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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같은 남자들! / Gli Uomini, Che Mascalzoni ! 리뷰+ 음악과 동영상모음

악당 같은 남자들! / Gli Uomini, Che Mascalzoni ! 리뷰+ 음악과 동영상모음

1932년/ 각본+감독: Mario Camerini /주연: Vittorio De Sica + Lia Franca

음악: Cesare A. Bixio / 67분, 흑백



이 노래, 들어 보셨죠?

정확히 기억은 안 날지라도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겁니다.

가사는 이태리어 같고, 또 테너 나 바리톤 같은 성악가가 부르는 창법을

감안해 볼 때, 아마도 이태리 가곡이 아닌가하고 추측을 하게 만들죠.

그런데 이 노래가 무려 약 80년의 역사를 지닌 (유럽의) 영화 음악이란 걸

알게 되면 다들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과학의 기술이 너무나도 발달을 한 오늘날 21세기에 사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아주 먼 옛날같이 느껴지는 1930년대는 마치 문화의 암흑 시대 같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런 시기에 이런 아름다운 영화 음악이 존재

했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질 않습니다.

더군다나 1930년대 초하면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전환이 되어 가던

유성영화의 걸음마 시대가 아니던가요?

또 무성영화에 유달리 애착을 갖고 있던 고집 센 찰리 채플린(Chaplin)

여전히 유성영화에 손을 대기 이전이죠.



‘마리우양! 사랑에 관해 이야기 해줘요(Parlami D'Amore, Mariu!).’

바로 이 노래의 제목입니다.



영국인들은 ‘Speak About Love To Me, Mary!' 라고 영역을 했었지만,

영어로는 ‘매리(Mary)’로 표현이 되기에 그냥 ‘마리아’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은

이 ‘마리우’란 이름은 1932년의 이태리 영화, ‘악당 같은 남자들(Gli Uomini,

Che Mascalzoni !)의 여주인공 이름이랍니다.

그런데 우리들에겐 감독으로서도 무척이나 친숙하였던 비토리오 데 시카

(Vittorio De Sica. 1902-1974. 이태리)
가 이 마리우의 상대역인 남자

주인공, 브루노(Bruno)로 출연을 했으며, 또 이 주제곡을 자신이 직접

부르기도 했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십대 시절인 1917년부터 영화에 얼굴 모습을 드러내었던 그로서는 다섯 번

째로 출연을 한 이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그가 춤을 추면서 이 주제곡을 부르는 영화 속의 귀한 장면과 또

78rpm 레코드에 녹음을 하였던 오리지널 레코드의 소리를 들어보실까요?




* 비토리오 데 시카의 레코드 사운드:


1950년대 말까지 약 50여 편의 영화 음악을 만든바 있는 19세기 태생의

세자르 안드리아 빅시오(Cesare Andrea Bixio. 1896-1978. 나폴리)

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작곡을 하였고, 엔니오 네리(Ennio Neri)

다르다넬(Dardanell)이 함께 작사를 하였다는 이곡은

영화의 주인공, 비토리오 데 시카의 목소리 외에도 여배우이자 가수인

자라 레안더(레안데르-Zarah Leander. 1907-1981. 스웨덴)의 버전으로도

히트를 하면서 스웨덴이 있는 북 유럽에까지도 널리 알려지게 되는데,

아돌프 히틀러가 특별히 그녀를 총애하고 아꼈다고 해서 그녀는 이후

‘나치 가르보(Nazi Garbo)’라는 별칭까지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하튼 이렇게 되면서 이 노래는 1930년대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도 여전히 전 유럽에서 사랑을 받는 유명한 곡이 되었고,

미국으로 건너가, ‘Tell Me That You Love Me’ 라는 영어제목으로도

알려지게 됩니다.

이 글의 위에서 들을 수가 있는 음원의 목소리는 쥬세페 디 스테파노

(Giuseppe Di Stefano. 1921-2008 시실리)
의 것이지만,

물론 마리오 란자(란짜, Mario Lanza. 1921-1951. 미국)도 녹음을 했었고,

또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1935-2007. 이태리)를 포함한

테너 3인방 역시도 부르지 않을 리가 없었죠.


