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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정 사 정 볼 것 없다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 모음

2005.03.03 21:46 | 영화음악-1990년대下 | jaykim

http://kr.blog.yahoo.com/jaygunkim/1458676 주소복사

인 정 사 정 볼 것 없다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 모음

1999년/ 각본 + 감독: 이명세 / 주연: 안성기 + 박중훈 + 장동건

음악: 조성우 / 112분



먼저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 하는 데는 다른 많은 이유들이 필요 없다.

단지 이 하나 만의 이유로도 족하다.

할리우드 의 보통 영화 하나 만드는 돈의 1% 정도의 예산으로 만든

이 작품에 대해 할리우드에서도 대단히 성공을 한 영화 ‘매트릭스(Matrix)’가

오마주(Hommage)를 하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할리우드가 과연 어떤 곳인가?

그리고 ‘매트릭스’ 라는 영화는 과연 어떤 영화인가?

이는 분명 더 이상의 말이 필요가 없는 우리들의 자랑거리임에 틀림이 없다.



소낙비가 엄청나게 퍼붓는 어느 허름하고 빈 폐광 마당에서 대낮에 두 사내가

죽기 살기로 치고 받고 싸우고 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클로즈업이 된)사내들의 손은 불끈 쥔 주목으로 바뀌고,

흥건한 흙탕물에서 서로 뒹굴어 가면서 연신 그 주목이 오고간다.

어느새 온몸은 시커먼 흙투성이로 변하고, 그런 그들의 얼굴위로

(슬로우 모션으로) 다가온 각각의 주먹들이 부딪혀지면서, 두 턱은 동시에

일그러진다.(위의 사진)

제목 그대로 ‘인 정 사 정’ 볼 것 없는 이 처절한 결투는 문자 그대로

‘폭력의 미학’ 이 아닐 수 없다.

마치 두 마리의 늑대가 목숨을 걸고 본능적으로 싸우는 모습이 연상되는 이 장면을

그래서 실제로도 이 명세 감독은 ‘동물의 왕국 씬’ 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이 폭우속의 명장면은 ‘The Matrix Revolution’(2003)에서 다시 한번

재연이 되면서(아래 사진 +동영상) 전 세계인에게 크게 각인이 된다.





* 저작권관계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장면은 보여드릴 수 없어 유감입니다.



영화도 당연히 문화이다 보니 이젠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 구석구석 까지

서로 활발한 교류가 이루 워 지고 있다(특히 제작 기법에서).

그러다보니 나쁜 말로는 ‘표절’이라는 것도 생겨 나게 마련이지만,

그러나 떳떳히 밝히고 하는 ‘오마주‘야말로 잘하면 작품을 더욱 격상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명세 감독의 이 영화를 분명히 보았었다고 기자회견을 한 바도 있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Wachowski)감독 형제들은 아무런 부인을 하지 않았는데도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WB) 본사측이 자진해서 공식적인 부인을 한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그러나 독도를 굳이 우리나라 땅이라고 먼저 말할 필요가 없듯이, 이 문제도

두 영화를 다 보고 비교해본 사람들은 저절로 알고 있는 사실이니만큼 굳이

우리들이 다시 재 언급 할 필요는 없겠다.)


어쨌든 그동안에 장면이건 음악이건 항상 외국 것들을 베껴만 오던 우리나라의

영화가 비록 한 시퀀스이지만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오마주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또한 이건 비단 이 명세 감독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영광이 아닐 뿐 더러,

오늘날, 유행하는 한류라는 단어가 어느 날 갑자기 어느 곳에서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캐릭터의 이미지 때문에 더욱 그런 인상을 주지만 ‘신사 같은 살인자’ 와

‘깡패 같은 형사’ 가 출연하는 액션 코미디, 이 작품에서 안 성 기 +박 중 훈의

연기는 이제 어떤 경지를 넘어선 듯하다.

그리고 그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은 박 중 훈의 할리우드 진출(‘찰리의 진실’)

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는데, 역시 이 영화를 보는 할리우드의 시각 역시 매우

호의적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다만 김 형사(장 동건)가 살인 후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신파조의 몇몇 장면들은

오히려 전체 줄거리에서 김을 빠지게 한 것 같다는 어느 미국 평론가의 말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 것 같고, 우리들이 보기에도 좋았던 애니메이션 을 포함한

비주얼 씬들과 빠른 극 진행은 미국 시장에서도 극찬을 받은바 있다.

