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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8/28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2009.09.22 09:49 | a | takahashimototarou

http://kr.blog.yahoo.com/jangeagsun/1258301 주소복사

♪ 가사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옛날에 내님을
싣고 떠나던 그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님이여 그리운 내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임 잃은 이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떠나던 그 님이 보고싶구려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김용호 작사 / 이시우 작곡)

♬ 해설
1930년대 중반경 만주지방을 순회 공연하던 예원좌의 두만강변 도문 공연이 있던 날 밤 일이다. 단원이던 음악청년 이시우는 여관방 옆방에서 밤새워 흐느껴 우는 여인의 오열소리에 잠을 못 이루었다. 이튿날 알아보니 독립군 남편을 찾아 만주 벌판을 헤매다 남편이 전사했음을 알고 저렇게 울고만 있다고 했다. 이에 섬광처럼 악상이 떠올라 지은 노래가 '눈물 젖은 두만강'이다. 서울에 돌아와 2-3절을 보태고 가락을 다듬어 김정구의 목청에 실어 나라 잃은 설움에다 두만강의 물줄기를 댄 것이다. 그는 부르기 전 이 노래를 짓게 된 사연을 말했기로 '눈물을 섬(石)으로 흘리게 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그 때문에 총독부의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
금지곡 가수의 눈총을 얼버무리려고 그는 풍자성 있는 코믹한 가사에 코믹한 가락의 노래를 골라 불렀다. 그래서 그는 만요 가수란 이름을 얻기도 했다. 여기도 사쿠라 저기도 사쿠라 하는 '앵화폭풍', 누님 누님 나 장가 보내주 하는 '총각진정서', 비단이 장수 왕서방 하는 '왕서방 연서' 등이 그것이다. 왕서방을 부를때는 이빨에 검은 칠을 하고 나와 헛바람 소리를 내어 웃겼다. 김정구는 1999년 9월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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