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나 리자 / Mona Lisa 음악적인 리뷰 + 음악과 동영상모음
1986년/ 감독:Neil Jordan / 주연:Bob Hoskins + Cathy Tyson
+ Michel Caine/음악: Michel Kamen/104분

'구수하다'는 표현을 영어로는 하기가 쉽지 않다.
한글로 밖에는 표현 할 수가 없는, (文字 그대로) 구수한 음색,
바로 냇 킹 콜(Nat King Cole/1919-1965, 미국)의 목소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장 적절한 단어가 바로 이 ‘구수함’ 일 것 이다.
(누구는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성이라고 표현하였다.)
‘나를 왕으로 부르지 말라’ (Not King Call)는 희한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이름, ‘냇 킹 콜’. 본명은 나다니엘 애담스 콜스(Nathaniel Adams Coles)이다.

앨라바마 에서 태어나고 5살 때부터는 시카고에서 자란, 그는 목사인 아버지 덕에
교회에서 올갠을 연주하며 음악을 공부하였다. 14살 때 이미 14인조 악단을 조직
하고, 20살 때는 킹 콜 트리오(King Cole Trio)를 리드하며 가수 생활을 시작
하였는데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TV 쇼를 진행할 만큼 큰 성공을 하였다.
가수로서 생전에 28개의 골드 (싱글)레코드를 기록하였는데, 1949년도에 발표한
‘모나리자(Mona Lisa/아래 노래)’ 가 역시 그의 대표 곡의 하나라고 할 수가 있다.
[1951년의 ‘투 영(Too Young)’ 과 함께......]
가수생활과 함께 그는 작곡가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활동하며 생전에 10편의
영화에도 출연하였고 1948년에 결혼하여 현재 대(代)를 이어 가수로 활동 중 인
내털리 콜(Natalie Cole)을 낳았다. (발달된 비주얼 편집기술로 해서 이 부녀가 같이
노래하는 뮤직 비디오, ‘Unforgettable’은 정말 일품이다.)

이 영화는 배우나 감독 등의 네임 밸류로 손님을 끄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이런 영화를 가르켜 흔히 말하는 ‘B급 영화’ 란 말을 필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진
않지만 적어도 출연자와 스탭들 만보면 아닌 게 아니라 결코 A 급이라고는 할 수
없겠다. 각본까지도 직접 쓴 아일랜드 출신의 닐 조던 (Neil Jordan/1950, 아일랜드)
감독 역시 1992년의 ‘크라잉 게임’으로 유명한 감독이 되기 이전 이었고,
또 출연 배우 중에서 제일 유명한 배우라고 해보았자, 제3의 주인공 이랄 수 있는
마이클 케인 (Michel Caine/갱 보스 Mortwell 역, 1933, 런던)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국의 인디펜던트 B급영화를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역시 제일 큰 이유는 영화의 제목으로 그대로 인용된 너무나도 유명한 냇 킹 콜 의
명곡 때문이다. (물론 미술 작품으로서 더욱 유명하기도 하지만.....)

음악에 있어서 편곡 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이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OS)는 철저하게 냇 킹 콜 의 명곡, ‘모나리자’ 만을 계속 반복 한다.(20번 이상)
오프닝 크레디츠 와 엔딩 크레디츠 등을 포함하여 여러 번 냇 킹 콜 의 목소리로
(오리지널 버전)등장하는 것 외에도, 이 노래의 초반부 주제(모나리자, 모나리자)가
연주 음악으로서, 때로는 스릴 있게 때로는 스산하게 주로 어두운 분위기로
매우 다양한 스타일로 변주가 되어 (“Endless Variations of Mona Lisa” 라고
OS 작곡가가 밝힘. / 특히 현악기가 연출하는 그 긴박한 분위기는 일품이다.)
배경음악으로서 수십 번 나오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영화의 OS 에서
마이클 케이먼(Michel Kamen/1948-2003, 미국 뉴욕)의 진정한 창작
오리지널 스코어는 없다고 봐야 하겠다.
어쨌든 한곡의 주제 멜로디만으로도 전체적으로 훌륭한 영화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증명해 보인 듯한 이 영화에서 우리는 냇 킹 콜 의 또 다른 히트 곡인
‘When I Fall in Love’ 와 필 콜린스(Phil Collins)가 활동한 제너시스(Genisis)의
‘In Too Deep’이라는 곡도 들을 수가 있는데, 영화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필자가 감히
A 급 영화와 같은 수준 이라고 평을 할 수가 있겠다.

