연: Franco Nero 외
음악: Luis Enriquez Bacalov / 93분
자고로 돈이 되는 곳에는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1929-1989. 이태리) 가
1964년 9월부터 ‘황야의 무법자(Per Un Pugno Di Dollari - A Fistful Of
Dollars, 1964)’ 를 시작으로 불을 지핀 ‘마카로니(또는 스파게티) 서부극’ 은
졸지에 이태리 영화계의 크나 큰 노다지로 변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1960년대 중반에는 이 영화를 비롯한 수많은
서부극들이 만들어지면서 이 변종 서부극 장르에 마침내 큰 불이 붙었다.
그러나 사실은 스페인에서는 1961년에 이미 ‘야만인의 총(Tierra Brutal-
Savage Gun)' 이라는 서부극이 만들어 졌었고, 또 1963년에도 미국인 배우,
리처드 해리슨(Richard Harrison. 1935. 미국)을 기용한 ‘그링고(Gringo-
Duello Nel Texas-Gunfight At Red Sands)‘ 라는 스페니쉬 웨스턴이 개봉
되기도 했었는데, 이태리 영화계에서도 레오네 이전에 이미 서부극은
만들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마카로니(또는 스파게티) 서부극’ 이라는 별칭이 등장하기 이전인 1964년 봄에
이미 로마에서 발표가 되었던 ‘그랜드 캐넌의 대학살(Massacro Al Grande
Canyon)’ 이라는 서부극(제목과 내용 때문에 미국에서는 개봉을 못하였다고 함)을
크로아티아의 오지에서 오랫동안 촬영하면서 고생을 무지하게 많이 했었다는
세르지오 코르부치(Sergio Corbucci. 1926-1990. 로마) 가
그래서 결국은 후배 감독인 세르지오 레오네에게도 영향을 준 것만은 확실한데,
어쨋든 ‘또 다른 세르지오(The Other Sergio)’ 라고 불리우는 그가
2년 후에 친동생인 브루노 코르부치(Bruno Corbucci. 1931-1996. 로마) 와 함께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제작에다 감독까지 1인 3역을 하면서 만들어 낸
이 작품, ‘장고(Django-1966년 12월 미국 개봉) 는 레오네의 ’황야의 무법자
(1967년 1월 미국 개봉)‘ 보다도 오히려 미국시장에 더 빨리 상륙을 하므로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바로 할리우드 영화계와 미국 평단으로부터 저주를 포함한 악평들과 혹평들의
대규모 융단 폭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무엇보다도 (여러 나라들에서 잘려
나갈 수밖에 없었던) 잔혹한 폭력 장면들이 너무 과다한 것도 문제이었지만
첫 장면서부터 주인공이 다른 것도 아니고 관이나 질질 끌고 다닌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냐는 것이었는데 아닌 게 아니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Bad Money Drives Out Good)“ 는 그레샴의 법칙이 낭만이 존재하던 정통
서부극 장르에도 적용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기도 하였었다.
어쨌든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다고 미국시장에서 ‘장고(Django)’ 에 연이어
개봉을 한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 1964)’ 의 대히트 덕분에
이후, 1970년대 말까지 소위 ‘마카로니(또는 스파게티) 서부극’ 이라고 불리던
이태리의 서부극들은 무려 약 600여 편이나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르지오 코르부치대신 세르지오 레오네가 이 변종장르의 개척자로
불리는 것은 역시 작품성을 감안한 평론가들의 편견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니, 선구자였던 코르부치로선 좀 억울한 면도 없진 않았겠다.
어쨌든 이번에는 후배, 레오네의 협조도 받아 그의 ‘무법자 시리즈’ 가 만들어졌던
스페인의 마드리드 인근의 세 곳의 오지에서 촬영이 이루어 졌던 이 작품을
통하여 레오네의 당시의 페르소나(Persona)였던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930. 미국) 에 버금가는 또 다른 서부극 영웅 한 명이 더 탄생을
하였는데, 그가 바로 외로운 총잡이, 장고(Django) 역할의
후랑코 네로(Franco Nero. 1941. 이태리) 였다.
이 영화 전인 1965년에도 이런 장르의 서부극에 이미 출연을 했었다지만,
별로 재미를 못 보았던 그는 1966년 한 해에만 이 영화와 ‘텍사스의 무법자
(텍사스 아디오-Texas Addio)’ 그리고 ‘백주의 무법자(Massacre Time)' 같은
세 편의 변종 서부극에 겹치기 출연을 하므로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이후 그는 너무나도 많은 서부극의 출연요청에 고사를 하느라고 무척
바빴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인기는 역시 만만치 않았었는데, 그러다 보니
장고(Django)와 쌍벽을 이루던 ‘링고(A Pistol For Ringo. 1965)’ 라는 영화의
주인공, 링고 역할의 줄리아노 젬마(Giuliano Gemma. 1938, 이태리) 까지
덩달아 함께 유명해졌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무법자(또는 달러) 서부극 시리즈’ 가 동창이면서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1928. 이태리) 의
음악적이지 않은(본인 말) 영화 음악의 힘으로 더욱 더 큰 히트를 했었지만,
음악이 영화의 홍보나 흥행에 기여한 바로만 따지자면 오히려 이 영화가
음악에 더욱 더 신세를 졌다고 할 수 가 있다.
레오네 와 모리꼬네가 연주 음악으로만 승부를 펼친데 반해 이 영화는 오프닝
타이틀 장면서부터 매우 강렬하게 들려오는 가사가 있는 인상적인 주제가
한 곡으로 그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까지도 덩달아 유명해지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태리어로 제작이 되었던 오리지널 판에는 로베르토 피아(Roberto Fia) 라는
당시의 신인 가수가 노래를 불렀었지만, 영어로 더빙이 된 (미국) 수출 판에는
록키 로버츠(Rocky Roberts) 가 힘찬 분위기로 녹음을 하여 서부극의 분위기를
잘 살렸는데, 물론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영어버전이
큰 히트를 하게 되었다(위의 음악).
이 주제가의 작사는 후랑코 미그리아치(Franco Migliacci) .
* 각각 다른 버전의 주제곡들:
이 주제곡뿐 만아니라 영화 전체의 오리지널 스코어(OS)를 담당하였던
루이스 엔리께즈 바까로프(Luis Enriquez Bacalov, 1933, 아르헨티나) 는
고향인 남미 대륙에서보다도 그의 주 활동무대였던 스페인과 유럽에서 더욱 더
잘 알려졌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섬머타임 킬러(The Summertime Killer. 1972)’ 의
주제곡인 ‘런 앤 런(Run And Run-노래: Country Lovers)' 으로 꽤 유명해 진다.
그는 이후 1996년, 제 68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일 포스티노‘(Il Postino, 1994)로
영예의 음악(Best Music)상을 수상하였고, 오늘날에도 ‘어쌔신 탱고(Assassination
Tango. 2002)’ 같은 작품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기린아,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1963, 미국 테네시) 도
청소년 시절서부터 이 바까로프의 음악에 홀딱 반해 그의 2003-2004년도의 히트 작,
‘킬 빌(Kill Bill)’의 제2편(Vol. 2) 에다가 그의 음악을 오리지널 그대로 사용했었지만,
이 영화의 작품성에 관해 악평을 하던 많은 평론가들도 바까로프의 음악에 관해선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었다.
한편, 할리우드와 평단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크게 히트를 하자 마자
‘장고(Django)’ 라는 제목이 들어간 유사 후속 작들이 봇물을 이루어 쏟아져
나왔는데, 물론 일년 전에도 ‘장고(Django)’라는 인물이 등장을 하는 ‘영예로운
킬러, 장고(Django, The Honorable Killer. 1965)‘라는 작품도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1966년 같은 해에만 ‘보안관 장고(Few Dollars For Django)',
'Django, Shoot First', 'Django, A Bullet For You', 'Django Does Not Forgive'
같은 네 편의 (장고) 영화들을 비롯하여 이 후에도 '비바 장고(Viva Django. 1968)‘,
’장고의 복수(Django, The Bastard. 1969)‘ ’장고 아디오스(Django Adios. 1972)‘,
‘장고-2(Django Strikes Again. 1987)’ 등등, 무려 약 40여 편의 아류작들이
선을 보였다.
그리고 심지어 2007년도에는 일본에서도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Sukiyaki Western
Django)’ 라는 묘한 제목의 신세대용 영화까지 출시하였는데, 이태리에 스파게티나
마카로니가 있다면 일본에는 스키야키가 있다고 자랑을 하는 건가?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도 불고기가 있긴 한데.....
어찌됐든 따라서 '장고(Django)’ 는 이제 추억속의 인물만은 아닌 셈이다.
* 예고 편 과 ‘장고(Django)‘ 관련 동영상들 모음:
Jay. 246. Sep. 2009.
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2206860/1460910
고백 / The Sandpiper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1965년/ 감독: Vincente Minelli /주연: Elizabeth Taylor + Richard Burton
음악: Johnny Mandel / 117분
오늘날 수많은 전 세계 골퍼들이 골프의 성지라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St. Andrews) 코스 다음으로 선망을 하고 또 가보고 싶어 하는 코스가 바로
미국의 페블 비치(Pebble Beach) 코스 라고 한다.
