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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5/19
 

바닐라 스카이/ Vanilla Sky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4.12.03 18:26 | 영화음악-2000년대上 | jaykim

http://kr.blog.yahoo.com/jaygunkim/1458079 주소복사

바닐라 스카이/ Vanilla Sky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1년/ 감독:Cameron Crowe/주연: Tom Cruise + Penelope Cruz

음악;Nancy Wilson +Danny Bramson/136분



작업을 하는 스탭들 조차,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는 체, 촬영을 계속

하였다고 하면 그것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일까?

그리고 감독 자신도 원작(‘Abre Los Ojos’, 1997)에 가급적 충실한 쪽으로

리메이크를 하려다보니, 어느 장면의 촬영에서는 심지어 자신도 100%의 확신이

없이 이 영화를 만들었노라고 말을 하는 걸 보면, 보는 우리들이 헷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되겠다.

아닌 게 아니라, 원작 보다는 쉬워졌다는 평을 받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여전히

‘현실’(Reality) 과 ‘꿈’(Dream)에 관한 모호한 영화인 것만은 사실이다.

거기다 그 꿈도 ‘악몽’(Nightmare) 와 ‘자각 몽’(Lucid Dream)으로 또 다시 나뉘어

지고, 이것이 복잡한 과거 이야기를 포함한 현실들과 합쳐지면서, 환각적인 음악들

(Psychidelic Popsong) 까지 더 하여지니 때론 퍼즐 맞추기 같이 머리가 아파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영화를 여러 번 다시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또 발견할 수가 있고,

언제나 관객들 나름대로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영화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감독, 캐메론 크로(Cameron Crowe/1957, 팜 스프링스)가 말을 하였으니

그 것으로 위안을 삼나?



알레한드로 아메나발 (Alejandro Amenabar,1972, 칠레)

25살의 젊은 나이에 만든 ‘Open Your Eyes’(‘Abre Los Ojos’, 1997)

선 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본 크로 감독은 마치 ‘시와 우화가 섞인 Folk Song’ 같은

영화라는 느낌을 그 당시에 받았다고 하는데, 자기가 만들면 좀 더 강렬한 이미지

(Rock 적인)의 영화로 재창조 할 수 있겠다고, (평소에도 Brother 라고 호칭하는)

탐 크루즈(Tom Cruise/1962, 뉴욕)에게 말하게 되고,

그의 호의적인 반응에 고무된 크로가 직접, 제작에 나서게 된다.

자전적인 소재로 일 년 전 에 만들었던, ‘Almost Famous’(2000)의 스탭 그대로,

또 그 분위기 그대로 촬영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역시 각본을 직접 다시 쓴 크로

의 개인적인 (문화적) 취향이 무척이나 많이 반영된 작품이다.

음악 전문가 출신이다 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은 말 할 것 도 없고, 어릴 때부터

즐겨보던 영화의 장면들도 심심치 않게 삽입을 하게 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를 3개나 발행하는 큰 출판사의 젊은 사장,

데이빗 (David Aames/ 탐 크루즈, 1962, 뉴욕)

자기의 33번째 생일파티에서 매력적인 스페니쉬 아가씨,

소피아(Sofia Serrano/Penelope Cruz, 1974, 마드리드)

만나게 되고, 첫 눈에 바로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I Swallowed Your Cum" 이라는 (당돌한)말까지 하면서 따지고 들며,

질투를 하는 줄리아나(Juliana/Cameron Diaz, 1972, 샌 디에고)

자동차 동반 자살시도에 그만 얼굴을 포함하여 큰 부상을 입는 끔직한 사고를

당하게 된다.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위로 가면을 쓰고 절뚝거리면서 걷게 되는 데이빗.

다행히도 다시 만난 소피아에게서 따뜻한 사랑과 위안을 느낄 수는 있게 되지만,

술에 취한 어느 날 밤, 그만 길에 쓰러지고 만다.

(바로 이 장면이 이 영화의 복잡한 줄거리에 큰 분기점이 된다.)

그리고 장면은 어두운 감방 안으로 또 다시 옮겨가며, 가면을 쓴 데이빗(위의 사진)은

법원이 지명한 정신과 의사,닥터 커티스 (Kurt Russel,1951, 매사츄세츠)앞에

앉아 과거를 이야기하고 있는데.........감방에 구속이 된 그의 혐의는 바로 사랑하던

소피아를 살해 하였다는 것이다.

얼마 후, 성형수술을 해서 다시 깨끗한 얼굴을 되찾은 데이빗.

사업에도 다시 몰두를 하고, 소피아와의 사랑도 원만하게 잘 진행이 되면서

행복도 다시 되찾게 되었는데,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소피아가 죽은 줄리아나로

보이기 시작하고, 결국 정사 도중에 그 줄리아나의 목을 조르게 된다.

