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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 리뷰(영화 제목이야기) + 음악과 동영상모음
1994년 / 제작+감독: Edward Zwick / 주연: Brad Pitt + Anthony Hopkins
음악:James Honor / 133분

수입을 하는 외국 영화에다가 한글 제목을 붙이는 스타일도
세월이 흘러가고 시대가 변해가면서 꽤 많이 달라지고 있다.
1950년대 초,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부터 봇물 터지듯 밀려들어 오기
시작한 수입 영화들,
그 시절과 또 1960년대, 그리고 1970년대에는 마치 중국 영화 제목과도
같은 짧은 한문 제목들, 즉 예를 들어,
'애수(哀愁-Waterloo Bridge. 1940)', ‘밀회(密會-Brief Encounter. 1945)'
'오명(汚名-Notorious. 1946)', ‘이창(裏窓- Rear Window. 1954)‘,
‘여정(旅程-Summertime. 1955)’, ‘모정(慕情-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1955)’, ‘정부(情婦- Witness For The Prosecution. 1957)’,
‘형사(刑事-Un Maledetto Imbroglio. 1959)’, ‘정사(情事-L'Avventura. 1960)',
‘이수(離愁-Aimez-Vous Brahms. 1961)’, '졸업(卒業-The Graduate. 1967)',
'결투(決鬪-Duel. 1971)', '대부(代父-The God Father. 1972)', '무숙자(無宿者
-My Name Is Nobody. 1973)' 등등,
한문세대들을 위한 제목들이 유행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 1953)',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 1959)',
‘영광의 탈출(Exodus. 1960)’,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1960)',
'네 멋대로 해라(A Bout De Souffle. 1960)',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 1967)‘,
'웨스턴(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
'내일은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
'암흑가의 두 사람(Deux Hommes Dans La Ville. 1973)',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 ‘베를린 천사의 시(Der Himmer
Uber Berlin. 1987)', 등등과도 같이 일본 영화계에서 지은 일본어 제목을
그냥 그대로 사용하기가 급급하던 시절도 오랜 세월동안 있었는데,
그건 아마도 아시아 최고의 영화 시장인 일본을 경유하지 않고서는 외화를
수입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1951)’,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g In The Rain. 1952)’, ‘하오의 연정(Love In The
Afternoon. 1957)’, ‘석양의 갱들(A Fistful Of Dynamite. 1971)’, ‘총알탄 사나이
(The Naked Gun. 1988)‘ , ’나 홀로 집에(Home Alone. 1990)‘ 등등과도 같이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잘 지은 제목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한 편으로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 한다(Gentlemen Prefer Blondes. 1953)',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 1955)',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1960)',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Last Tango In
Paris. 1973)',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 1974)‘,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 같이
원제목의 뜻을 충실하게 번역하던 스타일도 유행을 했었다.

그리고 ‘리오 브라보(Rio Bravo. 1959)’,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
1964)‘,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1965)‘, ‘이지 라이더
(Easy Rider. 1969)’, ‘미드나잇 카우보이(Midnight Cowboy. 1969)’,
‘포세이돈 어드벤처(Poseidon Adventure. 1972)’,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1976)‘, ’리틀 로망스(A Little Romance. 1979)‘ 등등과도 같이
전부터도 물론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1980년대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영어 제목을 발음이 나는 데로 그대로 표기하는 게 유행이 된 듯싶은데,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Street Of Fire. 1984)’,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1985)’, ‘위트니스(Witness. 1985)’, ‘탑 건 (Top Gun. 1986)’,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 1989)’, ‘비포 선 라이즈(Before Sunrise. 1995)’,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1996)‘, ’셸 위 댄스?(Shall We Dance? 1996
+ 2004)‘,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 1999)‘ 등등도 있었지만,
21세기에 접어들어서는 이렇게 대부분의 영화들이 원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면서 국내용 제목을 만드는 것이 이제는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그런데 이 영화의 한글 제목, ‘가을의 전설’은 아주 인상적인 제목이다.
“떨어지다, 쓰러지다, 빠지다.“등을 의미하는 ‘폴(Fall)’이 한 편으로는 계절인
‘가을’을 뜻하는 것도 떨어지는 낙엽을 연상한다면 나름대로 재미가 있지만,
그러나 이 영화 원제목에서의 ‘폴(Fall)’은 결코 가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 의미에서 도덕적인 ‘추락(Fall)‘, 즉 '타락(Corrupt-Fall)'과 함께 '몰락
(Fall Low)'도 의미한다는 점을 짐 해리슨(Jim Harrison. 1937. 미국)이 쓴
원작 소설을 보면 알 수가 있다.
그러니 물론 알고 그랬겠지만, 오역은 분명한 오역인데, 그러나 멋이 있는
오역이 아닐 수 없다.
만일 ‘타락의 전설’이나 ‘몰락의 전설’로 제목이 정해졌다면 ‘가을의 전설’이라는
이 낭만이 깃든 제목보다 얼마나 멋이 없는 일이겠는가?
희한한 제목을 잘 만들어 붙이길 좋아하는 일본에서는 원어 발음 그대로 ‘레전드
오브 폴’이라고 했으며, 또 전 세계적으로는 스웨덴과 함께 딱 두 나라만 이렇게
계절인 가을을 넣어 오역을 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을의 전설’은
매년 가을만 되면 다시 생각이 나고 또 보고 싶은 영화로 자리매김까지 하였으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말이다.

같은 해에 개봉이 된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에서
조연인 레딩(Redding-Morgan Freeman)이 주인공인 앤디 듀프레인(Andy-
Tim Robbins)의 이야기를 독백의 형식으로 전해 주었듯이 이 작품에서도
인디언 원주민, 원 스탭(한번 찌름-One Stab- Gordon Tootoosis. 캐나다)이
몰락하는 ‘러드로우 가문(The Ludlows)‘의 이야기를 독백으로 들려준다.
20세기 초에 군대를 퇴역 한 후, 몬태나의 외딴 목장에 정착을 한
윌리엄 러드로우 대령(William Ludlow- Anthony Hopkins. 1937. 영국).
슬하에 세 아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을에 태어난 거칠고 강인한 성격의
둘 째, 트리스탄(Tristan- Brad Pitt. 1963. 오크라호마)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 유학을 갔던 막내, 새뮤얼(Samual-Henry Thomas. 1971. 텍사스)이
약혼녀라고 수잔나(Susannah- Julia Ormond. 1965. 영국)를 데리고 오면서
부터, 형제간의 우애에 서서히 금이 가는 애증의 갈등이 시작된다.
그리고 세계 제1차대전의 참전과 새뮤얼의 전사는 맏아들, 알프레드(Alfred-
Aidan Quinn. 1959. 시카고)에게 수잔나와 결혼을 하게끔 만들었으나,
새뮤얼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집을 떠났던 트리스탄이 다시 돌아오면서,
수잔나와의 관계가 원작 소설의 제목에서의 ‘폴(Fall)’이 의미하는 데로 흐르고,
또 예고편에서 강조하는 키워드, 열정(정욕-Passion), 배신(Betrayal), 광기
(Madness), 그리고 몰락(Fall)이 다 함께 찾아온다.
"그 여인의 우아함은 식구들을 단합시켰으나, 그 여인의 정욕은 그들을
갈라놓았다.“가 그래서 바로 이 영화의 택 라인(Tag line - 선전슬로건)이다.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한 몬태나 서부가 주무대인 이 작품은 정작 몬태나에서
촬영을 하지 않고 캘거리와 밴쿠버 인근의 캐나다 지방에서 촬영을 하므로서
약 2백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했었다고 하는데, 수려하고 아름다운 그 경치
못지않은 오리지널 스코어(OS)의 음악 역시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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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2206836/14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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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 미아! / Mamma Mia! 음악적 리뷰(뒷이야기) +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8년/ 감독: Phyllida Lloyd / 주연: Meryl Streep + Amanda Seyfried +
Pierce Brosnan/ 음악: Benny Anderson / 108분