매년 봄마다 미국의 내셔널 프로암 대회가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면서 우리나라
에서도 TV 중계를 통해 볼 수가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와 LA 사이의
유명한 관광지, 17마일 드라이브(17 Mile Drive)에 위치하고 있는 이 코스는 비단
골퍼들뿐 만아니라, 이곳을 들르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주변의 기가 막힌 경관으로도 더욱 더 유명하다,
그래서 미국 서해안의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이곳, 몬트레이(Monterey) 만과
반도 인근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영화들의 인기 있는 촬영지가 되어왔는데,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e Seagull, 1973) 에서도 이곳 바닷가의 비경을
오랫동안 볼 수가 있었고, 또 이곳의 캐멀(Carmel)시의 시장도 한 적이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도 그의 감독 데뷔작인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
(Play Misty For Me,1971) 를 이곳에서 촬영하였었다.
그런데 1960년대 중반에 이미 이런 이곳의 절경들을 제3의 주인공으로 하였고,
또 이곳에서 명물로 대접을 받고 있는 철새, '(깝짝)도요새 (The Sandpiper)' 를
영화의 제목으로 하여 이 작품이 만들어 졌으니 과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감사패를 받을 만도 하다.
* 아래 동영상이 바로 이곳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오프닝 타이틀 장면입니다.
빅 서(Big Sur)의 외진 해안가 절벽에다 집을 짓고, 자연을 벗 삼으며 외아들,
대니(Danny/Morgan Mason, 1955 LA) 와 단둘이서만 살고 있는 싱글 맘,
로라(Laura Reynolds/Elizabeth Taylor, 1932 영국) 는
덕망 있는 가문에서의 생활을 외면하고, 그림을 그리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다,
대니가 사슴을 죽이게 된 일로 인하여 지역 판사로부터 종교 재단의 한 기숙사
학교에 강제 입학 명령을 받게 된다.
그리고 입학 첫 날부터 이 학교의 교장이자 감독교회(Episcopalian)의 목사인
에드워드 휴잇 박사(Dr. Edward Hewitt/Richard Burton, 1925 영국) 와
대판 말다툼을 벌이는데, 문제아로 지목을 받아 입학을 한 대니도 그렇지만,
야생마 같은 애 엄마, 로라 때문에 골치가 아파진 에드워드는 며칠 후,
가정 방문을 위해 그녀를 찾게 된다.
마침 날개가 부러진 어린 도요새를 집으로 데려와 치료를 하는 로라의 의외의
모습을 본 에드워드는 그녀가 화가라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이후, 그녀의 작품을
매입을 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펼치다 차츰 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나 혼자 사는 여인을 도우려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된 이들의 관계는
시간이 가면서 점점 넘어서는 않될 선을 넘기게 되고, 급기야 목사 사모님이신
클레어(Claire Hewitt/ Eva Marie Saint, 1924 NJ) 에게는 자주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린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기금 모금을 하겠다고 하고선 로라 와 요트로 여행을
떠나는 등, 이들의 밀애는 점점 더 도가 지나치면서 뜨거워만 지는데.......
하지만 세상에 비밀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보통 유부남이 바람을 피웠다고 해도 말이 많은 세상인데,
성직자인 목사님께서 바람이 났다고 하면, 이건 아무리 남녀관계에 관대한 곳
이라고 해도 문제가 않될 수는 없을 것이다.
로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운전을 하면서 클레어 에게 ‘고백’(한국에서의
개봉 시 제목) 을 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그리고 속칭, 학부모와의 이 스캔들은 졸업식장에서 에드워드로 하여금 교장사임을
발표하게 만들고 얼마 후, 에드워드는 두 여인, 클레어 와 로라를 이곳에 남겨둔 채
몬트레이 교구를 홀로 쓸쓸히 떠나가게 된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고,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게 마련이지만,
해 맑아야만 할 ‘미소(Smile)'에 ‘그림자(The Shadow)'가 있다는 이 영화
주제곡의 제목(The Shadow Of Your Smile )에는 과연 어떤 깊은 의미가
숨어 있을까? 어느 다른 노래 제목처럼 ‘슬픈 미소’를 의미할까?
아니면 문자 그대로 그냥 그가 남긴 미소의 여운이나 잔영을 의미할까?
명 작곡가, 새미 페인(Sammy Fain, 1902-1989 NY)의 절친한 짝꿍으로서
1953년에 'Caramity Jane' , 그리고 1955년에는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으로 이미 두 개의 오스카상을 받은바 있는,
폴 웹스터(Paul Francis Webster, 1907-1984 NY) 가 제목을 붙이고 작사한
이 영화의 명 주제곡은 인상적인 멜로디를 만든 동향의 후배 작곡가,
자니 맨델(Johnny Mandel, 1925 NY) 에게는 첫 번째 오스카상을,
그리고 웹스터에게는 세 번째의 오스카상을 안겨주게 된다.
* Sarah Vaughn +Johnny Mathis +Andy Williams +Keiko Lee의 노래 순:
The shadow of your smile
When you have gone
Will color all my dreams
And light the dawn
Look into my eyes my love and see
All the lovely things you are to me
Our wistful little star
It was far, too high
A teardrop kissed your lips
And so did I
Now when I remember spring
All the joys that love can bring
I will be remembering
The shadow of your smile
오프닝 타이틀 씬(위의 동영상) 부터 시종일관 각종 변주의 연주음악으로 열 번
이상 등장을 하기 때문에 이곡을 처음 듣는 사람도 영화가 끝날 즈음엔 거의 이
주제곡의 멜로디를 외우게 되지만, 가사가 있는 노래로는 에드워드가 남쪽으로
떠나가는 엔딩 시퀀스에서만 처음으로 합창단의 음성(헨리 맨시니 스타일)을 통해
들을 수가 있는데, 이들이 소망을 기원하던 작은 별이 너무나 멀리 있다는 가사
내용이 바로 이들의 밀애의 결과를 암시하고 있다.
아직도 이곡은 재즈의 스탠더드넘버로도 상당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주디 갤런드(Judy Garland, 1922-1969)의 남편(1945-1951/6년간)이자
라이자 미넬리(LIza Minnelli, 1946, LA)의 아버지인
빈센트 미넬리(Vincente Minnelli, 1903-1986) 의 후기 감독 작 중의 하나로
‘An American In Paris(1951)' 와 'Gigi(1958)' 이후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을 한 이 영화는 이렇게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의 절경과 오스카상을 받은
명 주제곡으로도 차차 유명해지지만, 그러나 정작 (당시에)연예담당기자들의 눈을
번뜻이 게 한 것은 바로 다름 아닌 결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두 거물급
주연 배우의 캐스팅이 아닐 수 없었다.
과장된 문구를 쓰지 않을 수가 없는 연예오락 지 기자들로 부터 시작된 걸로
추정이 되는 ‘세기의 OO’ 라는 문구가 한동안 유행이 된 적이 있었다.
유명권투 선수 끼리 하는 빅 매치는 당연히 ‘세기의 대결’이 되었고,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1981년)은 누구도 반론을 할 여지가 없는
‘세기의 결혼’이 되었다. 그런데 1960년대 중반에 이미 이 ‘세기의 결혼’이라는
같은 타이틀의 기사들이 각종 지면을 탑 뉴스로 장식한 적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아역배우 출신으로 1942년 10살에 영화계에 데뷔를 한 이래
20세기의 최고의 할리우드 여자배우로 손꼽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리즈/Elizabeth Taylor, 1932 영국) 와
리처드 버튼(Richard Burton, 1925 영국) 의 결혼 소식이었다.
그런데 이 결혼이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아무래도 신부인 리즈 테일러의 결혼과
이혼의 반복행태가 다시 재개된 점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1950년, 그녀의 나이,
18세 때의 첫 결혼(콘래드 힐튼 주니어/Conrad Hilton Jr.)이후,
1952년의 마이클 와일딩(Michael Wilding)과의 두 번째 결혼,
1957년의 마이클 토드(Michael Todd)와의 세 번째 결혼,
1959년의 에디 휘셔(Eddie Fisher)와의 네 번째 결혼이후,
1964년 3월의 이 결혼이 그녀의 다섯 번째의 결혼인 것이었다.
이들은 서로가 유부남, 유부녀신분이었던 1962년에 사극, '클레오파트라
(Cleopatra, 1963)'를 준비하면서 서로 눈이 맞았다고 하는데,
이 ‘세기의 결혼’이 리즈의 8번의 결혼 생활 중에서 가장 긴 10년을 무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으로도 추후에 화제였지만, 더욱 재미난 건 이 결혼도 1974년 6월에
이혼을 하게 되고, 다음 해인 1975년10월에 다시 재 결혼식을 하였다는 점이었고,
또 이 재 결합 역시도 결국 1년을 넘기지 못하고 1976년 8월에 또 다시 이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남자와 두 번의 이혼’. 마치 영화의 제목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후, 결혼과 이혼의 대가(大家)가 된 이 리즈는 1976년 12월에
존 워너(John Warner)와 7번 째 결혼식을 그리고 1991년11월에는
래리 포텐스키(Larry Fortensky)와 마침내 8번 째 결혼식을 또 치르게 된다.
