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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ive 음악적인 리뷰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1년작/감독+각본:David Lynch/주연:Naomi Watts + Dan Hedaya +
Laura Harring/음악:Angelo Badalamenti/146분

2004년도 3월, 영국의 가디언 지가 ‘21세기의 최고의 영화감독’으로
데이빗 린치 (David Lynch/1946, 미국 몬태나/아래 사진의 중앙)를
선정했다는 기사를 보고 어느 한 장르의 얘기 이겠거니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감독 중에서 최고의 감독을 뽑은 것 이라고 하니
좀 의아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글쎄, 그 선정 기준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보다 더 훌륭한 감독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그를 좋아하는) 이 필자뿐만이 아니었을텐데,
그러나 어쨌든 이제 그는 이렇게 완전히 성공한 세계적인 감독이 되었다.

미국보다도 깐느를 비롯한 유럽에서 이렇게 더 인정해주는 데이빗 린치가
주목받기 시작한건 아무래도 1977년의 ‘Eraser Head’라는 이상 망칙(?)한 영화를
발표하고 나서부터 인데 1966년의 영화계 데뷔 후, 11년만의 일이니 그 역시도
대기 만성형의 타입이랄 수 있겠다.
그리고 컬트(Cult) 스타일에서 어느 정도의 대중성도 가미했다고 평을 받은바 있는
1986년의 ‘블루 벨벳(Blue Velvet)’ 으로 전 세계적인 주류 감독으로 성장하게 되고,
이후, 한국에서도 방영된바 있는 문제의 TV 시리즈 ‘트윈 픽스(Twin Peaks/1990)’로
최고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데이빗 린치 의 영화는 확실히 평범하지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컬트 영화 의 대가’라고 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광적으로 좋아하지만,
그저 재미로 영화를 대충 즐기는 대다수의 관객들에게는 난해한 작품들을 만드는
감독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그러나 일관성 있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해서 우리가 더욱 다양한 영화들을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
원래는 TV 시리즈로 기획을 했었다는 이 영화 역시 대표적인 린치 스타일로 제작이
되었고, 또 ‘블루 벨벳’ 과 마찬가지로 대중성도 어느 정도 가미가 되어 있다.
(* 린치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블루 벨벳 (Blue Velvet) 리뷰를 참조)

할리우드 스타의 꿈을 안고 로스앤젤레스(LA)로 온
베티(Naomi Watts, 1968, 영국)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에서 일어난
자동차 사고로 인하여, 자기의 이름조차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리타 (Laura Harring, 1964, 멕시코)를 만나게 되고
또 그녀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미스테리 의 분위기로
영화는 진행되는데, 역시 린치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그의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마치 무슨 퍼즐게임을 푸는 것만 같다.

많은 분들이 전기 기타로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한 ‘트윈 픽스(Twin Peaks)’시리즈 의
인상적인 메인 타이틀 음악을 아직도 기억하는 듯하다.
이렇게 린치 스타일의 컬트 영화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아 주는 것 또한 역시 개성이
뚜렷한 독창적인 영화 음악인데, 배우와 감독으로도 할리우드에서 활약을 하면서
또 린치 감독의 작품들에서 배우로도 출연하며 영화음악도 함께 만들어 온 특이한
앤젤로 바달라멘티 (1937년, 미국 뉴욕)가
이번에도 명 콤비(Collaborator) 로서 두개의 역할을 (이 영화에서는 마피아역으로도
출연/아래 사진) 모두 잘 수행하였다.

자기의 음악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검은색이라고 말한바 있는 바달라멘티 는
‘Twin Peaks', ’Blue Velvet‘, ’Lost Highway‘ 등으로 계속해서 린치 감독과
콤비(Collabrator)를 이루었었는데,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그 역시 린치감독
못지않은 괴짜로도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OS)도 역시 전체적으로 검은색 분위기를 띠고
있어, 매우 스산한 느낌을 주는 이 음악이 그가 만든 작품임을 단번에 알 수가 있다.
바달라멘티 는 이 영화로 해서 2001년-2002년에 깐느 와 골든 글로브 그리고
미국 아카데미에 수상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아쉽게도 상은 받지 못하였고
대신 린치감독이 2001년에 깐느 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바달라멘티 의 오리지널 스코어(OS)와 함께, 린치 감독과 기타리스트인
존 네프(John Neff /1951, 미시건)가 공동으로 선곡한 삽입곡들도 상당한
수준급인데(아래 OST 앨범 참고) , 그중에서도 상당히 귀하다고 할 수 있는 곡,
‘I've Told Every Little Star’(OST 앨범의 8번째 곡/ 아래 노래 +가사)이란
감추어졌었던 노래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1961년에 린다 스캇(Linda Scott)이란 귀여운 얼굴의 여자가수가 발표하여 당시에
크게 유행을 하다 최근에는 통 들을 수가 없었는데, 반갑게도 이 영화의 오디션
장면에 다시 등장을 하였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그 귀한곡이 한번 다시 들려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한국의
‘여선생 VS 여제자’(2004) 에서도 마치 주제곡 같이 사용이 되면서 신세대들에게도
다시 유명해지기 시작을 하였는데, 글쎄 어느 영화에 더 잘 어울리는지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곡을 이렇게 다시 쓴다는 것도 결코 우연으론
보이지 않는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루박’이라고 흔히 말을 하는 ‘지터벅(Jitterbug)’이라는 곡도
(OST 앨범 첫 번째) 무척이나 화려하고 인상적으로 들리는데, 자, 그럼, OST 앨범의
곡들을 이제 살펴보도록 하자.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01 JITTERBUG
02 MULHOLLAND DRIVE
03 RITA WALKS/ SUNSET BOULEVARD / AUNT RUTH
04 DINER
05 MR. ROQUE/ BETTY'S THEME
06 THE BEAST
07 BRING IT ON HOME
08 I'VE TOLD EVERY LITTLE STAR (Linda Scott)(아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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