7년간의 옥살이 마치고 다시 사회에 복귀하는
조지(George/Bob Hoskins, 1942, 영국)는
역시 암흑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옛 조직이 관리하는 고급 콜걸의 운전기사가
된다.(London 의 Soho 가 주 무대) 유별나게 냇 킹 콜 의 ‘모나리자’만을
좋아해서, 운전 중에는 항상 이 노래만을 듣는 그는 무척이나 외롭다.
딸이 보고 싶어도 못 만나게 하는 전처, 그래서 시간이 가면서 흑인 콜걸인
시몬(Simone/Cathy Tyson, 1965, 리버풀)에게 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15세의 방황하는 어린 소녀를 찾아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그는 자신도 모르게, 암흑가의 보스
몰트웰(Mortwell/Michel Caine, 1933, 런던)의 비밀스러운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그 소녀를 찾고 나니 이번에는 엉뚱하게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결국 믿었던 시몬에게서조차 이용을 당했다고 느낀 그는 비록
먹고 살길은 막막하지만 드디어 암흑가의 세계를 벗어나 먼 길을 떠나게 된다.

1972년도에 영국 TV에서 데뷔한 이래 주로 갱 역할 등, 조연으로서만 활동해오던
(1982년도의 핑크 프로이드 의 ‘The Wall’ 에서 매니저 역, 1984년도의
‘The Cotton Club’ 과 1985년의 Brazil 에서의 조연 연기도 무척 인상적이다.)
166Cm의 단신, 밥 하스킨스(Bob Hoskins/1942, 영국) 가
모처럼 찾아온 주연의 역할을 아주 잘 소화 하여 그간의 무명의 서러움을 한방에
날려 보냈다. 외모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 그 다혈질적인 성격과 결코 갱 조직의 높은
자리로는 갈수가 없는 그 처지를 잘 묘사 하였는데, 그 역할로서는 아주 적임자답게
무척 잘된 캐스팅이었다.(원래는 Sean Connery 를 기용하려 하였다고 함)
이 열연으로 그는 아카데미상의 후보로도 올랐지만 1987년도 깐느 영화제 에서
드디어 남우주연상 을 받기도 한다.
그는 이후 1988년에 ‘Who Framed Roger Rabbit’ 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현재는 감독과 제작자로서 할리우드 에서 활동 중이다.(아래 사진)

선전 문구에는 서스펜스 코미디 라고 표현되었지만, 오히려 코미디 적이라기보다는
서스펜스 스릴러 物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컬트 영화적인 요소가
아주 다분한 인디펜던트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아주 재미없다는 관람 평이
있는가 하면, 또 1980년대의 최고 의 영국영화 라는 아주 극단적으로 다른
컬트적인 평들도 있다. 그러나 작품성이야 어쨌든 간에 냇 킹 콜 의 낭만적인
명곡, ‘모나리자‘가 어떻게 활용된 영화인가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에는
충분한 작품이기도 하다.

1945년에 파라마운트 영화사를 통해 영화음악계에 데뷔한
레이 에번스(Ray Evans/1915-, 미국 뉴욕)는
Henry Mancini, Max Steiner, Victor Young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실력 있는
작곡가이었는데 정작 그를 유명하게 한 음악은 대중음악인 팝송들이었다.
크리스마스 때 즐겨듣는 ‘Silver Bells’ 도 그의 작품이지만, 이 ‘모나리자’ 를
비롯하여 ‘Buttons & Bows’(1948) 와 Que Sera Sera (1956) 역시
너무나도 유명한 그의 인기 팝송들이다. 그리고 인기 작사가였던
제이 리빙스턴(Jay Livingstone/1915-2001, 미국)과 오랫동안 콤비를 이루워
많은 곡들을 발표하였는데, 이 ‘모나리자’ 는 2003년도 Julia Roberts 가 주연을 한
Mona Lisa Smile 을 비롯하여 1954년의 ‘Rear Window’, 1972년의 대부 등,
1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삽입곡으로 사용이 되었었다.
* 제리 베일+냇 킹 콜+내털리 콜+훌리오 이글레시아스+엘비스 프레슬리의 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