그리고 1996년 10월의 이혼(당시 64세)이후에는 염치가 없어서일까?
아직까지 9번째 결혼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다.
거기에 비해서 1949년의 시빌 윌리엄스(Sybil Williams)와의 첫 결혼 이후,
리즈 와는 두 번째 결혼이 되는 신랑, 리처드 버튼은 오히려 준수한 편이랄까?
여하튼 영화사적으로 20세기 최고라는 칭호를 얻었던 리즈로서는 결혼과 이혼의
역사에 있어서도 최고 선수로서의 경륜을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복잡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들이 이 ‘세기의 결혼’ 을 한 이후, 허니문의 분위기
에서 할리우드로 와 첫 번째로 같이 공연을 한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인데,
글쎄, 원작소설이 그러니 어찌 할 도리는 없었겠지만, 불륜을 소재로 한 이런 작품이
그들의 결혼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은 그들 자신의 과거 역사를 감안해 볼 때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글래즈(The Grads)라는 이지 리스닝 트리오가 이 영화의 영어 원제목과도 같이
샌드파이퍼스(The Sandpipers) 로 개명을 하고, 4인조 보컬밴드로 변신을 하면서
‘관타나메라(Guantanamera/오리지널은 20세기 초의 쿠바음악)’ 라는 빅 히트 버전을
1966년에 남긴 것도, 그리고 1960년대 중반서부터 The Sandpiper Golf Course 와
The Sandpiper Resort, The Sandpiper Gallery 와 The Sandpiper 라는 브랜드의
제품들이 계속해서 생겨 난 것도 어쩌면 다 당시의 이 영화의 히트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였는데, 그러나 이제는 세월이 너무 흘러 간 걸까?
이 영화 자체도, 그리고 ‘세기의 결혼’ 이니 뭐니 해서 시끄러웠던 이 두 거물
주인공들도 모두 다 잊혀져가고 있다.
다만 간혹 간혹 들을 수 있는 이 영화의 주제곡만이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할 뿐.......
* 1996년에 CD로 재발매가 된 OST 앨범 수록곡들:
1. The Shadow Of Your Smile(본문에 연주와 노래모음)
2. Main Title
3. Desire
4. Seduction
5. San Simeon
6. Weekend Montage
7. Baby Sandpiper
8. Art Gallery
9. End Title
10.Bird Bath
11.Weekend Montage
* 예고 편 과 동영상 모음:
Jay.214.Sep.'07
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2206860/1460668
bbdik73 2007.09.19 23:06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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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1 12:14
좋은음악 들으며 잠시 쉬었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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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52 2009.03.22 00:11 [211.227.42.216]
삼매에 들려면 일단 마음이나 머리로 하지말고 자기 염불이 양쪽귀에 들리게하라! 일단 귀로 들으라! 마음에 평화. 얼굴에 미소가 됬든 . 행복합니다.사랑합니다가 되었든 .난 항상 너와 함께한다. 너 잘되기를 바란다든지 그소리가. 자기귀에 듣는걸로 시작하라! 일단 자기소리를 양쪽귀로 들으라! 이것이 첫번째니라! 봐! 나! 이렇게 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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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52 2009.03.22 00:15 [211.227.42.216]
봐! 일단 내표정이 평화롭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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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경주 (그레이트 레이스) / The Great Race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1965년/ 감독: Blake Edwards/주연: Natalie Wood + Tony Curtis +
Jack Lemmon / 음악: Henry Mancini 외/160분
영화에도 분명히 유행이 있고 또, 시류(時流)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극장가에서 코미디영화가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던 시절은
뮤지컬 영화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1960년대 중 후반이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 영화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프랑스와 유럽에서 만든 코미디 영화들까지
(주로 Louis De Funes 와 Andre Bourvil 등이 주연을 했던 영화들)
여러 편들이 개봉이 되었고, 거기다 김 희갑, 구 봉서, 허 장강, 양 훈, 양 석천,
서 영춘 등이 출연하였던 우리나라의 코미디들까지 덩달아 신나게 만들어지면서
양적으로도 무척이나 풍성하여서, 골라보는 재미가 만만치 안았던 그 시절에,
당시로서는 2시간 40분짜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로 제작이 되었던 이 작품 역시도
우리들에게 무한한 폭소와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그런 영화의 하나였다.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 프랑스)의 뛰어난 상상력이 극치를 이룬,
‘80일간의 세계 일주 (Le Tour De Monde En 80 Jours)’를 영화화한 1957년의
동명타이틀의 작품(Michael Anderson 감독)과 흡사한 분위기로 영화는 시작되지만,
무대는 미국 뉴욕이고, 시대배경도 20세기 초, 1908년이다.
구경거리가 변변치 않았던 시절,
서커스다 무슨 이벤트다 하면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려오던 바로 그 시절에 열기구나
쾌속정 등을 이용한 각종 묘기 대행진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던
위대한 레슬리(Great Leslie, Tony Curtis, 1925, 미국) 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고 또 그 성능을 과시하기 위하여 3개 대륙을 통과하는
장거리 자동차 경주를 업계에 제의를 하고 ‘더 레슬리 스페샬‘ 이라는 차를 완성한다.
그동안 레슬리가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나서서 방해공작 해오던 권모술수의 대가,
훼이트 교수(Prof. Fate, Jack Lemmon, 1925-2001, 미국) 역시
세계 유명 자동차회사들의 부품을 훔쳐서 독자적인 특수차(Hannibal 8)를 개발하여
출전을 하는데, 한편, 이 대경주만은 죽어도 자기가 취재를 해야 한다면서 뉴욕 센티널
(The New York Sentinel)신문사의 최초의 여기자로 우겨서 들어간 여성 해방론자,
매기 드보아(Maggie, Natalie Wood, 1938-1981,미국) 까지
가세를 하면서 드디어 뉴욕에서 빠리까지 총 22,000마일의 세기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띨띨하긴 하지만 음모에는 일가견이 있는 훼이트 교수의 조수,
맥스(Max, Peter Falk, 1927, 미국 뉴욕) 의 농간으로
경쟁을 하던 차들은 출발을 하자마자 전부 고장이 나고, 매기 역시 중도에 레슬리의
차에 신세를 지면서 이제 경주는 마치 영웅과 악당의 심성을 표출한 듯한 그들의
옷 색깔과도 같이 백과 흑의 양파전이 된다.
알바니(Albany)를 거쳐, 연료를 보급 받아야 하는 보라초(Borracho)라는 서부마을에서
환영 리셉션을 치루면서 한바탕 난리소동을 겪고, 흰 눈 속의 알라스카에서는
북극곰을 피해, 다 함께 한 장의 담요 속에서 혹한을 견디며, 빙산을 타고 베링해협을
건넌다. 그런 가운데, 매기와 레슬리 사이에는 어느새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지만,
러시아에 도착한 후, 훼이트 교수가 매기를 납치하여 먼저 앞서 나가다가,
포쯔돌프 (Potzdorf)의 칼파니아 (Carpania) 라는 왕국에서 스파이로 오인을 받아
체포가 된다. 그런데 이들을 체포한 스튜페 남작은 훼이트가 이곳의 왕위계승자인
햅닉(Hapnik)왕자(잭 레몬 일인이역)와 너무나도 똑같이 생긴 것에 착안을 하여 왕을
바꿔치기 하려는 모종의 쿠테타를 계획한다.
한편, 햅닉 왕자의 공식 환영무도회에 참석을 하였던 레슬리와 그의 우직한 조수,
헤지카이아(Hezekiah, Keenan Wynn, 1916-1986, 미국) 는
남작의 음모를 눈치 채고, 감방에 갇혀 있던 매기와 왕자를 구출을 하게 되고,
훼이트는 가짜 왕자가 되어 참석한 대관식도중에 줄행랑을 쳐 얼마 남지 않은 빠리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뒤늦게 길을 나선 매기와 레슬리 가 훼이트 교수를 제치고
선두로 빠리 시내에 도착을 하는데, 하지만 왕국을 출발해서부터 계속해서 남녀
평등에 관하여 논쟁을 하면서 사랑싸움을 하던 레슬리는 에펠탑 아래에 마련이 된
종착점의 1미터 앞에서 차를 급정거하고 매기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붓는다.
“나에게 있어서 사랑은 이 경주의 승리보다도 우선 한다“ 는 말을 증명하기 위해.....
