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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인물들이 현재의 대한민국을 말한다. 『조선의 논객들 대한민국을 말하다』는 과거의 인물들을 불러와 토론의 장을 만든다는 유쾌한 발상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선조들이 만들어놓은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처럼 역사 속에 있는 그들의 눈으로 지금의 현실을 진단하고 그에 대해 논해본다. 현재에 대한 고민일 뿐 아니라 조선 사회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역사는 반복된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어떤 시점에서는 현재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조선의 지식인들이 이야기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이미 지나온 그들의 시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났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의 한 부분인 조선 역사의 재구성은 그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고 앞으로의 우리 사회를 그려볼 수 있도록 하며,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와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조선의 논객들 대한민국을 말하다』는 날카로운 분석력과 명쾌한 해법을 담은 책이다. 특히, 살아온 환경과 학문적 배경이 각각 다른 11명의 논객들의 날카로운 분석과 예리한 통찰력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그만큼 문제점을 바라보는 해법 역시 다양하다. 예를 들면, ‘여성 평등’과 관련된 주제에 있어서 조광조와 허균, 정여립의 시각과 해법은 전혀 다르다. 조선 유학을 대표하는 조광조가 “호주제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혁명을 꿈꾸었던 허균과 정여립의 경우 아직까지도 조선 유학의 타성에 젖어 있는 일부 남성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늘어놓는다. 현재 대한민국은 수많은 문제점에 노출돼 있다. 작게는 조만간 국회에 상정될 ‘한미 FTA’ 문제에서부터 ‘지식인의 양심과 공인의 도덕성’ 논란, 그리고 갈수록 문제가 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까지…….
“반복해서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하는 역사는 진보할 수 없다.”는 것을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조선의 논객들 대한민국을 말하다』는 각기 다른 학문적 배경과 성장 환경을 가진 조선 논객 11명이 치열한 논리 대결을 통해 역사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교훈,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의 희망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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