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검시소는 25일 "잭슨이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심장 박동 정지 증세를 보인 후, 오후 2시26분(미국 서부시간)께 숨졌다"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AP통신 등 외신들도 연예전문사이트 티엠지닷컴(TMZ.com)을 인용, "잭슨이 25일 12시께 심장박동 정지 증세를 보였으며, 30분 뒤 의료진이 도착할 때에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장 박동이 그쳐 있었다. 의료진이 잭슨을 UCLA 메디컬센터로 후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ABC와 NBC, CBS 등 공중파 방송과 CNN 등 케이블 방송은 이날 오후 일제히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잭슨의 사망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잭슨이 숨진 UCLA 메디컬센터 현장의 기자를 연결, 병원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전설적인 음악가'의 갑작스런 죽음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언론사 헬리콥터가 병원 상공을 맴돌고, 방송 차량이 병원 주변 거리를 메운 가운데 병원 정문 주변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운집해 병원 측의 공식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새로운 소식을 고대하며 연신 휴대전화를 했다. 일부는 슬픔을 못 이겨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잭슨파이프의 일원으로 활동한 형 티토 잭슨은 병원에서 슬픔에 휩싸인 채 "한동안 마이클과 연락을 하지 못하고 지낸 것이 너무나 후회된다"고 말했다.
티엠지닷컴 측은 "영국 가수 엘튼 존이 공연 중에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즉석에서 추모곡을 불렀다"면서 "엘튼 존이 에이즈재단의 기금 모금을 위한 연례공연 '화이트 타이 앤드 티아라 볼'을 진행하던 도중, 즉석에서 '태양이 나를 미워하지 않게 해주세요'(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를 잭슨에게 헌정한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