그러는 사이, 선두로 우승테이프를 끊고 승리를 한 훼이트는 레슬리 가 일부러
져주었다는 불평과 함께 재경기를 요구하고, 얼마 후, 흰 면사포를 쓴 매기와
레슬리는 마치 신혼여행을 떠나듯, 빠리에서 뉴욕까지의 리턴 매치에 다시 나선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마지막 장면, 반드시 내 방식대로 이겨야만 한다는 훼이트 의
음모와 훼방본능이 또 다시 발동을 하면서 차에 장착이 된 대포를 앞서가는 레슬리의
차를 향해 발사하는 순간, 오발사고로 그만 에펠탑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이미 코미디의 대가로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던 잭 레몬이
출연을 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결코 웃기는 영화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만화에나 나올법한 비행기를 이용한 공중그네, 레슬리의 쾌속정을 뒤쫓는 상어 모양의
어뢰, 미사일 활, 복어같이 희한하게 생긴 잠수함, 하늘을 나는 2인용 자전거, 그리고
로켓트 기차 등을 첫 장면에서부터 동원하면서 음모와 권모술수에 도통한 악당으로
출연을 하여, 웃음의 핵으로서의 그의 능청스런 연기는 일인이역으로 출연을 한
칼파니아 왕국의 저능아 같은 왕자 역을 건들거리면서 하는 시퀀스들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영화 사상 최초의 개그라고도 함),
TV에 나오던 어느 만화 영화 에서 딱따구리가 웃는 그 특이한 웃음소리와 흡사한
햅닉 왕자의 웃음소리는 한동안 모든 학교에서도 대유행이 될 정도 이었다.
요란 법석을 떠는 코미디를 흔히 일컫는 슬랩스틱(Slapstick) 코미디의 대가들로서
‘Way Out West (1937)’ 라는 대표작과 함께, 우리들에게는 (원조) ‘뚱뚱이 와 홀쭉이’
의 우스운 이미지로 남아있는 로렐(Stan Laurel, 1890-1965 영국) 과
하디(Oliver Hardy, 1892-1957, 미국 조지아) 에게 바치는 작품이라고 첫 장면에서도
자막이 나오지만, 1970년대에 형사 콜롬보로 유명해지는 피터 포크와 또 이 잭 레몬의
듀엣(콤비) 코미디는 로렐과 하디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는 느낌이다.
6가지의 맛이 나는 진짜 커스터드 크림파이들을 무려 300여개나 소비하면서 찍은
'상대방의 얼굴을 향해 여러 명이 여러 개의 파이를 동시에 던지는 그 장관의
난장판 패싸움(아래 동영상)‘이야말로 이 코미디 전체에서 압권이 아닐 수 없지만,
Sound Of Music (1965) 과 비슷한 제작시기에 같은 장소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비엔나(칼파니아 왕국 촬영), 뉴욕, 빠리 등지를 로케이션 장소로 하면서 큰 화면에다
시원스럽게 화려한 색감으로 담아 낸 20세기 초의 모습(의상 포함)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눈요기 거리이다.
그리고, 첫딸을 본지 얼마 안돼서 펜싱을 비롯한 몇 달간의 특수 교육을 받은 후,
스턴트맨을 전혀 쓰지 않은 채 열기구에 거꾸로 매달리면서 고공에서 온몸을 던지는
등의 서커스 맨 같았던 토니 커티스의 묘기 액션 씬들도 대단한 칭찬을 받았었지만,
‘Splendor In The Grass(1961)’, ‘West Side Story(1961)’ 의 동시 히트로
청순가련형으로 대중들에게 인식이 되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이 코미디에
깜짝 출연을 하여 중간에 “우린 친구입니다.”라고 유창하게 러시아어를 구사하던
(진짜) 러시아 이민 2세인 나탈리 우드(본명: Natalia Nikolaevna Zakharenko) 의
당시 27세의 농익은 미모도 (평소에 보기 힘든) 절정의 관능미를 동시에 과시하면서
약방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만화 같은 이 코미디의 영화소재가 실제로 있었던 역사에 근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21세기, 지금 와서 다시 돌이켜보면 상당히 놀랄만한 일이다.
뉴욕 타임스와 빠리 의 La Martin 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를 한 ‘The Great Auto
Race'가 실제로 미국, 프랑스, 이태리, 독일을 대표하는 4개국의 출전 팀이 참가를
하면서, 1908년 2월12일에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를 출발하여(위의 사진이 당시에
찍었던 실제 상황/아래 동영상 참조) 시애틀, 일본을 거쳐 블라디보스톡, 모스코바,
베를린, 빠리 까지의 상상을 초월한 기나 긴 구간에서 열렸었다고 한다.
우승은 미국 버팔로 출신의 조지 슈스터 시니어(George Schuster Sr.)의 주도에
의해 22,000마일을 169일 동안 달린 미국의 토마스 프라이어(The Thomas Flyer)
팀에게 돌아갔으며, 1세기가 되어가는 아직까지도 이 경주의 기록은 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오토 모빌(Automobile)이라는 신기술의 상징으로 자동차가 개발된 지
얼마 안 되던 그 시절에 그런 대단한 모험을 하였다는 게 도무지 믿겨지지가 안는다.
(오늘날의 빠리-다카르 경주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놀라운 규모이다.
참고: http://www.thegreatautorace.com/ )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기도한 ‘더 레슬리 스페샬’ 이라는 차도 바로 미국 팀의
1907년 형,토마스 프라이어 (Thomas Flyer)의 디자인을 그대로 인용해서 4대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차는 지금도 할리우드(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아래 실제 차
사진 참조)에 전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무성 영화시절의 감독이었던 양아버지 밑에서 자라나, 1942년에 무명의 배우로
영화계에 데뷔를 한 후, 1954년에 감독이 되어 ‘핑크 팬더 시리즈’로 대성공을 거둔,
블레익 에드워즈(Blake Edwards. 1922, 미국 오크라호마) 작가 감독과는
1957년에 ‘Mister Cory’에서 처음 만난이후, 'Peter Gunn(1958)‘, Breakfast At
Tiffany's (1961) , 'The Pink Panther(1963)‘, Darling Lili (1970) 등에서 함께
음악적인 대 성공을 거둔 짝꿍(Collaborator),
헨리 맨시니(Henry Mancini. 1924-1994, 미국 오하이오) 의 음악은
웃기는 이 영화를 더욱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드는데 무척이나 큰 일조를 하였다.
칼파니아 왕국을 출발한 후, 나탈리 우드가 직접 E 플랫으로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 The Sweetheart Tree (아래 동영상)라는
동화에나 나올 것 같은 낭만적인 제목의 포근하고 달콤한 분위기의 노래가
이 영화의 Main Theme 이자 Love Theme 인데,
실로폰과 밴조가 멜로디를 리드하는 연주로서도 Overture, Exit Music 을 비롯하여,
영화전체에서 자주 들을 수가 있지만, 중간휴식 시간인 Entr'Acte 에서는
위의 음악과도 같이 아름다운 합창단의 목소리로도 또 들을 수가 있었다.
영화가 개봉이 되고 난 후, 자니 마티스(Johnny Mathis/아래 음악)를 비롯한
여러 가수들이 불러 인기를 얻던 이 곡은 그러나 1970년대부터는 아쉽게도 거의
들을 수가 없는 잊혀 져간 노래가 되기도 하였다.(물론 지금은 매우 귀한 노래이다.)
이곡 외에도 평소에 자주 듣던 귀에 익은 행진곡들을 포함한 서커스나 축제풍의
신나는 연주들이 요란법석 한 이 대 경주를 시종일관 더욱 즐겁게 하였지만,
서부의 마을, 보라초 시의 시장이 주최한 환영리셉션에서 릴리 올레이(Lily Olay)라는
가수로 분한 도로시 프로빈(Dorothy Provine. 1937, 미국)이 흥겹게 홍키통크
스타일로 불러준 ‘He Shouldn't-a, Hadn't-a ,Oughtn’t-a, Swang On Me’ 라는
긴 제목의 노래도 헨리 맨시니가 특별히 작곡을 한 아주 재미난 노래이다. 유치하게
보기 시작하면 한없이 유치해질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이 코미디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코미디를 코미디로 단순하게 보지 않고, 제작비와 시간이 아깝다느니,
이 영화를 마치 무슨 예술영화나 평하듯 심각하게 비난하던 평론가들도 이 즐겁고
흥겨우며 따뜻하고 훈훈한 주제곡에 관해서는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 크림파이로 집단 패싸움을 하는 장면 외 동영상모음:
* 1908년의 뉴욕에서 빠리까지의 대 경주 실제 사진모음:
Jay.194/revised. Jan.'09.paran.
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2206860/1459290
aprilsnow 2006.02.06 17:11
영화는 안 봐서 모르겠구, 파이던지기 씬은 어디선가 살짝 본 거 같아요.^^
근데, ost는 귀에익숙한게,,, 참 좋으네요.
제이님, 행복한 저녁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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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snow 2006.02.10 11:59
추운날씨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제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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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2006.02.10 12:58
감사합니다. 봄날이 이제는 기다려지는군요...........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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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hqc79 2007.11.09 10:00
http://blog.naver.com/sdh1288 곡 감사히 받았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제 홈피에 글 부분과 음악을 올린점에 대해서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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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2007.11.10 12:22
잘 받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네이버의 블로그에도 잠깐 갔었지만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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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g4337 2009.03.06 01:42
어렸을 적 토요명화에서 봤었던 기억이 있는데,, 잘 웃지않는 제가 많이 웃으면서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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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페어 레이디 / My Fair Lady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1964년/감독: George Cukor/주연: Audrey Hepbern + Rex Harrison
뮤지컬 음악: Frederick Loewe/영화음악+지휘: Andre Previn/ 170분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가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이프러스(키프러스. Cyprus)의 피그말리온(Pygmalion)왕
에서부터 이야기는 유래하는데, 상아를 정성껏 조각하여 예쁜 여인상을 만들고,
갈라테아(Galatea)라고 이름을 붙인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Aphrodite)의 신전을
찾아가, 이 아름다운 조각품을 마음껏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원을
하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조각상에 입을 맞추었는데 아니, 이게 웬 일인가?
