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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04/02
 







마음의 선물
                                    
     

 

                                                                  홍 병식 님( 칼리포녀 PSU대 교수)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한 청년이 사막을 헤매다가 맑고 깨끗한 샘물을 만났습니다.

물이 매우 깨끗했고 맛이 좋아서 그는 갖고 있는 가죽통에 담아

4 일 동안 걸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청년의 스승인 족장(族長)에게 그 물을 드렸습니다.

연세가 드신 족장은 그 물을 마시고 미소를 지으면서

맛있는 물을 주워서 고맙다는 칭찬을 청년에게 했습니다.

청년은 기쁜 마음으로 귀가했습니다.


수일 후에 그 족장은 다른 청년에게 남겨 둔 물 한잔을 따라 주었습니다.

입에 한목음 담은 두 번째의 청년은 물을 내뱉으면서

물맛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가죽 냄새도 나고 상한 물 같은 맛이라고 족장에게 말하면서

어떻게 그런 맛없는 물을 마시고 맛있다고 말씀을 하셨느냐고 여쭈었습니다.


두 청년의 스승인 족장은 말했습니다.

“너는 물맛만을 맛보았지만, 나는 선물을 맛보았느니라.

그 청년이 가져 온 물은 친절한 행동을 담은 그릇에 불과 하느니라.

마음속으로부터 주는 선물보다 더 맛 좋은 선물이 어디에 있겠느냐?

그런 선물을 받았으면 그 선물에 고마움을 표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어린 아이들로부터 받는 사랑의 선물은 고귀합니다.

어머니 날에 저는 한 엄마로부터  경험담을 들었습니다.

 

그 엄마는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밤낮으로 힘들게 일하며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데

어머니 날에 그 두 자녀로부터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 편지를 읽고 그 엄마는 감격하여 한참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엄마도 자녀들이 주는 마음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감사하는 카드를 쓰도록 가르칩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삐뚤 빼뚤한 글씨로 고맙다는 메시지를 쓴 카드를

어린 손자녀로부터 받으면  가슴이 희열로 채워지는 경험을 하셨을것입니다.


 

저는 제가 느끼는 가장 의의있는 선물은 어린 손자녀를 가슴에 안았을 때

가슴에 느껴지는 어린 아이 심장의 고동입니다.

그들이 볼에 키스를 하면서 묻히는 침도 닦기가 아까운 마음의 선물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좀도 먹지 못하고 도적이 훔쳐 가지도 못하는 보물”은

바로 이런 아름다운 마음의 선물일 것입니다.


 

우리는 친지들로부터 직접 뒤뜰에 가꿔 기른 과일이나 채소를 받게 됩니다.

그런 선물은 혀나 눈으로 맛보는 선물이라기보다

정성으로 가꾼 마음의 선물이기 때문에

다른 값비싼 선물보다 귀중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최근에 병환 중인 부인을 정성껏 보살피는 친구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집을 방문한 여러 분의 방문객 중에서 한 분은

손수 정성껏 조리한 요리를 환자와 방문객 모두에게 즉석에서 차려주었습니다.

감동이 얼마나 컸는지는 거동이 불편한 그 부인의 모습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떠나가는 일행의 모습이 멀리 시야에서 벗어날 때까지

그 환자는 언제까지나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실린 한 엄마의 글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섯 살된 아들에게 매주 6 달러의 용돈을 주어왔는데

하루는 그 모자(母子)가 수족관에 들렸습니다.

 

선물대 앞에선 아들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내가 엄마에게 선물을 사주려고 용돈을 좀 모았어요.

이 선물대에 놓인 뭐든지 고르세요. 내가 사드릴 거예요.”

 

그 말에 엄마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 엄마는 조그마한 자라 모형을 집었습니다.

아들은 즐거운 모습으로 그 자라 모형의 값을 지불했습니다.


그 엄마는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글을 마쳤습니다.

 

“그 때 제 아들이 사준 그 선물은 나에게 가장 귀중한 선물입니다.

금전적인 가치로 치자면 별것 아니지만,

만일 저의 집에 불이 나면 제일 먼저 그 자라 모형을  들고 나갈 것입니다.”


                         

우주Feel 2009.06.16  14:21

[좋은글]: 마음의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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