런던의 웨스트엔드(West End)이건, 뉴욕의 브로드웨이(Broadway)이건,
20세기와 21세기를 총망라 한 역대 뮤지컬들 중에서 최고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작품은 과연 무엇 일까?
“아이고, 엄마야! “, ”어머나! “또는 ”세상에, 맙소사“ 정도의 감탄사로
해석이 되어야 할 ‘맘마 미아(Mamma Mia - My Momma)’라는 오래 된
하나의 팝송 제목이 1999년 4월의 런던의 프린스 에드워드극장에서의 초연이후
10년이 지나 가면서 전 세계 160여개의 도시에서 지금까지 사천만 명이상이
관람을 한 역대 사상 최고의 흥행 뮤지컬 제목으로 변모를 하고,
그리고 마침내 2008년도에는 모두 육억 달러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리게 된
이 영화의 제목으로까지 인용이 되리라고는 아마 이 노래가 처음 발매가
되었던 1975년도 당시엔 이 노래의 주인공이었던 아바 (ABBA)까지도 미처
몰랐으리라.

두 살짜리 아들과 뱃속의 딸이 있으면서 저소득층 보조금에 의지해 살아오던
가난 한 작가이자 싱글 맘, 캐서린 존슨(Catherine Johnson. 1957. 영국)에게
1997년에 걸려온 한통의 희곡 집필의뢰 전화는 오늘 날 그녀에게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Joanne K. Rowling) 못지않은 명성과 부를 안겨
주었다는데, 22곡의 주옥같은 아바의 히트 곡들도 모두 자신이 직접 선곡을
하였다지만, 아바가 작사를 한 가사들을 기반으로 한 희곡의 줄거리에도
주인공과 같은 미혼모였던 작가 자신의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한다.
특히 관객들뿐만 아니라 출연진들도 가장 좋아했었다는 ‘댄싱 퀸(Dancing
Queen)’ 시퀀스는 머리를 빗으며 노래를 하던 10대 시절의 반항적이었던
자신을 모델로 했었다고 하며, 두 자녀를 키운 경험 역시도 집필에 매우
중요했었다고 하니, 역시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 가 아닐 수 없다.
물론 1983년부터 아바의 베니 앤더슨을 만나서 뮤지컬 제작을 의논하였고,
캐서린 존슨에게 전화를 한 여성 프로듀서, 주디 크래이머(Judy Craymer.
1957. 영국)의 원천적인 공로야말로 다시 두말 할 필요가 없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뮤지컬은 2004년에 초연이 된 이후, 모두 650여 차례
이상 공연이 되었고 약 100여만 명이상이 관람을 했다고 한다.

특정 작품을 위해 새로이 창작을 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발표되었던 팝송들이
줄줄이 등장을 한다고 해서 '죽박스(Jukebox)뮤지컬'이란 별칭으로
1970년대 중반서부터 간간히 공연이 되어오던 이 뮤지컬 분야에 폭발적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이 ‘맘마 미아!’는 1980년대 중반서부터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하여 침체의 길에 접어들고 있던 런던의 웨스트엔드에 놀랄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미쳤다.
그리고 2001년 10월로 예정되어있던 브로드웨이 초연 역시 당시의 9.11사태로
어수선하기만 하던 뉴욕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대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그로부터 몇 년 후, 프로듀서, 주디 크래이머와 할리우드의 중량급 배우,
탐 행크스의 만남은 드디어 지난 몇 년간 영화화를 하자고 조르던 수십 개의
제안서들을 모두 다 휴지통으로 보내게 만들었다.
결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이 ‘맘마 미아!’ 뮤지컬의 감독을 쭉 해오면서
원작자인 캐서린 존슨 못지않게 이 작품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필리다 로이드(Phyllida Lloyd. 1957. 영국)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 영화에서도
감독을 맡으면서 프로듀서, 작가, 그리고 감독으로 구성이 된 1957년생 동갑내기
중년 여성 삼인 방(제작 당시: 50세)의 파워가 과연 어떤지를 잘 보여주었는데,
손발이 잘 맞으며 항상 화기애애한 이들의 팀 웍을 자신들은 ‘맘마 미아 정신
(Mamma Mia Spirit)’ 이라고 표현을 하였지만, 누군가는 훼미니즘(Feminism)의
승리이며 그래서 이 영화를 훼미니즘 필름의 대표작으로 꼽아야한다고 말하였다.

젊은 시절엔 '발전기'라는 재미난 이름의 삼인조 보컬 그룹, 더 다이너모스(The
Dynamos)에서 리드 싱어를 하며 노래를 하다가, 지금은 그리스에 있는 작은 섬,
칼로카이리(Kalokairi)에서 빌라 도나 (Villa Donna)라는 작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싱글 맘, 도나(Donna-Meryl Streep. 1949. 미국)와 함께 단 둘이서만
살고 있는 외동 딸, 소피(Sophie-Amanda Seyfried. 1985. 미국).
20살밖에 안 된 어린 나이에 벌써 내일 모레에 결혼식 날짜를 잡아 놓았고,
우연히 본 엄마의 젊은 시절의 일기장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세 명의 남자들을 도나의 이름으로 섬으로 초대하면서 눈과 귀가 들썩여지는
유쾌한 소동이 벌어지게 된다.
결혼식 전날, 간신히 섬에 도착을 한 세 명의 남자들.
샘(Sam-Pierce Brosnan. 1953. 아일랜드),
해리(Harry-Colin Firth. 1960. 영국),
빌(Bill-Stellan Skarsgard. 1951. 스웨덴).
초호화 들러리인 이들 중에서 그 누가 내일 소피를 신랑, 스카이(Sky)에게
과연 인도하여 줄 것 인가?