따스한 온기가 느껴질 뿐만 아니라, 그녀를 안았을 때는 심장의 고동 소리도
들을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오늘날에도 도시의
이름으로도 계속 불리는 파포스(Pafos / 피그말리온의 고향)를 낳게 되었다.
이런 신화를 바탕으로 “강한 바램과 확신이 있으면 소망은 반드시 이루 워 진다.” 는
뜻에서 이 ‘피그말리온 효과’ 라는 말이 만들어졌지만, 심리학(최근의 경영학 포함)
에서는 신뢰를 갖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사람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변모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사용이 되고 있다.
(칭찬에는 고래도 춤을 춘다는 말도 결국은 같은 이론이다.)
1960년에 줄스 대신(Jules Dassin)감독 겸 제작자가 만든 ‘일요일은 참으세요.(Never
On Sunday)‘ 에서도 미국에서 온 여행객, 호머(줄스 대신)가 이 피그말리온 효과를
믿으며, 그리스의 매춘부인 일리야(멜리나 메르쿠리)를 일종의 인간 개조를 시키려는
노력을 하였지만, 그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유명한 극작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1856-1950, 아일랜드) 에 의해
2막18장의 희곡으로 만들어져(1912년), 런던과 뉴욕에서 이미 1910년대 중반부터
무대극으로 공연이 되었다. 그리고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1965)‘ 과
마찬가지의 경우로 이 영화의 제작 토대가 되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는 1956년
3월15일부터 무려 2,717회나 장기 공연을 하였는데, 대형 화면의 뮤지컬 대작들이
한창 사랑을 받았던 1964년에 워너 브라더스(WB)영화사의 사장, 잭 워너(Jack L.
Warner)가 직접 진두지휘를 하는 가운데, 조지 큐커(George Cukor. 1899-1983,
미국 뉴욕) 감독과 또 당시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여배우,
오드리 헵번(Audrey Hepbern. 1929-1993, 벨기에) 을 기용 하면서
70mm (Super Panavision) 대작으로 이렇게 영화화를 하였던 것이다.
여자라면 모두 다 골치가 아픈 존재라고 믿고 있는 독신주의자,
헨리 히긴스(Henry Higgins/Rex Harrison, 1908-1990, 영국) 언어학 교수는
런던의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앞에서 초라한 몰골에다 천박한 말투로
꽃을 팔고 있는 일라이자 (Eliza Doolittle/Audrey Hepbern, 1929-1993,벨기에) 를
신이 인간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인 언어를 망치는 것들의 하나라고 경멸을 하면서,
내가 특별교육을 시킨다면 6개월 내로 국제사교계에도 내놓을 수 있는 요조숙녀로
변신을 시킬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를 치자, 이에 역시 독신자로 함께 살고 있는
피커링 (H. Pickering/Wilfrid H. White, 1903-1991,영국) 대령은
모든 비용을 다 대는 조건으로 그럼 내기를 한번 해보자고 제의를 한다.
그리고 숙녀가 되고 싶어 찾아온 일라이자를 당장 목욕부터 시키고, 이어 ABC 의
발음부터 교육을 시작하는데, 새벽 2-3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별로 나가지 못한다.
하지만 숙제를 안 하면 밥을 안주는 스파르타식의 특별교육은 어느 날부터 효과를
보기 시작하고, 얼마 후, 드디어 일라이자를 치장시킨 후, 히긴스의 어머니가 즐겨
다니는 경마장의 사교클럽으로 시험 삼아 데리고 가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비속어를 사용하며 좌중의 분위기를 망친 그녀에게 히긴스는 실망을
하지만, 엉뚱하게도 귀족의 아들, 후레디(Freddy/Jeremy Brett, 1933-1995, 영국) 는
그녀가 너무 재미있다고 뒤를 쫒아와, 집 앞에서 막무가내로 그녀를 기다린다.
드디어 6개월간의 특별교육은 끝이 나고, 그날 밤에 열리는 대사관의 특별 무도회에
일라이자와 함께 가야하는 히긴스는 내기를 다 취소하고플 정도로 마음이 졸여온다.
그러나 트랜실바니아(Transylvania)의 여왕으로부터 너무나도 매력적인 숙녀라는
칭찬을 듣고, 또 황태자와 춤까지 같이 추게 된 일라이자는 언제 미운 오리였었냐는
듯이 이미 눈이 부시는 백조로 변모하여 있었고, 히긴스의 제자인 또 다른 언어학자
까지도 그녀의 완벽한 말씨와 매너에 그만 매료가 된다.
이 완벽한 대성공에 히긴스와 피커링은 귀가 후, 큰 기쁨과 함께 축배를 들게 되는데,
그러나, 이제부터의 미래가 걱정인 일라이자는 새벽에 집을 빠져나와 후레디 와 함께
조용히 사라지고 만다.
다음날 아침, 없어진 일라이자의 존재가 너무나도 소중하였음을 깨달은 히긴스는
만사를 제쳐놓고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되고, 드디어 히긴스의 어머니의 집에 있던
일라이자와 만나 말다툼을 하면서도 그동안 감춰두었던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마침내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일라이자. 그러나 속으로는 무척이나 반가움을 느끼는
히긴스는 여전히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그녀, ‘My Fair Lady’ 에게 말을 던진다.
“내 슬리퍼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1904년에 비엔나에서 오페라 가수의 아들로 태어난
프레데릭 로위(Frederick Loewe. 1904-1988, 오스트리아) 는 5살 때부터
이미 작곡을 한 신동으로서 12살 때 벌써 만든 ‘카트리나(Katrina)’ 라는 곡이 독일
에서 크게 유행을 한바가 있다고 하는데, 브로드웨이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하다,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gers)와 오스카 해머스타인(Oscar Hammerstein)2세 같이
1942년에 작사가로 유명하였던 앨런 제이 러너(Alan Jay Lerner. 1918-1986, 미국
뉴욕) 와 콤비(Collaborator)를 이루 워 발표한 뮤지컬, ‘팻시’(The Patsy)의 음악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1956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의 주옥같은 음악들과 ‘지지(Gigi)’의
음악들로 토니 상(2회)을 수상 하게 되는데, 그러나 정작 이 영화의 음악으로 미국
아카데미의 상(Best Music, Scoring Music, Adaptation or Treatment)을 받은
사람은 로위가 아니라 MGM 영화사에서 이미 최연소 음악 감독을 한바가 있으며,
지휘자로서도 명성이 대단한 안드레 프레빈(앙드레. Andre Previn. 1929, 독일)
이었다.
프레빈은 로위의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음악들을 영화에 맞게끔 전부 다 편곡을
새로이 하고, 또 뮤직 수퍼바이저 와 OST의 녹음 지휘까지의 역할도 다 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마치 오페라 같은 정통의 관현악적인 분위기를 OST의 모든 곡에서
느낄 수 가 있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01. Overture(Orchestra)
브로드웨이 때부터 이 뮤지컬을 통하여 크게 히트한 곡들을 중심으로, 영화가
시작 되기 전에 미리 함축되어있는 이 작품의 주제곡모음을 들려준다.
02. Why Can't The English?
비가 내리는 코벤트 가든 공연장 앞에서 일라이자 와 같이 천한 액센트로 영어를
망치는 사람들은 모두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고 히긴스가 노래를 한다.
“그렇게 영어가 안 되니? ”
03. Wouldn't It Be Loverly?
6개월 내에 숙녀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에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좋겠다며
일라이자를 놀려대자, “나는 단지 찬 공기를 피할 수 있는 작은방과 그 안의 따뜻한
난로, 그리고 의자만 있으면 족하다“고 일라이자가 노래를 한다. 주인공의 소박한
꿈이 담겨있는 이곡은 이후 연주로도 여러 번 다시 들을 수가 있다.
04. I'm (Just) An Ordinary Man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목욕을 하는 일라이자를 두고 걱정을 하는 피커링에게
"나는 보통 남자이고 조용한 사람" 이라고 자기를 변명하는 히긴스의 노래.
05. With A Little Bit Of Luck
어린 딸을 나 몰라라 하며 매일 술이나 마시는 하급 노동자, 일라이자의 아버지,
알프레드 (Alfred Doolittle/Stanley Holloway, 1890-1982, 영국) 가 “운만 좀
있으면 편하게 살수 있을텐데...“ 라고 공사현장에서 노래를 한다.
06. Just You Wait
성격도 괴팍스럽고 거기다 밥도 주지 않고 하드 트레이닝을 시키는 히긴스에게
어디 두고 보자 라면서 일라이자가 약이 올라 노래를 한다. 너무 힘이 든 나머지,
이담에 요조숙녀가 된 후에 왕에게 일러바쳐 히긴스를 총살형에 처하는 공상(배경
화면)을 하는 가사가 재미있다(아래의 노래는 줄리 앤드류스의 더빙).
