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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와일드 / The River Wild 음악적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1994년/ 감독: Curtis Hanson/주연: Meryl Streep + Kevin Bacon
음악: Jerry Goldsmith / 108분

래프팅(Rafting)이란 단어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무동력 수상 레저기구를 이용하여 수상에서 노를 저으며 급류를 타거나
유락행위를 하는 수상레저활동을 의미하는데, 계곡에서 고무보트로 급류를
타는 것으로서 6-10명이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물살을 헤치며
바위 등 장애물들을 피해가는 신종 레저 스포츠로 협동심을 배양시키는
단체 레저로 적격이다. “라고 설명이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이 익스트림 스포츠를 권총으로 협박을 하는 악당들에 의해
신체의 일부가 결박된 상태에서 강제로 노를 저어, 나아가야만 한다니
보는 우리 관객들이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일 것이다.

보스턴에서 건축가인 남편, 탐(Tom/ David Strathaim. 1949. 샌프란시스코)과
함께 살고 있는 일남 일녀의 엄마이자 여교사인 게일(Gail Hartman/ Meryl
Streep. 1949. 뉴저지)은 시간이 날 때 마다 카누 등을 타면서 강을 즐기는
래프팅 전문가로서,
어린 아들, 롤크(Roarke/Joseph Mazzello. 1983. 뉴욕)의 생일 기념으로
모처럼 휴가를 얻어 친정이 있는 시골의 강을 래프팅하기로 한다.
일에 너무 몰두하던 남편, 탐도 뒤늦게 합류를 한 세 식구는 청각장애인이어서
수화로 의사를 소통해야만 하는 친정아버지와 어머니의 환송을 뒤로 하고,
고무 보트로 출발을 하다가, 아들 롤크에게 친절하고 유머가 있는 청년 웨이드
(Wade/Kevin Bacon. 1958. 필라델피아)와 일행, 테리(Terry/John C Reilley.
1965. 시카고)를 만나 동행을 하게 된다.
목적지는 게일이 십대 때에 가이드 생활을 하면서 이미 여러 번 다녀온 명승지,
브라이덜 크릭[Bridal Creek. 아래 쿠티나이(Kootenai)강의 실제 사진].

그러나 강의 하류에서 친구들이 기다린다며 강의 지리 안내를 부탁한 웨이드와
함께 가던 게일과 탐은 가축경매장에서 25만 달러를 강탈한 범인들이 캐나다로
현재 도주 중이라는 라디오 뉴스를 듣고 난 이후부터 이 두 사람을 의심하게 되고,
이튿날 아침, 이들을 몰래 따돌리고 출발을 하려던 식구들은 그러나 웨이드에게
들켜서 그만 인질이 되어 손발이 묶이는 신세가 된다.
보트 한척은 침몰시키고 다 함께 한 배에 탄 채 브라이덜 크릭을 지나 매우
위험한 건틀렛 급류를 통과하자고 게일에게 총을 들이대고 협박하는 웨이드.
그런 와중에서 웨이드와 치고받고 싸우다 탐은 심야에 탈출을 하게 되고,
먼저 하류에 도착을 한 후, 웨이드를 기다리며 쇠줄로 공격을 할 준비를 한다.
한편, 사건을 눈치 챈 순찰대원, 자니까지 죽인 웨이드는 작은 나이아가라를
간신히 통과하고 나서 빙하수가 흐르는 매우 위험한 삼각지대, 건틀렛 급류로
진입을 하면서, 게일에게 노를 건네주고 다시 그녀를 욱박지르는데,
과연 게일은 이 생사를 건 사투에서 아들 롤크와 함께 무사할 수 있을까?

“우릴 협박하던 사람들이 무서웠지, 엄마, 게일이 잘 대처를 한 강의 급류는
오히려 무섭지 않았습니다.” 라고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가족이 재회를 한 후,
어린 아들, 롤크가 보안관에게 이렇게 말하였지만, 엄마를 무한 신뢰하는 아들의
사랑, 또 어떻게 해서라도 아들, 롤크만은 꼭 살려야겠다고 백방으로 노력을 하는
게일의 모정, 그리고 보스턴에서는 너무 바빠서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가족에게
뒤늦게나마 목숨을 바쳐서라도 부성애를 전해주려 하였던 아빠, 탐의 사랑,
이렇게 이 작품의 바탕에는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
그러기 때문에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이 작품이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지만, 야영지에서도 생업인 건축 설계도면을 구상할 수밖에 없었던 탐의
가족에 대한 헌신을 포함하여 모든 오해가 풀리기도 하면서, 이 사건으로 비록
휴가는 망쳤지만 가족간의 사랑은 회복이 되는 전화위복을 맞는 것이다.
한편, 하류에 미리 도착을 한 탐이 나중에 게일이 볼 수 있도록 강물 위의 나무
에다 그려놓았던 세 개의 수화 심볼 그림의 의미도 “아이 러브 유”라고 한다.

18세기부터 불리워지기 시작했다는 스코틀랜드의 민요, ‘올 랭 자인(Auld Lang
Syne)’보다야 덜 유명하겠지만, 그러나 그보다 약 100년 전인 1600년대,
17세기 때에 이미 ‘오 왈리 왈리(O Waly Waly)'라는 제목으로 구전되어 온 후,
20세기에는 ‘강물이 너무 넓어서(The Water Is Wide)’라는 제목의 수십 개의
버전으로 레코드가 출반이 된 스코틀랜드의 또 다른 이 민요 역시도 그런대로
제법 많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칼라 보노프(Karla Bonoff)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지만,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녀의 창법(아래 동영상)이 동양인,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잘 맞는 듯하여 아직도 방송을 통해 간혹 간혹 들을 수가 있다.
관악기를 잘 사용하면서 시원스런 느낌을 주는 영화 주제곡들을 반세기(1951-
2004) 이상 만들어 온 미국이 낳은 또 한명의 위대한 영화 음악가,
제리 골드스미스(Jerry Goldsmith. 1929-2004. LA)는
이 잔잔한 분위기의 민요를 주제(Theme)로 이 영화 오리지널 스코어(OS)를
만들어 달라는 싱어 송라이터이며 이 작품의 제작자이기도 한 데이빗 포스터
(David Foster. 1949. 캐나다)의 요구가 점점 서스펜스 스릴러 스타일로
줄거리가 전개되는 극중의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다고 처음엔 느꼈었다지만,
그러나 그의 노련한 편곡을 통하여 보트를 힘차게 노 저어 나 갈 때는 경쾌하게,
그리고 탐과 게일이 강가에서 화해를 하고 사랑을 나눌 때는 부드러운 Love
Theme으로 분위기를 각각 다양하게 연출하는데 성공을 하였다.

그래서 일명, ‘Gale's Theme’ 이라는 부제가 붙어 게일이 보스턴에서 카누를
타는 메인 타이틀(오프닝 크레디츠) 장면서부터,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Main Theme의 주제 역시도 물론 이 오래 된 스코틀랜드의 민요 멜로디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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