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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센터 / Rome Adventure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8.03.21 12:18 | 영화음악-1960년대上 | 제이

http://kr.blog.yahoo.com/jaygunkim/1460768 주소복사

연애 센터 / Rome Adventure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1962년 / 제작+각본+감독: Delmer Daves /주연: Suzanne Pleshette +

Troy Donahue / 음악: Max Steiner / 119분



이태리 관광 청이 직접 나서서 제 아무리 홍보용 필름을 잘 만든다고

하더라도, 할리우드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여러 곳에서 이렇게 알아서

자발적으로 만들어 주는 여러 상업 영화들보다 이태리 와 또 로마의

홍보에 더 큰 도움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이 영화 이후에도 ‘로마‘(Roma. 1972)를 비롯하여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영화들이 로마를 주제로 또는 제목으로 하면서 자발적인 로마 홍보에

나서 주었지만, 이 영화 전에도 로마로 가고 싶은 마음을 유발한 작품들은

'자유의 도시, 로마‘(Roma Citta Libera. 1946),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1953),

'애 천‘(Three Coins In A Fountain. 1954),

'로마의 미국인‘(Un Americano A Roma. 1954),

'로마여 안녕‘(Arrivederci Roma.1958),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1960),

‘로마의 연정’(Amore A Roma. 1960) 등등....

너무나 많았음을 우리들은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에 음악을 좋아하던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로마의 여행보다도

오히려 ‘알 딜 라’(Al Di La)라는 제목의 '주제곡 아닌 주제곡' 때문에 더욱

더 잘 알려진 영화이다. * 아래 연주: 젤라또 사중주단(Quartetto Gelato)



집시 상인으로 부터 이태리 여행 기념으로 산 촛대에다가 세 개의 촛불을

붙이고, 남여 주인공이 나란히 앉은 로마의 어느 클럽 레스토랑의 무대에서,

가수 겸 배우인 에밀리오 페리콜리(Emilio Pericoli, 1928, 이태리)가 등장을

하여 이태리어로 불러주는 이 깐조네는 이후 이 작품의 사랑의 Theme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여러 번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페리콜리의 노래 간주

부분에서 여주인공이 ‘알 딜 라’가 무슨 뜻이냐고 묻는 질문에 남자 주인공은

“저 넘어”(Beyond)
또는 “저 멀리“(Far)의 의미가 있다고 대답을 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이태리 판 ‘님 은 먼 곳에’ ?(아래 동영상)


한때는 우리나라에도 TV로 중계가 된 적이 있었지만, 이태리의 유명한

지방 가요제(송 페스티벌)인 1961년도 산레모(Sanremo) 가요제에서

성악가 같은 외모와 창법의 루치아노 타요리(Luciano Taioli /Tajoli /

1916-1996. 이태리)
가 불러 대상(그랑프리)을 차지한 바가 있는 이 명곡,

‘알 딜 라’(Al Di La)
는 계속해서 같은 해, 1961년의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

이태리의 국가 대표곡으로 또 출전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1958년서부터 약 10년 동안 맹활약을 한 여가수, 베티 쿠르티스

(베티 커티스/Betty Curtis, 1936-2006, 이태리)
에 의해 불리어져 5위로

입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해에 로마에서 원정촬영 중이던 이 작품에

사랑의 Theme곡으로 선정이 되면서 전 세계적인 히트 곡으로 변모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 ‘미스터 알 딜 라’ 라는 별명의 루치아노 타요리 의 산레모 가요제에서의

열창 장면(흑백)과 1980년대의 또 다른 무대 공연 장면(컬러):




브라이얼 크로프트 여자 대학(Briarcroft College For Women)에서

학생에게 빌려준 자신의 로맨스 소설, ‘연인들은 반드시 배워야 해’

(‘Lovers Must Learn’ / Irving Fineman 이 쓴 이 영화의 원작소설

제목이기도 함) 로 인해 시끄러운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과감히 직장을

사임해 버린 진취적인 사고방식의 라이브러리언(Librarian),

프루던스(Prudence Bell/ Suzanne Pleshette. 1937-2008 뉴욕)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이태리, 로마로 향하는 여객선에 승선을 하는데,

부두에 배웅을 나온 부모님이 추천을 한 남자로 오해를 하는 해프닝

때문에 나이가 좀 든 이탤리언 플레이보이,

로베르토(Roberto/Rossano Brazzi. 1916-1994. 이태리)


선상에서 사귀게 되고, 곧 친숙해진 사이로 함께 로마에 도착을 한다.

한편, 로마에서 공부를 하면서 현지의 여자 친구인

라이다(Lyda / Angie Dickinson. 1931. 미국)
와 한가하게

사랑싸움이나 티걱태걱 하고 있던 훤칠하게 잘생긴 청년,

돈 포터(Don Porter/ Troy Donahue. 1936-2001. 뉴욕)


로마에 도착을 한 푸르던스를 보자마자 그만 반해 버린다.



바티칸을 포함하여 로마에서 유명하다는 관광지들을 로베르토와

또는 때에 따라선 돈과 함께 모두 다 둘러본 프루던스는 얼마 후에는

돈과 함께 로마를 벗어나 단 둘이서만 알프스 지역을 포함한 이태리

지방관광에도 나서게 되고, 그 여행을 통하여 점차 돈의 매력에

이끌리게 되는데.... 어쨌든 이 은밀한 여행을 다녀온 후에 분명한 것은,

돈은 라이다와 프루던스 사이에서.....