07. The Rain In Spain
A의 발음을 ‘아이’로 하는 일라이자의 모음 발음을 교정하기 위하여 히긴스는
‘The Rain In Spain Stays Mainly In The Plane’이라는 문장을 하루에 50번씩
읽도록 숙제를 주었는데, 어느 날 새벽 3시에 드디어 올바른 발음을 하게 된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이곡을 합창하고 히긴스와 춤까지도 춘다.
또 H 발음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In Hartford, Hereford And Hampshire,
Hurricane Hardly Over Happen ‘이라는 문장도 읽도록 하였는데,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교수법인 듯하다.
08. I Could Have Dance All Night
발음이 제대로 되니까, 너무나 기쁜 나머지 큰소리로 노래를 하자, 잠을 자던
하녀들까지 모두 다 깨어나 이제는 그만 자라고 일라이자에게 권하자, 지금까지
못한 일을 하여 머리가 너무 가벼워져서 “밤새도록이라도 춤을 출 수 있겠다.”고
일라이자가 노래를 하는 아주 경쾌한 곡인데, 이 뮤지컬을 통하여 대중적으로
가장 히트를 한 곡으로서 이 작품을 대표하는 상징 곡(Signature Music) 이기도 하다.
물론 브로드웨이에서는 줄리 앤드류스도 불렀지만, 후랭크 시나트라를 포함한
수많은 팝 가수들의 버전들이 있으며, 2004년의 Shall We Dance? 를 비롯한
여러 영화에도 다시 등장을 하였었다. (위와 아래의 노래는 줄리 앤드류스 의 버전)
09. Ascot Gavotte
히긴스 가 일라이자 를 데리고 경마장에 갈 때, 그 사교클럽에 있던 여러 신사
숙녀들이 합창으로 이곡을 부른다. “말들은 달리고 사람들은 흥분을 한다네..” 라는
가사이다.
10. On The Street Where You Live
들어보지 못했던 이상한 단어들을 막 쓰는 일라이자에게 경마장에서 반한
젊은 후레디 는 일라이자 를 뒤 쫓아와, 히긴스의 집 앞에서 노래를 한다.
“그대가 살고 있는 이 거리에 서있는 것 만 으로도 마냥 좋은 이 기분, 그리고
이 기쁨은 그대 때문이라오....언제까지나 나는 여기에서 그대를 기다릴테요.....“
11. You Did It
대사관 무도회에서의 성공적인 변신을 축하하면서 “드디어 그대가 해 냈구려.....”
라고 피커링 이 히긴스를 가르키며 축하의 노래를 시작한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하녀들이 합창으로
“브라보...축하합니다.“ 라며 노래의 끝맺음을 한다.
12. Show Me
히긴스의 집을 새벽에 나선 일라이자는 그때까지도 자기를 기다리는 후레디를
만나고, 사랑을 한다고 고백을 하는 그에게 말보다는 행동을 보여 달라고 노래를
한다. 그녀의 목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두 곡 중 한 곡.
13. Get Me To The Church On Time
요조숙녀로 변신을 한 일라이자 를 못 알아보는 옛 동네에서 새벽에 만난 그녀 의
아버지, 알프레드 역시 중상층으로 신분이 상승되어있고, 몇 시간 후면 곧 결혼을
할 거 라고 일라이자에게 말한다. 그리고 남은 몇 시간 이라도 신나게 즐겨야지 라며
동네 술집에 들어가 이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결혼식에 늦지 않도록 날 제 시간에
교회로 데려다 달라고......
14. A Hymn To Him
아침에 일어나 없어진 일라이자 때문에 화가 난 히긴스가 “도대체 여자들은 왜
모두 다 그럴까?“ 라고 하면서 부르는 곡인데, 왜 여자들은 우리 남자처럼 되지
못하는 걸까? 라는 가사가 여전히 여성을 비하하고 있는 남성찬가이다.
첫 장면에서부터 일라이자 와 여성들을 비하하는 히긴스 때문에 이 영화가 보기
싫다는 여자 분들도 꽤 있다.
15. Without You
히긴스의 어머니 집에서 다시 만난 일라이자 와 히긴스.
속으로는 둘 다 서로에게 이미 정을 느끼고 있는 걸 알면서도 말싸움을 시작한다.
그래서 일라이자 는 히긴스 당신이 없어도 영국과 지구는 그대로 있고,
봄은 올 것이며, 스페인의 비도 계속 내릴 것이라고 약을 올리면서 이곡을 부른다.
16. I've Grown Accustomed To Her Face
엔딩 크레디츠의 음악을 제외하고는 이 작품에서의 마지막 음악이다.
일라이자 와 말다툼을 하고 집으로 걸어오는 히긴스 가 자기의 속마음을 이렇게
노래로 표현하고 있다. “Damn, Damn, Damn, 그녀에게 나는 이미 정이 들어
버렸고, 그녀의 모습과 목소리 그리고 얼굴에 이미 길들여져 있네.
그녀는 이미 벌써 나의 분신이 된 것이야......“라고. 그리고 집에서 일라이자의
녹음 된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그녀가 마침내 돌아온다.
미인이 못생긴 사람으로 연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쉬운 일은 결코 아니라고
하지만, 거기다 듣기가 거북할 정도로 이상한 억양과 말투로 소리를 질러대는 흉한
몰골의 꽃 파는 소녀 역은 (그동안 공주의 이미지만 갖고 있던) 오드리 헵번 의
연기 경력에서는 참으로 특이한 경우가 아닐 수 없다.
거기다, 브로드웨이에서 이미 이 일라이자역을 했었던 줄리 앤드류스(아래 동영상)
같이 전문적인 뮤지컬 가수출신이 아닌데도, 같은 브로드웨이에서 ‘지지’와 ‘온 다인’
의 출연으로 3번이나 토니 상을 수상한바가 있어서 그런지, 그런대로 노래도
잘 불렀는데, 그러나 영화에서는 두곡(OST의 3&12번째 곡)만이 그녀의
목소리로 온전하게 들을 수가 있고, 대신 ‘The King And I’(1956), West Side
Story (1961) 에서 이미 여 주인공들의 노래들을 더빙한바가 있는 소프라노,
마니 닉슨(Marni Nixon. 1930, 미국CA) 이 나머지 그녀의 노래들(경우에 따라서는
노래의 일부분)을 전부 녹음하였다.
[제작자, 잭 워너(Jack Warner)의 이런 결정에 헵번은 무척 화가 났었다고 한다.]
한편, 렉스 해리슨 과 스탠리 할라웨이 등은 뮤지컬 무대에서의 호평으로 같은 역을
그대로 영화에서도 다시 맡게 되었다.
여하튼 1962년에 제작이 시작될 때부터 버나드 쇼 에게 지불한 거금 5백만 달러와
로위 와 러너 콤비에게 지불한 5백5십만 달러, 또 줄리 앤드류스 냐, 아니면 오드리
헵번 이냐의 여주인공 캐스팅 문제 등으로 이미 수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이 작품은 너무 과다한 제작비 지출로 겨우 2천만 달러의 소규모 흑자만 (당시에)
보았었다고 한다.
* 줄리 앤드류스가 주인공이었던 무대극, ‘마이 페어 레이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영화가 발표된 1960년대 중반이야말로 바로 뮤지컬 영화들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도 기억에 새로운 아주 좋은 작품들이 많이
등장을 하였는데, 1965년도 제37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는 이 작품과 또 같은 해에
발표가 된 ‘메리 포핀스(Mary Poppins.1964)’, 두 작품 만의 경연장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당시, 뮤지컬 영화의 힘은 대단하였고 또 주요 상들을 거의 다 독식하였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을 포함한 8개의 상을 이 작품, ‘마이 페어 레이디’가
(그러나, 아쉽게도 오드리 헵번은 이 작품으로 아무런 상을 받지 못하였다.)
그리고 여우주연상, 주제가상, 음악 상 을 포함한 5개의 상을 ‘메리 포핀스’ 가 가져
갔으니 이 두 작품을 합치면 무려 13개의 상을 뮤지컬 영화가 휩쓸어간 것으로서
가히 그 등등하였던 기세가 쉽게 짐작이 간다.
또 다음해인 제38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역시 역사상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손꼽히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1965)’ 이 감독상을
비롯하여 5개의 상을 받았으니, (무슨 조화인지, 이번에는 줄리 앤드류스가
또 아무런 상을 받지 못하였다.) 이 어찌 뮤지컬 영화들의 전성기가 그때였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어쨌든 간에 이 ‘마이 페어 레이디’로서는 ‘사운드 오브 뮤직’ 보다도 미국
아카데미상을 더 많이 받았다는 것이 (이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참으로 의미가 깊은
자랑스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 'Misty'를 만든 재즈 피아니스트, 애롤 개너(Erroll Garner)의 메들리 연주:
* 예고 편 과 동영상 모음:
Jay.189/revised.Nov.'08.paran
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2206860/1459220
keumyoo24 2008.02.18 11:13
자세한 해설이 재밋습니다.. 담아가요~~~
답글쓰기
poitrn 2008.11.12 08:02
정말 소상히도 설명이 되어있네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음악이 나오지 않아 좀 섭섭하네요
답글쓰기
제이 2008.11.15 10:46
음악은 전혀 안 나오는것이 아니고, 트래픽의 용량에 따라 들렸다 안들렸다 합니다. 그래서 오늘 유튜브의 음악을 많이 링크하였습니다. Thanks Youtube!
