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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때부터 장쑤 양저우 일대에는 전문적으로 어린 소녀들을 거상들의 첩으로 훈련, 양성시키는 사업이 번창했다고 한다. 이 소녀들은 대부분 가냘프고 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양저우의 마른 말(馬)’이라고 불렀다. 명청대에 이른바 ‘마른 말 키우기’는 엄청난 사업으로 성장해 전문적으로 첩을 매매하는 직업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마른 말 키우기’의 유행은 당시 양저우의 경제 발전과 관계가 깊다. 명청대에 이르러 양저우에 부유한 소금 상인들이 출현했는데, 이들은 소금 장사로 벌어들인 돈으로 양저우 성 내의 유흥문화를 주도했다. 이들은 기존의 미적 트렌드였던 풍만한 여성 대신 마르고 가냘픈 몸매의 여성을 더욱 선호하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수 많은 마른 몸매의 여성들, 즉 ‘마른 말’들이 소금 상인들의 첩이 되었다.
‘마른 말’들은 대다수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소녀들로, 예닐곱 살 때 첩 매매상인에게 팔려가 소금상인들의 첩이 되기 위해 관리되었다. 처음부터 마른 소녀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소금 상인에게 높은 값에 팔리도록 소녀들을 억지로 굶겨 마른 몸매로 만들었다.
 청대에 출간된 소설 <속금병매>에도 ‘양저우의 마른 말’에 대한 다음과 같은 묘사가 등장한다. “악기를 잘 다루고, 시서에 능하고, 바둑도 잘 두는 여자아이들은 1등급으로 팔린다. 글도 읽고 악기도 조금 다루지만 그보다는 장부 기록법과 일하는 요령을 익혀 장사꾼을 도울 수 있는 여자아이들은 2등급으로 팔린다. 글을 모르고 그저 바느질이나 요리 같은 손재주만 있는 여자아이들은 3등급으로 팔린다.” 이러한 소녀들의 ‘등급제 관리’도 모두 소금 상인들에게 높은 값을 받고 소녀들을 넘기기 위함이었다.
‘마른 말’의 매매는 상품의 매매와 하등 다를 바 없이 이루어졌다. 부유한 상인들은 마치 물건을 고르듯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들을 골랐다. 그렇다고 ‘마른 말’들이 모두 잘사는 상인에게 시집간 것도 아니었다. 소금상인들에게 선택 받지 못하거나 버림받은 소녀들은 결국 홍등가로 보내졌다. 진회강 근처 기방의 기녀들은 대다수가 ‘마른 말’ 출신이었다고 한다. <속금병매>에는 한 1등급의 ‘마른 말’이 1500냥이 넘는 은자에 팔려갔다는 기록도 등장한다. 출처 http://www.gmw.cn/content/2008-02/23/content_73185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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