그리고 다시 감방 안, 커티스 박사를 외쳐 불러, 그와 함께 찾아간 생명 연장(LE)회사

에서 자기는 이미 약을 먹고 자살해 죽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또 자기가 현재

겪고 있는 일들은 전부 회사와 옵션 계약을 한 ‘자각 몽’의 내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여기서 비로서 관객들도 그가 길에 쓰러진 날밤 부터의 이야기가 모두 현실이

아니고 허구였다 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모네(Monet) 의 그림에서 따온 이 영화의 제목, ‘바닐라 스카이’의 모습은

맨 끝 장면에 등장하는 몇 백층은 족히 되어 봄직한 빌딩 옥상(멀리 보이는 옛 WTC

쌍둥이 빌딩이 한참 아래로 보인다)에서 보는 하늘의 풍경으로 구현해보았다고

감독은 설명하였는데 황혼 빛에 물들여진 흰 구름속의 그 하늘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아래 끝 장면 동영상 참조)

그런데, 인생에는 단맛과 신맛이 공존한다는 대사가 의도적으로 여러 번 나오면서,

단맛만 보며 잘 나가던 데이빗이 결국 신맛까지도 나중에 맛본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만 느닷없이 냉동인간 하며 생명연장이라는 허구적인 내용으로 영화가

일종의 반전을 한 것은 (크로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별로 좋은 마무리 같지는 않다.

기껏 열심히 본 내용이 악몽이거나 자각몽이며, 또 존재하지도 않은 사람이 꾸는

꿈의 내용이라는 결론에서는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지만, 그러나

알레한드로 아메나발의 원작이 그렇다는 데야 할 말이 더 없다.



원작(전작)에도 출연하여 화제였던 Penelope Cruz 가 소피아역으로 다시 나오지만,

파트너인 탐 크루즈의 이름만으로도 영화자체는 전작보다 훨씬 화려한 느낌이 든다.

11월의 낙엽 지는 뉴욕을 찍은 영상도(CG) 매력적이고, 또 비록 감독의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지만, 같은 언론재벌 으로서 데이빗을 ‘Citizen Kane’(1941)

과 비교하며, ‘Citizen Dildo’라고 표현(장면 자체도 오마쥬를 함)한다든가,

‘Sabrina’(1954)
나 "To Kill a Mocking Bird"(1962) 의 장면들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또 프랑스의 고다르나 트뤼포의 영화포스터들을 데이빗의 침실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등의 아이디어는 상당히 훌륭하다.

그리고 음악전문지에 평론까지 쓴 적이 있는 대단한 음악적 감각의 소유자인 크로가

‘제리 맥과이어(Jerry Mcguire/1996)’ 에서 이미 손발을 맞춘바 있는 여류 작곡가,

낸시 윌슨(Nancy Wilson /1954, SF)과 음악 감독인 대니 브램슨

(Danny Bramson)과 함께 만들고 또 삽입한 음악들은 과연 어떤가?



리메이크를 하면서 영화음악 수준(Musical Quality) 만은 최고로 만들겠다고 작정한

크로는 “음악과 영상이 최고로 잘 결혼한 영화”(One of Great Marriages that We

had in Movie between Music and Visuals)
라고 추후에 자화자찬을 하였지만,

하드 락에서 테크노 뮤직 그리고 폭 송 에 까지 이르는 매우 다양한 팝송들로 영화

음악에 큰 비중을 준 것은 사실이다.

다만 무려 38곡이나 되는 많은 곡들을 다 삽입하려다보니, 1절은 고사하고

단 20-30여초 정도만 등장하는 곡들도 대부분인데, OST 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비치 보이스(Beach Boys)의 ‘Good Vibration’ 같이 오래 나오는 곡이라고 해보았자

겨우 1절 정도밖에 들을 수 없는 점이 아쉽다.

자, 그럼, 여기에서 그 주요 곡들과 장면들을 다시 살펴보자면.....


*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 RADIOHEAD



“눈 떠요“("Open Your Eyes")라는 알람 메시지가 들리고, 탐 크루즈가 침대 에서

일어나는 첫 장면에서, 그것이 현실이 아닌 꿈이란 걸 이 음악이 대신 암시하고 있다.

전자 키보드의 신비스러운 사운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고 있는데,

브라이언 역을 맡은 Jason Lee (1970, CA. USA) 가 이 영국 출신의 래디오 헤드

(Radiohead)를 너무 좋아하여 촬영 내내, 이 밴드의 음악을 무척이나 많이 들었다고

한다. 2000년에 발표된 곡.


* ALL THE RIGHT FRIENDS - R.E.M.



래디오 헤드의 노래가 나오는 악몽의 텅 빈 거리 풍경(아래 동영상)에 이어 연결되는

장면에서 진짜로 일어나서 출근을 할 때, 경쾌하게 흘러나온다. R.E.M. 역시도

래디오 헤드 못지않게, 크로가 좋아하여 무척 많이 들었다고 하며, 이들의

또 다른 곡(OST의 16번째 곡)도 영화 중반부에 사용하였다. 1987년에 발표된 곡.

* 뉴욕 타임스광장 시퀀스:




* SOLSBURY HILL - PETER GABRIEL

데이빗 과 소피아 가 서로 그림을 그려주면서 사랑을 느끼는 전반부에서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비틀즈 의 노래로 착각이 될 정도로 아름답고 수준이 높은

이 감미로운 노래 분위기가 진행되는 줄거리와 매우 잘 어울린다.