답글쓰기
닥터 지바고 / Doctor Zhivago 리뷰(Behind The Scenes) + 동영상과 음악모음
1965년/ 공동제작 + 감독: David Lean/주연: Omar Sharif + Julie Christie +
Geraldine Chaplin/음악: Maurice Jarre/ 197분
(한 두 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좌우의 이념갈등이 사라진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자국에서 자기가 심혈을 기우려 쓴 소설을 출판조차도
하지 못하고, 또 외국에서 간신히 출판을 한 소설로 그 영광스러운 노벨상까지
받게 되었는데, 그나마도 정권의 압력으로 그 상을 받을 수가 없었으며,
오히려 그 일로 인해 해외추방의 위기까지 겪었다는 게 도대체 사실로 믿어질까?
하지만 1957년에 이태리에서 처음 출판이 된 소설, ‘닥터 지바고’ 의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Boris Pasternak. 1890-1960, 러시아 모스코바)
에게는 이 모든 것이 (서글픈) 현실이었고 사실이었다.
러시아 혁명의 나쁜 점만을 강조하여 자국의 치부를 드러내었고, 당시의 혁명의 주체
이었던 인민들을 중상모략 하였다는 것이 1958년에 있었던 ‘파스테르나크 탄핵운동’ 의
요지였지만, 주겠다고 한 노벨상(1958 년) 수상은 고사하고, 작가동맹에서도 퇴출
시켰으며, 국외로 추방시키자면서 먹고 사는 길마저 막아버려, 2년 후,
결국 남의 집에서 자신이 쓴 마지막 소설의 주인공, 지바고처럼 외롭고 쓸쓸하게
병사하도록 만든 그 서슬이 시퍼렀던 사회주의 종주국의 공산당 정권 역시 이제는
모두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했던 당시의 그 사람들이 그렇게도 반대하였던
소설, ‘닥터 지바고‘는 1959년, 파스테르나크가 와병중일 때, 의외로 브라질에서
먼저 TV 시리즈(‘Doutor Jivago’)로 방영이 되면서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또 그가 죽은 지 5년 후, 1965년에 발표가 된 이 데이빗 린 감독의
대작 영화, ‘닥터 지바고’ 로 해서 대부분의 전 세계인들이 알게 되는 명작으로서
또 한편으로는 (서글픈)역사의 증거물로서 영원히 우리들 곁에 남게 되었다.
젊은 시절에는 경찰이었다가 지금은 장군이 된
예브그라프 지바고(Yevgraf Zhivago-Alec Guinness, 1914-2000, 영국) 가
자신의 조카를 찾는 첫 장면이 바로 이 영화의 크나 큰 문을 열고 닫는 열쇠가 된다.
그리고 그 조카(소녀)의 부모인
유리 지바고(Yuri Zhivago-Omar Sharif, 1932,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와
라라 안티포바(Lara Antipova-Julie Christie, 1941, 인도-영국국적) 의
기구한 운명의 사연들이 소년, 유리 지바고가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부터 (회상의 형식으로) 시작이 되는데, 나중에 부인이 되는
토냐(Tonya-Geraldine Chaplin, 1944, 미국 CA) 의 부모(장인 장모)의
도움으로 커서 의사가 되는 지바고는 시인으로서도 명성을 날리게 된다.
한편, 죽은 아버지의 친구로서 홀어머니를 여러모로 지원해주던
빅토르(Victor Komarovsky-Rod Steiger, 1925-2002, 미국 뉴욕) 에게
처녀성을 상실한 17세의 라라는 러시아의 혁명을 적극 지지하는 좌파 대학생,
파샤(Pasha-Tom Courtenay, 1937 영국) 를 사랑하고
또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이런 와중에서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은
이들 주인공 모두를 엄청난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게 된다.
(우랄산맥에 있는) 그라도프(Gradov)에서 소박한 결혼 생활을 하던 라라.
입대한 남편, 파샤를 찾기 위해, 어린 딸, 카차를 남겨두고 종군 간호사로 자원을
한 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군의관인 지바고 를 만나 6개월간을 함께 지내며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 혁명으로 그만 헤어져 버린다.
한편, 부인, 토냐와 아들, 사샤가 기다리는 모스코바로 돌아온 지바고는
인민위원회가 접수를 하여 13가구가 함께 사는 집에서 (변한)시류에 적응을 하지 못해
고생을 하다가, “부르주아의 방종” 같다는 그의 시에 대한 악평 때문에 숙청의 대상이
되자, 이복 형, 예브그라프의 도움을 받아 우랄산맥에 위치한 도시, 유리아탄(Yuriatan)
인근의 바리키노(Varykin)로 피신을 하게 된다.
(이 때의 10일간의 대륙횡단 열차여행 시퀀스 역시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기구한 운명은 유리아탄의 도서관에서 지바고와 라라를 재회하게 만들고,
토냐 에게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마치 두 집 살림을 하듯 왕복을 하던 지바고는
어느 날 갑자기 의사가 필요한 (좌파) 빨치산에 의해 납치가 되면서,
또 다시 기나 긴 이별의 시간, 2년을 더 보내게 된다.
한편, 이 사이에 토냐 와 식구들은 빠리로 추방이 되고, 좌파인 적군(赤軍)의 사령관이
된 파샤(Strelnikov 장군) 의 갑작스런 숙청으로 라라 역시 위기에 처하게 된다.
빨치산 부대에서 탈출을 하여 흰 눈벌판을 걸어서 라라에게로 다시 돌아온 지바고.
바리키노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라라를 위한 시집을 집필 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깐,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라라를 (평생 그녀를 괴롭혀 온) 빅토르
코마로프스키와 함께 극동으로 또 다시 떠나보내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아래 동영상).
(얼음궁전 같은 이층으로 얼른 뛰어가 창문을 깨고 흰 지평선 위로 사라져가는 썰매를
쳐다보던 이때의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인 이 영화의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아래사진)
1920년에 러시아 내전이 모두 끝나고, 8년의 세월이 흘러간 어느 날의 모스코바.
가족이 있는 빠리로 가지 않고 사랑하는 조국에 그냥 남아 모스코바의 한 병원에서
근무를 하던 건강이 약화된 지바고는 우연히 라라를 길에서 발견하고,
그녀를 급히 뒤쫓아 가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만 길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제1차 세계대전(1914년 7월 - 1918년11월) 이 발발하고, 또 전쟁 중이던 1917년의
2월과 10월에 일어난 두 차례의 러시아 혁명 으로 야기된 내전, 즉, 레닌(Lenin. 1870
-1924) 과 트로츠키(Trotskiy. 1879-1940)가 주도를 하던 ‘적군(Red-좌파)’과
서방국가들이 지원하던 ‘백군(White-우파)’이 싸우던 그 내전(1917-1920) 과 같은 시대
배경을 참조 하면, 그 우랄 산맥의 눈부신 설원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 등이 더욱 쉽게 이해가 되는 이 대하 드라마는 놀랍게도 바로 비운의
작가, 파스테르나크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약 80%) 담겨져 있다 고 한다.
유태인 중산층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모스코바- 화가였던 아버지는 라흐마니노프와
톨스토이와도 친구사이였다는데, 이 톨스토이는 파스테르나크의 생애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어머니는 피아니스트) , 27세의 나이에 첫 시집을 내자마자
혁명의 소용돌이에서 지바고 같이 (1930년대의 출판금지 처분 등의) 엄청난 시련을
겪었던 파스테르나크 자신도 토냐로 묘사가 된 부인, 지나이다와 함께 살면서,
1946년에 ‘실제의 라라‘ 라고 할 수 있는 여인, 올가(Olga Ivinskaya) 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영감을 얻어 1956년도까지 약 10년간에 걸쳐 이 대하소설을 완성하였다고
하는데, 올가는 파스테르나크와의 관계로 인해 두 번씩이나 (대리 처벌로) 감옥에도
갔었다고 한다(1990년대 중반, 서방 언론과 인터뷰한 기록).
‘Il Dottor Zivago’ 라는 이태리어 제목으로 (1957년에) 출간이 되었던 이 소설은
파스테르나크가 그토록 떠나기 싫어했던 조국에선 고르바초프가 집권을 하고난
1988년에서야 모국어로 정식 출간이 되었다(이 영화는 1994년에서야 개봉).
