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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 Mediterraneo 음악적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1991년/ 감독:Gabriele Salvatores / 주연: Claudio Bigagli + Vanna
Barba 외/ 음악: Giancarlo Bigazzi + Marco Falagiani / 96분

“대서양의 부속해로서 일반적으로 지중해(地中海, Mediterranean)라고
하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3개 대륙에 둘러싸여있는 유럽 지중해를
가리킬 정도로 유명하며, 고대서부터 중세말까지 유럽 문명의 중심무대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세계 항로의 주요 간선중의 하나가 되어있다. “
(백과사전에서)
바다는 다 같은 바다일진데, 지중해하면 왜 유독 더 낭만적으로 느껴질까?
백과사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역사적으로 인류 문명의 모태 같은 곳이
되어서 그럴까?
아니면 스페인에서부터 터키에 이르기 까지 약 4,000Km 길이의 동서 간의
세 대륙에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 너무나도 많아서일까?
또 그것도 아니면 이렇게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의 영향인가?

눈부신 햇살아래 푸르른 바다 위를 ‘L164 (가리발디-Garibaldi)‘ 라고 표시가 된
낡은 화물선 같은 군함 한 척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고,
전쟁 전에는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지금은 이태리군의 장교가 된 지휘관,
라파엘 몬티니(Raffaele Montini / Claudio Bigagli. 1955. 이태리) 중위는
다른 전투에서 살아남아, 해산이 된 부대 출신들인 오합지졸 같은 7명의
부하들을 먼저 육성으로 소개하고 있다.
엘리세오 스트라짜보스코(Eliseo Strazzabosco/ Gigio Alberti. 1956.이태리):
노새 몰이꾼 출신으로서 사람보다 노새를 더 사랑하여 실바나라는 이름을
붙여준 노새와 언제나 동행을 하고 있다.
리베로(Libero)와 펠리체(Felice), 뮤나론(Munaron)형제:
산골출신으로 바다가 처음이라서 배 멀미를 하느라 정신들이 없다.
니꼴라 로루소(Nicola Lorusso/Diego Abatantuono. 1955. 이태리):
아프리카 전선에서 특무상사로 진급을 한 마초(Macho)스타일의 직업 군인.
루치아노 콜로산티(Luciano Colosanti/ Ugo Conti. 1955. 이태리): 통신병
콜라도 노벤타(Corrado Noventa/ Claudio Bisio. 1957. 이태리):
여러 번의 탈영전과가 있어 지금도 여전히 틈 만 나면 집으로 가려고 한다.
안토니오 파리나(Antonio Falina/ Giuseppe Cedema. 1957. 이태리):
몬티니 중위의 당번병.

그리스의 동남부 끝 쪽(에게 해-Aegean Sea)에 위치하여 오히려 터키와 아주
가까운 작은 섬, 미기스티(Megisti)가 이들이 향하는 목적지인데, 전략적인 중요
성이 별로 없는 그곳에서 약 넉 달가량 머물면서 정찰 경계보고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함정을 정박한 후, 보트에 나눠 타고 상륙을 한 섬에는 개미 한 마리도
얼씬거리질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작은 실수들로 인해 군함이 폭파되어 침몰을
하고, 또 본부와 연락을 해야 할 무전기까지도 고장이 나면서 졸지에 섬에
고립이 되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뮤나론 형제를 산 정상(맨 아래 사진)에다 보초로 세워두고, 할 일없이
낮잠만 자던 어느 날, 아이들과 노인네들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마을을 이끄는 그리스 정교회의 신부를 만나 그동안 독일군의 침공을 받아
남자들이 다 잡혀 간 사연도 듣게 된다.
그리고는 경계를 푼 마을사람들과 점점 동화되어가는 이들.
부끄러움이라곤 전혀 없이 당당하게 자신을 ‘푸타(창녀)‘라고 밝히고 나타난
바실리사(Vassilissa/ Vanna Balba. 1963)를 통해 순번제로 육체적인 욕구를
해결하고, 그림 그리기가 특기인 몬티니 중위는 신부의 부탁으로 교회의 벽화를
그리는 일에 착수를 하며, 산꼭대기에서는 한 편, 뮤나론 형제가 양치기 소녀와
(공동)사랑에 빠진다.

