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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 Django 음악적 리뷰 + 음악과 동영상 모음
1966년 / 각본+감독: Sergio Corbucci / 주연: Franco Nero 외
음악: Luis Enriquez Bacalov / 93분

자고로 돈이 되는 곳에는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1929-1989. 이태리)가
1964년 9월부터 ‘황야의 무법자(Per Un Pugno Di Dollari - A Fistful Of
Dollars, 1964)’를 시작으로 불을 지핀 ‘마카로니(또는 스파게티) 서부극’은
졸지에 이태리 영화계의 크나 큰 노다지로 변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1960년대 중반에는 이 영화를 비롯한 수많은
서부극들이 만들어지면서 이 변종 서부극 장르에 마침내 큰 불이 붙었다.
그러나 사실은 스페인에서는 1961년에 이미 ‘야만인의 총(Tierra Brutal-
Savage Gun)'이라는 서부극이 만들어 졌었고, 또 1963년에도 미국인 배우,
리처드 해리슨(Richard Harrison. 1935. 미국)을 기용한 ‘그링고(Gringo-
Duello Nel Texas-Gunfight At Red Sands)‘라는 스페니쉬 웨스턴이 개봉
되기도 했었는데, 이태리 영화계에서도 레오네 이전에 이미 서부극은
만들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마카로니(또는 스파게티) 서부극’이라는 별칭이 등장하기 이전인 1964년 봄에
이미 로마에서 발표가 되었던 ‘그랜드 캐넌의 대학살(Massacro Al Grande
Canyon)’이라는 서부극(제목과 내용 때문에 미국에서는 개봉을 못하였다고 함)을
크로아티아의 오지에서 오랫동안 촬영하면서 고생을 무지하게 많이 했었다는
세르지오 코르부치(Sergio Corbucci. 1926-1990. 로마)가
그래서 결국은 후배 감독인 세르지오 레오네에게도 영향을 준 것만은 확실한데,
어쨋든 ‘또 다른 세르지오(The Other Sergio)’라고 불리우는 그가
2년 후에 친동생인 브루노 코르부치(Bruno Corbucci. 1931-1996. 로마)와 함께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제작에다 감독까지 1인 3역을 하면서 만들어 낸
이 작품, ‘장고(Django-1966년 12월 미국 개봉)는 레오네의 ’황야의 무법자
(1967년 1월 미국 개봉)‘보다도 오히려 미국시장에 더 빨리 상륙을 하므로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바로 할리우드 영화계와 미국 평단으로부터 저주를 포함한 악평들과 혹평들의
대규모 융단 폭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무엇보다도 (여러 나라들에서 잘려
나갈 수밖에 없었던) 잔혹한 폭력 장면들이 너무 과다한 것도 문제이었지만
첫 장면서부터 주인공이 다른 것도 아니고 관이나 질질 끌고 다닌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냐는 것이었는데 아닌 게 아니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Bad Money Drives Out Good)“는 그레샴의 법칙이 낭만이 존재하던 정통
서부극 장르에도 적용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기도 하였었다.
어쨌든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다고 미국시장에서 ‘장고(Django)’에 연이어
개봉을 한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 1964)’의 대히트 덕분에
이후, 1970년대 말까지 소위 ‘마카로니(또는 스파게티) 서부극’이라고 불리던
이태리의 서부극들은 무려 약 600여 편이나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르지오 코르부치대신 세르지오 레오네가 이 변종장르의 개척자로
불리는 것은 역시 작품성을 감안한 평론가들의 편견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니, 선구자였던 코르부치로선 좀 억울한 면도 없진 않았겠다.

어쨌든 이번에는 후배, 레오네의 협조도 받아 그의 ‘무법자 시리즈’가 만들어졌던
스페인의 마드리드 인근의 세 곳의 오지에서 촬영이 이루어 졌던 이 작품을
통하여 레오네의 당시의 페르소나(Persona)였던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930. 미국)에 버금가는 또 다른 서부극 영웅 한 명이 더 탄생을
하였는데, 그가 바로 외로운 총잡이, 장고(Django) 역할의
후랑코 네로(Franco Nero. 1941. 이태리) 였다.
이 영화 전인 1965년에도 이런 장르의 서부극에 이미 출연을 했었다지만,
별로 재미를 못 보았던 그는 1966년 한 해에만 이 영화와 ‘텍사스의 무법자
(텍사스 아디오-Texas Addio)’ 그리고 ‘백주의 무법자(Massacre Time)'같은
세 편의 변종 서부극에 겹치기 출연을 하므로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이후 그는 너무나도 많은 서부극의 출연요청에 고사를 하느라고 무척
바빴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인기는 역시 만만치 않았었는데, 그러다 보니
장고(Django)와 쌍벽을 이루던 ‘링고(A Pistol For Ringo. 1965)’라는 영화의
주인공, 링고 역할의 줄리아노 젬마(Giuliano Gemma. 1938, 이태리)까지
덩달아 함께 유명해졌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무법자(또는 달러) 서부극 시리즈’가 동창이면서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1928. 이태리)의
음악적이지 않은(본인 말) 영화 음악의 힘으로 더욱 더 큰 히트를 했었지만,
음악이 영화의 홍보나 흥행에 기여한 바로만 따지자면 오히려 이 영화가
음악에 더욱 더 신세를 졌다고 할 수 가 있다.
레오네 와 모리꼬네가 연주 음악으로만 승부를 펼친데 반해 이 영화는 오프닝
타이틀 장면서부터 매우 강렬하게 들려오는 가사가 있는 인상적인 주제가
한 곡으로 그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까지도 덩달아 유명해지는 결과를 낳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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