개인 레슨을 통하여 오랫동안 발성 훈련들을 해오고 또 수많은 연습을 한 후,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는 합숙까지 하면서 미리 노래 녹음을 한 출연자들은
다들 편안한 마음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콜린 퍼스(Colin Firth)의 경우에는
바로 이 노래와 춤 때문에 출연을 망설였을 정도였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007 이미지 때문에 미스 캐스팅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었던 피얼스 브로스넌
(Pierce Brosnan)은 제작 과정이 너무나 즐거운 나머지 진작 뮤지컬에 출연을
할 걸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에스 오 에스(SOS)‘를 부를 때의 그 소리 지르는 듯한 창법(아래 음악)은
대중적으로 별로 환영을 받진 못하였다.
어맨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1985. 미국)가 첫 장면에서 아버지를 만나
행복한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난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라는
곡을 부르면서 시작이 된 아바의 히트 곡 퍼레이드 향연은 연주곡을 포함하여
총 24곡이나 등장을 하는데(OST 앨범에는 18곡-아래), 아바의 노래들 외에
오리지널 스코어(OS)역시도 아바의 대부분의 노래를 작곡하였던 실질적인 리더,
베니 앤더슨(안데르손-Benny Anderson. 1946. 스톡홀름-키보드)이 맡았다.
보컬 그룹의 멤버였다가 하객으로 참석을 한 로지(Rosie)와 탄야(Tanya)를 만나
‘춤의 여왕(Dancing Queen)’으로서 화려했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도나(Donna-
메릴 스트립)가 온 동네 여인네들과 어울려 ‘여성 해방가’와도 같이 신나게 부르는
‘댄싱 퀸(Dancing Queen)‘이야말로 영화 장면과 아주 잘 어울리면서 가장 환영을
받은 곡으로 손꼽히지만, 그래도 뮤지컬과 영화의 제목으로 쓰인 동명 타이틀의
곡으로서 ‘맘마 미아! (Mamma Mia!-1975)’의 인기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곡은 극에서 20년 전의 연인이었던 세 남자들의 갑작스런 동시 출연에 몹시
당황한 도나가 기가 막혀서 부르는 곡으로 설정이 되어있다.
(아래 음악은 아바의 오리지널-자세한 곡 해설은 아래 OST 앨범 수록 곡 리스트에서)
‘스웨덴의 비틀즈‘란 별명을 얻었던 헵 스타즈(The Hep Stars)라는 밴드에서
18살 때부터 활약을 하던 키보디스트, 베니 앤더슨(Benny Anderson)이 주축이
되어 1970년 11월에 결성이 된 4인조 혼성 그룹, 아바(ABBA)의 첫 번째
히트 곡은 1973년에 발표를 한 ‘링 링(Ring Ring)’이라는 곡이었는데,
네 명의 멤버들,
아그네사 펠트스코그(Agnetha Faltskog. 1950. 스웨덴-보컬. 비요른의 부인),
베니 앤더슨(안데르손-Benny Anderson. 1946. 스톡홀름-키보드),
비요른 울바에우스(Bjorn Ulvaeus. 1945. 스웨덴-기타),
애니프리드 린스태드(Anifrid Lyngstad. 1945. 노르웨이. 보컬-베니의 부인),
각 멤버들의 이름의 첫 자를 따서 아바(ABBA)라는 그룹이름이 만들어졌다.
1974년 4월, 영국 브라이튼(Brighton)에서 개최되었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워터루(Wateroo)'란 곡으로 수상을 하면서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어 발매가 된 싱글, '하니, 하니(Honey, Honey)'의 히트는 그들의 첫 번째
유럽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하게 만들어주었고, 계속해서 '에스 오 에스(SOS)',
‘맘마 미아! (Mamma Mia!)’, ‘퍼낸도(Fernando)‘,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댄싱 퀸(Dancing Queen)‘등의 히트 싱글들은 그들의
이름을 1970년대의 각종 인기 차트에서 늘 빠지지 않게 하였다.
(아래의 사운드트랙 수록곡 리스트와 곡 해설을 참조)
대부분의 이들의 노래들은 베니가 작곡을 하고, 비요른이 작사를 하였는데,
남녀 관계는 아무도 모른다더니 이혼에 이어진 솔로 활동 등의 파경이 결국
그들의 1982년 12월의 쇼 출연을 마지막 공연으로 만들었다.

이 영화의 스웨덴 전야제가 있던 날 밤에 아바의 멤버들은 22년 만에 네 명이
다 함께 재회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계기로 들려오던 컴백 설을
정식으로 일축하였다고 하는데, 부부 사이에서 지금은 남남으로 각각 살아가지만
무엇보다도 환갑을 넘어선 나이가 예전과 같은 활동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한다.
1980년대 초부터 이 작품의 기획에 관여를 해왔던 베니 앤더슨(안데르손)은
비록 1-2초이지만 ‘댄싱 퀸‘시퀀스에 피아니스트(검은 모자+푸른 옷)로 까메오
출연을 하였고, 비요른 울바에우스역시 엔딩 크레디츠 장면에서 그리스 신으로
깜짝 출연을 하였다.
1998년에 ‘지구에서 달까지(From The Earth To The Moon)’란 TV 시리즈의
제작에 참여를 하면서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에서 보여주었던
최고의 연기와 함께 제작자(프로듀서)의 길도 조용히 함께 걸어온 중량급 배우,
탐 행크스(Tom Hanks. 1956. 캘리포니아)가
‘나의 그리스 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2002)’에 이어 또다시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제작 참여를 하면서 또 다른 대박을 터트렸는데
그의 초기 아이디어와 같이 메릴 스트립이 맡았던 도나(Donna)역을 그녀 대신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이 했었더라면 또 어떠하였을까?
* 작품 관련 공식 사이트:
http://www.mammamiamovie.com/
http://www.mammamia-movie.kr/
http://www.mamma-mia.com/

* 영화 사운드 트랙 (MP3 다운로드용) 수록 곡 리스트:

01.Honey, Honey - Amanda Seyfried
행운의 히트곡, ‘워터루’에 이어진 두 번째 대박 작품으로 1974년 4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2번째 앨범이자 세계시장의 데뷔 앨범인 ‘워터루(1974)’에 수록이 됨.
소피가 친구들과 즐겁게 노래를 한다.
02.Money, Money, Money - Meryl Streep
1976년 11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4번째 앨범, ‘Arrival(1977)'에 수록이 됨.
결혼식에 참석을 한 더 다이너모스 멤버들 앞에서 도나가 돈에 관한 신세한탄을
노래로 대신 한다.
03.Mamma Mia - Meryl Streep (본문에 해설과 음악)
1975년 9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3번째 앨범, ‘ABBA(1975)'에 수록이 됨.
세 남자들이 동시에 출현함을 기막혀하면서 도나가 부르는 곡
04.Dancing Queen - Meryl Streep
1976년 8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4번째 앨범, ‘Arrival(1977)'에 수록이 됨.
‘맘마 미아‘와 함께 아바의 시그니처 송(Signature Song)으로 통한다.
극중에서는 “여성들이여 일만 하지 말고 춤을 추며 즐기기도 하자.”는
도나의 선동에 마을 대부분의 여자들이 길로 뛰쳐나와 함께 춤을 춘다.
05.Our Last Summer - Colin Firth
1980년 11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7번째 앨범, ‘Super Trouper(1980)'에 수록.
작사가, 비요른 울바에우스가 10대 시절에 빠리에서 보낸 여름을 회상하며
가사를 썼다고 한다. 노래에 제일 자신 없어 하던 콜린 퍼스가 불렀지만
그런대로 생각보다는 취입이 잘 되었다. 아바의 분위기가 나지 안 는 게 특징.
06.Lay All Your Love On Me - Dominic Cooper
1981년에 7인치(스탠더드)가 아닌 12인치의 싱글로 발매, 아바의 7번째 앨범 ,
‘Super Trouper(1980)'에 수록이 됨.
07.Super Trouper - Meryl Streep
아바의 7번째 앨범, ‘Super Trouper(1980)'의 타이틀 송으로서 1980년 11월에
싱글로 발매, 소피의 처녀파티를 위해 왕년의 더 다이너모스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08.Gimme! Gimme! Gimme! - Amanda Seyfried
‘A Man After Midnight'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곡으로서 1979년 10월에
싱글 발매. ‘Abba's Greatest Hits. Vol.2’ 앨범에 수록.
소피의 처녀파티에서 신나게 부르는 곡.
09.The Name Of The Game - Amanda Seyfried
1977년 10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5번째 앨범, ‘The Album(1977)'에 수록이 됨.
어맨다 사이프리드의 차분한 창법이 그런대로 호소력이 있다.

