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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은하수 / Somewhere in Time 음악적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1980년/ 원작소설: Richard Matheson / 감독: Jeannot Szwarc
주연: Christopher Reeve + Jane Seymour/음악: John Barry/103분

인간이 비행기라는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하늘을 날기 전까지
새처럼 하늘을 난다는 사실이 불가능해보였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불가능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언젠가는 현실로 다가올지 모를 일이다.
그 하나의 예로 시간과 공간, 즉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다니고 싶어 하는
인간의 오랜 욕망도 들 수가 있는데, 5차원 또는 6차원이라는 미지의 단어들도
다 그런 호기심에서 생겨났겠지만, 실제로 현재 그런 상상과 호기심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도 무척이나 많다고 하니 누가 또 알겠는가?
머지않은 시기에 그 상상이 현실이 될지......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1985-1990)’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우리나라에서도 ‘시월애(2000)’ 라는 영화가 만들어
졌으며, 이후, 이 영화의 소재에 반한 할리우드에서는 '레이크 하우스(Lake House.
2006)‘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를 한 적도 있었는데,
어찌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발상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지금 현실의 이 세상에서는
결코 해볼 수가 없으나, (화면을 통해 가능 한) 시공(時空)초월의 그 대리 만족 역시
결코 무시할 수가 없는 모양인지, 이런 스타일의 초현실주의적인 영화들은
오늘날에도 계속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런 주제의 할리우드 영화들이 거의가 숨이 가쁜 스타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반해, 이 영화는 무척이나 잔잔한 로맨틱 무드로 만들어져서
그 독특함을 더해 주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에서 극작가로 성공을 한 젊은이,
리처드(Richard Collier-Christopher Reeve, 1952-2004, 미국 뉴욕)에게
파티 석상에서 웬 생면부지의 할머니가 다가오더니 "내게 다시 돌아와(Come Back
To Me.....)"라는 수수께끼 같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아래 동영상 참조).
그리고 한참 후, 휴가 도중에 우연하게 들르게 되는 어느 시골의 호텔(아래 사진),
[원래, 원작 소설인 ‘Bid Time Return'에서는 리처드가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홀로 여행을 한다. 영화 속의 호텔은 미시건주의
맥키넥(Mackinac)섬에 있는 그랜드(Grand) 호텔이다.]
그런데 지나가는 길에 그 호텔을 본 순간, 이상하게도, 왠지 많이 와 본 듯 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체크 인을 한 후에, 호텔 내의 박물관 을 둘러보던 리처드는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바로 벽에 걸린 1910년대의 유명한 연극 배우,
엘리스(Elise Mckenna-Jane Seymour.1951,영국)의 사진을 본 순간(아래 사진)

언젠가 시카고에서 자기를 찾아왔던 그 이상한 할머니가 바로 이 사진속의 주인공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는 이 호텔에서 드디어 1912년으로 가는 꿈같은 시간 여행이 시작이 되고
젊은 시절의 그 엘리스와 한 동안 사랑에 빠져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지만
현 시대(1970년 대)의 작은 동전 하나 때문에 순간적으로 다시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
과연 리처드는 그 엘리스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시간(Time)속의 그 어느 곳(Somewhere)"에서........

원작소설의 작가, 리처드 매터슨(Richard Matterson)이 직접 각본을 썼고,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바 있는 TV 시리즈, ‘코작(Kojak. 1973)'으로
미국 영화계에서도 잘 알려졌었던 프랑스 빠리 출신의 감독,
쟈노 쯔바르크 (Jeannot Szwarc, 1939, 프랑스)가
유럽 스타일의 잔잔한 연출 방식을 시도하였는데, 멜로 드라마적인 분위기가
너무 지나쳐서일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안타까운 마음까지도 들게 만든다.
‘수퍼 맨 시리즈(1978-1987)’에서의 그 펄펄 날던 이미지와는 한참이나 거리가 먼,
크리스토퍼 리브(Christopher Reeve)의 창백하기 그지없는 얼굴 모습이 너무나
애처롭기 때문인데, 이는 분명히 여성 관객들을 겨냥한 의도적인 마무리로 봐야할 것
같고, 또 거기다가 평생에 한 번 받기도 힘든 오스카상을 무려 다섯 번이나 수상을 한,
영화 음악계의 거장, 존 배리 (John Barry, 1933, 영국)의
오리지널 스코어(OS)역시도 이런 슬픈 분위기를 무척이나 잘 뒷받침하고 있다.

시간 여행을 한다고 해서 무슨 신이 나는 공상 과학 작품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또 멋이 넘치는 로맨스 드라마도 아니라는 일부 평론가들의 악평을 받기도 했으나,
존 배리가 만든 오리지널 스코어(OS)만큼은 누구에게나 호평과 극찬을 받았는데,
그의 출세작인 007시리즈 의 음악들과는 분위기가 180도 다르게 아주 차분하고
또 우아하기가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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