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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라이더 / Easy Rider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1969년/ 각본+감독+출연:Dennis Hopper / 제작+각본+출연: Peter Fonda
음악: Roger Mcguinn 외/ 94분

언제부터인가 한 영화만을 위해 작곡이 되는 오리지널 스코어(OS)는 아예 만들지도
않고, 기존의 음악 시장에 발표되었었던 유행음악들 (주로 팝송들)만으로
영화음악을 대신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그럼 이런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풍조는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엘비스 프레슬리의 ‘Devil In Disguise' , 바비 빈튼 의 'Blue Velvet', 그리고
릭키 넬슨의 'Fools Rush In' 등의 인기 팝송들을 삽입해 만든 케네스 엥거
(Kenneth Anger, 1927, 미국)감독의 ‘전갈의 등장’(Scorpio Rising, 1964)을 원조
또는 대표작으로 꼽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이 영화는 30분짜리 단편, 언더그라운드
필름이라는 점 때문인지, 오히려 5년 후에 만들어진 이 영화, ‘이지 라이더’를
‘삽입곡 영화 음악’(Non Original Music /Adapted Music/Collaged OST)의
기폭제가 된 작품으로 보는 평론가들이 대부분인 듯하다.
물론 이 작품과 같이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대표작들로서 어깨를 같이 하는
‘졸업’(The Graduate/1967년)역시 2년 전에 몇 곡의 삽입곡을 사용하였지만,
영화음악 작곡가가 참여하지 않았던 이 작품이야말로 영화음악 역사적인 측면에서
대단히 기념비적인 작품인 것이다.

필름으로 영화 촬영이 대충 마감되면 제작자는 작곡가에게 영화음악을 의뢰하고
그 작곡가는 영화에 맞게 악단을 구성한 후 필름을 보면서 동시에 사운드 트랙(ST)의
음악을 녹음하는 것이 상례인데 이런 작업에는 물론 돈이 많이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저 예산으로 장편영화를 기획한 사람들에게는 (특히 인디펜던트 영화)
언제나 이 영화음악이야말로 골치 덩어리 이었던 것인데, 바로 그 문제점 에 명쾌한
솔루션 을 제공한 모범답안이 바로 이 작품이었다.
미술의 ‘콜라주’ 기법과도 같이 영화에 다른 (외부)음악들을 덧붙인다고 해서
‘Collaged OS’ 라는 말까지도 생겼지만, 한국어로는 삽입 곡 외 에는 별다르게 붙일
말이 적당치 않아, 아직도 그대로 쓰고 있는데, 한때는 이 ‘삽입’이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좀 묘해서 방송인들이 모여 다른 단어들도 연구를 좀 해보았으나
별 마땅한 단어가 아직까지도 없는 셈이다.

어쨌든 레코드회사에 별로 비싸지 않은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이 영화에 활용한
스테픈 월프(Steppenwolf) 의 ‘Born To Be Wild’(아래 동영상)야 말로
당시 영화계에 기존의 질서를 단숨에 파괴하는 무척 큰 음악적인 혁명을 가져온 셈
이었다. 바로 모터사이클이 달리는 장면에서의 이곡은 너무나도 절묘하게 그 장면들과
잘 어울려져서 그 어떤 유명 작곡가가 만든 영화음악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결과를
낳았다고 호평을 받았었고, 더군다나 당시에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던 지미
헨드릭스의 밴드, The Jimi Hendrix Experience 의 ‘If Six Was Nine’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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