군기라곤 빠질대로 다 빠진 이들에게 이제 전쟁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가고,
그래도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로루소 상사의 제안으로 투표까지
해보지만, 4:3의 결과로 이들은 그냥 섬에 눌러 앉기로 결정을 한다.
간혹 나타나는 터키상인의 배를 통해 담배를 비롯한 아편까지 구할 수 있고,
축구나 하며 아무런 걱정거리 없이 하루 하루를 마음 편히 살 수 있다 보니
이제 이들에게 이 남의 나라 작은 섬은 버림 받은 망각의 섬이 아니라 마치
사막위의 오아시스 같은 천국으로 변한 것이고,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달콤한 “도피의 유혹“에 전부 다 빠져버린 것이다.
그동안 숫총각이던 파리나는 바실리사와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또 교회의 벽화도 거의 완성이 되어갈 무렵, 어느 날 기관 고장을 일으킨
비행기 한 대가 불시착을 하면서 조종사를 통해 지난 9월에 종전이 되었고,
이들이 이 섬에 온 1941년 6월 이후, 어느새 세월은 삼년이 더 흘러갔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얼마 후, 떠나기 싫은 발길로 영국군의 배를 타고 귀국을 하는 이들,
그러나 파리나는 끝내 섬에 남게 되고, 몇 십 년의 세월이 지나 관광지로 변한
섬을 흰머리가 난 얼굴에 지팡이를 짚고 다시 찾아 온 몬티니 중위와 재회를
하는데, 그동안 파리나와 함께 바실리사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바실리사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이태리로 빨리 돌아가 새로운 조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외치던
가장 군인답던 로루소 상사도 어느새 이 섬에서 살고 있었음을 몬티니는 알게
된다.

현실 세계에선 도무지 있을 것 같지 않고, 더군다나 군인들에게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런 코미디적인 이야기는 '나는 군대를 사랑해(Armanta Sagapo/
I Love Army)'라는 자서전을 영화 시나리오의 바탕으로 했었다고 하니,
따라서 실화일 수 밖에 없지만 그러나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쓴 영화감독이기도
한 작가, 엔쪼 몬테레오네(Enzo Monteleone. 1954. 이태리)자신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한다.
모로코, 마라케시의 유치장에 있는 친구를 구하러가는 내용의 '마라케시 특급
(Marrakech Express. 1989)' 과 여행을 떠나는 두 배우 이야기를 다룬
'여행(Turne. 1990)'과 함께 “도피(Run Away)”라는 특이한 주제를 다룬
나폴리 태생의 가브리엘레 살바토레스(Gabriele Salvatores. 1950. 이태리)
감독의 초기(1983년 데뷔) 삼부작중의 하나인 이 작품은 그가 즐겨 다루던
소재들인 남자들 간의 우정에다가 이번에는 반전까지도 추가한 것이 그 특징이
되겠지만,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목에 있는 바다를 대 주제로 하였다고 한다.
작은 섬들로 구성이 된 12군도(Dodecannese)의 하나로서 오늘날에는 이름이
바뀌어 카스텔로리쪼(Kastellorizo Island)라고 불리우는 원작의 섬, (터키와
아주 바짝 붙어있는) 그리스 동남부의 미기스티(Megisti)에서 실제로 촬영이
이루어 졌다고 하는데, 순번을 기다리던 바실리사의 바닷가 집(위의 사진 참조)
과 언덕 위의 성 니콜라스(St. Nicholas) 교회 등은 아직도 잘 보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91)’같은 무시무시한 영화가
대부분의 상들을 휩쓸었던 1992년 제 64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이 작품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바다를 항해하는 낡은 군함, L164 가리발디호를 배경으로
마치 뱃고동이 울리듯,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로 등장을 하는
이 음악이 오리지널 스코어(OS)의 Main Theme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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