‘아라비아의 로렌스(Lawrence Of Arabia.1962)’ 촬영을 끝내자마자 파스테르나크의
소설을 읽고, 곧 바로 다시 (前作과) 같은 팀을 구성해 제작에 착수한
데이빗 린(David Lean. 1908-1991, 영국) 감독(경-卿) 은
이태리의 명배우, 소피아 로렌의 남편이자 거물 제작자(이 영화의 공동제작자)인
카를로 폰티(Carlo Ponti. 1912, 이태리) 가 요구한 소피아 로렌의 라라 역 기용을
그 큰 키 때문에 단번에 거절했었다고 하지만, 토냐가 역에서 입었던 분홍색 코트도
직접 고르는 등, 아주 세밀한 분야까지 일일이 다 신경을 쓰고, 또 700 쪽 분량의
원작소설을 284쪽으로 각색(Robert Bolt= 미국 아카데미 각본상)하는 데만 1년을
소요할 정도로 모든 작업에 완벽한 준비를 하였다고 한다.
(1964년12월부터 1965년10월까지 촬영, 같은 해 12월22일 처음 개봉)
혁명 같은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사건들 보다는 한 인간, 지바고 의 러브스토리에
더욱 초점을 맞춘 린 감독의 예상은 적중하여 초기의 평단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흥행 성공을 하게 된다. 그리고 1966년, 제38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비록 감독상과 작품상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1965) 에 넘겨주었지만,
다른 5개의 상을 휩쓸면서 데이빗 린 생애의 최고의 대표작이 되었으며,
1991년의 그의 장례식에서도 바로 이 영화의 대사가 낭송이 되었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뜻을 어기고 타악기 주자로 음악을 시작한
모리스 자르(Maurice Jarre. 1924, 프랑스 리옹) 는
데이빗 린 감독과 ‘아라비아의 로렌스’ 로 이미 1963년에 손을 맞잡고, 미국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바 있지만, 3년 후, 이 영화로 또 다시 그 영예를 누리게 된다.
처음에는 지바고 와 러시아의 이미지로만 작곡을 한 여러 곡의 주제 음악들이
모두 린 감독의 불합격 통지를 받자, 포커스를 라라 에게 맞추고 등산을 하면서
산 정상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 드디어 오케이 사인을 받은 Main Theme,
일명 ‘Lara's Theme’ 은 정말로 유명해 질수밖에 없는 너무나도 훌륭한 영화음악의
걸작이다. 그리고 이 Theme을 기조로 하여 만든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 도
Overture 나 Intermission, 또 Entr'Acte 시간에 별도로 다시 들을 수가 있지만
이는 마치 아주 잘 만든 하나의 교향곡 같은 느낌도 준다.
이 ‘라라의 테마’ 는 영화가 개봉을 하고 나서 이후, ‘Somewhere My Love’ 라는
제목으로 Ray Coniff & The Singers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많이 방송이 되었던
버전)를 비롯하여 수많은 유명 가수들이 부른 인기 팝송이 되기도 하였다.
* 모리스 자르가 직접 지휘하는 이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OS-약10분) 외:
어린 유리 지바고는 어머니가 죽자, 그녀가 연주하던 삼각형의 악기하나를 유산으로
물려받게 되고, 평생을 소중히 보관하던 이 악기를 극 후반부에서 극동으로
떠나는 라라 에게 주게 되는데(아래 동영상), 이렇게 줄거리에서도 꽤 중요한
역할을 한 ‘발라라이카(Balalaika)’ 라는 악기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민속 현악기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예브그라프 지바고가 찾던 조카 소녀가 이 악기를
아주 잘 연주한다는 대사도 나오지만, 중요한 장면들에서 여러 번 보여 진다.)
류트(Lute)와도 비슷한 소리를 내면서도 만돌린처럼 연주를 할 수 있는 이 악기를
모리스 자르는 ‘라라의 테마’에 사용을 하면서 음악적으로도 러시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만들었는데, MGM 오케스트라와의 OST 협연 녹음 때는 할리우드에
있는 러시아 정교회의 교인들, 22명이 자발적인 연주봉사에 참여를 하였다고 한다.
한편, (좌파) 학생들이 붉은 기를 들고 봉기를 하는 장면에서 이들이 합창을 하던
‘마르크스주의 찬가’ 때문에 스페인에서의 촬영 때부터 문제가 발생하였지만,
우리가 잘 아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당연히 이 장면은 삭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 그 유명한 라라와 지바고의 이별장면:
이집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여러 나라의 언어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오마 샤리프(Omar Sharif. 1932,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의
오랜 연기 인생에서 이 닥터 지바고 역 이상의 배역은 또 없다.
그만큼 완벽하게 지바고의 역할을 소화하였지만, 정작 본인은 처음에 조연인
파샤 정도의 역할만 기대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아라비아의 로렌스’ 에서
그의 재능을 인정한 린 감독은 곱슬머리를 감추는 가발을 씌우고, 전체 얼굴을
위로 올리는 특수 분장까지 시키면서 주연인 그에게 감정과 반응을 최대한 절제하는
완전 소극적인 연기(“Nothing To Do”) 를 주문하고 지도함으로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지바고의 명연기를 창조 하였다.
또한 린 감독은 (신인) 배우보다는 발레리나로서 더욱 유명하였던 채플린의 딸,
당시 20살의 제럴딘 채플린(Geraldine Chaplin) 을 주인공으로 기용하는 파격과 함께
같은 해의 ‘달링(Darling)‘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게 되는 줄리 크리스티를
‘진짜 라라‘ 로 만들면서 소피아 로렌의 질투를 유발하였지만, 정작 린 감독에게
행운의 부적 같은 존재는 ‘콰이 강의 다리(1957)’ 때부터 연속하여 히트하던
린 감독의 대작들을 쭉 함께 해 온 알렉 귀네스(Alec Guinness) 였다.
이 영화하면 제일 먼저 연상이 되는 그 끝없는 흰 눈의 벌판이 알고 보면 거의 다
눈속임 가짜라는 사실은 참으로 놀랄만한 일이다. 특히 지바고와 라라가 잠시 피신을
하기 위해 영화 후반부에 다시 찾은 바리키노의 그 집이 혹한 속에 얼음 궁전같이
보이는 장면 역시도 흰 왁스를 부어 만든 정교한 가짜라는 점과 (위의 사진)
더군다나 섭씨 38도 정도의 무더위 속에서 전체가 희고 흰 그 장면들을 촬영을
했었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는데, 영하 40도의 핀랜드와 스웨덴에서의 잠깐의
촬영을 제외하고는 영화의 대부분을 스페인의 소리아(Soria)에서 4계절 모두를 찍었다.
또 크렘린 궁과 거리 그리고 전차 레일까지 세밀하게 재현해 낸 세트역시 마드리드
인근의 카닐라스(Canillas)에서 18개월의 공사 끝에 완성을 했다고 하는데(John Vox가
미국 아카데미 미술상 수상), 우리가 알고 있던 것 같이 70mm 수퍼 파나비전이
아니라 그냥 35mm 파나비전으로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같은 대작의 계보를 이으면서 한편으로는
벤 허(Ben-Hur.1959) ,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사운드 오브 뮤직(1965)
같이 초대형 스크린을 통하여 우리들을 감동케 하였던 이 작품이 개봉이 된 1960년대.
이 시절이 할리우드 영화계의 최고의 황금기라고 단적으로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큰 화면으로) 영화를 영화답게 제대로 감상하였던 시기였던 것만은 분명하다.
한편, “러브스토리를 통하여 인간의 본질을 추구한 이 작품속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러 분쟁국가에서) 현실로 존재하고 있다“ 는 이 영화의 아트 디렉터, 존 복스
(John Vox) 의 얼마 전의 회고는 상당한 의미의 여운을 남겨주고 있다.
* 예고 편 과 동영상모음:
Jay. 185-revised Sep.'09.paran
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2206860/1459192
제이 2009.04.13 18:31
모리스 자르 사망: 2009년3월30일 미국 LA.
답글쓰기
2009.04.19 12:13
중 3이었던가요?
학교 전체 관람으로 갔다가 몇번을 다시보던 기억
그리고 보고 또 보면 다시 새롭게 감동을 주는영화,,,
라라와 지바고가 다시 만났을때 전체 화면을 감싸던 바람과 낙엽
하이에나의 울음소리..
라라가 떠날때 집으로 들어가 창문을 긁다가 부셔버릴때의
그 절절히 가슴을 긁어놓던 슬픔...
창에 어리던 설경,,밤하늘에 달...숲...
어디하나 기억치 않을 장면이 없는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이렇게 자세한 설명까지 볼수 있으니 다욱 더 좋은 작품으로 자리잡게 되는군요.
답글쓰기
2009.04.19 12:18
이때의 오마샤리프의 우수에 찬 얼굴,,참신했던 그 모습이 참 그립네요.
오랫동안 가지고 다니던 지바고 음악 테이프가 갑자기 사라져 버려 참 속상합니다. 참 RED라는 웨런비티, 다이안 키튼이 주연한 영화에 대한 글을
소개해 주실수 있으신지요. 호주 처음와서 호주친구를 따라 본 영화인데
지바고 같은 스케일을 아니었지만 오래오래 가슴에 남아있는 영화입니다.
어디에서도 그에 대한 아티클을 볼수 없어서 서운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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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2009.04.23 17:41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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