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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04/02
 

* [동문수필]: 아름다운 삶 -(장익근)-

2009.10.02 11:11 | [17]:雲江臺/동문글 | 우주Feel

http://kr.blog.yahoo.com/jaehwoo/14775 주소복사

                

아름다운 삶


-(장익근 동문)-
                  

                           

 8,9월은 30여년만에 처음 겪게 되는 침체의 수렁을 헤매는 어려운 경험을
하고 있다.  하청업자들은 오로지 일거리 소식에만 매달려 있다.
 거리가 멀거나 작은 일에는 관심이 없던 옛날과는 달리 값은 내려가고
수금은 안 되는 상황 속에서도 동분서주 하면서 한 푼이라도 새 나가지 않도록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풍요로운 삶에 젖어서 낭비하던 자녀들의 생활 속을
드려다 봐도 그동안 부모로서 바라던 절제의 삶으로 정착되어 가는 것 같다.

 몇달 전 뒷 뜰에서 일하다 떨어져서 갈비뼈 다섯 개가 부러져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아픔을 겪었다.  의사의 말이 바로 얼마 전 목뼈가 부러져서 하반신 마비가
된 사람을 진료했다고 한다.  그 한마디로 인하여 아픈 중 에서도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절감하면서 참으로 즐겁게 아픈 기간을 이겨 냈다.

 결국 행 불행의 느낌은 상대적 박탈감을 지혜롭게 이겨내는데 있는 것 같다.
경제적위기에 처한 지금의 정신상태와 비교해 보면, 풍요롭고 편안 했을 때의
정신 집중력이 훨씬 떨어져 있었다는 것을 되돌아 보게 된다.

 이처럼 우리들 삶은 업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서도, 하나의 좋은 가치를 향한
성숙의 단계, 예를들어 영어에서 Man(사람) aHuman(인간) aHumane
(자비로운 인격의 인간)으로 변화되어 가는 순례자의 길 인 것 같다. 

모든 행 불행의 반복이 사람의 품격을 높여 가도록 인도하는 촉진제 인 것이다.
 정신분석학자 에릭프롬의 말을 빌리면 “현대인들은 대부분이 바쁘게 돌아가는
비지니스에는 정신이 깨어 있지만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나?  하는 자의식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몽롱한 상태에서 졸면서 살고 있으며, 깊은 자아에 대한
성찰이 사람과 짐승을 구별하는 척도”라고 하였다.

 내가 이땅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특히 종교에서 해답을 얻으려고 주일이면 L.A.근교
천여개의 교회로 몰려든다. 모든 종교의 핵심은 Humane을 향한 번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옛 사람은 지나가고 새 사람이되는 과정을 자신이 깊이  체험 할 수 있는 길은 종교에만
있다. 우리의 심장은 항상 뛰지만, 성서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어떻게
사는것이  아름다운 삶인가? 라는 메세지로 인하여 내 가슴이 뛰는 소리를 듣게 된다.

 예수가 2000년전에 여자를 위해 이혼하지 말라 했다면, 과연 오늘과 같은 세상에서
이혼하지 않는다는 것이 맞는 말인가?  눌리고 소외된 작은자들을 위하는 길이
예수정신의 방향성이라면, 여자를 위해 예수의 뜻을  받들어 이혼이 가능하다.

성서를 읽어내는 능력으로 오늘 우리 삶에서 살아내도록 훈련한다면,
아름다운 삶이 더 가까워 질것이다.
 
본질을 외면하고 문자에 매몰되어 제도와 관습에 짓눌려 토속적 샤만의 습성을
넘어서지 못하는 한, 종교의 변화가 없는 한, 아름다운 삶은 불가능 하다.

이제 얼마 있으면 각교회, 많은 절에서 수능시험 일점 올리기 돈 긁어 모으기
기도회가 열린다. 년전에 박사학위 여자 목사의 간증을 들었다.  
축구응원단에 기도자로 초청 받았는데, 게임종료 10분 밖에 안 남았는데
계속 1;1로 승부가 나지 않아서, 열심히 기도하고 눈을 막 뜨니까 한 꼴을
더 넣었다는 신앙심의 자랑이였다. 비극적 실상을 또한번 목격했다.

 성령을 받아 권능을 얻어 병 고치고 뭐 뭐 한다는 것은 오직 자랑할려는 탐욕 일
뿐이며, 죽은 신들의 종교집단에 불과하다.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진리앞에
눈이 떠져서 자유로워 진다는 것이다.

 기복신앙을 위해 구태여 경전을 끌여드려 이용할 필요가 있겠는가?
큰 바위나 나무만 있으면 충분할텐데.

 소중한 경전이 병고치고 게임 이기려는 그정도의 가치를 위해 이용된다면 2세들의
눈에 비친 경전의 무게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일세들이 죽고난  20년 후에도
커다란 교회안에 2세들로 그자리가 채워질 것 이라고 생각되는지 묻고 싶다.

뒤에오는 2세들에게 나도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일세가
귀감이 되도록 본질적 변화를 가져 와야 한다. 손에 박힌 가시 때문에 기도할것이
아니라 스스로 빼내는 강건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들 생각은 우리들 운명이다. 개개인의 예술, 운동의 특출한 재주들을 보고 
열광들하지만, 그것으로 민족의 위상이 올라 가는 것 아니다.
 
종교가 구원의 창구가 아니라  사업의 수단으로 본질을 놓지고 있는한, 
세계 제일의 자살자, 폭력 난투극의 국회, 해수욕장의 쓰레기더미의 불명예는 
계속 아름다운 삶을 불가능하게 만들것이다.  종교의 변화 없이는 사회 변혁이 불가능하다

 오늘의 불경기로 낭비와 사치와 탐욕의 열차가 멈춰지고, 인간적 성숙의 삶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 진다면, 더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장익근 동문 (33)

 

 

주페(Suppe)의 경기병 서곡 

우주Feel 2009.10.02  11:12

[동문수필]: 아름다운 삶 -(장익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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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pk3456 2009.10.02  19:03

몇번이고 읽었읍니다.
이렇게 좋은글을 읽고 있노라면
제가 살고 있는 삶에 많은 위안이 되어 희망적이 됩니다.
넘 반가운 동문수필....
오늘도 푸욱빠져 많이 배우고 많이 기뻐하고 있답니다.
우선생님
이곳에선 낼이 추석이래요.
그리고 저는 낼부터 2주 방학이에요.
그리고 방학끝나자마자 시험.....
오 노우....
한글공부 많이 많이 해야하는데....

추석 어떻게 보내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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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Feel 2009.10.03  00:24

여기도 한국타운은 추석 기분이 대단해요. 하지만 이동네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어제밤에는 친구부부 (故장영희교수 큰언니)가 와서 밤 12시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다갔습니다.
여기도 달이 밝고 밤기온이 끝내주게 기분 좋습니다. 하지만 고국에서 느끼는 추석 기분은 없지요.
리나님 방학 잘 보내시고 시험 잘치세요. 그게 리나님이 잘 사는길이니까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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