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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에서 나온 물질이 숲 상공의 구름 2배나 두껍게 해, 소나무가 지구 대기를 식힌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영국 리즈대의 도미닉 스프라클렌 교수팀은 최근 “소나무가 배출하는 화학물질 ‘테르펜’이 숲 상공의 구름을 2배나 두껍게 한다”는 계산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테르펜은 소나무 숲의 독특한 향을 만들어내는 물질로 알려졌으나 그 기능은 알지 못했다. 연구팀은 테르펜이 공기 중에서 미세한 입자를 형성해 수증기를 구름으로 바꾸는 응결핵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컴퓨터 모델을 통해 이 입자가 숲 1000미터 상공의 구름을 2배 두껍게 한다는 것도 계산해 냈다. 태양빛은 약 5% 더 반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라클렌 교수는 “5%는 매우 강력한 지구냉각효과”라며 “소나무, 가문비나무 외에 테르펜을 배출하는 다른 나무들을 연구해 울창한 숲이 지구를 식히는 효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저널 ‘자연철학보고서A’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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