* 마리오 란자 버전:


* 파바로티를 포함한 테너 삼인 방 버전:


* 띠노 로씨(Tino Rossi) 버전:


* 밀리-미나(Milly-Mina) 버전:


* 맥스 라베의 노래와 팔레스트 악단의 연주:


영화, ‘지중해(Mediterraneo. 1991)’를 보노라면 로루소 상사가 자신을

창녀라고 당당하게 밝힌 바실리사와 (제일 먼저) 볼일을 보고 난 뒤,

기분이 아주 좋아져서, 집 계단을 내려오며 이 노래를 신나게 부르는 장면도

나오지만, 이 노래는 이후,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의 '개선문(Arch

Of Triumph. 1948)'이나,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의 ‘좋은 친구들

(Goodfellas. 1990)’
에서도 또 들을 수가 있었죠.

이 노래의 작곡자, 빅시오가 만든 ‘맘마(Mamma/Mama)'라는 또 다른 명곡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당시에 할리우드가 변방으로 취급을 하던 유럽에서

이런 명곡들이 1930년대부터 이미 큰 히트를 한 사실은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같은 후배들의 맹활약을 당시에 미리 예고 한 거나 다름이

없겠죠? 역시 이태리는 문화강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제곡 작곡자인 빅시오같이 역시 19세기 태생의 작가이자 영화 감독,

마리오 카르메니(Mario Camerini. 1895-1981. 로마)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히트를 한 커크 더글러스와 앤소니 퀸 주연의 ‘유리시즈

(Ulisse. 1954)'로도 명성이 자자했었고, 또 아우구스토(Augusto) 카르메니와

형제 감독으로서도 잘 알려졌었죠.

‘남성들이란, 전부 악당들 같아!’라고도 번역을 할 수가 있는 이 작품 역시도

그가 직접 각본까지 쓰고 감독을 했다는데, 67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밀라노를 배경으로 하면서 코미디 스타일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고 합니다.

락 허드슨의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 1957)’에 나와서

미국 오스카상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때의 얼굴과는 천양지차로 다른

잘 생긴 젊은 외모를 보여준 주인공,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

1902-1974. 이태리)
(아래사진)는 이후 '자전거도둑(Ladri Di Biciclette. 1948)',

'밀라노의 기적(Miracolo A Milano. 1951)‘, ’종착역(Stazione Termini. 1953)

등으로 이태리의 네오 리얼리즘을 이끈 대표적인 거장 감독으로 유명해지죠.

'해바라기(I Girasori. 1970)'같은 멜로드라마로 우리나라 영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중에서도 가장 그 역사가 깊은 이태리의 베니스 영화제

창설이 되면서 첫 번째로 영화 축제를 연 것이 1932년 8월이라는데,

바로 이 제 1회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개봉이 되었던 이 작품은 첫 개봉

75주년을 맞아 2007년 8월, 제 76회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복원 본이

특별 상영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새삼스럽게 환영을 받았다고 합니다.

(동명 타이틀의 1953년의 리메이크작도 있음)

이렇게 역사적인 의미도 있는 작품 자체가 이제 재조명을 받으면서 다시

알려졌지만,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이 영화의 주제곡인 ‘마리우양! 사랑에

관해 이야기 해줘요‘
야 말로 미국의 빙 크로스비(Bing Crosby)가

'홀리데이 인(Holiday Inn. 1942)'에 출연을 하여 불렀었던 주제가,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도 그렇지만, 세계 영화 음악의

(초기) 역사에 아주 중요하고 기념비적인 노래가 아닐 수 없습니다.



* 기타 동영상 모음:






Jay. June. 2009.


사족: 편지를 쓰듯이 글의 스타일을 바꿔보았습니다. 어떤가요?

그리고 이 영화의 한글제목은 편의상 제가 임의로 정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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