10.Voulez-Vous - Cast Of Mamma Mia The Movie
아바의 6번째 앨범, ‘Voulez-Vous(1979)'의 타이틀 송으로서 1979년 7월에
싱글로 발매, ‘불레-부’는 ‘당신은 원하시나요?’의 영어 ‘Would You Like-'
나 'Do You Want-'와 비슷한 의미. 디스코 리듬의 신나는 이곡을 춤과 함께
많은 출연자들이 합창으로 부른다.
11.SOS - Pierce Brosnan
1975년 6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3번째 앨범, ‘ABBA(1975)'에 수록이 됨.
샘 역을 맡은 피얼스 브로스넌의 가창력의 한계를 알 수 있는 곡.
12.Does Your Mother Know - Christine Baranski
1979년 4월에 싱글 발매, 아바의 6번째 앨범, ‘Voulez-Vous(1979)'에 수록.
더 다이너모스의 멤버였던 탄야(Tanya)가 불러준다.
13.Slipping Through My Fingers - Meryl Streep
아바의 8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The Visitors(1981)’에 수록. 1981년에
싱글로 발매. 엄마의 품을 떠나 시집을 가는 딸을 위해 부르는 모정이 가득담긴 곡.
14.The Winner Takes It All - Meryl Streep
아바의 7번째 앨범, ‘Super Trouper(1980)'에서 첫 번째로 히트를 한 발라드 곡.
1980년 7월에 싱글로 발매. 아바의 멤버들 간에 불화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던
어수선한 때에 크게 히트하였다.
그리스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면서 도나가 노래를 하는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고
또 무척이나 아름답다.
15.When All Is Said And Done - Pierce Brosnan
아바의 8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The Visitors(1981)’에 수록. 1982년에
싱글로 발매. 영화에선 샘과 도나가 듀엣으로 들려준다.
16.Take A Chance On Me - Julie Walters
1978년 1월에 싱글 발매, 1977년에 나온 아바의 5번째 앨범, ‘The Album(1977)'에
수록이 됨. 더 다이너모스의 멤버였던 로지(Rosie)가 프러포즈 송으로 불러준다.
17.I Have A Dream - Amanda Seyfried
1979년 12월에 발매가 되었던 싱글인데 뒷면에는 ‘Take A Chance On Me‘
의 라이브 버전을 수록하였고 아바의 6번째 앨범, ‘Voulez-Vous(1979)'에 수록.
어맨다 사이프리드의 오디션 때 그녀의 노래 실력을 테스트 해본 곡으로서
이 한 곡으로 그녀는 실력을 그냥 인정받았었다고 한다.
아바의 성공적인 1970년대를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대 히트 곡(1979년)이다.
18.Thank You For The Music - Amanda Seyfried
1977년 12월에 싱글 발매, 1977년에 나온 아바의 5번째 앨범, ‘The Album'에
수록이 되었으나 1983년 11월에 싱글로 재발매가 되면서 다시 히트를 하였고
‘Gracias Por La Musica' 라는 제목의 스페니쉬 버전도 큰 히트를 하였다.

* 예고 편 과 인터뷰 등 관련 동영상 모음:

Jay. 247. Sep.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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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3335346/14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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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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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음악과 김선생님의 글 잘 읽고 담읍니다.
그 어느것이든 특별하고 아름다운것으로 각성되어지는
세세하고 아름다운 설명들에 찬사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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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2009.09.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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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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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7790 2009.11.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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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른 블러그를 감상하던 중에 님의 블러그를 발견하곤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처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놀라울 정도네요.
감상하다가 조금만 옮겨 갈께요.
늘 기쁨이 가득한 즐거운 나날들을 맞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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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 Django 음악적 리뷰 + 음악과 동영상 모음
1966년 / 각본+감독: Sergio Corbucci / 주연: Franco Nero 외
음악: Luis Enriquez Bacalov / 93분

자고로 돈이 되는 곳에는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1929-1989. 이태리)가
1964년 9월부터 ‘황야의 무법자(Per Un Pugno Di Dollari - A Fistful Of
Dollars, 1964)’를 시작으로 불을 지핀 ‘마카로니(또는 스파게티) 서부극’은
졸지에 이태리 영화계의 크나 큰 노다지로 변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1960년대 중반에는 이 영화를 비롯한 수많은
서부극들이 만들어지면서 이 변종 서부극 장르에 마침내 큰 불이 붙었다.
그러나 사실은 스페인에서는 1961년에 이미 ‘야만인의 총(Tierra Brutal-
Savage Gun)'이라는 서부극이 만들어 졌었고, 또 1963년에도 미국인 배우,
리처드 해리슨(Richard Harrison. 1935. 미국)을 기용한 ‘그링고(Gringo-
Duello Nel Texas-Gunfight At Red Sands)‘라는 스페니쉬 웨스턴이 개봉
되기도 했었는데, 이태리 영화계에서도 레오네 이전에 이미 서부극은
만들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마카로니(또는 스파게티) 서부극’이라는 별칭이 등장하기 이전인 1964년 봄에
이미 로마에서 발표가 되었던 ‘그랜드 캐넌의 대학살(Massacro Al Grande
Canyon)’이라는 서부극(제목과 내용 때문에 미국에서는 개봉을 못하였다고 함)을
크로아티아의 오지에서 오랫동안 촬영하면서 고생을 무지하게 많이 했었다는
세르지오 코르부치(Sergio Corbucci. 1926-1990. 로마)가
그래서 결국은 후배 감독인 세르지오 레오네에게도 영향을 준 것만은 확실한데,
어쨋든 ‘또 다른 세르지오(The Other Sergio)’라고 불리우는 그가
2년 후에 친동생인 브루노 코르부치(Bruno Corbucci. 1931-1996. 로마)와 함께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제작에다 감독까지 1인 3역을 하면서 만들어 낸
이 작품, ‘장고(Django-1966년 12월 미국 개봉)는 레오네의 ’황야의 무법자
(1967년 1월 미국 개봉)‘보다도 오히려 미국시장에 더 빨리 상륙을 하므로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바로 할리우드 영화계와 미국 평단으로부터 저주를 포함한 악평들과 혹평들의
대규모 융단 폭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무엇보다도 (여러 나라들에서 잘려
나갈 수밖에 없었던) 잔혹한 폭력 장면들이 너무 과다한 것도 문제이었지만
첫 장면서부터 주인공이 다른 것도 아니고 관이나 질질 끌고 다닌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냐는 것이었는데 아닌 게 아니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Bad Money Drives Out Good)“는 그레샴의 법칙이 낭만이 존재하던 정통
서부극 장르에도 적용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기도 하였었다.
어쨌든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다고 미국시장에서 ‘장고(Django)’에 연이어
개봉을 한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 1964)’의 대히트 덕분에
이후, 1970년대 말까지 소위 ‘마카로니(또는 스파게티) 서부극’이라고 불리던
이태리의 서부극들은 무려 약 600여 편이나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르지오 코르부치대신 세르지오 레오네가 이 변종장르의 개척자로
불리는 것은 역시 작품성을 감안한 평론가들의 편견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니, 선구자였던 코르부치로선 좀 억울한 면도 없진 않았겠다.