그나저나 이 영화를 성공시킨 이 명세 감독의 침묵은 왜 요즈음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되는지 모를 일이다. 공백이 너무 긴 것 아닌가?



‘Night Fever’나 ‘Jive Talking’ 같이 빠른 댄스뮤직으로 비지스(The Bee Gees)를

기억하는 세대들에게는 이 영화의 주 삽입곡으로 쓰인 ‘할리데이(Holiday)‘ 같이

서정적인 분위기의 ‘비지스 초기음악(BG's Early Music)’ 에는 다소 생소하겠지만

원래 1960년대 초부터 그들은 이런 스타일의 음악으로 유명해졌었다.

주옥같은 ‘To Love Somebody’(1967), ‘Massachusetts’(1967),

‘I Started A Joke’(1968), ‘First Of May’(1969), ‘Words’(1969),

‘Don't Forget To Remember’ (1970)
등이 다 이런 비슷한 부류이지만,

‘휴일 같은 편안함을 주는 연인’ 을 노래한 이곡도 ‘To Love Somebody’가 인기를

얻던 1967년에 발매된 그들의 기념비적인 앨범 ‘The Bee Gees 1st’ 에 함께 수록이

되어있는 명곡중의 하나이다.

(The Official Story Of The BeeGees 의 리뷰 참조)

30년 이상이나 묻혀있던 이곡(아래 가사)을 발굴하여 영화음악으로 활용할 생각을

한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 이었지만 두 번 다 폭우가 쏟아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폭력의 장면에 사용이 되었다는 것이 참 대단한 발상이다.

또한 송 대관 의 ‘해뜰 날’이 락 버전으로 변신하여 몇 번나오는데, 전주부분에서의

하드 한 기타사운드가 장면의 분위기와 매우 잘 일치하고 있다.



1998년에 ‘약속’ 으로 공식 데뷔한 이래 벌써 20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들어온

재원(才媛), 조 성우의 오리지널 스코어(OS)도 그런대로 무난한 편이다.

피아노와 드럼을 이용해 긴박감을 주는 분위기 연출에서부터 벽에 비취는 그림자 극

같은 결투장면에서 흐르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때로는 유쾌한 분위기의) 춤 곡에

이르기 까지 여기저기에서 그의 재치가 번뜩이는데, 때로는 ‘Pulp Fiction’(1994)같은

분위기도 한편으로는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서정적인 기타선율로 팝의 명곡인, ‘Ace Of Sorrow’를 OS와 함께 흐르도록

한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이태리 출신의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1928-)가 만든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 에 나오는 영화 음악,

‘하모니카 맨 의 테마’를 (알게 모르게)사용한 것은 별로 좋게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같은 영화 음악인 그 곡을 꼭 (예전의 한국 영화들같이) 썼어야만 했을까?

한류의 열풍을 일으킨 ‘겨울연가’ 에 후랑시스 레이(Francis Lai. 1932,프랑스)가 만든

‘하얀 연인들(13 Jours en France.1968)’의 주제곡이 계속 나오는 것과 같이 민망함을

느끼기 에는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리고 떳떳하게 사용했다면 엔딩 크레디츠에 반드시

표시를 했어야만 하였을텐데도, 삽입곡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다는 것은 또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크레디츠(Credits) 하니까 또 언급치 않을 수 없는 사실 하나는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이 영화의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음악을 누가 만들었다고 밝히는데 그렇게 인색한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

영화 음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한 게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음악: 조 성 우’ 라는 글자를 찾기가 왜 그리 힘든지 조명기사 8명의 이름까지

다 들어가 있는 DVD 타이틀 표지에는 아예 음악이 누구라는 글자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요즈음은 음악 감독이라는 단어도 곧 잘 쓰더구만......

촬영 감독 옆자리 정도에서 대접 받아야 할 그 이름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 말이다.

이런 풍토에서 과연 우리들이 ‘한국의 엔니오 모리꼬네‘를 기대할 수 있을까?




O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O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It`s something I thinks worthwhile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If not then you`re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Ooh it`s a funny game

Don`t believe that it`s all the same

Can`t think what I`ve just said

Put the soft pillow on my head

Millions of eys can see

Yet why am I so blind

When the someone else is me

It`s unkind, it`s unkind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yet Millions of eys can see

Yet why am I so blind

When the someone else is me

It`s unkind, it`s unkind

Ooh you`re a holiday

ev`ry day , such a holiday

Now it`s my turn to say

and I say you`re a holiday

It`s something I thinks worthwhile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If not then you`re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di di di di di di di di di di





revised. Oct.'08.p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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