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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 My Blueberry Nights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2007년/ 제작+각본+감독: Wong Kar Wai / 주연: Norah Jones + Jude Law
+ Natalie Portman / 음악: Ry Cooder / 111분

치즈파이도, 복숭아 코블러도, 심지어는 초코렛 무스케익까지도
다 잘 팔리는데, 하지만, 언제나 잘 안 팔리는 블루베리 파이.....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닌데,
항상 카페 문을 닫을 때면 한 판 그대로 남아서 재고가 되는 그 파이를
그래도 이렇게 매일 매일 계속 만드는 이유는?
오늘도 기다리는 그 누군가가 불쑥 나타나서 그날 밤 같이 한 조각을
맛있게 먹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일까?
어쩌면 그 블루베리 파이 같은 존재로서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그녀는...
아! 과연 언제 나타날 것인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클류치(Klyuch)‘라는 특이한 러시아식 이름의 조그만 카페를
운영하는 잘 생긴 총각, 제레미(Jeremy / Jude Law. 1972. 런던).
실연을 당한 수많은 손님들이 맡기고 간 열쇠들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날 밤, 다른 열쇠 하나가 또 다시 맡겨진다.
카페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 이층집에 사는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엘리자베스(Elizabeth / Norah Jones. 1979. 뉴욕)를
그렇게 열쇠 때문에 알게 된 제레미.
그러나 몇 번 더 나타나 말동무를 하면서 블루베리 파이를 맛있게 먹던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얼마 후, 멤피스에서 엽서가 오기 시작한다.
한편, 모든 걸 잊고 새 출발을 하기위해 무작정 버스를 타고 오게 된 멤피스에서
리지(Lizzie)라는 가명으로 낮에는 식당 그리고 밤에는 바에서 분주히 일을 하며
지내는 엘리자베스는 뉴욕에서 떠나온 지 57일째 되는 날부터 제레미를 그리워
하면서 엽서에다 타향살이의 생활상을 적어 그에게 보낸다.
“당신에게 저는 무엇으로 기억이 되는지요. 블루베리 파이를 좋아하던 여자?
실연을 당했던 여자? 당신에게 무슨 말이던 다 했던 여자? “

경찰관인 남편, 어니(Arnie Copeland/Davis Strathairn. 1949. 미국)의 사랑이
너무 부담스러워 바람을 핀다는 수 린(Sue Lynn/Rachel Weisz. 1971. 런던).
괴로워하는 하는 어니는 밤마다 마지막 술잔을 비운다며 바를 찾아오고,
차를 사기위해 돈을 모은다고 말하는 엘리자베스에게 많은 팁을 준다.
그리고 비가 오는 어느 날 밤에 자살인지 사고인지 전신주를 들이받은 차안에서
죽음을 맞이한 어니를 슬퍼하는 수 린을 위로하게 되는 엘리자베스.
251일째부터 온 엽서들에는 네바다, 엘리(Ely)의 한 카지노에서 일을 하다가,
돈을 다 잃어 만나게 된 레슬리(Leslie/Natalie Portman. 1981. 예루살렘)에게
돈을 빌려주게 되고, 또 죽어간다는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러 라스베가스를 함께
가게 된 사연들도 적혀있다.
뉴욕을 떠난 지 300일째, 옛 남자친구가 살던 그 이층집엔 ‘세놓음(For Rent)‘
이란 팻말만이 걸려있고, 그 아래 잠시 서있던 엘리자베스는 마침내 길을 건너
클류치 카페에서 제레미와 재회를 한다.
“변하고 싶어 떠났던 난, 타인들을 거울삼아 자신을 알게 되었고, 결국 이 길을
건너는데 만 일 년이 걸렸군요....“라고 말을 하며 다시 블루베리 파이를 먹는
엘리자베스. 잠시 후 카운터에서 잠이 든 그녀의 입술 주위에 묻은 파이크림을
일 년 전의 어느 날 밤과도 같이 제레미는 입맞춤으로 닦아준다.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주인공, 노라 존스의 노래들이 모두 다 너무 좋았다고
말하는 걸 들었지만, 실상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들이 아니겠는가?
실제 이 영화를 위한 노라 존스의 노래는 단 한곡밖에 없고, 오히려 그녀와 창법과
목소리가 비슷한 다른 여자 가수들의 노래가 분위기를 더 많이 잡아 주었는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곡이 바로 이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 라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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