PETER GABRIEL 은 영국의 밴드, GENESIS 출신이다.


* I FALL APART - JULIANNA GIANNI



줄리아나 역을 맡은 캐메론 디애즈가 큰 맘 먹고 직접 부른 노래를 OST 에 녹음

하였는데 락 스타일의 창법이 그런대로 들어 줄만하다. 데이빗 을 자기 차에

태우고 이 CD 를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묻는 장면 때, 카 오디오 에서 흘러 나오는데,

이후 차안의 상황이 한 순간에 돌변하면서 동반 자살을 기도 하게 된다.



* SWEETNESS FOLLOWS - R.E.M.

나이트클럽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데이빗 과 소피아 그리고 브라이언이 심야의

골목길에서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 불쾌하게 헤어진다. 그리고 다리를 절뚝

거리며 골목길을 뛰어가는 데이빗 의 뒷모습과 함께 이곡이 나오는데 곧 길에

쓰러지는 데이빗 을 클로즈업하는 다음 장면은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장면의

하나이기도 하다.


* FOURTH TIME AROUND - BOB DYLAN

비록 ‘자각 몽’ 의 내용이지만, 데이빗 은 옛 얼굴을 되찾게 되고,

소피아와 정사를 나눈다. 서로를 마주보며 즐거워하는 장면에서 이곡은 시작

되는데, 밥 딜런 의 그 유명한 앨범, ‘The Freewheeling Bob Dylan’의 앨범 커버를

그대로 연출한 명 장면 전까지 들을 수 있다.

(이 짧은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세트를 앨범 커버 그대로 재현 해 만들었다.)



* GOOD VIBRATION - BEACH BOYS

LE 회사를 찾은 데이빗 이 공포를 느끼는 순간부터, 그 공포와는 정반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경쾌한 비치 보이스 의 이 명곡이 흐르는데 로비까지

뛰어나와 “Tech Support"를 외치며 절규하는 장면까지 꽤 오래 들을 수가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곡은 OST 앨범에는 빠져 있다.


* HEAVEN - ROLLING STONES

감방에서 커티스 박사를 불러 LE 회사를 향할 때 나오는 이곡과 또

* WILD HONEY - U2
같은 이런 곡들도 OST 에는 없지만,

각 장면들의 분위기를 참으로 잘 뒷받침 한 곡들이기도 하다.


* VANILLA SKY - PAUL MCCARTNEY


크로의 부탁으로 촬영을 마친 필름을 뉴욕의 편집실에서 약40분간 본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1942, 리버풀, 영국)가 일주일 만에 만든 폭 스타일의 동명 주제곡

인데, 가사에도 나오지만 메뉴를 권하는 웨이터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엔딩 크레디츠 의 첫 곡으로 한번만 나온다.

* 아래 동영상은 Paul Mccartney 의 노래:



또한 데이빗 의 생일파티 때, 실물 크기의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존 콜트레인

(John Coltrane/1926-1967)
이 재즈 스타일로 ‘My Favorite Things’(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음악)
를 연주하는 모습도 이 영화에선 빠트릴 수 없는 인상적인 장면의

하나였고, 낸시 윌슨이 만든 기본 OS 도 상당히 락 적으로(주로 기타 사용) 연주를

하면서 크로의 취향에 맞춘 듯 한데, 크로 자신이 자화자찬 한 것과 같이 “Great”

이라고 까지 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알레한드로 아메나발가 만든 요상한 줄거리를 빼놓고 영상과 음악만 이야기 하자면

수작 임에는 분명하다. 그래서 크로가 말 한대로, 1978년에 영화화도 된바 있는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의 (LP) 앨범 (앞)커버처럼

볼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더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역시 사실이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01 ALL THE RIGHT FRIENDS - R.E.M.

02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 RADIOHEAD

03 VANILLA SKY - PAUL MCCARTNEY

04 SOLSBURY HILL - PETER GABRIEL

05 I FALL APART - JULIANNA GIANNI

06 PORPOISE SONG (THEME FROM 'HEAD') - THE MONKEES

07 MONDO '77 - LOOPER

08 HAVE YOU FORGOTTEN - RED HOUSE PAINTERS

09 DIRECTIONS - JOSH ROUSE

10 AFRIKA SHOX - LEFTFIELD, AFRIKA BAMBAATAA

11 SVEFN-G-ENGLAR - SIGUR ROS

12 LAST GOODBYE - JEFF BUCKLEY

13 CAN WE STILL BE FRIENDS - TODD RUNDGREN

14 FOURTH TIME AROUND - BOB DYLAN

15 ELEVATOR BEAT - NANCY WILSON

16 SWEETNESS FOLLOWS - R.E.M.

17 WHERE DO I BEGIN - THE CHEMICAL BROTHERS


* 바닐라 스카이가 보이는 이 영화의 인상적인 마지막 장면:


* 예고편 외 동영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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