어쨌든 이번에는 후배, 레오네의 협조도 받아 그의 ‘무법자 시리즈’가 만들어졌던
스페인의 마드리드 인근의 세 곳의 오지에서 촬영이 이루어 졌던 이 작품을
통하여 레오네의 당시의 페르소나(Persona)였던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930. 미국)에 버금가는 또 다른 서부극 영웅 한 명이 더 탄생을
하였는데, 그가 바로 외로운 총잡이, 장고(Django) 역할의
후랑코 네로(Franco Nero. 1941. 이태리) 였다.
이 영화 전인 1965년에도 이런 장르의 서부극에 이미 출연을 했었다지만,
별로 재미를 못 보았던 그는 1966년 한 해에만 이 영화와 ‘텍사스의 무법자
(텍사스 아디오-Texas Addio)’ 그리고 ‘백주의 무법자(Massacre Time)'같은
세 편의 변종 서부극에 겹치기 출연을 하므로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이후 그는 너무나도 많은 서부극의 출연요청에 고사를 하느라고 무척
바빴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인기는 역시 만만치 않았었는데, 그러다 보니
장고(Django)와 쌍벽을 이루던 ‘링고(A Pistol For Ringo. 1965)’라는 영화의
주인공, 링고 역할의 줄리아노 젬마(Giuliano Gemma. 1938, 이태리)까지
덩달아 함께 유명해졌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무법자(또는 달러) 서부극 시리즈’가 동창이면서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1928. 이태리)의
음악적이지 않은(본인 말) 영화 음악의 힘으로 더욱 더 큰 히트를 했었지만,
음악이 영화의 홍보나 흥행에 기여한 바로만 따지자면 오히려 이 영화가
음악에 더욱 더 신세를 졌다고 할 수 가 있다.
레오네 와 모리꼬네가 연주 음악으로만 승부를 펼친데 반해 이 영화는 오프닝
타이틀 장면서부터 매우 강렬하게 들려오는 가사가 있는 인상적인 주제가
한 곡으로 그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까지도 덩달아 유명해지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태리어로 제작이 되었던 오리지널 판에는 로베르토 피아(Roberto Fia)라는
당시의 신인 가수가 노래를 불렀었지만, 영어로 더빙이 된 (미국) 수출 판에는
록키 로버츠(Rocky Roberts)가 힘찬 분위기로 녹음을 하여 서부극의 분위기를
잘 살렸는데, 물론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영어버전이
큰 히트를 하게 되었다(위의 음악).
이 주제가의 작사는 후랑코 미그리아치(Franco Migliacci).
* 각각 다른 버전의 주제곡들:

이 주제곡뿐 만아니라 영화 전체의 오리지널 스코어(OS)를 담당하였던
루이스 엔리께즈 바까로프(Luis Enriquez Bacalov, 1933, 아르헨티나)는
고향인 남미 대륙에서보다도 그의 주 활동무대였던 스페인과 유럽에서 더욱 더
잘 알려졌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섬머타임 킬러(The Summertime Killer. 1972)’의
주제곡인 ‘런 앤 런(Run And Run-노래: Country Lovers)'으로 꽤 유명해 진다.
그는 이후 1996년, 제 68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일 포스티노‘(Il Postino, 1994)로
영예의 음악(Best Music)상을 수상하였고, 오늘날에도 ‘어쌔신 탱고(Assassination
Tango. 2002)’ 같은 작품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기린아,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1963, 미국 테네시)도
청소년 시절서부터 이 바까로프의 음악에 홀딱 반해 그의 2003-2004년도의 히트 작,
‘킬 빌(Kill Bill)’의 제2편(Vol. 2)에다가 그의 음악을 오리지널 그대로 사용했었지만,
이 영화의 작품성에 관해 악평을 하던 많은 평론가들도 바까로프의 음악에 관해선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었다.

한편, 할리우드와 평단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크게 히트를 하자 마자
‘장고(Django)’라는 제목이 들어간 유사 후속 작들이 봇물을 이루어 쏟아져
나왔는데, 물론 일년 전에도 ‘장고(Django)’라는 인물이 등장을 하는 ‘영예로운
킬러, 장고(Django, The Honorable Killer. 1965)‘라는 작품도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1966년 같은 해에만 ‘보안관 장고(Few Dollars For Django)',
'Django, Shoot First', 'Django, A Bullet For You', 'Django Does Not Forgive'
같은 네 편의 (장고) 영화들을 비롯하여 이 후에도 '비바 장고(Viva Django. 1968)‘,
’장고의 복수(Django, The Bastard. 1969)‘ ’장고 아디오스(Django Adios. 1972)‘,
‘장고-2(Django Strikes Again. 1987)’ 등등, 무려 약 40여 편의 아류작들이
선을 보였다.
그리고 심지어 2007년도에는 일본에서도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Sukiyaki Western
Django)’ 라는 묘한 제목의 신세대용 영화까지 출시하였는데, 이태리에 스파게티나
마카로니가 있다면 일본에는 스키야키가 있다고 자랑을 하는 건가?
그렇게 따지자면 우리도 불고기가 있긴 한데.....
어찌됐든 따라서 '장고(Django)’는 이제 추억속의 인물만은 아닌 셈이다.

* 예고 편 과 ‘장고(Django)‘ 관련 동영상들 모음:

Jay. 246. Sep.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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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2206860/14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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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 Mediterraneo 음악적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1991년/ 감독:Gabriele Salvatores / 주연: Claudio Bigagli + Vanna
Barba 외/ 음악: Giancarlo Bigazzi + Marco Falagiani / 96분

“대서양의 부속해로서 일반적으로 지중해(地中海, Mediterranean)라고
하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3개 대륙에 둘러싸여있는 유럽 지중해를
가리킬 정도로 유명하며, 고대서부터 중세말까지 유럽 문명의 중심무대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세계 항로의 주요 간선중의 하나가 되어있다. “
(백과사전에서)
바다는 다 같은 바다일진데, 지중해하면 왜 유독 더 낭만적으로 느껴질까?
백과사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역사적으로 인류 문명의 모태 같은 곳이
되어서 그럴까?
아니면 스페인에서부터 터키에 이르기 까지 약 4,000Km 길이의 동서 간의
세 대륙에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 너무나도 많아서일까?
또 그것도 아니면 이렇게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의 영향인가?

눈부신 햇살아래 푸르른 바다 위를 ‘L164 (가리발디-Garibaldi)‘ 라고 표시가 된
낡은 화물선 같은 군함 한 척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고,
전쟁 전에는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지금은 이태리군의 장교가 된 지휘관,
라파엘 몬티니(Raffaele Montini / Claudio Bigagli. 1955. 이태리) 중위는
다른 전투에서 살아남아, 해산이 된 부대 출신들인 오합지졸 같은 7명의
부하들을 먼저 육성으로 소개하고 있다.
엘리세오 스트라짜보스코(Eliseo Strazzabosco/ Gigio Alberti. 1956.이태리):
노새 몰이꾼 출신으로서 사람보다 노새를 더 사랑하여 실바나라는 이름을
붙여준 노새와 언제나 동행을 하고 있다.
리베로(Libero)와 펠리체(Felice), 뮤나론(Munaron)형제:
산골출신으로 바다가 처음이라서 배 멀미를 하느라 정신들이 없다.
니꼴라 로루소(Nicola Lorusso/Diego Abatantuono. 1955. 이태리):
아프리카 전선에서 특무상사로 진급을 한 마초(Macho)스타일의 직업 군인.
루치아노 콜로산티(Luciano Colosanti/ Ugo Conti. 1955. 이태리): 통신병
콜라도 노벤타(Corrado Noventa/ Claudio Bisio. 1957. 이태리):
여러 번의 탈영전과가 있어 지금도 여전히 틈 만 나면 집으로 가려고 한다.
안토니오 파리나(Antonio Falina/ Giuseppe Cedema. 1957. 이태리):
몬티니 중위의 당번병.