또 프루던스는 돈과 로베르토 사이에서....

서로 사랑의 저울질을 하느라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삼각관계가 등장하는 대부분의 멜로드라마가 거의 다

그러하듯이 결국 이 두 주인공의 사랑의 여정이 순탄할 리가 없겠고......

결국 어느 날 연적, 라이다와 포옹을 하고 있는 돈을 보게 된 프루던스는

자신감을 상실한 채, 로베르토 와 돈 모두를 포기하고 다시 미국으로

배를 타고 돌아오게 되는데,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돈이 뉴욕의 부둣가에서 손에 꽃을 들고서

환히 웃으며 자신을 마중 나와 있는 게 아닌가?



‘북소리‘(Drum Beat. 1954) 나 ’결단의 3시10분‘(3:10 To Yuma. 1957),

’카우보이‘(Cowboy. 1958) 그리고 ’교수목’(The Hanging Tree. 1959)등

뛰어난 웨스턴 서부영화들을 1950년대에 만들어 오면서 명성을 쌓아오다

1959년부터 방향을 180도 전향하여 로맨스 드라마 제작에 뛰어든 감독 겸

제작자, 델머 데이브스(Delmer Daves. 1904-1977. 미국)에게는 당시,

‘제 2의 락 허드슨(Rock Hudson)‘라 불리던 훤칠하게 잘생긴 신인 배우,

바로 이 트로이 도나휴(Troy Donahue. 1936-2001. 뉴욕)가 곁에 있었다.

샌드다 디(Sandra Dee. 1942-2005. 뉴저지)라는 아역배우 출신과 함께

환상적인 신세대 커플을 탄생시키며 1959년에 발표한 ‘피서지에서 생긴 일’

(A Summer Place)
로 대 성공을 거둔 델머 데이브스와 트로이 도나휴는

이어, 1961년에는 ‘패리쉬’(Parrish)를 그리고 이듬해 1962년에는 바로

이 작품을 연달아 만들면서 서로가 윈-윈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샌드라 디가 ‘9월이 오면’(Come September. 1961)을 계기로 이미

바비 대런(Bobby Darin)의 부인이 되었기에 ‘제2의 샌드라’ 이미지로

당시 신인 급이던 수잔 플리솃(Suzanne Pleshette. 1937-2008. 뉴욕)

여주인공으로 또 다시 과감히 기용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편, 이 시절에 델머 데이브스, 트로이 도나휴와 함께 삼총사를 이루면서

성공의 가도를 달리던 또 한명의 거장은 1939년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 1942년의 ‘카사블랑카’(Casablanca)로 미국 영화

음악의 최고 장인의 반열에 올라선 바로 맥스 스타이너(Max Steiner. 1888-

1971. 비엔나)
인데 ‘피서지에서 생긴 일’(1959)이후 연속해서 네 번째로 같이

공동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타일로 만든 스타이너의 메인 Theme 은

이 작품의 오프닝 크레디츠(아래 동영상)를 비롯하여 프루던스가 이태리를

관광하는 많은 장면에서 여러 번 등장을 하지만, 델머 데이브스의 결단에 의해

사랑의 Theme으로 사용을 하게 된 주제가 아닌 주제가, ‘알 딜 라’ 때문에

좀 뒷전으로 밀린 듯한 느낌을 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메인 Theme이 나오는 영화의 오프닝 크레디츠 와 기타 장면모음:





여하튼 이 영화로 인하여 더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깐쪼네, ‘알 딜 라’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 카니 후란시스(Connie Francis), 제리 베일(Jerry Vale),

알 마티노(Al Martino), 맷 몬로(Matt Monroe) 등등, 쟁쟁한 가수들의 여러

스타일의 버전들(아래 동영상들 참조)과 또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 등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데, 그 바람에 덩달아 1960년대의 수많은 깐쪼네 곡들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유행의 물결을 타게 된다.

[좀 더 자세한 깐쪼네 이야기는 ‘가방을 든 여인’(La Ragazza Con La Valigia.

1960) 리뷰
를 참조]

한편, 1960년대 초의 청춘스타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트로이 도나휴는

이 영화를 통하여 미리 로마로 허니문을 다녀왔고, 또 ‘머나먼 트럼펫’(A Distant

Trumpet. 1964)에서도 다시 공연을 하였던 수잔 플리솃을 1964년1월에 두 번째

아내로 맞아들이게 되는데,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불과 8개월 후인 9월에 그만

이혼을 하였다. 또한 도나휴는 이 작품을 끝으로 콤비였었던 델머 데이브스

감독과 결별을 하게 되었고, 이듬 해, 커니 스티븐스(Connie Stevens)와 함께

출연을 한 ‘팜 스프링스의 주말’(Palm Springs Weekend. 1963)을 정점으로

너무 일찍 쇠락기에 접어드는 게 보기에도 아쉬웠었는데, 잠시나마 그의 부인

이었던 수잔 플리솃 역시도 샌드라 디 만큼 대성을 하지는 못하였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나 지금이나 델머 데이브스 같은 스타메이커는 역시 따로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 카니 후란시스가 부르는 ‘알 딜 라’(Al Di La) :


*제리 베일 버전과 가사



* 영화 속 장면모음:





* http://blog.naver.com/jwpower72님께 다시 감사를 드리며
/Jay.226.Mar.'08



joecho8888 2009.02.12  05:39

어렸을때 본 감동적인 영화였는데 내용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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