그리스의 동남부 끝 쪽(에게 해-Aegean Sea)에 위치하여 오히려 터키와 아주
가까운 작은 섬, 미기스티(Megisti)가 이들이 향하는 목적지인데, 전략적인 중요
성이 별로 없는 그곳에서 약 넉 달가량 머물면서 정찰 경계보고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함정을 정박한 후, 보트에 나눠 타고 상륙을 한 섬에는 개미 한 마리도
얼씬거리질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작은 실수들로 인해 군함이 폭파되어 침몰을
하고, 또 본부와 연락을 해야 할 무전기까지도 고장이 나면서 졸지에 섬에
고립이 되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뮤나론 형제를 산 정상(맨 아래 사진)에다 보초로 세워두고, 할 일없이
낮잠만 자던 어느 날, 아이들과 노인네들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마을을 이끄는 그리스 정교회의 신부를 만나 그동안 독일군의 침공을 받아
남자들이 다 잡혀 간 사연도 듣게 된다.
그리고는 경계를 푼 마을사람들과 점점 동화되어가는 이들.
부끄러움이라곤 전혀 없이 당당하게 자신을 ‘푸타(창녀)‘라고 밝히고 나타난
바실리사(Vassilissa/ Vanna Balba. 1963)를 통해 순번제로 육체적인 욕구를
해결하고, 그림 그리기가 특기인 몬티니 중위는 신부의 부탁으로 교회의 벽화를
그리는 일에 착수를 하며, 산꼭대기에서는 한 편, 뮤나론 형제가 양치기 소녀와
(공동)사랑에 빠진다.

군기라곤 빠질대로 다 빠진 이들에게 이제 전쟁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가고,
그래도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로루소 상사의 제안으로 투표까지
해보지만, 4:3의 결과로 이들은 그냥 섬에 눌러 앉기로 결정을 한다.
간혹 나타나는 터키상인의 배를 통해 담배를 비롯한 아편까지 구할 수 있고,
축구나 하며 아무런 걱정거리 없이 하루 하루를 마음 편히 살 수 있다 보니
이제 이들에게 이 남의 나라 작은 섬은 버림 받은 망각의 섬이 아니라 마치
사막위의 오아시스 같은 천국으로 변한 것이고,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달콤한 “도피의 유혹“에 전부 다 빠져버린 것이다.
그동안 숫총각이던 파리나는 바실리사와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또 교회의 벽화도 거의 완성이 되어갈 무렵, 어느 날 기관 고장을 일으킨
비행기 한 대가 불시착을 하면서 조종사를 통해 지난 9월에 종전이 되었고,
이들이 이 섬에 온 1941년 6월 이후, 어느새 세월은 삼년이 더 흘러갔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얼마 후, 떠나기 싫은 발길로 영국군의 배를 타고 귀국을 하는 이들,
그러나 파리나는 끝내 섬에 남게 되고, 몇 십 년의 세월이 지나 관광지로 변한
섬을 흰머리가 난 얼굴에 지팡이를 짚고 다시 찾아 온 몬티니 중위와 재회를
하는데, 그동안 파리나와 함께 바실리사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바실리사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이태리로 빨리 돌아가 새로운 조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외치던
가장 군인답던 로루소 상사도 어느새 이 섬에서 살고 있었음을 몬티니는 알게
된다.

현실 세계에선 도무지 있을 것 같지 않고, 더군다나 군인들에게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런 코미디적인 이야기는 '나는 군대를 사랑해(Armanta Sagapo/
I Love Army)'라는 자서전을 영화 시나리오의 바탕으로 했었다고 하니,
따라서 실화일 수 밖에 없지만 그러나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쓴 영화감독이기도
한 작가, 엔쪼 몬테레오네(Enzo Monteleone. 1954. 이태리)자신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한다.
모로코, 마라케시의 유치장에 있는 친구를 구하러가는 내용의 '마라케시 특급
(Marrakech Express. 1989)' 과 여행을 떠나는 두 배우 이야기를 다룬
'여행(Turne. 1990)'과 함께 “도피(Run Away)”라는 특이한 주제를 다룬
나폴리 태생의 가브리엘레 살바토레스(Gabriele Salvatores. 1950. 이태리)
감독의 초기(1983년 데뷔) 삼부작중의 하나인 이 작품은 그가 즐겨 다루던
소재들인 남자들 간의 우정에다가 이번에는 반전까지도 추가한 것이 그 특징이
되겠지만,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목에 있는 바다를 대 주제로 하였다고 한다.
작은 섬들로 구성이 된 12군도(Dodecannese)의 하나로서 오늘날에는 이름이
바뀌어 카스텔로리쪼(Kastellorizo Island)라고 불리우는 원작의 섬, (터키와
아주 바짝 붙어있는) 그리스 동남부의 미기스티(Megisti)에서 실제로 촬영이
이루어 졌다고 하는데, 순번을 기다리던 바실리사의 바닷가 집(위의 사진 참조)
과 언덕 위의 성 니콜라스(St. Nicholas) 교회 등은 아직도 잘 보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91)’같은 무시무시한 영화가
대부분의 상들을 휩쓸었던 1992년 제 64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이 작품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바다를 항해하는 낡은 군함, L164 가리발디호를 배경으로
마치 뱃고동이 울리듯,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로 등장을 하는
이 음악이 오리지널 스코어(OS)의 Main Theme 인데,
“이태리인이나 그리스인이나 다 같은 민족”이라고 아부처럼 말하던 그리스
정교회 신부의 영화 속 대사와도 같이 이 스코어의 연주는 마치 유럽 연합
(EU)스타일의 다국적 풍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그리스가 배경이어서 그렇겠지만, 먼저 ‘일요일은 참으세요(Never
On Sunday.1960)‘ 와 ’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 1964)'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졌던 그리스의 민속악기, 부주키(Bouzouki-만돌린과 비슷하게 생긴
6줄의 현악기)와 작은 북, 타라부카(Tarabuka/Toubeleki-민속 타악기)가
리듬 섹션을 맡았고, 스코틀랜드나 영국민요에 많이 쓰이는 백파이프
(Bagpipe)가 매우 이태리적인 멜로디를 리드하는 악기로 등장했다는 것도
이색적인데, 몬티니와 로루소, 그리고 파리나가 해후를 하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기까지 아주 자주 들을 수가 있다.
할리우드 영화, '플래시 댄스(Flashdance. 1983)'에서 나오는 ‘글로리아(Gloria
- 로라 브래니건의 노래)’라는 인기 팝송을 작곡한 바도 있는 이태리 피렌체
출신의 지안카를로 비가찌(Giancarlo Bigazzi. 1940. 이태리)와
이 오리지널 스코어를 편곡하고 지휘를 하여 녹음까지 한 마르코 팔라지아니
(Marco Falagiani)가 공동으로 작곡을 한 이 영화의 음악에는 Main Theme과
버금가는 특이한 음색의 제2의 Theme이 하나 더 있는데,
이번에는 부주키나 아코디언 등이 멜로디를 리드해나가며 따스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고, 로루소 상사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마을의 작은
광장에서 그리스의 민속춤을 출 때부터 나오기 때문인지, OST 앨범에는
‘길거리에서 춤을(Ballo In Piazza. 03;45-07번째)' 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그러나 파리나가 바실리사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녀를 자주 보살펴줄 때를
비롯하여 서로 사랑을 나눌 때에도 배경 음악으로 등장을 해서 그런지
‘바실리사의 테마(Tema Di Vassilissa. 02;23-13번째)’ 라는 또 다른 제목
으로도 OST 앨범에 수록이 되어있다.
그리고 이곡은 뮤나론 형제가 양치기 소녀와 즐겁게 뛰어놀며 사랑을 할 때도,
그리고 스트라짜보스코가 마을 아낙네를 나귀에 태우고 데이트를 할 때도
계속해서 들려오기 때문에 일명, ‘지중해의 Love Theme’ 이라고도 불린다.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눈앞에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절로 떠오르는 듯한
지안카를로 비가찌와 마르코 팔라지아니의 이 지중해 풍의 색다르게 아름다운
주제곡들은 이후 ‘일 포스티노(Il Postino. 1994)’ 와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E Bella. 1997)‘ 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 듯 한 느낌이 든다.
(유사한 분위기의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한편, 극중에서 로루소 상사가 바실리사와 (일번 타자로) 볼일보고 난 뒤,
기분이 좋아져, 집 계단을 내려오며 신나게 부르던 ‘마리우양, 사랑에 관해
이야기 해주오(Parlami D'Amore, Mariu! / Speak About Love To Me,
Mary!).' 라는 노래는 아닌 게 아니라, 2차 대전이 발발하기 전부터 무척이나
유행을 해오던 곡으로서, 오늘날에도 파바로티를 포함한 테너 3인방 등,
많은 성악가들까지 불러 마치 이태리 가곡 같은 느낌도 주지만, 실상은
1932년의 이태리 영화, ‘악당 같은 남자들!(Gli Uomini, Che Mascalzoni!)’의
주제가로, 감독으로서도 우리들에겐 친숙하였던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 1901-1974. 이태리)가 30세의 젊은 시절에 직접 출연을 하여 춤을
추면서 직접 불렀던 곡이기도 하다.
이곡은 쥬세페 디 스테파노(Giuseppe Di Stefano)의 음성(위의 노래)으로
‘좋은 친구들(Goodfellas. 1990)‘의 OST 에 수록이 되기도 했었는데,
영화음악가, 세자르 빅시오(Cesare A. Bixio. 1896-1978. 나폴리)의 대표적
작품으로서 영어 제목으로는 ‘Tell Me That You Love Me’이다.

“이런 시대에 살아 남아서 꿈을 꿀 수 있는 길은 도피뿐이다.”
프랑스의 작가이며 생물학자였던 앙리 라보리(Henry Laborit. 1914-1995)의 저서,
‘도피 예찬‘의 일부를 큰 자막으로 인용하면서 시작한 이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도피를 또 다시 언급 하고 있는데, 사실 현실 세계에서는 (더군다나 군인들에게)
도피라는 게 그리 쉽게 일어 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마지막 장면의 그 문구,
"도피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바침(Dedicato A Tutti Quelli Che Stanno
Scappando/ Dedicated To All Those Who Are Running Away)“은
"도피를 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이에게 바침“으로 바꾸어야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렇지 않아도 도피를 하고 싶은 곳에서 오늘 날 살고 있는 이들에게
이 영화는 더욱 더 도피를 하고픈 마음을 부추기니까 말이다.
앙리 라보리도 그 저서에서 도피 이전에 먼저 시련에 맞서 싸우라고 하였지만,
살아가면서 현실에서는 결코 벗기가 쉽지 않은 무거운 의무들과 책임의 짐들은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도피를 하고 싶게 만든다.
그러나 언제나 마음뿐이지, 실제로 도피나 일탈을 그리 쉽게 할 수가 있는가?
그러기에 이런 영화를 보면서라도 “도피의 대리만족”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01: L'Arrivo(01;43)
02: Il Tempo Passa(02;43)
03: I Fratelli Munaron E La Pastorella(00;27)
04: Aziz Il Turco(02;10)
05: Stelle Sull'egio(02;55)
06: Ritorno Di Un Vecchio Tenente(00;58)
07: Ballo In Piazza (03;45) (본문에 음악과 해설)
08: La Realta Che Torna Dal Cielo(01;00)
09: L'asino E La Luna(00;52)
10: Progetti Per Il Futuro(02;41)
11: Il Mare Degli Archi(00;44)
12: Cornamuse(00;36)
13: Tema Di Vassilissa(02;23) (본문에 음악과 해설)
14: Il Paese Dietro I Lenzuori(01;37)
15: Scene Di Vita In Un'isola Dell'Egio(00;50)
16: Mediterraneo (본문에 음악과 해설)
17: Il Mare Dall'alto(00;51)
18: Lontani(03;00)
19: Noventa Scompare Nel Blu (00;42)
20: Il Ladro(02;50)
21: Il Pope(00;38)
22: L'incontro(00;50)
23: Lo Sbarco(01;15)

* 예고 편 과 영화 장면 모음:


Jay. 245. Aug.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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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2206842/14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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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 The Mission 음악적인 리뷰 + 음악과 동영상 모음
1986년/ 감독: Roland Joffe / 주연: Robert De Niro + Jeremy Irons
음악: Ennio Morricone / 126분

전주만 조금 듣고도 어느 곡인지 금방 알아채며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는
놀라운 관객들이 많은 한국에서는 반드시 다시 한 번 더 공연을 하도록
하겠다던 2007년도의 약속을 지키면서, 2009년 5월26-27일에 두 번째로
내한 공연(시네마 콘체르토 파트 투)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가진바 있는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1928. 이태리).
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자신의 음악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사람이니만치 그동안 그렇게 많이 만든 영화 음악들 중에서도
특별히 더 아끼는 작품은 있게 마련이라는데, 근래에 전 세계 여러 군데에서
가졌던 그의 콘서트들을 보노라면, 그가 얼마나 20여년이 지난 이 영화, ‘미션’의
주제곡을 유별나게 더 아끼는지 쉽게 짐작을 할 수가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의 선호도를 고려한다면 모리꼬네의 ‘베스트 쓰리(3)’
나 ‘화이브(5)’에는 반드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작품이 아닌가도 싶은데,
드라마의 음악이나 광고 음악으로도 많이 사용이 되어서 그런지 이 영화를
안 본 사람들조차도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다고 말을 할 정도로
이 영화 속의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는 너무나 유명한 곡이
아닐 수 없다.
(오보에 연주의 오리지널 곡은 한국 내에 저작권 등록이 되어있습니다.)
모리꼬네의 콘서트에 단 한 곡이라도 레퍼토리로 선정이 되어도, 그의 대표작
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텐데, 두 번째의 내한공연에서도 그렇지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와
함께 이 ‘미션’의 오리지널 스코어(OS)는 OST 앨범의 첫 곡이고 또 두 번째
곡인 '폭포(Falls)' 와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리이다.
(On Earth As It Is In Heaven)’를 포함하여 세 곡이 (주로)선정이 되었는데,
바로 이런 점도 모리꼬네가 이 영화의 OS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방증의
하나라고 한다.

보통의 영화주제곡들이 주로 배경음악으로 등장을 하면서 분위기를 띠우는
역할을 하는데 반해 이 ‘가브리엘의 오보에’ 는 이 작품에서 단지 배경음악에만
그치지를 않고, 극의 줄거리를 연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수단과 도구로 등장을
한다. (물론 제작 전에 미리 사전 작곡이 됨)
남아메리카의 과라니(Guarani)원주민들에게 전도를 하기위해서는 통하지 않는
말보다는 먼저 음악을 연주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을 한 주인공, 가브리엘(Gabriel / Jeremy Irons. 1948. 영국) 수사가
과이라(Guaira)폭포의 절벽을 타고 힘겹게 올라간 후, 나무들 뒤에 숨어 있는
원주민들의 위협을 느끼면서 오보에를 연주하는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누구 맘대로 이런 걸 불고 있는 거야?”라고 말하듯 화를 내면서 오보에를
두 동강 내는 성질 급한 원주민도 있었지만 결국 그런 역사가 오늘 날 과라니
원주민들을 남미에서 가장 음악을 잘하는 (종교)음악 부족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가톨릭, 예수회(Society of Jesus)에 소속이 된 수사(Jesuit)들의 그 오래전
선교 노력과 순교들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이다.
[폭포 촬영지: 아르헨티나의 이과수(Iquazu)폭포와 브라질의 이과쿠(Iquacu)폭포]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에 가사를 붙여서 노래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모리꼬네가 오래전에 말한 적도 있었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분주히
세계 각지에서 펼치는 모리꼬네의 시네마 콘서트를 계기로 예외가 생겼다고 한다.
그의 콘서트에서 이미 단골 레퍼토리의 하나가 된 영화, ‘웨스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의 Main Theme
인 ‘질의 테마(Jill's Theme)’가 포르투갈 출신의 화두(Fado)가수, 둘체 폰테스
(Dulce Pontes. 1969)에 의해 ‘유어 러브(Your Love)’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가
된 이래, 2009년도 내한 공연에 동반을 한 수잔나 리가치(Susanna Rigacci)같은
소프라노의 환상적인 음색을 통해 관객들을 압도하고 있는데,
이 영화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역시도 새라 브라이트먼(Sarah Brightman)등에 의해
‘넬라 환타지아(Nella Fantasia)’라는 제목으로 또 크게 히트하였다.
콘서트에서 영화주제곡들을 즐겨 부르는 셀린 디옹(Celine Dion)역시 모리꼬네가
그 예외를 인정하고 좋아하는 가수라고 한다.
모리꼬네의 작품들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지만, 영화 제작 이전에 이미 작곡을 한
이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OS)중에서 그가 제일 신경을 많이 쓰고 또 제작비용도
가장 많이 든 곡은 영화제목과 동명 타이틀곡인 '더 미션(The Mission)' 이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이 곡보다 이 영화를 대표하는 음악이 되긴
하였지만, 그래도 광고음악 등으로 많이 사용이 되면서 꽤 알려지게 되었다.
절도 있는 화음이 특징인 이곡은 수사들이 추기경을 모시고 배를 타고 선교회
마을로 진입을 할 때도 들려오지만, 후반부에 강물위에서 보트를 타고 전투를 하는
장면에서도 비장하게 들을 수가 있다.
비교를 할 수 없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사람의 목소리만한 악기는 없다고 말한바
있고, 또 그의 콘서트에도 항상 100명이상의 대형 합창단들이 동원되지만,
모리꼬네는 이번에 사람들의 목소리를 제1의 악기로서 참으로 잘 응용하였다.
특히 이번 OS 제작 작업에 참여를 한 바넷 스쿨 합창단(Barnet School Choir)은
정말 어느 악기보다도 뛰어난 화음으로 '더 미션(The Mission)',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리이다.(On Earth As It Is In Heaven)’, ‘아베 마리아
과라니(Ave Maria Guarani)‘ 같은 OST의 여러 곡에서 짜임새 있게 멜로디를 리드
하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종교적인 분위기를 더욱 더 장엄하게 잘 연출하였다.
[합창 연출: 영국출신의 작곡가, 데이빗 베드포드(David Bedford. 1937. 런던)]

오늘날에도 남미의 관광 명소들 중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개국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이 있다는데, 지금도 이곳의 한 정글 지역에서는 이 영화의 실제 역사적
인 배경이 되었던 1750년 부터의 과라니 원주민 선교(학살)사건들(1750-1758)에
관한 실화를 언제나 실감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역사 참고: http://kspark.kaist.ac.kr/Mission/Historical%20background.htm)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고 하니까 로랜드라고 불러야만 할 것 같은 감독,
롤랑 조페(Roland Joffe. 1945. 영국)는
라트비아 출신인 아버지 마크 조페(Marc Joffe)덕에 프랑스 스타일로 불리는
모양인데, TV 방송국에서 쌓아온 실력으로 영화계에 데뷔를 하여 첫 작품인
'킬링 필드(The Killing Field. 1984)'부터 대박을 터트렸고, 두 번째 작품인
이 영화로 1986년도의 깐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Palme D'Or)을 수상하며,
오스카상의 감독부문의 후보(촬영상 수상)까지 되는 등, 금새 스타감독의
반열에 올랐었다. 하지만,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1989)'의 주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1956. 이태리)감독처럼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적인 지원의 덕을 톡톡히 본 감독의 한 명이 되었다.

추수를 앞둔 벼가 머리를 숙인다고, 어느새 엔니오 모리꼬네도 팔순의 나이를
넘어서서 그런지, “피아노 같은 악기 앞에 앉아서 작곡을 하는 사람들을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젊은 시절에 남들을 비하하는 듯 하던 발언들과
비교를 하면 최근에는 엄청나게 겸손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천상의 음악‘과도 같은 작품들을 만들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글쎄, 그게 이제와 생각을 해 보면 나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미스테리 일세,
왜냐하면 내 두뇌 속에서 뭐가 벌어지는지 때론 나조차 알 수가 없기
때문인데, 영화를 보는 사람들과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묘하게 일치를 하는
‘기적’ 덕분 일거야. “ 라고 답하였다고 한다.
학교 동창인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1929-1989. 이태리)와 의기투합을
하여 만든 ‘황야의 무법자(For a Fistfull of Dollars. 1964)’가 대성공을 거두기
이전에도 1960년대 초부터 가명을 사용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듯이 이미
영화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이래 (처음엔 영화음악을 만드는 것이 부끄러워서
가명을 사용하였다고 함), 무려 500여 곡이 넘는 엄청난 다작을 양산해 온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1928. 이태리).
21세기에 접어들어서는 그도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는지, 영감이 필요한
작곡 활동보다는 순회공연에 더욱 더 신경을 쓰는듯하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십대시절에 터진 세계 제 2차 대전은 그에게 참으로 많은
고생을 하게 만들었고, 또 수많은 시체들을 목격하면서 나이보다 훨씬 더
조숙하게 그를 철학적인 사람으로 변모 시켰었다는데, 그 당시의 느꼈었던
‘삶에 대한 사랑’이 자신의 음악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음악은 ‘삶이라는 감옥’에 갇혀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
에게 건네는 ‘한잔의 위로 주‘ 같은 것이라고 쉽게 다시 설명해주었다.
운이 좋은 사람은 몇 번씩이나 잘 타는 미국의 아카데미상도 모리꼬네와는
궁합이 안 맞는지 아니면 상복이 없어서 그런지 그가 양산해 온 주제곡들의
수에 비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이제껏 음악 상이나 주제가상을 한번도
받지 못하였다.
(아카데미상의 후보가 되었던 1987년도의 골든 글로브, 음악 상은 수상함)
그래서 미국의 오스카위원회에서는 2007년도 미국 아카데미상의 평생공로상을
매우 미안한 마음으로 그에게 수여하였다고 한다.

* OST 앨범 수록 곡 리스트:

01. On Earth As It Is In Heaven
02. Falls
03. Gabriel's Oboe
04. Ave Maria Guarani
05. Brothers
06. Carlotta
07. Vita Nostra
08. Climb
09. Remorse
10. Penance
11. The Mission
12. River
13. Gabriel's Oboe
14. Te Deum Guarani
15. Refusal
16. Ascunsion
17. Alone
18. Guarani
19. The Sword
20. Miserere

* 예고 편 과 동영상 모음:

Jay. 244. Jul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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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jaygunkim/trackback/2206849/1460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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